저는요
40년된 친구를 마음속으로
버리고 정리했어요
친구에게 큰 실망을 하고
몇개의 카페에 가입했어요
꼭 오래된 친구만의 교류가
즐거움만 주는게 아니더군요
차라리 이렇게 온라인에서
알게돼 같이 여행다니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고 위로가
되더군요
또 결이 비슷한 사람도
만날 수 있어 좋고요
40년지기 고등학교 동창이
있어요
무척 친한 친구라 과거 연애
사건도 다 알고 그친구
오빠랑 울큰언니랑 결혼도
했어요
제가 울큰언니
오빠 여동생 이렇게 중매를
했어요^^
친구 결혼식에도 가고
집들이도 가고 신혼집도
놀러가고 했는데 제 결혼식에는
오지도 않았어요
결혼하고 시집살이 시키고
아주 못된 시누이로 변하더군요
그리고 전 왜관에서 16년 살다
남동생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경기도 광주로 이사 왔어요
그러다가 친구 신랑이 돌아가시고
30년만에 연락이 돼 동창회에서
만나 오해 풀고 안고 울었네요
다른 제 절친이랑 그날 밤 같이
자면서 많은 애길했어요
큰언니한데 듣던 말과는 달리
싹싹하고 음식도 잘하고
제 친구랑(편의상 희라고 할께요)
도 친구였어요
희는 유일하게 비밀없이
모든걸 공유하고 둘이
여행도 많이다니고 베스트
프랜드예요
성격도 좋고 싱글이라 희 집에서
같이 자고 놀고 그래었요
울언니들하고도 친하고~~
둘사이에 친구를 포함해
셋이 놀러다니고 잘 지냈어요
대신 큰언니하고는 사이가
안 좋아져었요
큰언니는 저에게 섭섭해 했어요
언니가 당한걸 알면서 만났다고~
전 언니 한데 친구 애기 안하고
친구한데 언니 애기 안해요
애는 친정하고 의절했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제가 김포로
이사오고 여행멤버 8명이 있는데
같이 강원도 도 가고
친구들과 캠핑도 다니고
이친구가 또 잘했고 그러면서
친구는 동창들 사이에 자리잡고
총무를 하면서 달라졌어요
희랑 꼭 붙어 다니고
전 희 성격을 알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었요
그리고 서울이 멀어 술도
안 마시니 소소한 모임에는
안 가고 캠핑도 쇼담골이
있으니 자연히 안가게 되면서
전 친구들 하고 사적으로
만나지는 않고 모임에만
만났어요
그러다 울릉도 여행을 갔어요
늘 함께가는 8명이 3박4일로~
여행은 너무 즐거워죠
강원도 에서~~
울릉도 독도에서~~
여행하면서 관광버스를
타는데 전 아무생각없이
다들 친구니깐 친구 옆에
앉으려고 하는데 희 자리라고
못 앉게 하는거에요
순간 당황했지요
그렇게 격의 없이 다 친하게
지내는데 갑자기 그렇니
그래서 다른 친구랑 앉아
오면서 너무 기분이
나빠지만 나 때문에
여행을 망치게 하고 싶지
않아 그냥 기분좋게 여행
하고 집에 왔는데
그 날부터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는거예요
그친구는
남의 애기를 많이 해요
뒤에서 흉도보고 그러면
우리는 성질 드럽다고 말하곤
했어요
나중에 알았지만 다른 친구들
에게 택배로 식혜도 보내고
혼자 사는 남사친에게도
반찬해다주고 반찬값 받고
친해 지려고 뒤에서 애를 많이
써내요
그리고 고기 가격도 속이고
회비를 타가고 치사한 짓을
많이했어요
겉으론 있는 척 고상한 척
하면서 자기 엄마 요양원
계시는데 병원비 한번 내지
않아 큰언니가 고생 많이 했어요
큰언니가 언니 집에서 가까운
요양원에 시어머니랑 울엄마를
모시고 자주 면회갔어요
그러다 친구 엄마 큰언니
시어머니가 90세에 돌아가시고
이 친구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저에게도 친구들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요
아마 큰언니가 조의금 받는게
싫었나봐요
나중에 큰언니가 그렇더군요
자기 손님 하나도 안 오고
딸둘에 아들 사위까지 와서
그렇게 먹고 상복입고
오만원 조의금 했다구~~
그리고 울큰딸 결혼식이 토요일
인데 엄마가 화요일에
돌아가시고 정신없이
장례치르고 딸 결혼식 치르고 정말 힘들었어요
며칠지나 시간 내서
축의금이랑 조의금 정리 하니
친구들 거의 십만원씩 했는데
친구는 오만원 했어요
그래도 사돈이고 자기 말로
절친이라면서~~
전 친구 생각해서 이십만원
했거든요
다른 친구들 처럼 십만원
했어도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을거예요
말로는 절친이니 펑생가자
하면서 돈에는 인색하더군요
6명이 유럽 여행가기로 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코로나가
심해져 못 갔어요
핑계김에 여행비 나눠갖고
장기간 놀러 못가면서
8명이 하는 모임도 회비
나눠갖고 없애고
친구랑 저 희랑하는 모임도
나눠갖고 없애고 다 정리
하고 동창모임만 나가고있어요
그리고 어느날 참다가 정신
건강에 너무 안 좋아 전화를
했어요
내가 너한데 섭섭하게 한게 있냐구 없다네요
그래서 그럼 울릉도에서 왜
그래냐구 기분 나빠다고 하니
그럼 그때 말하지 그래냐구
하더군요
그때는 니가 그럴 줄 몰라
당황해서 말을 못 해 때를
놓쳐다고 그래서 지금 말한다고
하니 미안하데요
사람은 자존심에 스크래치
나면 회복이 안돼요
전 그날로 이친구를 마음 속으로
지우고 카스도 끊고 정리했어요
얼마전 다리 수술해 병문안
가면서 친구가 좋아하는
비싼 빵을 잔뜩 사갔어요
맛있게 먹고 살 찌라고 ~~^^
겉으론 친구 관계를 유지하지만
맘속에서는 지워버려죠
제 카스에 댓글 달아도 걍 무시
하고 이젠 관심도 없어요
희하고는 여전히 절친으로
잘 지내요
애견 미용일을 하는데
작년에 애견 미용샵을 개업해
딸들과 다녀왔어요
대박나고 힘내라고 홍삼 한박스
커피 좋아하는 친구라 커피랑
머그잔 선물하고 점심먹고
살며시 이십만원 봉투를
놓고왔어요
희는 댄스 9종목을 하는
친구데 지금은 여행이나
다니고 댄스는 안해요
이 친구 때문에 제가 댄스를
배워네요
40년 지기를 그렇게 끊고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사람이 어찌 그렇게 겉과
속이 다른지~~
이제는 인간관계에 많은
의미를 두지 않아요
내 주변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절친이고 친구예요
취미가 같으면 친구죠
만나서 피곤한 사람은 안 만나면
그만이고 만나서 기분 좋은
사람들은
자주보고 그맇게 살아요
가고 싶은 모임있음 나가고
카페에 좋은 여행있음 가고
가족들과 여행다니고
자매들과 해외여행 다니고~~
한번씩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니 곁에 좋은 분들만
남네요
글이 길어 피곤하신분은
패스하세요
고운 밤 되세요~~^^
첫댓글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참 힘들어요~
맘주고..배신 당하면.....사람에게 맘 주기가 힘들더라구요~
어디에서든.....마음을 주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사람이 젤 무서워요
지금은 가족이나 형제가
젤 편해요
그래도 주변에 좋은
사람이 훨씬 많아
살만한 세상이예요^^
그친구가 오른쪽에서 5번째
왼쪽에서 3번째ㅡ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빵먹고 살찌라는 말?ㅋㅋ
@ㅂrㄷr( 댄포 부위원장 ) 저도 그 표현에 빵~ 터졌다는..ㅋ
*약을 안 묻히길 천만다행ㅋㅋㅋ
@착한앙마(온라인)
이번 모임에서 보니
진짜 살 많이 쪘어요 ㅋㅋ
@파란여우 ㅋㅋㅋ
@착한앙마(온라인) 오늘 아들 위 대장 내시경이 있어
날밤 샛음~ㅠㅠ
밤새 화장실 다니는 아들 때문에~
검사후
본죽 가서 죽살까?
물어보니
엄마가 끊여주는 죽이 맛있다고
엄마가 끊여줘~~~라고 하는 아들이 얄밉다우~ㅠ
전복 손질하고
쌀씻어 물에 불리고
30분뒤에 병원으로 출발임~ㅋ
@ㅂrㄷr( 댄포 부위원장 ) 긍께 평상시에 대충 키워야된다니까요~ㅋㅋ
사즐모에서도 적당한 거리를 두셔요…
마음이 착하셔서 그래요.
내가 상처 받지 않을 만큼의 거리…
감사합니다 ^^
제법 긴 얘기인데도 지루하지않게
읽었어요.ㅎ
감사합니다 ^^
네 글도 잘쓰시고 우리
회원 대화방에 오래도록 늘갖이해유 ㅎ
글은 잘 쓰지 못 해요
항상 있는 사실 그대로
쓰는 것 뿐이예요
감사합니다 ^^
ㅡ 네 ㅡ
안녕하세요
파란여우님 ㅡ
이른아침 진한 커피향 바라보며
님에 잔잔한 아픈흔적
함께 합니다
그래요
사람에 마음이 아플때
위로 받고 싶은데 ㅡ ㅡ
위로 받지 못했을때
내가 나에게 하는말
힘들지 , 수고했어 , 괞찮아 , 다 잘될거야 ,
너을 믿어 , 사랑해 ㅡ ㅡ
그모든 일들을 지켜본건 나니까
온전히 나을 이해해 주는건
결국 나밖에 없으니가 ㅡ
어쩌면 가장 큰힘을 주는건
결국 나자신 이니가 ?
ㅡ 네 ㅡ
멋진 파란여우님
이른아침 동이트는 가을 창가
파란여우에 아픈흔적 속에서
글한줄 적어가며
마음을 표현합니다
ㅡ 네 ㅡ
감사합니다
따뜻한 위로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옷정리 가구정리
다 좋은데
사람정리는 좀 슬퍼요.
제 댓글은 정리하지 마세요ㅎ
감사합니다
정리 안합니다^^
파란여우님
학교 다닐때 절친
얼마전에 싹뚝~~
근본적인건
내잘못도 있지만
학교다닐때 그 근성
남 왔다갔다 하며
안좋게 하는거 보고
역시
버릇 못고쳤군아~
싶어서
가차없이 정리~
사람
머리 회전 하고
이중성 보이면
제일제일 싫어지더군요~
어느 순간 정이 뚝~
좋은 사람들도
많은데 굳이 싫은
사람은 만날 필요 없어요
싹뚝 싹뚝 이
정답이죠~~^^
파란여우님 진심이 느껴집니다
정리ᆢ잘 하셨습니다
착하고 고운 심성 을 가진 사람이 손해보는 세상
그저 얍삭하고 가식적이며 척하는 잉간들 천지죠
저도 정말 가증 서럽습니다
사람은 사람을 잘 만나야 빛이난다 죠
인성이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인생 만들어가요
네~~
감사합니다 ^^
사진을 가만히 보니까
남자들은 사즐모 사람들이 아닌 것 같아서
별로 멋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여자들은 이쁘네요
그중에서도
가운데 하얀 옷 입은 여자는 정말 이뻐서
군계일학으로 보입니다 헤헤헤
들려주심에
감사합니다 ^^
잘했어요.
스트레스 받으며 굳이 친할 필요
없을 거 같아요.
맞아요
감사합니다 ^^
둥글게둥글게 ㅎ
둥글게가 정답이
아닐 때 도 있어요^^
마음 고생이 심했을듯!
이제는 모두다 잊고 쭉~~~
꽃길만 걸어시길!
늘 감사합니다 ^^
울이웃에 친구
얼마전에 저도 정리 했네요
늘 만나면 말로 상처주고 기분이 안좋아지는 사람
아무리 사람이 없어도 안만나는게 상책
이사람 저사람 안볼때 여기저기 흉보고 남의말 하는 사람은 없는게 더 낫더군요
그 친구도 남의 말 많이
하고 다니고 남이
잘되면 시기 질투하고 그래네요
잘 하셨어요
전 혼자 댄스 동영상
보는 것도 좋던데요^^
@파란여우 저도 댄스동영상보고
이쁜 모션등 모방을 많이 합니다
춤방가서 놀때가 제일 좋아요 ㅎㅎ
조은 하루 되세요 ^^
@지아~ (부산) 저도 춤방가서 놀때가
좋긴해요^^
ㅎㅎㅎㅎ 진솔한 글 ...즐감...굿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