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1조 아이들은 천광보육원의
황다운(대산초4), 김민지(대산초5), 유명재(대산초5) 정재희(대산초6), 엄일훈(대산초6), 유희정(산격중1), 김효선(산격중1), 곽태환(칠성고1)
이렇게 8명이었습니다.
자, 지금부터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 대구로 떠나보겠습니다~
1.청라언덕
학생들이 퀴즈를 맞추려는 의지를 보이면서 진지하게 해설을 듣고 있습니다. 퀴즈를 맞춘 학생에게는 초콜릿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청라언덕은 학창시절에 배웠던 가곡이기도 한 <동무생각>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동무생각>은 1922년에 탄생한 박태준 작곡, 이은상 작사의 가곡입니다. 작곡가 박태준은 계성학교에 다닐 무렵 신명여고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을 무척 사모했으나 내성적인 성품 탓에 말 한마디 못했다고 합니다. 작사가인 이은상이 이 얘기를 듣고, "잊지 못할 그 소녀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그 곡 안에 담아두면 박 선생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냐." 며 "가사를 써 줄테니 곡을 붙여보겠나?" 하고 즉석에서 시를 써서 건넵니다. 곡의 가사에 보이는 "청라언덕" 은 작곡가 박태준이 살던 동네 언덕을 지칭한 말입니다. 가사에 등장하는 백합화는 바로 그 여학생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동무생각>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적에 나는 흰나리꽃 향기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부른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윤경희 단우님께서 고운 목소리로 <동무생각>을 불러주셨습니다. 청라언덕에 옛날 그 여학생이 잠시 들른 듯 시간이 멈춰버린 느낌이었습니다.
2.은혜정원
선교사의 묘역입니다. 옛날에 우리를 도와준 외국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3. 3.1 만세운동길
타일에 독립유공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4.계산성당
고딕양식의 건축물인 계산성당도 둘러보았습니다. 작고하신 김수환 추기경께서 신부서품을 받으셨던 곳이라고 합니다. 성당 안에서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의 은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이인성 나무
계산성당 근처에 있는 이인성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수령이 100년 정도된 감나무이며, 이인성이라는 화가가 그린 <계산동성당>에서 등장하는 나무입니다.
6.이상화 고택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지은 이상화 시인이 작고하기 전 4년간 살았던 집입니다.
7.제일교회
제일교회는 1898년에 생긴 대구경북지방 최초의 기독교 교회로서(당시 남성정교회) 1992년 1월에 대구 광역시 유형 문화제 제3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8.진골목
진골목은 대구에서 가장 번화한 반월당네거리 주변에 있습니다. 진골목은 거대한 마천루 사이를 시냇물처럼 흐릅니다. 한일극장 네거리 쪽으로 걷다가 중앙시네마 옆 조그만 골목으로 들어서면 만날 수 있습니다. 동성로의 번화한 분위기와는 달리 시골 읍내의 골목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진골목은 "긴 골목"이라는 뜻입니다. 경상도에서 "길다"를 "질다"로 발음하는데 이 때문에 긴 골목이 "진 골목"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진골목은 근대 초기 달성서씨 부자들이 사는 동네로 유명했습니다. 대구 최고의 부자였던 서병국을 비롯해 그의 형제들이 모여 살았습니다. 코오롱 창업자 이원만, 정치인 신도환, 금복주 창업자 김홍식도 진골목에 살았습니다.
9.종로화교협회
종료화교협회는 1900년대 초에 지어진 대구의 갑부 서봉조씨의 저택입니다. 1947년 대구의 화교들이 모금해서 이 건물을 사들였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학생들에게 이광수가 쓴 도산 안창호 책과 재생 연필을 증정하였습니다. 끝으로 윤회악수를 하면서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장제스 흉상 앞에서 봉사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의 봉사였지만 학생들과 친해져서 헤어질 때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번 옛 대구 여행은 흥사단과 잘 어울리는 봉사활동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키케로는 역사란 시대의 증인이고, 진리의 빛이며, 기억의 되살림이고, 삶의 스승이며, 옛 세계의 소식 전달자라고 정의를 내렸습니다. 이번 역사 여행을 통해 학생들과 봉사 참가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참가해주신 학생들과 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
|
첫댓글 호령 총무~^^ 고마와요 밤늦게 까지 고생입니다 그죠. ㅎㅎㅎ 타임머신 여행 잘 하였습니다. 제일 아래 사진 팀장을 비롯한 조별교사들의 합동 신고식 입니까? 하하하~ 다들 너무 수고 많았구요. 참 보람된 활동이었습니다. (윤경희 단우님 노래 진짜 잘하시던데요~^^)
와우 ㅋㅋ 키케로님의 말씀까지 - 고생하셨어요^^ 다음 활동 때 또 만나요 ^^*
엄호령군 ! 대단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ㅎㅎ
ㅅ.ㅅ 윤경희 단우님께서 노래까지 부르셨네요~ ㅎㅎㅎㅎ 엄총무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 야심한 밤에~ ㅅ.ㅅ 시험 잘치고 하세요~ 고마워요~^^
단장님~^^ 수고 많으셨구요. 봉사단을 위해 많은 희생과 노력 감사합니다. 단장님으로 인해 대구흥사단 사회봉사단의 모든 부분이 많이 발전되었습니다. 항상 존경하는 맘입니다. 그리구요~ㅋ 나 오래 살고 싶어요~~~~ㅋㅋ
존경하는 부회장님~ 저도 오래 살고 싶습니다.~~~~ ㅋㅋ
엄호령군 감사합니다. 좋은 설명과 함께 따뜻한 마음까지 느낄 수 있어서 흐뭇합니다.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 머리 속에 그려지는군요. 화이팅~!!
수고 하셨습니다.
헤헤이.....이 몸이 거룩하게 한 곡조 뽑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네. 호령단우 고맙고 ,기사의 여학생은 경북여고가 아니라 "신명학교(오늘의 신명여고) 의 학생이었슴다요. 박태준 선생은 계성학교 학생이었구요
윤경희단우님~ 그날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ㅅ.ㅅ♡
단우님, 수정하겠습니다;;; 아래에 관련되는 내용을 올려 놓았습니다. ㅎ
이 여고생이 당시 신명여자학교(현 신명고) 학생이냐, 대구공립여자보통학교(현 경북여고) 학생이냐 하는 논란도 한동안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공교롭게도 경북여고 교화가 백합이었던 것. 그러나 경북여고 개교(1926년)가 ‘동무생각’ 작곡 시기(1922년)보다 늦기 때문에 신명여자학교가 맞다는 것. 또 당시 박태준 선생의 집과 신명여자학교의 등굣길은 일치한다는 점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교수는 “선생은 만년에도 주변 사람들이 이 여고생에 대해 물으면 빙긋이 웃기만 했다”며 “짝사랑이니 연인이니 하는 통속적 말 대신 동무생각이라고 이름 지은 게 오히려 멋있다”고 말했다. <2009-06-15 매일신문>
오빠, ^ ^ 그 날 땡볕에 짐 운반도 하고.. 보고도 하고 정말 수고하셨어요. ^- ^
참 담엔 우리 볼링 치러 가요~ ㅋㅋㅋ
수고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