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아닌 포도주 마신다꼬 머라 해사코,
밤 비도 오시고,
띰띰하기도 하고, 춥지도 덥지도 않고, 이런 땐....!! 벗과 술이 생각납니다. 낮에 토종붕어님이 쏘가리 사진으로 약을 빠짝 올리기도 했고, 술 나눌 벗은 가까이 없어, 이렇게라도 술과 벗들을 생각합니다
좀전에 글을 올렸는데, 내용도, 사진도 부끄러워서 삭제했는데, 그단세 낭만포수님이 보셨어 어쩔 수 없이 다시 올립니다. ㅋㅋㅋ~! 글이 좀 길어서리...이해 부탁합니다. 술! 하면 양놈들의 위스키! 중국 되놈들의 빼갈! 프랑스놈들의 와인!!이 생각나는데, 위스키하면, 세계 3대 위스키... 위스키의 대명사 조니워커.
선호도 최고의 발렌타인.
소장용 양주 로얄샬룻. 이고,
중국 빼갈하면, 중국 3대 명주...마오타이(모태주)
우량예(오량액)
수정방. 와인하면, 세계 5대 와인...샤또 라투루 샤또 오 브리옹 샤또 무똥 로쉴드 샤또 라피드 로쉴드 샤또 마고
세상엔 이렇게 맛있고 향 좋은 술이 많은데,
우리나라 명주는?? 기억 나는 술은?? 또 마시고 싶은 술은?? 소장하고 자랑하고 싶은 술은?? 있나요?? 왜? 없을까?? 그 이유는 왜놈들 때문이랍니다.
왜놈들의 세상, 식민지 시대 이전 조선시대엔,
우리 나라에도 전래의 고유 명주가 엄청시리 많았다고 합니다.
고개를 넘으면 술맛이 다르고,
도랑을 건너면 술향이 다를 정도였답니다.
지방 마다,
가문 마다,
일반가정 집집 마다,
절 마다 수백 년 역사를 따라 내려온 특유한 맛의 가양주(家釀酒)가 있었다고 합니다.
1910년 총독부가 가양주 신고를 받자,
전국에서 등록한 가정과 업소는 무려 40만 곳이나 됐고,
당시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통주만 2천여 가지였다.
전통 술의 종류가 40만 가지!!
그러나 이들 명주는 왜놈들 사케 -마사무네(正宗)- 정종 팔아 쳐묵을라고,
술에 세금을 물리고,
아무나 술을 만들지 못하게 해서 우리의 명주는 대가 끊어져, 지속적인 계승 발전을 할 수 없어 사라졌다고 합니다.
에고...죽일놈 왜놈들... 아직도 정신 못차린 넘들... 그럼 조선 시대 대표적인 술에 대해 알아 보면,
1. 탁주 이화주 - 쌀누룩으로 빚어 진하고 주도가 높은 탁주 사절주 - 막누룩으로 빚되 청주를 조금 얻고 탁주로 대부분 걸러 마시는 술로, 맛이 이화주와 비슷함 혼돈주 - 연산군 때 정희량이 빚었다고 하는 술로 사흘만에 걸러 마신다. 혹은, 탁주에 소주를 타서 먹는 술이나는 설도 있다. 합주 - 약주를 뜨지 않고 탁주로 걸러마시는 순탁주 모주 - 술지게미에 물은 타서 끓여 낸 것 2. 홍주와 백주 천대홍주 - 홍국과 누룩 찹쌀로 빚는 술 백주 - 탁주에 속함 3. 감주 감주 - 누룩으로 빚은 술의 일종으로 술과 식혜의 중간 청감주 -물대신 좋은 술로 빚어 감미를 더한 주도한 낮은 술 이양주/청서주 - 여름철에 빚어 먹는 술로 큰 자배기에 찬물을 붓고 수시로 갈아주며, 술독을 그 속에 잠그어 저온 발효시킨다. 와송주 - 스스로 누운 생소나무의 둥치를 말구유모양으로 파내고 그 속에 술을 빚어 넣은 진흙으로 봉하여 익힌 술 죽통주 - 생대나무의 절간을 뚫고 술을 빚어 넣어 익힌 술 가향주 - 도학주, 송화주, 송순주, 하엽청, 연엽양, 진달래술 과실주 - 포도주, 송자주 4. 소주 공덕지소주 - 서울 교외의 시골인 공덕리에 운집한 소주가에서 빚은 순곡 소주, 임진왜란 이후부터 시작됨 안동소주 - 안동지방에 널리 빚어진 순곡 증류주 찹쌀소주 - 찹쌀로 빚은 술밑을 고아낸 소주 삼해소주 - 삼해주의 술밑을 고아낸 소주 5. 혼양주 과하주 - 여름을 넘기는 술, 약주에 소주를 섞어 주도를 높인 서울식 과하주와 달고 진하게 빚어 여름을 넘기는 김천식 과하주가 있다. 송순주 - 찹쌀밥, 송순으로 빚은 술밑에 삼해소주를 부어 서늘한 곳에서 식힌 술 삼해소주 - 삼해주의 술밑을 고아낸 소주 6. 약용소주 관서감홍로 - 소주를 고을 때 지초와 꿀로 바쳐 내린 소주 이강고 - 울금, 계피, 배, 생강, 물을 소주에 넣어 합한 소주 죽력고 - 청죽을 쪼개어 불에 구워 스며 나오는 진맥인 죽력과 물을 소주에 넣고 중탕한 술 7. 약용약주 자주 - 좋은 청주에 약재를 넣고 중탕한 술 구기주 - 구기자즙과 누룩쌀로 약주를 빚어낸 술, 오가피주, 도소주, 밀주, 송절주 등 다수
일제 식민지 시대의 술 (1910-45)
조선시대에는 금주정책으로 술에 대한 과세나 전매제도가 없었고, 따라서 술의 공업적 양조보다는 일곱 집에 한 집 꼴로 집에서 술을 빚어 마시는 가양주문화가 그 특징이었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점하면서 조선 주세령이 발표되고 집에서 술을 빚는 것을 금지하고 대신 면허를 주어 주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이로써 찬란했던 가양주문화는 단절되고 양조면허를 받은 양조장에서 공업적인 술빚기가 시작되었고, 누룩제조도 기업화되어 조선곡자조합이 생기게 되어 당시엔 우량 산업으로 손꼽히는 회사가 되어 발전하였습니다. 다양한 주류품들이 사라지고 왜식 청주(정종), 맥주, 양주 등 외래주가 대거 유입되어 상류계층에서는 왜식 청주등 외래주를 음용하고 우리 전통술은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 소수의 주류만 명맥을 유지했습니다.
광복 후~현재
광복의 감격에도 불구하고, 오랜 수탈에 이어진 한국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곤궁과 광복 후 청산되지 못한 일본식 제도의 잔재(지금도 완전 개선되지 못한 식민지 백성의 수탈 법:주류법,의료약사법,변호사법 등등)에 의해 우리 전통술은 오히려 일제하보다도 더욱 더 피폐 해졌습니다. 광복 후 짧은 기간이나마 탁주가 양적 팽창을 보았고, 희석식 소주가 큰 시장을 유지하고 있는 왜곡된 외형적인 모습으로 남았고, 우리의 진정한 전통술은 거의 명맥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다행히 1980년대 이후부터 불합리한 규제와 제약이 조금씩 해소되어 잊혀진 전통술 50여종이 재현되었으나, 대부분 영세하고 전문 양조기술의 부재와 영업력 부재로 우리의 찬란했던 전통가양주 문화가 복원되기에는 아직도 요원한 실정입니다. 뒤늦게 1995년부터 술을 개인이 빚어 마시는 것이 허용되어 90년간의 가양주 문화단절을 극복하는 기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가양주는,
전라도 - 지리산 국화주(國花酒) 고창 복분자주(覆盆子酒) 완주 송화 백일주(百日酒)
지리산 송화주(松花酒) 송순주 (松筍酒) 완주 송죽 오곡주 전주 이강주(梨薑酒) 진도 홍주 (紅酒) 제주도 - 마늘주 고소리주 오메기술
우슬주 한라산 허벅술 경상도 - 경주 교동법주 경주 황금주 (黃金酒) 김천 과하주(過夏酒) 안동소주 (安東燒酒) 안동 송화주 함양 국화주 오가피주 달성 하향주 문경 호산춘 청송 불로주 선산 약주 부산의 산성 막걸리 강원도 - 옥수수 술 옥로주 (玉露酒)
삼척 불술 횡성 의이인주(薏苡仁酒) 토밥소주(토밥술) 홍천 옥선주(玉鮮酒) 충청도 - 청양 구기자주 면천 두견주 (杜鵑酒 ) 아산 연엽주 (蓮葉酒) 중원 청명주 (淸明酒)
평안도 - 김홍주 벽향주 경기도 - 문배주 백하주 (白霞酒) 삼해주(三亥酒) 향온주(香縕酒) 용인 옥로주 (玉露酒) 계명주(鷄鳴酒) 약산춘 (藥山春) 송절주 (松節酒) 백세주 이조 흑주 ....이렇게 많은 우리 술 중에 마셨고 기억나는 술은?? 고창 복분자주, 전주 이강주, 진도 홍주, 교동법주, 안동소주, 면천 두견주, 문배주, 백세주 정도... 이중에서 외국 술과 겨루어도 되는 술을 뽑아 보라면...?? 자꾸 마시고 싶은 술은...?? .. .. 소주 보다 더 마시고 싶은 술은?? . . 돌아가시겠고, 미치겠지만...없다!! . 이거이~! 안타까운 우리 술의 현 주소입니다. 참고 사진을 빌미로 약올리는 사진입니다. 기분 좋게 보아 주세요. ㅋㅋㅋ~~ 먼저 3대 위스키!! 중국 3대 명주 :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 기준)수정방이 들어감 <8대 명주(4대명주):마오타이(茅臺酒),분주(汾酒),오량액(五粮液),죽엽청주(竹葉靑酒)
양하대곡(洋河大曲),고정공주(古井貢酒),동주(董酒)> 세계 5대 와인 중 샤또 오 브리옹 블랑 화이트 샤또 무똥 로쉴드 샤또 마고 그리고 5대 와인은 아니지만 맛이 쥑이는 와인들... 로마네 생 비방 리즐링 블라우락 아이스바인 샤또 라플레르 샤또 레오빌 라 까즈
마직막으로 우리나라 와인 마주앙 이야기...
마주앙의 뜻은 마주 앉아 모신다의 뜻으로 양주동 박사님의 감수로 지었답니다.
1960년대 박정희 전대통령이 한국 경제 5개년 계획을 위해 외국으로 자주 출장을 다니던 중 여러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마시게되는 와인들을 보고 국내에서도 국산 와인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에 70년대 초, 지금은 롯데로 주인이 바뀌었지만 당시 동양맥주(두산)에
와인을 만들어 보라는 지령과 함께 독일로 파견하여 와인양조기술을 배워 만들어진 것이 바로 1977년 마주앙 화이트.
독일산 포도 품종인 리슬링(Riesling) 묘목을 ㈜두산백화에서 수입하여 1973년 경북 영일군 청하면 포도원에 심고 거기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
'마주앙'과 '마주앙 카비넷(Majuang Kabinett)'이 순수 국내산 와인이고
'마주앙 스페셜'은 국내산 포도원액과 수입산 포도원액을 섞은(Blending)것.
'마주앙 모젤'은 독일의 모젤(Mosel)지방의 포도주회사에서 병입하여 국내에 OEM 납품한 것.
첫댓글 그리고 작금의 조급증이 좋은술이 발붖칠곳이 없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술도 사람도 오래되야 맛이 우러나는데 빨리 돈이 되야 하니 기다림이
빠진 알콜과 설탕물의배합이죠.
박샘님 와인은 서부지역의 와인만 소개해 주셨네요.ㅎㅎ
보르도와인이 역시 남성답죠. 담백하고 씁쓸하고 , 다음엔 동부지역의
도멘에서 생산된 브로고뉴와인도 소개해 주세요.^^
허지만 저는 독주 애호가 입니다. ㅋㅋㅋ 70%
이 술병들이 댁에 있다 이말씀 이죠? 나 말고는 뚜껑 딸 사람이 없을건데 오래 놔 두면 상할염려가 많으니 천상 내가 가서 따야겠네요 술은 잘 못마시지만 병두껑은 잘 땁니다
역시 형님이 ㅎㅎ
제가 옆에서 모시지요 ,^^
역시 멋집니다
대단한 결론이십니다
내 이럴줄 알았지...에고~!!
달을 봐야지 왜 손꼬락을 보시는지...
우리나라 것 중에 세계 명품이 많은데 유독 명품 술이 없어,
아타까운 마음에 한번 해본 이바군데...에휴~!!
박샘 밀양 에서도 수확했지요 두산농원 아시잖아요 !! 단장면 안법에..ㅎㅎ 밀양시단장면 에서도 포도농사 같이 했답니다. 두산에서... 전 포도주도 와인잔에 쬐금주는거 홀짝마셨다가 호흡곤란 두통 발열 땜에 혼이납니다. 어이거~~ 술은 냄새도 맞기싫어요~~
아~!! 그 오일장님께서 간혹 사용하신다는 넓은 개 운동장(?)요.
마자요. 알콜 분해를 젤 못하는 민족이 우리 민족이랍니다.
근데 술 소비는 인당으로 따지면 세계 일등이라니...참~~!!
안녕하세요,,저도 첨으로 한국에명주글 읽었음니다,,역사갚은 술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법주란 술은 알구있지만,,한국에도 모젤와인 있네요,,입국하면 꼭 마셔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