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마음이 태어나는 모체-p29
변증법적인 과정을 창조하고 유지하는 데 실패했을 때,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 지각을 그 자체 안에 있는 사물로 경험하는 것, 상상력이 차단되는 것, 페티시즘 대상을 사용하는 것,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심리적 병리가 나타난다.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에서 한 말 -
인간이 타고난 선천적인 인식능력을 외부의 다양한 표상을 감지하는 ‘감성’과 다양한 표상들을 종합하여 통일하여 개념을 만드는 ‘오성’으로 나눕니다.
그는 인간이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대상들이 인간의 지성 밖에 이미 존재하고, 그 대상들을 경험을 통해서만이 아닌 인간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오성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해석함으로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다양한 표상들은 인간이 타고난 오성의 활동으로 인해 인식으로 정돈되고 통일된다는 것입니다. 인식의 정돈과 통일의 주체는 인식주관자로서 ‘나’입니다.
‘나’는 인식을 종합하고, 수행하는 최고의 형식으로 순수자아라고 표현합니다. 순수자아는 개별적인 자아가 아닌 어느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구비하고 있는 인식주관으로서의 ‘나’입니다.
반영적 거리(Reflective Distance)의 창조 -p169
환자가 우울적 자리로 들어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임상적인 특징은 환자가 자기 자신에 대한 반영적 거리(Reflective Distance)를 갖게 되었느냐는 것, 환자가 자신을 대상으로서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느냐는 것이다. 한 환자는 반영적 거리를 갖기 전에 자신의 경험을 활동의 돌풍(flurry of activity)이라고 불렀다.
통합의 실패-p88
분열은 경험을 조직하는 기본적인 틀이다. 그리고 방어기제로도 사용된다. 이것은 언어의 발달과정과 유사하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생각을 전달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수단이지만, 이차적으로 언어는 방어적 수단으로 이용된다.
초기의 방어기제의 분열은 사랑하는 측면과 미워하는 측면을 서로 분리시킴으로서 경험 안에 있는 사랑하는 측면과 미워하는 측면의 관계를 조절한다.
p76
분열은 단순한 방어가 아니라 기본적인 경험을 조직하는 구조이다.
분열이라는 정신작용은 맨 처음부터 유아가 혼돈에서 질서를 찾는데 이용된다. 혼돈은 유아기 가장 먼저 경험하는데, 이러한 혼돈은 본능적인 심층구조 안에 있는 여러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다. 분열은 경험을 두 개로 나누는 것이다. 즐거움과 고통, 위험과 안전, 배고픔과 만족, 사랑과 증오, 나와 내가 아닌 것이라는 두 개로 나뉜다.
6장 내적대상 p207(마음이 태어나는 모체/옥덴 저)
자아의 무의식적 자기하위조직과 대상하위조직은 어느 정도 현재의 경험에 영향을 받는다. 자아의 자기하위조직들은 경험에 영향을 받는다. 특별히 현재의 경험이 목적, 야심, 자치라는 주제와 연결되었을 때는 더 그렇다. 대상하위조직은 외부대상과의 현재관계에 영향을 받는다. 특별히 이상화, 모욕, 질투, 시기심 등등과 관련된 경험일 때는 더 그렇다. 정신건강의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는 내적대상관계가 현재 경험에 의해서 수정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p211~212
요약 : 아이가 외적대상과 동일시하는 과정을 통해서 내적대상관계의 개념이 발달된다. 초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프로이트의 이론은 자아의 분열이라는 개념과 연결된다. 자아가 분열되면, 두 개로 분열된 자아의 측면들 사이에 관계가 형성된다.
멜라니 클라인은 자아의 분열된 측면들이 내적대상들과 관계들을 맺음으로서 내적대상세계가 조직된다는 이론을 세웠다. 클라인은 저서에서 내적대상을 판타지로 보아야할지, 활동적 기관으로 보아야할지, 아니면 양쪽 모두로 보아야 할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페어베언은 내면화되는 것은 대상이 아니라 대상관계라고 말했으며, 내적대상이 적어도 부분적으로 역동적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초로 완전하게 모든 내적대상관계가 두 가지 활동적인 기관들과 관련되어 있다는 이론을 세웠다. 원인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비온의 괴상한 대상에 대한 이론은 마음의 한 측면이 분열되고 움직이지 않는 대상과 심각하게 동일시되어, 그 마음의 측면을 사물로 느끼게 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제공해준다.
이렇게 발전되어 온 대상관계이론들을 바탕으로 옥덴은 내적대상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두 개로 분열된 자아가 필요하다는 이론을 제안한다. 원래의 대상관계 안에서 분열된 자아의 측면들 중 하나는 자기와 동일시된다. 또 다른 하나는 대상과 동일시된다. 전이, 역전이, 투사적동일시의 개념들도 이러한 관점에서 설명될 수 있다.
저항은 환자가 무의식적인 내적대상관계에 대한 병리적인 집착을 포기하지 못한다는 데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다.
내적대상이 내적대상관계의 자기요소에게 의존하며, 자기요소에 대해 시기와 질투심을 느낀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