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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년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청춘스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멋진 남자배우들에 대한 열렬한 애정도 물론 있었지만, 나는 오래전부터 유독 여배우에게 끌렸다.
그녀들의 몽환적인 눈동자와 신비함, 고혹적인 아름다움. 그 추억의 노스탤지어(nostalgia)…
어린시절, 스크린에서 그녀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은 채,
'저 나이가 되면, 나도 꼭 저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되고야 말거야!'
라며 불끈 손을 움켜쥔 채 다짐했던 그날들의 기억.
나의 오빠들과 삼촌들의 뮤즈였던 그녀들.
책받침과 수줍은 러브레터에 항상 이상형의 꿈의 여인으로서 등장했던 그녀들을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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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내한해 불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초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던 그녀, 소피 마르소.
'소피 마르소를 모르면 그야말로 '남자'가 아니다' 라고 말할 정도로, 80년대
세계적인 은막의 히로인을 꼽으라 하면 단연 소피 마르소였을 것이다.
13살의 나이에 영화 <라붐>의 여주인공 자리를 당당히 꿰차며, 은막의 스타로 자리잡게 된 그녀.
사슴 같이 순수한 갈색 눈망울에 티 없는 새하얀 피부, 가녀린 이미지는
그야말로 오빠들(?)의 심장을 불 태우기에 너무나 안성맞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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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인 <라붐>에서의 상큼발랄했던 모습.
사랑에 설레는 13살 사춘기 소녀 '빅'의 감성을 너무도 사랑스럽고 완벽하게 표현해낸 소피 마르소.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아름답고 고혹적인 그녀의 자태.
한때, 관리를 소홀히 해 살이 찐 모습으로 대중에게 나타나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2009년 내한했을 당시 소피 마르소의 모습은 나이를 잊을 만큼 여전히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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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소피 마르소만을 위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녀의 또다른
히트작 <유 콜잇 러브>에서의 모습. 이 영화에서 그녀는 궁극의
청순미를 과시하며 일약 세계적인 여배우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지금도 절대로 소피 마르소 같은 여자는 나오지 않아~~ ㅠㅠ" 라며 울부짓고 있는 우리 노총각 삼촌.
(삼촌~ 이제 그만하고 결혼 좀 제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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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소피 마르소의 절대적 라이벌이었던 브룩 쉴즈.
빠져들어갈듯 깊은 푸른 눈과 짙은 눈썹, 이국의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고혹적이고 신비로운 미모로 많은 남성팬들의 가슴을 애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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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마르소에게 <라붐>이 있었다면, 브룩 쉴즈에게는
<푸른 산호초>라는 영화가 있었다.
이 영화 속에서 브룩 쉴즈는 그야말로 원시적 자연환경 속에서
사춘기 소녀의 야성적인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다(이 영화, 지금 DVD로 간직하고 있는데 지금도
여전히 볼때마다 가슴 설렌다. 브룩 쉴즈 정말 최고로 예쁘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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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 쉴즈는 특히 짙은 일자형의 눈썹과 깊은 눈매가 참 인상적으로 아름다운 것 같다.
영화 <푸른 산호초>에서 어린 브룩 쉴즈의 눈망울은 푸른 산호초의 모습 만큼이나 신비롭고 푸르렀다.
미모로만 따진다면 당시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던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 등
중에서도 단연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였던 브룩 쉴즈.
그렇지만 이렇게 완벽하게만 보이는 그녀에게도 상처는 있었다.
다른 여배우들에 비해 지나치게 큰 키와 발육이 남다른 몸(?)으로
인해 '말단비대증'이라는 의혹에 한동안 시달려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아이들의 행복한 엄마로서, 매력적인 중년의 배우로서, 여전히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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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마르소, 브룩 쉴즈와 더불어 80년대 최고의 트로이카로 불렸던 피비 케이츠.
순수한 청순미를 앞세워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소피 마르소, 빼어난 미모와
몸매로 뭇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브룩 쉴즈와는 다르게 그녀는
화려한 이들에 비해 다소 평범한 모습인듯 보였지만, 마치 옆집의
여동생이나 누이 같이 친근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단숨에 80년대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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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활짝 웃을 때의 가지런한 이와 귀여운
눈웃음이 너무나 깜찍하고 매력적인 그녀.
영화 <파라다이스>와 <그렘린> 시리즈에서 그녀가 보여준 섹시하고도
발랄한 깜찍한 모습은 새로운 매력의 여성상을 제시했고, 그 엄청난 인기로
인해 당시의 남학생들은 앞다투어 피비 케이츠의 예쁜 모습이 담긴 책받침을 구입하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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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 케이츠에 대해 놀라웠던 점은 여전히
나이를 먹지 않는 저 완벽 동안외모 때문이다.
언젠가 기사를 접한 적이 있었는데, 할리우드에서도 전혀 늙지 않는, 마치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은 배우 1위로 당당하게
등극했다는 것(확실히 저런 귀염상의 얼굴이 늙지 않는가보다. 우리나라 배우나 가수들을 봐도;).
어쩐지 피비 케이츠는 볼 때마다 한국배우 신애라씨의 얼굴이 떠올라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특히 웃는 모습 완전 똑같음!!). 선한 외모 때문인지,
왠지 마음마저 천사같이 따뜻할 것 같은 느낌의 피비 케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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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 의해 영화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로,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타이틀에서 단 한번도 빠진 적이
없었을 정도로 발군의 미모를 자랑했던 나스타샤 킨스키.
영화배우이자 감독이었던 아버지 클라우스 킨스키의 재능을 물려받았는지
데뷔 때부터 심상치 않은 매력의 기운을 발산했던 그녀. 도발적이며 관능적인
섹시미는 당시 나스타샤 킨스키를 따라올 자가 아무도 없었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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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미모에 대한 칭찬은 이쯤에서 그만두고.^^;
그렇지만 그녀는 외모 뿐만이 아닌, 수많은 영화작품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녀의 대표작인 <원나잇 스탠드>와 <테스>가 생각난다(그외에도 물론 많은 작품이 있다).
특히 토마스 하디의 대표적인 고전이 원작인 영화 <테스>에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순결한 처녀 테스의 모습을 청초하면서도 특유의 도발적인 이중적 아름다움을 통해 관객에게 치명적인 매력을 선사해주었다는 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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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식선상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그녀.
문득, 아주 가끔씩은 그녀가 생각이 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비디오를
통해 보았던 그녀의 아찔했던 모습들, 숨막히던 아름다운 모습들을(그때는 비디오 시대였다. ^^;).
지금도 그녀는 아마 여전히 아름답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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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해외를 통틀어 90년대 최고의 스타를 뽑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맥 라이언'이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맥 라이언은 거의 '신드롬'이라 불려도
좋을 정도로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할리우드의 여배우였다.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전세계 팬들에게 언제나 관심의 대상 1위였고, 그녀가
한때 한국에 대한 비하발언을 했다는 소문 때문에 엄청나게 시끄러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지금도 생각나는 맥 라이언의 일명 '섹시마일드' 샴푸 선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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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라이언의 경우 그동안 여배우들이 쌓아왔던 '미의 기준'을 단 한번에 180도로
확 뒤집어 놓은 장본인이 아닌가 싶다. 늘 신비롭고 먼 존재로만 느껴졌던
과거의 여배우들, 여신 같은 이미지로 남성의 마음을 매혹시켰던 다른 배우들과는
다르게 맥 라이언은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장난기 가득한 미소, 귀여움과 편안함을
무기를 앞세워 톱배우이면서도 배우답지 않은 친근하고
털털한 이미지로 수많은 영화팬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프렌치 키스>, <유브 갓 메일> 등의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그녀가 보여주었던 사랑스러운 매력은 정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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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이 넘은 지금에도 여전히 놀라울 정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그녀, 맥 라이언.
한때 마약으로 인해 피폐해진 모습으로 팬들을 경악시킨 적도 있었지만, 다시
꾸준한 자기관리로 인해 본래의 아름다움을 되찾은 그녀. 앞으로는
청춘스타로서가 아닌 중견배우로서의 그녀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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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은 그야말로 '중화권 영화의 범람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영화의 최고 전성기였다. 짙은 선글라스를 낀 채 쌍권총을
휘두르는 절정의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던 주윤발부터 이제는 추억의 스타가 되어버린 장국영까지.
특히 여배우들 중에서는 왕조현이 가장 압도적이었다.
<천녀유혼>에서 인간을 사랑하게 된 요괴로 등장한 그녀는 마치 '선녀, 혹은
귀신의 재림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말도 안되게 아름다운 외모(?)로
어린 내 마음에 마구마구 뜨거운 불을 지핀 장본인.
솔직히 나는 지금도 아시아권의 수많은 동양배우 중에서는 왕조현의
미모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녀의 열혈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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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천녀유혼>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일까.
<천녀유혼>을 빼고는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는 그녀는(물론 다른 훌륭한 작품도 많았겠지만),
자기 관리의 소홀함 때문인지 몇년 전 거의 80킬로가 육박해보이는 뚱녀의
모습으로 급등장해 과거에 그녀를 연모했던 수많은 팬들을 실망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ㅠㅠ
그렇지만 최근에는 다시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은 그녀, 왕조현!
당신은 진정한 동양의 여신이었어. 부디 앞으로도 실망시키지 말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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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영화의 묘미라 하면, 바로 하늘을 마음껏 달아다니는 축지법(?)의 현란한 기술과
지금 보면 좀 유치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말도 안되게 재빠른 무술의 향연.
그런 힘든 무술신은 오직 남성만 가능하다고 여겼던 그때, 홀연히(?) 등장한
당찬 여인이 있었으니… 그 이름, 바로 임청하. 세기의 걸작(?)
<동방불패>에서 보여준 그녀의 카리스마는 정말 최고 중의 최고!
연약하고 청초한 느낌의 여배우가 지배적이었던 그 당시에(왕조현, 오천련 등),
임청하라는 여배우의 등장은 그야말로 획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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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 작렬의 눈빛 연기와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현란한 무술실력. <동방불패>에서의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던지라 임청하, 하면 늘 무협영화부터 떠올렸던 나였는데, 위의 사진들을
살펴보며 꽃같이 아름다운 여성미도 갖추고 있는 배우라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50이 훌쩍 넘은 현재에도 여전히 중년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임청하.
'장만옥과 임청하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라는 왕가위 감독의 말처럼,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멋진 작품에서 그녀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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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10월 2일은 온통 충격의 도가니였다.
바로, 한국 최고의 톱스타이자 국민배우의 시초나 다름없었던 최진실의 자살….
최진실의 죽음이 다른 배우보다도 유독 '특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녀는 한때 만인의 연인이었고, 이웃집의 친절한 누나였으며, 딸 같이
친근하고 소중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한국인들에게는
가장 친숙하고도 편안했던 유일무이한 배우였던 최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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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미국엔 맥 라이언이 있었다면, 대한민국에는 바로 맥 라이언을 대적할만한
사랑스러움이 무기인 최진실이 있었다. 최초의 트랜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MBC의
히트 드라마 <질투>에서 최고의 인기스타로 떠오른 그녀는 그 후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깜찍발랄한 광고의 멘트로 남성들에겐
최고의 신부감 1위로서, 어른들에게는 가장 며느리 삼고 싶은
여배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정말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 외에도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별은 내 가슴에>, <편지>와 같은
작품들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대한민국 최고의 청춘스타이자 국민여배우로서 완벽하게 자리매김을 하였다.
그러나 배우로서는 최고의 인생을 살았던 그녀는, 여자로서의 삶이 행복하지는 못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불우한 어린시절부터 야구선수 조성민과의 결혼과 이혼, 아이들의
양육권 문제와 이혼과 루머로 인한 끊임없는 악플들에 시달리며 결국 그녀는
불혹의 나이에 '자살'이라는 끔찍한 선택으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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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의 영원한 별 진실 언니. 그 어떤 배우들 보다도 웃는 얼굴이 가장 아름다웠던 최진실.
여전히 그녀가 우리의 곁에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때가 있다.
지금은 하늘에서 상처받지 않고 부디 영원히 행복하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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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땐 마음 설레곤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