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 8막60장 (5부-3)
공사는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하였다.
우선 2년여 공사를 진행했던 익산에 협력업체가 전부 있으니 서산에서는 협력업체를 다시 구성해야 하였다.
레미콘, 중장비,전기, 판넬시공자, 설비
일단은 기초공사와 구조공사를 하기위해 건축 자재 판매자및 부동산의 소개로 협력업체를 만나 공사를 시작하게 되였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내가 상상을 초월하는 일꾼을 만나게 된것이다.
"유인○"
그는 팔망미인 이였다.
그는 골조공사, 설비, 샤시 시공. 심지어는 타이루 시공까지 감행하는 전천후 일꾼이였다.
슆게 이야기해서 "유인○"씨만 있으면 주택 하나는 거뜬이 질것 같았다.
그렇게 공사가 시작되였고 기초바닥에 각관을 고정하고 뼈대를 형성한 다음 판넬을 세팅하고 있었다.
잠시 일꾼들이 쉬는 사이 샌드위치 판넬에서 나온 스치로폼을 청소하기 위해 나는 휴대용 토치에 불을 붙혀 스치로폴을 녹여서 청소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어디서 "틱 틱 틱"하는 소리가 났다.
이게 무슨 소리여...
타는 냄새도 안나고 불이 난것도 아닌데 나는 조심스레 귀를 귀울여 소리나는 곳을 가보니 벽체로 세운 샌드위치 판넬안에서 나고 있었다.
나는 의아해 하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샌드위치판넬을보니. 연기도 나지 않고 불길도 없이 판넬사이에 스치로폼이 타고 있었다.
불이 난것이다.
어떻게 시작한 건축인데..
나는 혼비백산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