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고등학교 특수학급에 소속된 자녀의 대학진학에 대한 부모의 결정과정과 요구, 장애학생의 대학진학에 대한 부모의 태도를 알아봄으로써 특수학급 학생의 대학진학 활성화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서울·경기 소재 고등학교 특수학급 3학년 학생 중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연구를 실시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장애학생의 부모들을 통해 자녀의 대학진학 결정과정을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전형방식은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을 선호하였다. 진학결정에 있어서는 부모와 특수교사가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부모는 자녀의 진학정보를 진학상담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었다. 자녀의 진학상담은 고3에 시작하여 필요시마다 특수교사와 상담하였고, 상담내용은 대학전형방법 및 대학입학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대학진학을 위한 수업은 일부 또는 대부분이 특수학급에서 이루어졌으며, 보충수업은 없거나 전체학생을 위한 일반보충수업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참여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자녀의 대학진학에 대한 부모의 요구를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 진학을 위해 장애영역과 수준을 고려한 정규수업과 대학진학과 관련된 자료 및 정보제공이 요구되었으며, 대학 및 전공 선택 시에는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자료를 필요로 했다. 진학상담은 통합담임 및 특수교사와 함께 고1이전에 시작하기를 희망하였고, 대학 및 전공 선택과 관련된 정보제공과 특별전형 및 입학 관련 제도 안내를 원하였다. 진학 관련 수업은 일부교과 또는 대부분의 교과가 특수학급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하며, 보충수업도 특수교사 주도로 대학진학 학생에게 별도의 보충수업이 요구되었다.
셋째, 장애학생의 대학진학에 대한 학부모의 태도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장애학생의 대학진학 증가현상은 바람직하며,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제도는 다양한 지역, 학교, 전공으로 확대해야 한다. 대학은 장애유형을 지정하여 선발하지 말아야하며, 수학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대학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일부 대학에 장애학생이 집중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장애학생 대학진학 활성화를 위해 장애학생지원센터 및 특별지원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을 확대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의 진학지도의 정착과 장애학생 대학진학의 활성화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립특수교육원에서는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들에 대한 정보를 매 학년도 수합․작성하여 특수교사 및 통합담임교사에게 제공함으로써 학부모 상담과 장애학생 진학지도에 활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학생의 소질과 개성을 계발시킬 수 있는 전공을 우선 고려하도록 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 바우처 실시 기관 확대와 원격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바우처 활용이 요구된다.
셋째, 대학수학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대학교육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취업과 연계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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