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사립학교 보내는거 보면..속으로..
' 야~ 돈도 많다... 난 못보내겠는데.. 넘 비싸서.. ' 그리 생각했는데..
요즘은
' 그래 왠만한 금액이라면 내가 맞벌이해서 보내야지... ' 란 생각으로 바뀌고..
얼마전만해도.. 시댁하고는 멀어야 해!!!!! 라고 먼곳만 생각했는데..
혁신초가 좋다라는 말에 자꾸... 광명쪽으로 맘이 가는거 보니.. 저도 어쩔수 없는 엄마인가봅니다.ㅠ
진짜 뽑히기만 한다면.. 수원 중앙기독초를 보내고 싶은데..
( 교회도 안다니면서 이런곳만 생각함..ㅠ 여기가 학비도 저렴한편이고 학급당 인원수 등등 봤을때 너무 좋아서요)
알아보니 지금부터 교회 열심히 나가봤자 이미 글렀고 -_-
서울 강북쪽 사립은.. 넘사벽이고.. -_- (학비에서 후덜덜) 뽑힐 확률도 없는데 괜히 이사부터 하기도 애매하고..
광명 혁신초가 괜찮다라는 소문에.. 지금 그 근처 집값만 분노의 검색질 하고있습니다.
뭐 전 울 아들이 명문대 전문직 되는걸 꼭 희망하는건 아닌데요.. ( 물론 되면 좋겠지만)
애가 즐거워하는 학교를 보내고 싶거든요.. 공부만 너무 시키는게 아니라..
요즘 울 아들보면.. 느끼는점이 많답니다.
어린이집 강제로 보낼땐 울고불고 하고.. 기저귀도 늦게 떼고.. 말도 늦고 그러더니..
스트레스 안받으니... 말도 금방 잘하고..
한글도 60-70%는 떼버렸습니다. 전 하나도 안시켰어요.. 모든건 뽀로로 컴퓨터.. =_=;
(미안 아들 엄마 아빠는 맨날 술쳐먹고 놀기나 하고..ㅠㅠ )
어제도 책 가져와서..
" 엄마 내가 책 읽어줄께.. 우리 공부할까? "
" 그려 어디 한번 읽어봐라 너는 책을 읽거라 엄마는 인터넷을 할테니.. -_- "
" 엄마 컴퓨터 그만하고.. 동찬이 책읽는거 좀 봐... "
" 알았어.. -_-; "
한참 읽다가 한마디 하네요..
" 엄마 요즘 뽀로로 컴퓨터 공부를 못해.. "
" 왜? "
" 응.. 할머니 방에 티비가 고장났어.. 마루에 있는 티비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티비보셔서 내가 컴퓨터를 할수가 없어.. 공부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
헉!!! -_-
공부해야 한다라는 소리에 울 신랑 화들짝 놀라더니..
" 울 아들이 공부한다면 아빠가 당장 사줘야지... " 하더니..
47인티 티비를 검색하는거예요.. =_=
" 뭔 47인치여? -_-? "
" 지금 보는 32인치는 동찬이 전용 공부 티비로 하고.. 우리는 47인치로 보는거야.. 어때? "
" 닥치고.. 중고나 찾아봐요.. 무슨.. 티비같은 소리하고있네... 어디 이참에 전자제품 바꿀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
(울신랑의 고질병이 전자제품 바꾸는겁니다. -_- 시댁도 하나하나 바꿔드리더니.. 이젠 저희도 6년차니까 슬슬 전자제품 바꿀려고 노리고 있어서 제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집을 사야하는 판국에.. 어디 헛돈을 쓸려고.. )
암튼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본인이 즐거워 하면서 하는게 이런 엄청난 공부효과를 줄수 있다라는걸 아들내미가 증명해줘서..
이왕이면 좀 재밌는 학교를 찾고 있답니다..
혁신초가 일반 공립초에 비해 훨 괜찮을까요?
만일 괜찮다면 걍 고민안하고 소하동으로 하고..
생각보다 별로라고 한다면.. 서울쪽으로 다시 알아볼까 또 고민중이거든요... ㅠㅠ
http://blog.naver.com/mixingaj/40132295448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블로그에 광명 소하동 구름산초등학교 동영상 정보가 있네요 ^^; 혁신학교가 유명한긴 한가봐요.
구름산이랑 봇들 두곳이 엄마들 입소문에 오르락 하는것 같긴해요..
울큰애 올해 중기초 졸업했는데.. 정말 행복한 초등시절 만들어준거 같아 좋아요.. 작은애가 집앞 초등학교를 다니다보니 더 비교가 확 되네요.. 작은애네 학교도 물론 좋은학교지만, 추구하는거 자체가 다르네요.. 지금 초2애가 학교에서 줄넘기, 한자, 독서록등.. 뭔 급수형식으로.. 시험보고, 하는게 넘 많고.. 일반학교가 공부더 시키는거 같은대..사립다닌 큰애는 그런거 하나도 없었어요,.. 일기도 검사하고 그런거 없고.. 뭐든 즐겁게 자율적으로 즐기도록 하네요.. 그러니까 더 창의력 발휘해서 뭐든 하는것에 두려움도 없고, 해보는게 많고.. 참.. 큰애학교보면서 ..넘 잼있어서..야 엄마도 다시 초딩다니고 싶다 그랬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