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삐삐의 엄청난 괴력을 지닌 수퍼소녀 삐삐와 삐삐 친구인 토미 애니카 남매 과거와 현재(삐삐와 토미는 나이만 먹은 것 같은데 애니카는 너무 후덕해졌네?), 이건 제작된지 무려 40년은 된 것으로 아는데 여전한 전설의 외화죠 요즘에도 케이블에서 옛날 더빙판이 방영 중
성우 주희씨의 그 깔깔거리는 삐삐 목소리 더빙과 `삐삐를 부르는 화 난 목소리~` 오프닝 주제곡, 그리고 스웨덴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으로도 오래도록 기억될텐데 삐삐 배우의 사망설 등 근거없는 뒷소문도 많았던 외화
그야말로 전설 중 전설이었던 외화이자 보기 드문 멕시코 드라마였던 천사들의 합창에서 히메나 선생님과 마리아 호아키나 시릴로 발레리아 라오라 등 멤버들의 과거와 현재
늘 흰 장갑을 낀 손으로 빗을 들고 다니던 거만하고 도도한 공주님 같은 마리아는 아줌마가 된 현재도(78년생인 마리아는 여전히 여배우로 활동 중인데 딸이 벌써 초등학교 다닌다고. 그러니까 천사들의 합창 시절 마리아 또래가 된 딸이 있다니 이건 애가 애를 낳은 기분) 여전히 새침데기 공주님 같고 `너무 낭만적이야`를 입에 달고 살던 라오라는 여전히 통통한 게 어릴 때 모습 그대로고 천사같던 히메나 선생님은 여전히 예쁘심
이 드라마 최대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오만한 부잣집 딸 마리아와 가난한 흑인가정의 아이 시릴로의 관계설정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이 드라마의 오프닝, 나나나나나나~ 하는 잔잔한 경음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시릴로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마리아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있자 이에 못마땅한 마리아가 벌레씹은 표정으로 책을 펼쳐서 자신의 얼굴을 확 가리는 모습
부유한 의사 집안 딸이었던 마리아는 시릴로가 흑인이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자신을 위해줘도 늘 무시하고 경멸하다 어느 날 자기 엄마가 사고인가 병으로 긴급수술을 받게 되었을 때 혈액이 모자라자 시릴로 엄마아빠가 수혈을 해줘서 목숨을 구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마리아는 시릴로를 조금씩 인정하고 마음의 문을 연다는 설정
이건 참 감동적이어서 두고두고 뇌리에 남아있음
의사인 아빠 빌 코스비
변호사인 엄마 클리어
프린스턴대에 다녔고 아이 딸린 남자와 결혼하던 장녀 산드라
보헤미안 기질이 있던 둘째딸 데니스
셋째이자 유일한 아들이며 뺀질거리는 개구쟁이 악동이던 테오
셋째딸이자 넷째인 바네사
막내딸이자 너무 깜찍하고 귀여워서 유난히 오래 기억하고 있는 막내 루디, 그 막둥이 애기가 벌써 무르익은 30대 여인이 되었다니...
코스비 가족 만세의 코스비 식구들, 뉴욕의 중산층 가정인 빌 코스비 부부와 다섯 남매의 생활상을 소재로 한 코믹시트콤이었는데 난 여기서 아빠 코스비와 아들 테오가 임신을 하는 황당한 꿈을 꿨는데 코스비가 커다란 빵을 아이처럼 낳은 설정이 특히 기억남
마녀 사브리나의 사브리나, 개인적으로 난 사브리나보다는 두 고모와 그 새카맣고 말 하는 고양이가 더 기억에 남는 미드
케빈은 열두살의 삼총사 케빈 위니 폴(위로부터) 여전히 아련한 케빈의 추억
귀여운 펑키의 주인공 펑키 과거와 현재, 이거 요즘 애들은 잘 모를텐데 나 애기 때 진짜 재미있게 봤음, 떠돌이 고아소녀 펑키가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며 혼자 사는 할아버지에게 입양되면서 벌어지는 따스한 가족애와 에피소드를 훈훈하게 다룬 시트콤이었음
수퍼소녀 비키의 비키 불혹이 된 최근 모습, 이 드라마는 설명이 약간 필요할 것 같은데 내가 아주 어릴 때 본 것으로 일본애니 `닥터슬럼프`에서 모티브를 따와 제작된 것으로 추정, 주인공인 꼬마로봇소녀 비키의 캐릭터와 극 중 설정 등이 닥터슬럼프의 아라레짱과 몹시 일치함
과학자인 아빠가 여자아이 로봇 비키를 개발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다룬 코믹홈드라마
초원의 집 로라 잉걸스, 이 외화 미국에서도 전설 중 전설이라 무려 10년간 제작방영된 미국의 전원일기격이라는군요 그 수줍음 많은 주근깨투성이 꼬마소녀 로라가 벌써 50의 중년이 되었다니...
여기서 로라 괴롭히던 그 얄미운 상점주인 딸인 여자애도 기억나는데(캔디의 이라이자와 비슷한 캐릭터였음) 현재 모습이 궁금
수퍼소년 앤드류의 앤드류, 앤드류가 양손으로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하늘을 날으던 장면 정말 평생 잊지 못 할 명장면, 수퍼모델과 결혼해 저렇게 예쁜 자녀를 둔 아빠가 된 앤드류
천재소년 두기의 두기, 원조 엄친아였던 두기 올 해 딱 40세 불혹이 되었는데 중후하게 매력적으로 나이 든 것 같음
베이사이드 얄개의 잭, 저 위 짤의 제이크는 요 몇 년 사이 미스 유니버스 대회 MC로 활동 중
설명이 필요없는 전설의 미드 비버리힐즈의 아이들 오리지널 버전에서 브랜다와 켈리의 그 시절과 현재, 극 중 고교생이던 둘이 어느 새 불혹을 넘겨 리메이크 버전에도 출연
여주인공 브랜다 역 새넌 도허티는 이 드라마 한 편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당시 국내 모 화장품 CF까지 찍었음
돌이켜보면 요즘 나오는 미드보다 옛날 미드들 또는 외화들이 진심 수십배는 더 재미있고 유익하고 훈훈했는데
첫댓글 추억이 떠오르네 ^^
앗! 삐삐 ~~ 삐삐 오랜만 이군요.추억속에 삐삐 방가방가 ㅎㅎ
간만에 옛날생각하면서 웃네요^^
푸근합니다. 근데 웨인은 어케 됐는지 궁금... 케빈형 웨인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잘보고갑니다^^ 시간 빠르네요.....
초원의집 ~~~ 초원풀밭으로 어린아이들이 뛰어내려오면서 나오는 배경음악과 오래된 빗바랜듯한 화면에서 오는
아련하고 애잔한 마음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표현력이 없어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