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송파맛집/문정동맛집] 소박한 한정식 `툇마루밥상`

[연초록]

내 동네 맛집 소개에 너무 게을렀던거 같다. 이미 송파구뿐아니라 강동까지 소문난 시골밥상 스타일의 한정식집 툇마루 밥상이다. 이미 많은 분들께 소개되기도 하고 이미 입소문으로 손님이 끊이지 않는곳이다.

이런집도 포스팅을 해야할지는 조금 의문이지만 내 입맛에 과연 맞는지. 어느분께도 추천할수 있는 집인지 검증차 들려본다. 간만에 아이들 떼놓고 마눌님과 단둘이 찾은 밥상이다.

개인적으로(뭐 개인적이지 않은게 뭐가 있겠냐마는) 송파구에서도 남쪽에서 정갈하고 고급스런 한정식집중엔 사랑채가 그리고 시골밥상스타일의 소박한 밥상으론 이집을 추천한다. 약간 퓨전 스타일을 찾는다면 성남에 있는 토지 한정식도 생각이 난다.

가정집을 개조한 평범한 외관이지만 실내는 생각보다 넓다.

1층 모습. 예약하지 않으면 방은 언감생심 꿈도 못꾼다.

이름만큼이나 토속적이고 시골적인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2층에도 이미 만원사례. 간신히 한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비교적 빠르게 한상 딱~ 차려진다. 반찬 16가지와 3가지 찌게, 그리고 바로 한 솥밥이다.  

바로 전부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순서대로 먹을 겨를은 없다.

별로 손이 가지 않지만 샐러드부터 시작한다.

역시 괴기에 바로 손이 간다. 2인분이니까 이정도 양이면 만족해야하나..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무난한 보쌈이다.

아주 맛이 좋았던 조기..노릇노릇 잘 구워졌다.

황태구이. 간이 적절하다.

한정식에 빠질수 없는 잡채. 표준맛이다.

간장게장. 아주 실하지는 않지만 비리지 않고 먹을만하다.

모든 음식이 베스트는 아니고 평범하면서도 입에는 잘 맞아서 집에서 먹는 느낌도 든다.

가격이 일인당 15,000원이니 가격대 맛은 괜잖다고 보여진다.

해파리냉채.

단호박찜. 이런건 에피타이져인지 반찬인지 후식인지 도무지 판단이 안선다.

찌게만 3종류. 찌게 좋아하는분들은 참 좋겠다.

된장찌게 김치찌게 모두 무난하게 괜잖다.

이집 음식 자꾸만 무난하다는 말을 자주 쓰게 된다.

와~ 하는 감탄을 내는 맛은 아니면서도 에이~ 하는 느낌도 없이 참 평이하고 순박하다.

김치찌게도 간도 잘 맞고 시큼한 느낌이 좋다.

나머지 반찬들을 방금한 가마솥밥과 함께 먹는다.

모두 한번씩은 손이 갈만한 반찬들이라 모나지 않는다. 딱히 더 추가해서 시킨건 없는거 같다.

있는거 고루고루 잘 먹자가 내 생각이다.

게장살을 고슬한 밥에 올려 먹는 맛은 언제나 최상이다.

가마솥 누룽지를 끊여서 먹는 것이 이집의 큰 장점이다.

어찌 보면 이 누룽지가 밥보다 더 맛있는 거 같다.

김치를 살포시 올려서 누룽지까지 남김없이 먹어준다.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을거 같은 그런 밥상이었다.

시골밥상 같기고 하고 한정식이지만 소박한 분위기의 밥상.

이름마냥 한옥집 툇마루가 생각나는 친근한 한정식집 툇마루 밥상이었다.

분명 15,000원이라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식당이라는 생각이 든다.

툇마루 밥상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46-11

02)409-6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