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추억의
칼럼
즐거운 캠핑장에 초대하기 싫은 불청객 이야기_ ②
오토캠핑을 즐기다가 생각하지도 않았던 크고 작은 사고를 캠퍼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경험 많은 베테랑 캠퍼부터 이제 막 오토캠핑에 입문한 초보캠퍼에 이르기까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게 바로 캠핑 중 안전사고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즐겁고 안전한 캠핑을 위해 몇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캠핑 중 안전사고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각자의 문제점을 스스로 진단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늘 숙지하고
상기해야 할 캠핑 중 안전사고 유형과 예방법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동선을 고려해 캠핑사이트와 캠핑장비를 설치하자
‘대충, 괜찮겠지, 나중에 하지’라는 생각이 사고를 불러온다. 가장 대표적인 캠핑 중 안전사고 유형을
손꼽으라면 동선을 고려하지 않고 텐트나 타프를 적당히 설치해서 생기는 사고를 들 수 있다. 저녁 늦게까지
활동하는 캠핑 특성상 어른은 물론 아이들이 깜깜한 밤 중에 스트링이나 팩에 걸려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니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성수기에는 캠핑장에 자리가 없을 만큼 북적거리고 타프와 텐트 스트링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설치돼
있어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처럼 요리조리 피해다녀야 하기도 한다.
따라서 텐트나 타프를 설치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캠핑장 편의시설과 이웃 캠핑사이트와의 위치
등을 고려해 주요 동선을 머리 속에 그려 본 후 사람들이 주로 다니는 동선을 피해 스트링과 팩의 설치 방향과
각도, 길이를 적절히 조절해가며 설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자주 다니는 동선에 부득이 팩과 스트링을 설치할 경우 가급적 지면 위로 돌출된 부분이 많지 않도록
팩을 땅 깊숙히 박거나 팩 주변에 눈에 잘 띄도록 큰 돌이나 화로대 같은 장비를 배치해 미리 피해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업이다.
또 발이나 몸에 걸리기 쉬운 위치에 스트링을 설치해야 할 경우에는 눈에 잘 띄는 야광스토퍼나 레저용
야광용품을 이용하거나 밝은색 계열의 비닐봉투나 종이, 천 등을 스트링 중간 위치에 매달아 놓는 것도 괜찮다.
철수 때는 반드시 팩을 뽑아 가도록 하되 부득이 팩을 뽑지 못할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이 팩에 걸려 다치는
일이 없도록 땅 속 깊이 박아두는 배려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에 맨발이나 슬리퍼를 신고 캠핑장을 걸어
다니다 이렇게 튀어나와 있는 팩에 걸려 크게 다치는 경우가 빈번하니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하고, 겨울철에는
꽁꽁 언 지면에 팩 대용으로 대못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사고와 토양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반드시
회수하는 매너가 필요하다.
여기에 휴양림처럼 나무 야영데크를 이용할 경우 주변에 고정할만한 나무나 바위 등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텐트 고정을 위해 종종 야영데크에 못을 받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렇게 못을 받을 경우 야영데크가 쉽게
파손되는 문제도 있지만 박은 못을 회수하지 않을 경우 야영데크 측면이나 위에 받아놓은 못에 지나다니다
다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꼭 회수해 가도록 하자.
텐트 안에서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 캠핑장비를 배치할 경우에도 동선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
거실텐트류의 경우 설치 시 형태를 유지하면서 빠른 설치를 도울 수 있도록 납작한 벨트 형태의 끈이 텐트
바닥에 3군데 가량 연결돼 있는데 텐트 설치가 완료된 이후에는 이 벨트에 걸려서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벨트를 풀어 텐트 흙받이 부분에 잘 감아서 놓는 게 좋다.
특히 텐트 안에서 주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겨울철에는 난로나 의자, 키친테이블 등과 같은 캠핑장비가
많아 줄에 걸려 넘어질 경우 크게 다칠 수 있는 만큼 벨트를 꼭 풀어 두도록 하자. 양쪽 사이드보다는 가운데
주 출입구에 있는 벨트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뜨거운 냄비를 들고 이동하다 이 벨트에 걸려 넘어질
경우 화상과 같은 큰 사고로 이어질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한편, 타프에서 생활을 많이 하는 봄~가을철에는 스트링이 많이 설치된 메인폴대 양측면 부분에 키친
테이블과 랜턴 등을 설치하면 스트링에 발이 걸려 넘어지거나,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지나다닐 때 랜턴에 머리를
부딪히는 일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가급적 랜턴은 지나다니는데 지장이 없도록 머리 위에 오도록 설치하는 게
좋다.
이밖에도 텐트 안이나 타프 밑에서의 주요 동선을 중심으로 캠핑장비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다니는데
불편이 없도록 정리정돈에도 신경을 쓴다면 안전사고 발생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가족 중심으로 즐기는 오토캠핑의 특성상 캠핑장에서 아이들의 돌발행동에 의한 사고가 캠핑장 사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캠핑장비의 방치에 따른 아이들에 대한 주의와 관심을 늘 상기해야 한다.
특히 캠핑장에서 가장 많이 쓰면서도 아무렇게나 텐트 안팎에 보관해두고 있는 칼, 톱, 망치, 도끼, 가스토치,
가스총 등에 대한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게 좋다.
어른들이 잠시 한 눈 파는 사이 아이들에게 이런 장비는 아주 재미있는 놀이감이 된다. 이런 장비를 함부로
가지고 놀다가 다치거나 화재를 일으킬 경우 즐거워야 할 캠핑은 물 건너가고, 모든 캠핑일정을 취소하고
캠핑장비를 철수해 병원이나 집으로 직행해야 하는 일도 있다. 따라서 이런 장비들은 아이들 눈에 띄거나 손에
닿지 않도록 별도의 가방이나 자동차에 보관해두는 게 좋다.
캠핑장비의 사용수칙과 본래 용도를 벗어나지 말자
캠핑 중 캠핑장비로 인한 사고의 대부분이 캠핑장비 자체의 결함보다는 캠핑장비 사용법 미숙지, 임의 개조,
용도 및 용량 초과, 그리고 관리 및 정비 소홀에 의해 일어난다. 사전 지식 없이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음주 등
사용자의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진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게 텐트나 타프에 의한 것이다. 캠핑사이트의 지면상태, 풍속, 날씨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가급적 설치 때 단단히 고정하는 게 좋은데도 급한 마음에 적당히 설치하고 나중에 고정하자고
생각했다가 낭패를 많이 보고 있다.
실제로 설치 중에 갑작스럽게 불어닺친 강풍에 텐트나 타프가 날아가거나 파손되는 것은 물론 적당히
설치했다가 강풍이나 강우에 부랴부랴 텐트나 타프를 다시 고정하는 경우는 다반사이고, 심지어는 텐트나
타프를 보강 고정하기도 전에 바람에 날아가거나 파손되는 것을 넘어 자칫 사람을 다치게 하는 흉기로 돌변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바람이 많이 불 경우에는 텐트 설치를 잠시 보류하거나 주위 캠퍼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신속하게
설치순서에 따라 하는 게 좋다. 또한 스트링과 팩은 기준 설치 개수 이하로 설치하는 일이 없도록 처음 설치할
때 꼼꼼히 해놔야 두번 세번 번거럽게 손을 보는 불편을 덜 수 있다.
랜턴, 스토브, 온수보일러의 경우처럼 관리의 손길이 많이 가고, 안전사고를 유발할 요소가 더욱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용법 미숙지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취급 방법과 장비 특징은 캠핑 출발 전에
숙지하자. 사용 중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원인을 찾아 응급수리 후 사용해야 안전하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장비를 깨끗이 청소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상이 있었던 부분은 자가정비나 A/S를 거쳐
보관 관리하는 좋은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특히 캠핑을 즐긴 후 철수 때 장비 손질을 제대로 하지 않아 다음 캠핑 때 정비 불량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아
낭패를 겪는 경우도 빈번하다. 보일러 호수 물빼기, 랜턴 및 스토브 고무패킹 교체, 가스장비 가스 누출 점검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어야겠다.
용량 초과나 본래 용도를 벗어난 장비사용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멀티콘센트에 지나치게 많은 전기제품을
꽂아 사용하거나, 마개를 닫아 놓은 채 유담포(탕파)를 가열하거나, 가스토치로 장시간 물을 끓이거나 고기를
굽고, 심지어 가스통을 데우는 행위는 무척 위험하다. 또 지나치게 핫팩을 많이 침낭 속에 넣고 자거나 피부에
직접 닿게 사용하는 일, 휴대용 부탄가스렌지에 바닥이 넓은 철판을 올려놓고 요리를 하는 행위 등도 아주
위험하다.
마지막으로 모든 캠핑장비를 다룰 때에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갑은 랜턴·스토브·
화로대·난로 조작으로 인한 화상의 위험, 가스장비 조작에 따른 동상의 위험, 칼질이나 톱질에 따른 찰과상,
팩 고정을 위한 망치질이나 캠핑퍼니처 설치에 따른 타박상이나 부상 등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사고피해를 최소화 해주는 매우 유용하면서도 저렴한 필수 캠핑 안전용품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 작업용 면장갑과 고무코팅이 된 장갑, 여기에 가죽소재의 장갑까지 용도에 따라 편리하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모두 갖춰 다니고, 장비 설치나 조작 시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지나치지 않은 캠핑장에서의 불조심
캠핑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화로대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일 게다. 실제로 대부분의
캠퍼들이 캠핑장에서 화로대를 사용하지만 의외로 화재예방을 위한 준비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편이다.
우선 강풍에 불씨가 날아가 화재로 이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전한 장소를 선택하고, 화로대 주변에 물을 뿌려
놓거나 휴대용 소화기를 옆에 준비해 놓도록 하자.
하지만 이런 화로 사용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른이 꼭 화로대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화로대 주변에 아이들만 있게 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
화로대의 불장난은 별다른 놀이시설이 없는 캠핑장에서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놀이감이다. 나뭇가지에
불을 붙여 흔들며 가지고 놀지 못하도록 하자. 불이 붙은 나뭇가지를 가지고 놀다가 텐트나 옷에 구멍을 내거나,
다른 아이들과 장난치다 얼굴에 화상을 입히기도 하고, 자칫 화재를 불러올 수도 있으니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화로관리에 신경을 쓰는 게 좋다. 그리고 아이들의 이런 관심을 고구마나 감자 구워먹기, 장작 안전하게
쌓기 등과 같은 놀이로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괜찮겠다.
의외로 많은 캠퍼들이 화로에 첫 장작불을 피우는 일을 어려워하거나 귀찮아서 등유나 휘발유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급적 이런 착화방식은 지양하도록 하자. 일단 화로대에 마른 잔나뭇가지를 넉넉히 올리고
종이나 가스토치 등으로 불을 먼저 붙인 후 굵기가 작은 마른 장작부터 올려가며 불을 피우면 쉽게 피울 수
있다.
여기에 바람이 많이 불 경우에는 화로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지만 그래도 사용을 꼭 해야 할 경우에는
바람막이 등으로 바람을 막고 사용하는 게 화재를 줄일 수 있다.
화로대를 사용한 후 잔불씨가 없는 재는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캠핑장에 마련된 재 처리 드럼통에
버리면 된다. 물론 잔불씨가 남아 있을 경우 캠핑장 관리인에게 처리 방법을 문의하는 게 좋지만 캠핑장에 재
처리 전용 드럼통이 마련돼 있지 않고, 잔불씨가 남은 상태에서 철수를 해야할 경우에는 캠핑사이트가 아닌
안전하고 적당한 곳에 구덩이를 파고 재를 버린 후에 물을 충분히 뿌린 후에 흙을 덮는 게 좋다.
이참에 캠핑장마다 토양오염 방지와 화재예방은 물론 쾌적한 캠핑사이트 유지를 위해 재 처리 전용 드럼통을
꼭 설치해 놓으면 어떨까 싶다.
한편, 캠핑장에서 즐기는 폭죽, 불꽃놀이가 당사자에게는 즐거운 추억이 될 지 모르지만 조용한 캠핑장에서
폭죽· 불꽃놀이는 이웃 캠퍼들에게 소음이자 짜증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여기에 아이들의 경우 주위를 잘 살피지 않아 자칫 폭죽을 텐트 쪽을 향해 터트려 텐트에 구멍이 나거나
지나가는 캠퍼들을 놀라게 할 수도 있고, 폭죽 불꽃이 마른 풀 등에 떨어져 산불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손에 들고 흔들면서 불꽃놀이를 즐기는 스파클러의 경우 자칫 다른 사람의 옷을 손상시키거나 얼굴이나
손 등에 화상을 입힐 수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폭죽을 즐기면서 발생하는 매캐한 화약연기와 폭죽
쓰레기 발생 등의 환경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가급적 캠핑장에서 폭죽, 불꽃놀이는 자제하는 게 좋지만 꼭 해야 할 경우에는 화재 위험이 없고, 이웃
캠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조금 떨어진 안전한 지역에서 어른들이 꼭 지켜보는 가운데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불꽃놀이를 즐긴 후에는 남은 쓰레기를 흔적 없이 처리하는 일도 잊지 않도록 하자.
캠핑장에서도 예외가 아닌 가스 & 전기 안전사고
최근 들어 가스와 전기를 이용한 캠핑장비가 급속히 많아졌다. 스토브, 랜턴, 난방기구는 물론 노트북, MP3,
라디오 같은 전기제품과 전기연장선(전기릴)을 상당히 많이 가지고 다닌다. 그 만큼 가스 및 전기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빈도도 높아가는 추세다.
먼저 전기를 끌어다 여러 전기제품을 꽂아 쓰는 전기연장선의 누전에 따른 감전 위험이 없도록 플러그나 전선
피복에 이상이 없는 지 수시로 확인하고, 피복이 벗겨져 있을 경우 반드시 절연테이프로 수선해 쓰고, 전기
콘센트에 플러그를 제대로 꽂아 쓰도록 하자.
규모가 큰 전문 오토캠핑장이 아닌 대부분의 사설 오토캠핑장의 경우 산업용 전기가 아니라서 전체적으로
전기용량이 넉넉한 편이 아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많은 전기제품을 꽂아 쓰는 일이 없어야겠고, 비가 올 경우
전기콘센트가 빗물에 젖거나 물이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이나 전용가방 등으로 씌워두는 것도 잊지 말자.
특히 100W 이하의 전기요는 별 문제가 없지만 과다하게 전기소모가 많은 전기히터 등과 같은 전기제품은
캠핑장 전체 전기 과부하로 이어져 다른 캠퍼들에서 큰 불편을 줄 수 있으니 절대 사용하지 말고, 평소보다 더
많은 전기제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전기릴선을 모두 풀어 사용해 전선합선으로 인한 전기감전이나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캠핑장에서 전기제품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가스장비는 더욱 더 주의가 필요하다. 가스누출로 인한 화재,
폭발, 동상의 위험이 없도록 수시로 가스장비에 대한 가스누출 점검을 잊지 않도록 하자. 최근에는 2~5㎏
용량의 소형 가스통이나 1파운드 충전식 가스통을 충전해 사용하는 캠퍼들도 늘어나고 있다. 프로판 가스를
충전할 경우 밀폐된 실내에서 충전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캠핑장에서 충전을 할 경우 통풍이 잘 되고,
인화성 물질이 없고, 주위 캠퍼들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는 안전한 곳에서 가스 충전을 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물론 가스충전 방법을 정확히 숙지하고, 가스누출에 의한 동상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반드시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충전용 연결킷을 제대로 연결해 과충전이 되지 않도록 차분하게 충전순서에 따라 충전하는 것을 잊지
말자.
참고로 1회용 가스통은 다 쓴 후 버릴 경우 가스통 폭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반드시 가스통 밑부분을 못이나
뾰족한 도구로 구멍을 내 가스를 빼낸 후 버리도록 하자.
캠핑차량은 일반 차량 안전사고보다 두배 더 노출돼 있다
오토캠핑에서 제일 중요한 게 바로 자동차 안전사고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 캠퍼라면 한 번쯤 한겨울
빙판길이나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당하거나 도랑 등에 빠져 오도가도 못해 긴급 견인서비스를 받아보았거나
캠핑장에서 크고 작은 자동차 관련 사고를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오토캠핑은 말 그대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터라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늘 상기하고, 실제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할 지도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어야만 큰 화를 면할 수 있다.
흔히 캠핑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게 아이들만 두고 차를 비우는 것이다. 캠핑사이트를 설치하거나 음식이나
기타 다른 준비를 위해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여의치 않고, 딱히 캠핑장에 아이들이 놀만한 놀이터나 놀거리가
없을 경우에 흔히 이런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잠시 아이들을 차에 있게 해야 한다면 가급적 수시로 차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의 평탄면에 주차하고, 자동차 열쇠는 뽑아서 따로 보관하고, 핸드브레이크도 당겨 놓고, 창문을 양쪽으로
1cm 정도 열어두는 것도 잊지 말자.
캠핑장비는 반드시 차 크기에 맞춰 적정하게 적재하고, 차 지붕에 장비를 올릴 경우 반드시 루프캐리어 및
루프백 같은 전문 장비를 장착하고, 주행 중 물건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적재물을 단단히 고정하도록 하자.
여기에 캠핑장에 전기시설이 없어 자동차 전원을 이용하는 경우도 빈번한 만큼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차량 배터리를 수시 점검하고, 타이어 상태와 공기압도 출발 전에 점검하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하자.
물론 캠핑장에서 자동차 전원을 이용할 경우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차동차의 전원을 이용하는 만큼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전력 소모가 많은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게 필요하다. 인적이 드문 산 속에서
배터리가 방전되면 빨리 도움을 받는 것도 힘들고, 캠핑에 필요한 기본적인 전기랜턴은 물론 차의 헤드램프도
이용할 수 없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끝으로 여러 캠퍼들과 함께 캠핑을 하는 오토캠핑장에서 차와 관련해 꼭 지켜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첫째, 꼭 필요하지 않은 이상 캠핑장 안에서 차의 시동을 거는 것은 대단히 무례한 일이다. 잠깐 동안 내뿜은
매연이라도 다른 사람이 즐기고 있는 맑은 공기를 오염시킨다는 사실에 유념하자.
둘째, 대부분의 캠퍼들이 잠자리에 드는 저녁 10시 이후에는 차량 운행을 삼가하는 게 좋다. 야간 운전에 따른
안전사고 방지는 물론 한밤 중에 차의 시동소리로 인해 캠퍼들의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셋째, 캠핑장 내에는 사람과 자동차, 그리고 텐트와 장비들이 뒤섞여 있어 일반 주차장이나 도로보다 오히려
사고 발생의 위험이 큰 편이다. 여기에 캠핑장 주변 관광이나 레저활동을 위해 텐트나 차를 비우는 경우도
빈번한 만큼 도난의 우려 역시 커 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고가의 물건이나 지갑, 가방 등은 눈에 띄지
않도록 트렁크 등에 넣어 두고 문을 잠그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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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fun fun 한 오토캠핑" 달빛추억님의 게시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