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일 전북 지역 미당시문학관 인촌생가 내소사를 답사하다.
과거 교육부에 근무하였던 편수직에 근무했던 사람이 모여 전북 지역을 답사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1박 2일로 정하고 첫 날에 답사할 곳은 서정주 시문학관을 보고 그리고
인촌 김성수의 생가를 구경하고 내소사를 살펴보기로 하고 둘째 날에는 채석강을 구경하고
새만금방조제를 탐방하고 서울 돌아오는 일정을 잡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927274ABC885562)
편수직에 근무했던 사람이 모여 편간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한달에 한번씩 모인다.
이날 여행객은 정완호 함수곤 문찬호 융종영 정태범 다섯 사람이다. 회장은 정완호
안내 함수곤 승객 3인 등이었다. 특히 운전기사 정완호 안내인 함수곤 승객 3인이었다.
회원은 9명인데 5명이 모여 승용차 한대로 서울을 출발하였다. 한 분만 더 간다고 하여도
두 대로 가야 할 형편이었다. 차 한 대로 출발하니 여행은 다소 간편하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6980F4ABC21C22F)
우리는 서울에서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에서 호남고속도로 달려 내장산 IC에서
내장산으로 들어간다. 내장산 능선의 봉우리가 여횅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전봉준
공원을 지나 내장산 한일관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함교수와는 오랜 지기가 있는 분이
주인이 었으며 그것을 주선한 분은 함교수의 동생과 같은 권관장이었다. 나도 여러 번 만나
잘 아는 사이이다. 진수성찬의 점심을 먹고 관광 길에 나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6C80B4ABC23181B)
우리는 내장사에 가지 않고 처음에 간 곳이 '서정주 시문학관'이었다. 전북 고창군이
서정주 시인의 문학세계를 기리어 추진한 '미당 시문학관'을 과거 초등학교 자리를
이용하여 건립하였다. 멀리는 바다이며 가까이는 농촌이다.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그곳에는 생가도 있다. 학교의 교실을 이용하여 미당의 문학세계를 알 수 있도록
작품과 생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자료, 그의 작품집과 글이 실린 잡지와 인쇄물, 그가
사용하던 생활용품, 영상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곳에서는 문학 행사로서 미당문학제를
개최하는 등 여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42E244ABC24CE8B)
두번 째로 그곳에서 그렇게 멀지 않는 고창군 부안, 해안도로를 따라 인촌 김성수 생가를
찾았다. 인촌은 호남의 대부로로서 2대 부통령이자 동아일보와 고려대학교를 세운 분으로
언론,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분이다. 마을 어귀에는 몇백년 된 느티나무가
서 있고 안으로 들어가니 고가가 나온다. 아무도 대문을 지키고 있지 않다. 우리는 소슬대문을
지나 사랑채를 지나 여러 개의 문을 지나 안채로 들어갔다. 대부호의 집 답게 넓은 터에
기와집이 많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1070F4ABC70CD3E)
그곳을 나와 우리는 내소사로 간다. 길의 안내판을 읽기 어려워 혼란이 있었지만 내소사에
잘 갔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일주문 지나 전나무 숲을 걸어 금강문으로 들어간다.
내소사에는 단청을 하지 않는 법당, 특히 법당의 창살문은 유명하다. 경내를 구경하면서
천년 된 느티나무를 보았다. 지금도 그 나무는 창성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07A60E4ABC75BE8B)
그리고 승용차를 타고 전북 학생해양수련관으로 갔다. 그곳이 1박하는 곳이다. 때마침
일몰 때라 낙조가 장관이다. 수련관 앞 바다의 섬은 그림과 같고 낙조는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낙조가 멀리 바다에 사라질 때까지 서 있었다. 태양이 사라지자마자 우리는
주변에 음식점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점심과는 또 다른 형태의 성찬이었다. 술도 있어
화제는 쉬임이 없었으며 밥도 맛있게 먹었다.
9시가 넘어 방에 돌아왔으며 화제는 계속되었다.
2009 9 26 정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