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
엿기름...1키로
찹쌀...1200g
생강...400g
깐밤...한대접
볶아서 껍질 깐 땅콩 한대접
잣...한공기(없어도 됨)
신고배...식성에 따라 적당히
제주무우...큰것 한개
당근...큰 것 한개
적당히 매운 고추장 고추가루(없으면 그냥 고추가루를 채에 칠것)
황설탕 조금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B5F234B73F4734A)
엿기름은 미지근 한 물에 풀어 담가놓는다
찹쌀은 씻어 담가놓는다
생강은 껍질을 벗기고 절구에 찧어놓는다(믹서에 갈면 절대안됨 생강즙이 필요하기 때문에)
깐밤은 가로 세로 1cm크기로 얄게 썰어 놓는다
배도 밤 크기로 썰어 통에 담아 냉장실에 넣어둔다
무우 당근은 깨끗이 씻어 놓는다
불은 엿기름을 일반 식혜하듯이 채에 받쳐서 엿기름의 물의 만든다
적당량을 만들어 찌거기가 가라않도록 가만히 둔다
찹쌀은 일반 식혜하는 식으로 된밥을 만든다
무우와 당근은 가늘게 아주 고은 채를 썰어 2cm 길이로 자른다
찧어놓은 생강에 엿기름 윗물을 부어놓는다
고추가루도 엿기름 물을 부어 개여 놓는다
밥이 다 되였으면 큰 그릇에 가라앉혀 놓은 엿기름 윗물만 붓고
뜨거운 밥과 무우채와 당근채를 넣는다
(세가지의 양은 우리가 국을 끓인다고 생각하고 넣으면 된다..주재료가 밥이므로 알아서..)
개여놓은 고추가루를 넣고(매운맛과 색깔을 내기위해 사용하니 식성에 따라서 양 조절)
생강은 채에 넣고 생강즙이 우러나오도록 엿기름 물에 주물러 주는것이 좋다
(즙을 뺀 생강 찌꺼기는 버린다)
국자로 조심스레 저어가면서 맛을 본다
밥이 들어갔기 때문에 휘저으면 밥알이 깨진다
단맛이 덜하면 황설탕을 입맛에 맞게 넣어준다
다 되였으면 뚜겅이 있는 그릇에 담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장소에 그냥 둔다
(짧게는 7시간 길게는 11시간)
자연발효를 시킨다
다 된 식혜는 모든 밥알이 다 뜬다
맛은 새콤 달콤 매콤하다
새콤한 맛은 발효과정에서 생긴 맛이다
"주위"
너무 새콤하면 나중에 먹을 때는 시어지기 때문에 적당히 새콤하게 할것
식혜가 다 되였으면 썰어 놓은 밤을 넣어주고
잣도 있으면 넣어주고
단맛은 입맛에 맞추어서 적당히...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B5F234B73F46F41)
통에 담아서 바로 냉장실이나 김치 냉장고가 가장 좋다
살얼음 정도 살짜기 얼면 더욱 더 좋고...
먹을 때에는 배와 땅콩을 식성에 맞게 적당히 넣어 먹는다
안동식혜는 경북 안동 지방에서 만들어 먹던 전통 음식이다
왕실에서도 즐겨먹던 음식이다
소화가 안되고 속이 더부룩 할 때 먹으면 아주 끈내줘요...^^
나도 시집와서 시어머니께 배워 지금은 자주 해 먹는다
안하던 자판 두드렸더니 어깨 아프네~
사진은 우리집에 어제 만든 안동 식혜...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B5F234B73F47145)
요즘처럼 엄동이고 설이 다가올 즈음이면 나에게는 아주 많이 생각나는 음식이
하나 있는데 우째 그리도 그것이 먹고 싶은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용수 선후배님들은 과연 이 음식을 맛보았으며 알고나 있을런지...??
그러나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경상도 안동지방에서는 아주 오래도록 잘 알려진
전통 음식중 하나가 이 음식인데 보통 안동식혜라고 부르는 식혜가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엿기름에 삭힌 밥이 동동 뜨는 달고 감미로운 것만을 식혜 또는 단술로
여기지만 안동지방에서의 식혜는 만드는 방법과 맛이 다른 곳과는 많이 다른데
밥을 엿기름에 삭히는 것까지는 다른 식혜들과 비슷하다 할 수가 있지만
안동식혜는 여기에다 고춧가루와 무우, 배, 생강즙을 넣고 끓이지 않고 따뜻한 방에서
충분히 발효를 시켜 천연 유산균 형태로 만드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B5F234B73F47852)
그렇게 발효시켜 만든 그 식혜를 처음 대하는 사람들은 사실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고춧가루를 푼 붉은 국물과 밥알 무, 배가 둥둥 떠 있고 시큼한 냄새마저 풍기는 껄쭉한
개죽 같은 그것을 먹기는 사실 좀 그럴 것이다.
그러기에 처음 먹을 땐 누구나 먹으면서 눈물 콧물까지 흘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단 먹고 나면 그 얼큰하고 매콤함에다 생강의 독특한 청량감까지 더한 그 알싸한 맛에
그만 홀딱 매료되고 마는 것이 바로 안동식혜의 특징이다.
또한 천연 발효 유산균이라 먹고 나면 뱃속 또한 얼마나 편안한지....!!.
어제 우리 집에서는 요즈음 제철 음식인 그 맛난 안동식혜를 담았다.
밥 먹은 후 살얼음 동동 뜨는 안동식혜 한 그릇이면 이 겨울이 참 사랑스러운 계절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56/2_cafe_2008_01_18_11_23_47900d910be5d) 이제 막 발효를 마치고 먹기만을 기다리는 우리집 꿀꿀이 죽(안동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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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식혜 만드는 법
우선 질금을 좋은것으로 구입해야 한다. 요즘은 대규모 마트에서 쉽게 구입 할 수 있다. 대부분이 중국산이라 아쉬운 점은 있지만 재래 시장에서 파는것도 거의 중국산인듯 하다. 가끔 경동시장에 가면 싹을 티워 멧돌에 갈아 파는곳도 있다.
1.우선 물을 끓여 식혀둔다(소독, 귀찮으면 생수사용). 물의 양은 큰 페드병 2개 정도면 적당하다(마트에서 구입한 봉지질금 양 기준)
2.끓인 물이 따뜻한 정도로 식으면 질금을 넣어 여러차례 손으로 비벼 질금 물을 만든다. 많이 비빌 수록 좋다.
3.질금 물을 채에 걸러 질금 물만 받아 둔다 그상태로 한시간 정도 가만히 두어 앙금을 제거한다(깨끗한 웃물만 사용한다. 앙금과 같이 사용하면 식혜 빛깔이 좋지 않게 된다)
4.질금 물 중 깨끗한 웃물을 맥주 컵 1개 분량을 따로 준비해 둔다(따로 준비한 질금 물은 나중에 고춧물 만들 때 사용)
5.꼬들밥을 지어 꾸들 꾸들하게 식힌다(이때 찹쌀을 사용하면 더 맛이 좋다) 꼬들밥의 양은 질금 물의 양과 나중에 들어 갈 무우 양을 고려하여 사진 처름 잠길 정도로 조정하면 된다)
6.싱싱한 무우를 구입하여 채를 썰어 둔다.
7.준비한 질금 물에 무우와 꼬들밥을 넣어 비빈다.(주의 사항 : 이때 밥과 무우채를 한꺼번에 넣지 말고 밥과 무우를 조금씩 넣어면서 사진 처럼 잘박할 정도로 준비한다)
8.섬세한 채에 고추가루를 넣고 따로 준비한 질금 물을 부어 고추가루 물을 만든다. 두어번 반복하여 고추가루 물을 붉게 만든다(밥수저 기준으로 청량 고추가루 1/2, 수저, 일반 고추가루 2수저 분량으로 만든다. 청량고추가루가 없음 일반 고추가루를 좀 더 많이 넣어 준비한다)
생강을 곱게갈아 베보자기에 짜서 무 고듭밥에 고추물 들일떄 같이 넣어 저어둔다
9. 만든 고춧물을 7.에 준비한 밥과 잘 치대어 고춧물이 잘 베이도록 한다.
10. 단지에 담아 따뜻한 아랫목에 12시간 정도 두면 삭아서 엿기름 냄새안나면 시원한 곳에 두면 된다
11. 밥알이 일반 식혜처럼 삭으면 잘 만들어 진 것이다.
안동식혜는 일단 만들 후 냉장고에서 살얼음이 낄 정도로 차게하여 2-3일 정도 후숙을 시켜 먹는것이 좋다. (이때, 소금으로 적당하게 간을 하면 좋다. 단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설탕으로 맛을 조절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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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설 하면 안동 식혜지요 식혜 만드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겠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감사해요... 엄니께서 해 주신것 먹기만 했는데 이젠 직접 만들어 먹어 봐야겠어요. 퍼갑니다
여기는 부산인데요... 방금 어제 만든 안동 식혜 선~~한거 한 그릇 했습니다. 와이프 보고 엄니에게 고향 음식문화 계승하라고 졸라서 엄니와 와이프가 같이 만든 것인데요... 크~~~ 차갑게 해서 먹는 그 맛.. 찍입니다. 근대 와이프는 만들어 놓고도 못 먹네요.. 아이들도 그렇고... 엄니와 동생들 토종 안동 사람만 먹어요...
엤날 생각이 나네요 한겨울에 고향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오면 얼음이 꽁꽁 얼은 식헤 아~휴 생각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 가네요 ㄳ 합니다 사진.......
저는 야콘도 띄워봐도 좋더라구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울 아이들은 안동 이모집 가서 한번 맛본후 그 오묘한 맛에 매료 되었는지 안동식혜 노래를 부른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고향떠나서 충청도 색시한테 장가갔더니 안동식혜는 구경도 못하니더. 아지메 기회되거든 한그릇만 주면 안되니껴 만드는 것 잘 보고 가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