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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하늘로 통하는 샘
생성과 관련한 여러 전설이 서려 있는 하늘로 통하는 샘, 백록담.
최근 연구에 따르면 2만년 전에 지금의 분화구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라산 흙과 백두산 흙이 섞이듯이 백두산
천지 물과 한라산 백록담 물이 합수되는 날이 곧 오길 기대해본다. 한겨레 강창광 기자
휴일 전국 '가마솥 무더위'…"여름을 견뎌라" 글릭☞ 큰사진
영화 어느 가족의 한장면 티개스트 제공
열대야 공원 나들이 수도권 지역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고 열대야가 이어진 15일 오후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경인일보 임열수기자
"한여름 밤
쑥 연기 모기 쫓고
별 무리 헤어 보던
깜깜한 밤이 그립다
경계 없는 낮과 밤을 오가며
원인 모를 두통
몇 알의 진통제를 넘기고
환상의 세계에서
앞으로만 달리는 도시인
화이트칼라 속
가슴은 검게 타는데
생명 잃은 수돗물
끈끈한 하루를 헹구고
무기력에 익숙하다" - 장미숙 시인의 '도시인'
아이들도 잠 못 이루고.. 전국적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15일 오후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물
빛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로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7.15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완벽하게
세상은 고요 속으로
빠져 들었다
두 다리에
잔뜩 힘주고
버텨주던 빌딩들도
한번 건들면
폭발할 것 같던
충혈된 시선들도
계절 중에
여름이 제일 좋다는
가진 자들의 호들갑도
이젠
아무런 저항 없이
백기를 들고 말았다” - 공석진 시인의 ‘무더위’
폭염이 기승을 부린 14일 속초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속초시청 제공
폭염이 기승을 부린 14일 강원 고성군 삼포해수욕장에서 열린 2018 미드나잇 피크닉 페스티벌에 참가한 서퍼들
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고성군청 제공
폭염경보가 내려진 15일 경남 함양군 휴천면 엄천강에서 피서객들이 래프팅을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함양군 제공
일요일인 주말에도 전국이 맑은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도 많을 것이라 예보하며 각별히 온열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
했다. 가마솥 더위를 견디기 위한 전국 곳곳의 표정을 사진으로 모아봤다. 정리 한겨레 이정아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린 14일 파라솔이 백사장을 수놓은 속초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속초시청 제공
일요일이면서 폭염특보가 계속된 1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거나 바닷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7.15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5일 오후 인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색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07.15.【인천=뉴시스】배훈식 기자
포항 낮 최고기온이 36℃까지 오르며 폭염경보가 발효된 14일 오후 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시원한 바닷물 안에서 덤블링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경북일보 윤관식 기자
휴일인 15일 오후 광주 북구 월출동 시민의숲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들이 무더위 속에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날 광주와 전남 대부분 시군에는 6일째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2018.7.15 (광주=연합뉴스)
천수만에서 여름 나고 있는 황새들
47년 만에 여름에 발견된 자연 황새 천수만에서 자연 황새 한 마리가 여름철까지 북쪽으로 가지 않고 예산
공원에서 방사한 황새 네 마리와 함께 지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자연황새(사진 오른쪽)는 예산 황새공원에서 방
사한 황새와 달리 다리에 인식표를 붙이지 않았다 2018.7.15 [김신환 씨 제공=연합뉴스]
'슈퍼문' 현상, 아슬아슬한 소래포구
대조기 동안 달과 지구가 매우 가까워지는 '슈퍼문(Super Moon)' 현상으로 해수면이 최고조로 상승한 15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공판장 일부가 밀물로 들어온 바닷물에 침수돼 인근 상인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경인일보 조재현기자
경주 인근 바다서 식인상어 ‘백상아리’ 사체 발견
14일 경북 경주 인근 바다에서 식인상어 중 하나인 백상아리 사체가 발견됐다. 포항해경 제공
포항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쯤 경주 수렴항 동쪽 약 2.8㎞ 해상에서 백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죽은 백상아리는 몸 길이 143㎝에 무게 25㎏으로, 연안복합 어선 H호(1.99t) 선장 김모씨(60)가 이날 오전 3시쯤
조업을 위해 수렴항을 나선 뒤 그물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에서 식인상어가 발견된 만큼, 어업인과 다이버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상어를 만났을 때에는 고함을 지르거나 작살로 찌르는 자극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발견 즉시 그 자리를 피해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맛비
우산도 소용없을 만큼 속절없이 비가 내린다.
온 세상이 젖어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자연을 이기려는 무모함은 접어두는 것이 옳다.
기다리면 끝이 보인다는 것을 아는 습성으로 기다릴 뿐.
지금은 그런 계절이다. 사진하는 사람 [탁기형의 생각 있는 풍경]
폭염주의보 확대
ⓒ양지웅 기자
대구는 오늘도 폭염특보 대구·경북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틀째 내려진 13일 현대백화점 대구점 앞에서
시민들이 더위에 익은 달걀프라이와 녹아내린 슬리퍼 조형물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2018.7.13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천막 그늘에서 따가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한겨레 강재훈 선임기자
미스코리아 '더위 탈출' 폭염의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강원 홍천군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를 찾은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이 물놀이를 하는 포토행사를 하고 있다 2018.7.13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2047 Pixels
궁남지 포룡정
13일 오후 충남 부여군 서동공원에서 열린 제16회 부여서동연꽃축제의 명소 궁남지 포룡정에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세계를 품은 궁남지, 밤에도 빛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이번 주말까지 열린다
2018.7.13 [부여군 제공]
머드축제 개막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13일 개막한 머드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머드탕에 들어가 게임을 하며 즐거
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8.7.13 (보령=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우하하하~ 방학이닷!
서울 묵현초, 원효초 등 일부 초등학교들이 13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 원효초등학교
에서 방학을 맞은 5학년 학생들이 선생님과 하이파이브를 있다. 한겨레 박종식 기자
대통령 뒤에 있는 이들…청와대, 싱가포르 B컷 사진 공개
할리마 야콥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만찬 메인요리. 청와대 제공 글릭☞ 큰사진
할리마 야콥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싱가포르 국빈만찬 디저트.
청와대가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수행단의 B컷 사진을 공개했다.
긴 순방 일정에 피곤해하는 청와대 직원, 순방 중에도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를 녹화 중인 고민정 부대변인,
숙소 테이블에 올려진 컵라면 등 대통령 뒤에서 일하는 이들의 숨겨진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주성 기자
긴 순방 일정 동안 심리적 위로를 선사했다는 컵라면. 청와대는 “숙소 테이블에 쭉 전시해놓고 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탁월합니다. 외국에서 만나는 컵라면은 '사랑'입니다”라고 썼다
싱가포르 국빈방문 마지막 밤, 공식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수행원들과 마리나 베이 샌즈를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싱가포르 보타닉가든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리센룽 총리 부부와 오찬에서 수행원들도 그 옆방에서 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도착하자마자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간담회 후 숙소 식당
에서 저녁을 함께하며 못다 한 이야기를 계속 나누고 있다.
싱가포르 국빈방문 대한민국 프레스센터 지원요원으로 수고하고 있는 김현지 학생으로부터 사랑고백을 받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를 녹화 중인 고민정 부대변인과 이를 찍고 있는 싱가포르 관광객의 모습.
싱가포를 국빈방문 기간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묵는 숙소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는 교민. 단체티를 맞춰
입고, 파란풍선까지 들고 있다. 인터넷으로 모여 왔다고 한다
대통령의 국빈방문 시 현지 언론에서 우리 국빈방문 소식을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살피는 모니터실.
주로 현지에 유학 중인 우리 학생들이 요원으로 참여해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을 꼼꼼하게 살핀다.
프레스센터에 걸려있는 시계, 싱가포르와 서울 사이에는 1시간의 시차가 있다.
다음 일정을 향해 움직이는 부속실과 의전비서관실 직원들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 비행기 머리 위에 태극기와 싱가포르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
http://hankookilbo.com/mv/e85370a3ecd94045939f2ae9f45a3a59
부산 잠못드는 열대야
부산에 올해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한 1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호안도로에서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바닷
바람을 쐬며 야간 산책을 하고 있다 2018.7.12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무더위도 식히고 밤낚시도 즐기고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된 12일 저녁 강원 강릉시 남대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으로 무더위를 식히러 나온
시민들이 낚시하고 있다 2018.7.12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청계천의 여름 저녁
무더운 저녁, 더위 피해 청계천으로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진 12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7.12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 듯한 태양 아래
나를 빨아 널고 싶다
여름엔
햇볕에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
향기로운 땀을 흘리고 싶다
땀방울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살고 싶다” - 이해인 시인의 ‘여름일기’
폭염도 우릴 떼어놓을 수 없다!
부산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12일 오후 동구 부산역 앞에서 한 연인이 같은 모자를 쓴 채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다. 2018.07.12.【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대프리카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스파이크
‘2018 FIVB 대구 비치발리볼 월드투어’가 12일 오후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 마련된 특설경기장에서 개막했다.
경기 시작 전 참가 선수들이 연습경기로 몸을 풀고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으로 15일 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호주·캐나다·오스트리아·터키 등 12개국 16개팀, 13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시원한 승부를 펼친다.
경북일보 윤관식 기자
나비의 비행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나비 한 마리가 들꽃
사이를 날아다니고 있다 2018.7.12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장마 끝, 꿀 따러 가자 무더운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다리에
꽃가루를 가득 묻힌 벌이 코스모스 사이를 분주하게 날아다니고 있다 2018.7.12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방학하는 날, 어쩜 이리 좋을까"
12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안남초등학교에서 방학식을 마친 2학년 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며 학교를 나오고 있다.
경인일보 조재현 기자
젊은날의 초상
청년은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11일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 청년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곳은 청년을 위한 공간입니다 인생선배님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11일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 젊음과 관련한 명언들이 붙어 있다
'위대한 일에 대부분은 청년기에 이뤄진다
- 자이드'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 전후에 머물러
금융위기 이래로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청년 실업률은 올해 3∼5월 10%를 넘으며 고공행진을 했으나 지난달 공무원 시험이 끝나면서 한 자릿수로 떨어
졌다 2018.7.11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렌즈세상] 서가 너머에서
차와 음악, 그리고 풍경까지 함께 있는, 서가 너머에서,
초록색 이야기로 한가로운 일요일을 그린다. 7월8일 담양 담빛예술창고에서.
김남기/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한겨레 신문
다정한 방울새
11일 오후 경남 남해군 남해읍 인근 들녘에서 방울새 두 마리가 코스모스 씨를 먹으며 다정히 노닐고 있다.
2018.07.11.【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물 찾아 날아온 참새 대구·경북 17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대구시 중구 달성공원 수돗가에
서 참새 한 마리가 목을 축이고 있다. 2018.07.11.【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여름방학 시작
충청지역 초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된 11일 대전 유성구 봉암초등학교에서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선생님의
배웅을 받으며 집으로 향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내가 제일 크지?
'디자인에 기초한 학교주변 환경개선사업'이 완료돼 학생들의 등하굣길에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안전사고 위험, 주변환경이 노후 등 개선이 시급한 5개 학교(중구 제일중, 동구 송정초, 서구 서도초, 수성구 대청
초, 달성군 남동초)를 대상으로 학교주변 보행환경과 노후경관을 개선해 안전하고 재밌는 통학로를 조성했다.
10일 오후 대구 서구 서도초등학교 담벼락에 설치된 기린모양 ‘키재기 자’앞에서 학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하교 하고 있다. 경북일보 윤관식 기자 ※ 쟤 발 뒤꿈치 들었대요
새들이 먹는 곤충, 인류 고기 소비량 맞먹어
땅강아지를 사냥한 후투티. 새들이 잡아먹는 곤충의 양은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6000여 종이 연간 세계서 4억∼5억t 잡아먹어
해충 제거 효과 탁월, 과소평가된 생태계 서비스
봄부터 초여름까지 어미 새는 새끼에게 부지런히 단백질이 풍부한 곤충과 절지동물을 잡아 먹인다.
그 메뉴엔 딱정벌레, 파리, 개미, 거미, 진딧물, 메뚜기, 귀뚜라미 등이 오른다.
많은 새가 숲 속에서 수많은 벌레를 잡는다.
새들이 사라지고 해충이 들끓고 나서야 우리는 새들에게 얼마나 빚지고 있는지 안다.
숲에 사는 새들, 특히 새끼를 기를 때 새들은 많은 곤충을 잡는다. 모리스 베이커 제공
새끼에게 먹이기 위해 말벌을 잔뜩 잡아 문 녹색제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곤충을 먹는 양의 4분의 3은 산림 조류가 차지했다. 그만큼 새들이 숲에서 곤충을 조절하는 효과가 크다는 방증
이다. 니퍼러는 “곤충을 먹는 세계의 새가 소비하는 에너지는 거대도시인 뉴욕시 수준이다. 새들은 이런 에너지
를 잠재적으로 인류에게 해로운 곤충과 절지동물 수십억 마리를 잡아먹으며 얻는다”라고 말했다. (중략)
이처럼 새들이 하는 생태적 기능은 위협받고 있다.
니퍼러는 “새들을 위협하는 요인은 산림 벌채, 집약농업, 제초제 살포, 길고양이에 의한 포식, 인공 구조물과 충
돌, 빛 공해, 기후변화 등 많다. 이런 위협을 하루빨리 제거하지 않는다면 해충 억제라는 새들이 우리에게 제공하
는 핵심적인 생태계 서비스가 사라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ecology_evolution/852807.html
폐기에 웃고, 폐기에 우는 편의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오경진(21)씨는 “나에게 폐기는 행복”이라고 말했다. 식비 지출이 부담스러운 청춘들에게
폐기는 소중한 식량이다. 사진은 오씨가 보내온 폐기 음식들.
폐기를 바라보는 다른 시선은 편의점이라는 작은 일터에서 공존한다.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 노동자, 입장은
달라도 힘겹기는 마찬가지인 이들의 하루하루는 폐기라는 묘한 음식으로 인해 서로 이어져 있다.
#
유통기한 갓 넘긴 도시락ㆍ음료 등
버려지는 음식 먹자니 자괴감 들지만
알바생에게는 ‘행복한 공짜 밥’
최저시급보다 비싼 도시락도 나와…
“폐기 파티… 이 맛에 편의점 알바하죠”
“나에게 폐기는 식량이다.” 전북 김제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김철민(20)씨는 “한 끼에 3,000~4,000원 정도 드는
식비를 아낄 수 있으니 폐기가 나오면 무조건 좋다”고 했다. 버려지는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는 “폐기 때문에 탈 난 적도 없고,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자신의 최저시급보다 비싼, 그래서 사 먹을 엄두를 못 낸 음식이 유통기한을 넘기는 순간 공짜가 되는 ‘폐기의 마
법’도 아르바이트생들은 즐겁다.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오경진(21)씨는 “언젠가 8,900원짜리 닭강정
도시락이 들어왔을 때 속으로 ‘안 팔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안 팔려서 폐기로 먹은 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라며 웃었다. (생략)
햄버그스테이크와 소고기 덮밥, 우유 등 각종 ‘폐기’ 음식을 향해 청춘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인규(20)씨는 SN
S에 이 사진을 올리며 “룸메이트 형이 가져온 폐기 너무 좋다. 맛나게 먹어야지”라고 적었다.
김철민(20)씨가 SNS에 게시한 폐기 도시락으로 차린 저녁상 사진. 그는 이 사진과 함께 “때마침 저녁 안 드셨다는
아버지와 함께 먹었는데 대만족. 내일도 폐기 나오면 아버지랑 같이 먹어야지”라고 적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폐기 식사. 하영은씨 제공
신선식품은 적정 발주 수량을 예측하기 어려워 어느정도의 폐기는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다.
점주 기모(38)씨 제공.
점주 기모(38)씨가 자신의 편의점에서 촬영한 폐기 삼각김밥.
점주 기모(38)씨의 점포에서 발생한 김밥류 폐기.
편의점 점주 오모(31)씨가 피자치즈돈까스와 치즈마요롤 등 폐기 음식으로 차린 혼술상.
오씨는 “폐기가 나도, 안 나도 못 판 것은 매한가지”라며 “폐기를 안주 삼아 하루를 위로하곤 한다”고 말했다.
점주 기모(38)씨가 촬영한 조각 과일컵 폐기.
폐기 음식들.
#
점주에게는 ‘피 같은 손실’ 이지만
도시락 개수 줄이면 매상 떨어져
많이 갖다 놓으면 폐기 쌓여서 골치
“적정 발주량? 신도 모르죠…”
차라리 식사로 소비하는 게 속 편해
http://www.hankookilbo.com/mv/3a7e6a9c782f41e1beb075276fd09a7e
버스면 어떠하리, 비행기면 어떠하리
버스면 어떠하리, 비행기면 어떠하리. 바람처럼 떠나는 게 좋은 건데.
잠깐 올려다본 하늘 위로 마치 양 떼가 줄을 지어 움직이는 듯한 보슬보슬한 구름 모습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여유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엔 짧은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이토록 파란 하늘과 함께라면 그곳이 아마 지상낙원일 겁니다. 멀티미디어부 기자 [서재훈의 아웃프레임]
운무가 펼쳐진 북한강 풍경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친 10일 오후 강원 화천 북한강 상류에 펼쳐진 운무가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2018.07.10.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꿈을 담은 놀이터’ 1호 문연다
11일 문을 여는 서울 중랑구 신현초등학교의 ‘꿈을 담은 놀이터’. 서울시교육청 제공
꿈을 담은 놀이터 1호인 신현초 놀이터는 아이들이 모래놀이와 술래잡기를 즐기기 좋게 꾸며졌다.
모래언덕인 ‘바람의 언덕’과 모래밭 ‘하얀세상’, 술래잡기 공간인 ‘트리하우스’를 만나볼 수 있다.
신현초 학생들은 워크숍을 통해 놀이터 설계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놀이터가 어느 정도 완성됐을 때는 자유롭게
뛰놀며 안전하게 만들어졌는지 살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7101519001&code=940401
비 갠 뒤 만나는 숲길
전남 광양 백운산 ‘천 년의 숲길’은 광양시가 개발 중인 백운산 둘레길의 1코스다 산속 마을인 옥룡면 답곡리
논실마을부터 백운학생수련장, 금목재, 백운산자연휴양림을 거쳐 옥룡사지까지 잇는 9.5㎞의 산길이다
싱그러운 숲길 주변으로 형형색색 야생화와 특이한 식물이 많아 눈을 즐겁게 한다
2018.7.10 (광양=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노각나무 꽃길
산길을 수놓은 노각나무 꽃 전남 광양 백운산 ‘천 년의 숲길’은 광양시가 개발 중인 백운산 둘레길의 1코스다
산속 마을인 옥룡면 답곡리 논실마을부터 백운학생수련장, 금목재, 백운산자연휴양림을 거쳐 옥룡사지까지 잇는
9.5㎞의 산길이다 길 주변에는 형형색색 야생화와 특이한 식물이 많아 눈을 즐겁게 한다
2018.7.10 (광양=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노루오줌꽃 2018.7.10 (광양=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를 자연의 품으로
국내 최초 장수하늘소 증식 성공 10일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날아라 장수하늘소'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방사된 장수하늘소를 촬영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 증식에 성공했으며 이날 두 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2018.7.10 (포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대전 세천공원에서 여름 나는 호반새 한 쌍
사냥의 달인 '호반새' 10일 대전 동구 세천공원 고목나무에 둥지를 튼 호반새가 곤충을 잡아 새끼들에게 먹
이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철새인 호반새는 계곡이나 호수 주변의 울창한 숲속에서 생활하며 6월 중순부터 4~5
개의 알을 낳는다. 이성희 기자
‘빨갛게 맺힌 인삼 열매‘
10일 전라북도 김제시 백산면 김태엽 인삼 농가에서 농장주 부부가 빨갛게 맺힌 인삼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열매 수확 후 과육은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 용도로 쓰이고 씨앗은 종자로 쓰인다 2018.7.10 [농촌진흥청 제공]
피사리 작업하는 농민들
10일 경남 거창군 마리면의 한 들녘에서 농민들이 벼 사이의 잡초를 제거하는 피사리 작업을 하고 있다
2018.7.10 [거창군 제공=연합뉴스]
신나는 여름방학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초등학교에서 방학식을 마친 5학년 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며 학교를 나오고
있다 2018.7.10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렌즈세상] 쉬었다 갑시다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트럭들입니다.
이 트럭들을 보고 고속도로를 달리며 느꼈던 불안감이 다소나마 해소되었습니다.
가끔 밤을 새운 듯한 불안한 질주를 목격할 때가 있는데 정말 무섭습니다.
운전하다 졸리면 저 발바닥처럼 거리낄 것 없이 휴식합시다! 가붕현 작가/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한겨레
흰뺨검둥오리 가족의 산책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9일 오후 경남 남해군 삼동면 인근 들녘에서 흰뺨검둥오리 어미가 부쩍 커버린 새끼들과
함께 논두렁을 걷고 있다. 2018.07.09.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오리 가족과 왜가리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9일 오후 경남 남해군 삼동면 인근 습지에서 사냥을 하고 있는 왜
가리 옆으로 흰뺨검둥오리 한 가족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18.07.09.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왜가리가 아직 작아서 다행.. 큰 왜가리는 새끼오리를 잡아먹는다. 아래사진 ↓
새끼오리 사냥하는 왜가리
12일 오후 경기 수원 화홍문 인근 수원천에서 여름철새인 왜가리가 흰뺨검둥오리 새끼를 사냥하고 있다.
2016.07.12.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양양서 발견된 긴꼬리딱새
멸종위기종인 긴꼬리딱새가 지난달 중순 강원 양양지역에서 육추 중인 것이 환경단체에 의해 발견됐다 육추를
끝낸 긴꼬리딱새는 지난주 새끼들과 함께 이소했다 2018.7.9 [멸종위기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 제공]
실잠자리의 사랑
흐린 날씨를 보인 9일 경남 함양군 상림연꽃단지에서 실잠자리 한 쌍이 창포잎에 앉아 사랑을 나누고 있다
2018.7.9 [경남 함양군 제공=연합뉴스]
통도사 서운암 장독대
통도사 서운암 장독대 담벼락에 공작새가 앉아 있다 2018.7.9 (양산=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돌아온 장마…9~10일 전국에 최고 120㎜ 폭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서울 세종대로 인근에서 여학생 셋이 우산 하나에 의지해 비를 피하고 있다.
한겨레 김성광 기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9일 수원 만석공원에서 알록달록 우비를 입고 산책하던 어린이들이 담벼락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 경기일보 조태형 기자
굵어지는 빗줄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9일, 대전 도심에 내리는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다 2018.7.9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린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2018.07.09.【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대략난감 장맛비 내리는 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들이 고장난 우산을 쓰고 길을 걷고 있다. 방인권 기자
능소화 핀 산책로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9일 오전 경남 남해군 이동면 인근에서 우산 쓴 주민이 능소화가 활짝
핀 산책로를 걸어가고 있다. 2018.07.09.【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인고의 세월을 지나 온 매미
9일 새벽 대전 서구 한 아파트 소나무에서 매미가 우화하고 있다. 매미는 땅속에서 5~7년 동안 유충으로 보내다
천적이 없는 밤에 땅속에서 나와 풀이나 나무에 기어올라 등껍질을 째고 성충이 되는 우화를 한다. 2018.7.9
(대전ㆍ충남=뉴스1) 주기철 기자
평양의 일상-빙수,짜장면집,어둠 밝힌 초상화... 글릭☞ 큰사진
6일오후 평양 시내 고층 건물 앞 정류장에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이 사진들은 지난
7월 3일 부터 6일까지 남북통일농구경기를 위해 방북한 취재단이 촬영한 것이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지난 6일 오전 평양역 입구에서 점심시간을 앞두고 주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6일 오전 평양 시내에서 탁아소(어린이집)에 맡겨진 어린이들이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길을 걷고 있다.
4일 오전 평양역 앞 광장에서 ‘평천구역녀맹’ 선전원들이 출근시간 선전활동을 하고 있다
3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내를 향하는 길에 어린이들이 지나가는 차량 행렬을 바라보고 있다.
3일 오후 평양 시내에 세워진 개선문으로 남측 방북단이 지나가고 있다. 개선문은 1982년 4월 14일 제막되었다.
3일 오후 평양시내에 세워진 정류장의 모습
4일 오전 평양 시내에서 한 여성이 정장 차림에 아기띠로 아이를 업고 길을 가고 있다
4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내려다본 시내의 모습. 이 사진들은 지난 7월 3일 부터 6일까지 남북통일농구경기를
위해 방북한 취재단이 촬영한 것이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새로나온 詩
기나긴 비 - 정성수
수많은 빗줄기 속에
포위되었네 나는
신이 보낸 아침 광채처럼
사정없이 비가 내리네
비는
신열 끓는 추억의 이마를 적시고
이미 놓쳐버린
한 줌 영혼
수평선 파도 위
시나브로 녹아내리네
머리카락 끝에서
발가락까지
슬픔은 다 녹아서
지구 밖으로 하염없이 흘러내리네
다시 돌아오지 않는
가느다란 실개울의
은비늘처럼
2018년 07월 11일(水)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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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45년 서울 출생. 1979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중3 때 낸 첫 시집 ‘개척자’를 비롯, ‘사람의 향내’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누드 크로키’ ‘기호 여러분’ ‘우주새’ 등. 제1회 한국문학백년상, 제7회 앨트웰펜문학상 등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