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득이’ 감상문
사회복지학부 141250 배예주
완득이는 영화로 보기 전에 이미 책으로 접한 기억이 있었다. 책을 재밌게 봤기 때문에 영화도 기대하고 봤다. 영화는 학부실에서 진행하는 무비 데이를 이용해 볼 수 있었다.
완득이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맨 뒷자리에서, 항상 졸거나, 멍 때리는 도완득. 선생님한텐 “얌마 도완득”으로 불린다. 완득이는 항상 혼자이다. 밥 먹을 때도, 집을 갈 때도, 그리고 집에서도. 완득이는 등이 굽은 장애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이다. 그래서, 가난하다. 완득이는 가난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많이 속상해하고, 태생에 대해 억울해 하지만, 꿋꿋이 이겨내 간다. 아버지와 삼촌은 춤을 한다. 두 분이서 장터에 가서 춤을 추고, 물건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한다. 이렇게 하루하루 수급품과, 얼마 안되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리고 몰랐던 어머니도 만나게 된다. 어머니가 있었는지도, 필리핀 사람인지도, 몰랐던 완득이. 하지만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어머니로부터 어머니의 모정을 느낀다. 그 과정에서, 완득이는 사랑하는 여자, 윤하를 사귀게 되고, 원하는 삶도 찾게 된다. 그건 바로 킥복싱.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킥복싱을 시작하게 된다. 이 둘은, 완득이에게 삶의 활력을 넣어준다. 이상이 완득이의 줄거리다.
책과 완전히 똑같을 거라는 내 생각과 달리 영화 속의 완득이는 내용이 조금 바뀌어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덜 지루하게 볼 수 있었다. 영화 완득이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외국인 노동자의 문제, 사회인들이 어울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완득이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현재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하고, 다문화가정에서 얻는 문제점 또한 크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불우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생각하면 동정의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완득이의 선생님인 동주는 달랐다. 완득이를 불쌍하다 생각되어 무조건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아닌 현실을 직면 하게해 좌절이 아닌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는 것은 무조건 동정의 손길을 내미는 것 보단 낫다고 생각된다. 현실을 직시해 극복할 수 있게 개개인에게 맞는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 아이들의 개개인의 능력을 찾아주고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게 더 괜찮은 방법 같다. 그런 점에서 완득이를 알아봐주고 도움을 준 동주는 참 좋은 선생님이었던 것 같다. 선생님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거나 도움을 줘야 되는 상황이면 무조건 적으로 돕는 것이 아닌 아이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있는 그대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