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백화점을 갔다가 우연히 가전매장을 구경했는데 ~ 150만 원 상당의 홈시어터 이야기를 하네요 ~
제가 나중에 한숨을 쉬고 있으니까 왜 그러냐며 장난이었다고 말을 하는데. . .
저의 느낌으로는 장난이 아닌 것 같았죠~
남친이 삼성맨입니다.
그래서 삼성것으로 사려고 했는데 ~ 삼성전자제품이 엘지에 비해서 뭐든 더 비싼것 같네요
이름 값인가요?
나중에 남친 회사사람들 오면 가전같은 거 본인들이 만드는 거니 더 유심히 볼것 같아서 그렇지 않아도 마음이 쓰이는데 ~
티비 50인치랑 홈시어터는 딱 말을 하더군요. . 헐. . . .
집은 아직 구하지 않았고. . 예단이며 예물이며. . 돈 들어갈 곳이 한두 곳이 아닌데 ~
속상하네요 ~
티비 50인치를 led 로 사면 360만 원정도는 잡아야 하고. .
홈시어터 이야기를 할 때 50만원 짜리는 후지다고. . . 150만 원 정도짜리는 사야 된다고 하는데 ~
그렇다면 티비랑 홈시어터에만 500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 거지요. . . ;;
나중에 홈시어터는 장난이었다면서 그건 자기가 사면 되고 티비도 lcd 로 사면 250만 원 정도면 살 수 있지 않냐며 뭘 그리 걱정하냐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이미 남친이 원하는 걸 들은 이상 자꾸 마음에 걸리는 건 어쩔 수 없군요. .
또 한가지. .
예식장을 계약한지 좀 됐는데 ~
예식장을 제가 골랐거든요~ 남친은 다 거기서 거기 같다고 잘 모르겠다고 해서요~
근데 1월 예식이라 비수기인데 홀 사용료가 60만 원이에요. 물론 비수기 할인을 받은 금액이구요~
식대는 성인기준 1인당 35000원 이에요.
그런데 남친이 저한테 눈이 너무 높다네요 ~
식장 비싼곳으로 정했다고 ~ ;;
제가 그래서 나중에 화를 냈어요
비수기라서 그나마 싸게 잡은 거라고 강남이면 그 정도는 한다고. . .
물론 대여료 무료인 곳도 알고 있지만. . 뷔페로 찾고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곳을 한번 정하고 나니 다른 곳은 눈에 차지 않아서 제 그냥 계약을 하기는 했지만 남친이 저렇게 말을 하니 서운하더군요~
계약금 60만 원을 남친이 결제하기는 했는데 ~ 제가 다음에 다른 부분에서 좀 더 낼 생각을 하고 있어요.
솔직히 저는 공무원인데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모아둔 돈이 별도 없어요.
남친도 저보다 3개월 정도 빨리 취업을 하긴했지만 ~ 남친은 연봉이 좀 되니 모아둔 돈이 저보다야 훨씬 많겠지요
그러면서 제가 생각보다 돈이 너무 많이 들 것 같다고 고민을 하자 얼마나 모아놨길래 그러냐고 본인 반정도는 모아놓지 않았겠냐고 하더군요~ 여기서 할말이 없었습니다.
자존심이 상하더군요~
솔직히 백화점을 간 것도 남친이 제 원피스 사줄겸 본인 청바지도 살겸해서 간 거였는데. . .
그날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오늘 100만원어치 쇼핑하자고~
저는 솔직히 그렇게 간이 크지 못해요 100만 원 쇼핑이라고 하면 후덜덜거리죠. . .
원피스 집었는데 왜이렇게 비싼지. . . 블라우스도 20만 원대고. . .
그래서 그냥 내려뒀어요 ~
그냥 샌들을 사려고 갔는데 샌들도 집는 게 또 30만원이 넘더라구요~
점원이 하는 말이 매장에서 제일 비싼 가죽이라나 뭐라나. . .
그말을 듣더니 남친이 너는 눈이 정말 높다면서. . ;;
어쨌든 제가 그랬죠. . 내돈 주고 살 물건 아니면 너돈 주고 산다고 해도 못 산다고. . 솔직히 너무 비싼건 돈 아까워서요. . ㅠㅠ
그랬더니 남친이 그냥 비싼거 사라고 30만원짜리 샌들 살바에야 50만원짜리 원피스 사라고. . .
근데 그냥 나중에 봐두겠다고 나중에 사달라고 하고 나왔어요~
그런데 솔직히 저한테 눈만 높다고 하는 남친이 야속하기도 하구요 . . .
잘 화해하고 왔지만 속상한건 어쩔 수 없네요 ~ 계속 마음에 걸리기도 하구요. .
돈이라는 거 참. . . 힘드네요~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려니. . 여러 모로. . .
참고로 저는 결혼 준비를 2700~2800만 원 정도선에서 하려고 하는데요. . . 너무 적은 건가요 ?
ㅠㅠ
남친이 백화점 갔다가 나와서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 저한테 자기 주변에는 솔직히 요즈음 다 반반내고 결혼한다고. . . 자기 누나도 그렇게 결혼할 생각을 하고 있고 , 동기들도 그렇게 결혼했다고. . .
그러면서 저한테 "너 다른 남자랑 어떻게 결혼하려고 했어 ? "라고 그러는데. . . 솔직히 마음이 상하더군요. .
그럼 자기는 집 사오나요 ? 참나. . . 자기도 어차피 대출받아서 전세해 올거고. . 그럼 같이 갚아야 하는데. .
제가 너무 못해가는 건가. . 요즘 다 그렇게들 해가나. . 싶기도 하고. . .
정말 많이 속상하네요. . .
정말 남친 말이 맞다면. . . 남친이 원하는 거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홈시어터 사서 시집가야 하나. . 싶기도 하고. . . ㅠㅠ
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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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러게요~ 요즈음 같아서는 남친 집에서 오히려 많이는 안 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집에 손 벌리고 시집가기는 싫어서요 ~ 답변 감사해요~ ^^
근데 삼성다니면 임직원 할인 있을텐데요.. 삼성전자랑 틀린가? 울 남친은 삼성전자 다니는데 임직원할인으로 TV 40-50% 저렴하게 사던데요,, 이번에 칭구 시집가는데도 LED47 인치 160만원인가에 사줬어요, 물론 사준건 아니고 ;;; 오빠 카드로 하고 현금으로 받았지만.. 무튼 그거 한번 알아보시라고 하세요, 삼성다니면 임직원몰에서 사번입력하고 살수 있던데~~
예산 많이 잡으셨구만요 에비신랑님 참 철이 없는듯~ 요즘 다 반반해서 결혼 안합니다~ ㅡㅡ; 홈시어터 해오라고 난리더니 예식장대여료 60이 아깝다니 참 할말이 없네요 ㅡㅡ;
그렇죠? 제 주변에는 여자가 반 내고 결혼한 사람이 없었는데. . 다 사정나름이 아닌가 싶네요 ~ 저도 솔직히 남친이랑 오래 만나서 돈 있다고 하고 없다고 안할게 아니라서 진행하고는 있는 건데 저런 말 들으니 좀 속상해요ㅠㅠ
참 그래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고 평생을 함께할 사이인데
형편이 어려울 것 같으면 이해해주고 눈감아줘야 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남들 하는만큼 받아내려는 마음가짐이라니..
휴휴. . . 딱히 저건 욕심이 나는가 봐요 ;;
제 예랑이도 삼성맨ㅜ 그래서 저도 모든 가전제품을 삼성으로 보고 있답니다...
시중에 아무리싸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 더라구요~ 헌데 예랑이 왈 500만원 한도내에서 직원가로 구매할수 있다고 하네~ 그래서 큰 가전제품 한에서 예랑이 회사서 직접 구매하려구요~ 시중가보다 못해도 20만원정도 싸더라구요~
한번 알아보셔요~~~
그렇지 않아도 보고있어요. ㅎㅎ 500만 원까지는 가능하네요 다행이죠~
집부터 구하고 다른것 준비하지 않나요? 집에 맞춰서 혼수는 준비하는 거랍니다. 그리고 전자제품은 비싼만큼 제값합니다.
그렇군요. . ㅎㅎ
삼성맨들 머리속에 머가 들었나요 잠깐 만낫다 헤어졋는데 영악하더군요 ㅋㅋㅋㅋ 남자란 좀 져주고 그래야 여자가 편한데말이죠~
저는 삼성맨 되기 전부터 만나서 영악하다는 생각은 못하고 살았는데 티비랑 홈시어터에는 욕심이 나는가 보더라구요~ 님 말이 맞네요 ~ 남자가 져줘야 여자가 편하죠~ ㅎㅎ
남친 삼성다니면 직원가로 살수있지 않나요? 집에서 영화자주보시면 있으면 괜찮아요. 좋게생각하세요^^;
네~ 남친 영화를 좋아해요 그래서 그런가보네요 ~ 왠만하면 다른 데서 줄이고 해줘야 될까봐요 ㅎㅎ
삼성맨이면 직원가로 살 수 있는데, 왜 백화점서 홈시어터타령이래요?? 그리고, 혼수는 집에 맞춰서 준비하는겁니다. 지금 혼수 준비는 잠깐 접으시고, 집을 구해야 거기에 맞춰서 혼수하겠다고 하세요. 집이 얼마인지, 그중 대출이 얼마인지에 따라 홈시어터를 해야는지 웃기는 소리인지 구분이 가죠.
답글이 너무 공격적이신데요? ;; 우연히 백화점 들렀다가 홈시어터 보고 한 이야기랍니다. 물론 직원가로 구매할거구 집 구하는 거 봐서 혼수도 해야겠지요~
저도 삼성다녀서 직원가로 30프로 할인해서샀어요
남자는 다 TV,홈씨어터 욕심이 있는것같아요. 가전제품은 삼성이 엘지보다 대체적으로 비싼듯해요. 저희는 엘지 TV LED로 220만원, 홈씨어터 28만원에 구입했어요. 물론 행사하는 물건 골라서 샀는데 매우 만족합니다. 백화점에서 보시지 마시고 직원가나 행사물건 잘 골라보시는게 좋을거같애요. 남자들 원하는거 사주고 슬슬 달래서 님 좋아하시는것도 사시는게 서로 맘편하고 좋아요 *^^*
남친, 집은 사놨답니까?
그럼 대출받지 말고 집 해오라 하세요... 재섭써
살아보시면 아 왜삿을까 하실겁니다 ㅋㅋ 50인치이상은 정말필요도 없고 전기만 축내고요 부속고장나면 돈 대박많이나감;;
홈씨어터 첨에는 잘보다가 나중에는 OCN등 무료영화보면 다행임 ^^;;
적당한거 사세요 기능은 별반차없어요 CD만 잘돌면됩니다 아파트에 홈씨어터 출력큰거해바야 소리 적게해서 하기떔에. 전혀 불필요함...
저 삼성 다니지만 삼성맨들 아주~ 싫어합니다.
언니는 물론 친.인척까지 삼성맨 예랑이 만난다고 하면 전 극구 반대해요
밖에서 보는 삼성맨과, 실제로 회사 들어와서 보는 삼성맨은 100% 다르죠 [ 얼마나 영악한지. 자존심도 쎕니다]
삼성맨 이라고 열광하는 여자들 보면 정말 한숨 나올 정도 입니다.
그리고, 남자는 삼성맨~ 이면서 집하나 구할 돈 도 못 마련 했답니까?
tv 홈시어터 냉장고 등 다 삼성맨 이면 회사에서 임직원 할인가로 LG제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살 수 있을거에요
3000만원이면 혼수 하고 결혼하고 다~ 합니다.
남자는 잔말말고 집이나 해오라고 하세요
일단 집부터 알아보세요...
평수,가격대 알아봐놓으라구 하면서
나는 아파트에 살고싶다고. 못해도 20평대에서 살고 싶다고요 -_-
전 11월 예식인 예신인데요.
현재 남자친구 말고 전사람하고 결혼얘기 나왔을때...
자긴 카우치쇼파는 꼭 있어야한다고 -_-
티뷔도 남친집에 있어서 그런가 42~50인치로 봐야 보는거 같다고....-_-
공기청정기는 자기가 비염이 너무 심하니까 꼭 있어야한다고....
등등.. 2~3가지 있었다는....
근데 그 남자집에서 4억가량의 수원에 아파트 해줄꺼라는 얘기가 있었고 해서
저한텐 큰 부담이 있었죠.
그래서 더 깨진건지도...-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