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열사, 검색하다 우연이 발견하여 가입한지 몇달되고 댓글이라도 달고 싶어서 얼마전에 정회원 되었다
이후로 거의 매일 들어와 한열사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이모 저모를 보고 듣는다
그런데 전주비빔밥이 비싸기만 하고 (2만원) 맛도 영 별로라는 기사를 읽고 영 맴이 불편했다
회사 식당 같은 경우, 비빔밥은 일손 덜기 위해 그릇 하나에 콩나물 무채....등 몇가지 놓고 계란 후라이 하나 얹어 내놓는 간편메뉴이지만 제대로 된 전주비빕밥이 그러 하다면 이건 보통일이 아니다
아시겠지만 오리지날 전주 비빕밥은 쥐눈이 콩나물 육회 황포묵 사골국물 계란지단 등 30여가지 식재료가 골고루 들어가는 퍼팩트 식단이다 제대로만 만들었다면 2만원이 비싼 음식이 아닌데 이런 비판이 나오는걸 보면 가격대비 형편없는 음식을 명성을 빙자하여 상행에만 이용해 먹으려한 결과일 것이다
옜 부터 전라도는 맛의 고장이었다
연세 좀 있으신 분 으로서 전라도에서 음식좀 먹어본 사람이라면 반찬 종류가 다양 하면서도 푸짐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요즘 기준으로5-6천원 짜리 정식에 열대여섯 가지 반찬이 상에 오른다면 대충 이해가 될려나
아뭏튼 전라도 음식은 팔도에서 으뜸이었고
그 솜씨는 서울에서 점심시간 쏟아지는 낵타이 부대를 꽉 잡아 식당가의 패권을 거머 쥔지 오래이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이 땅의 온갖 사람들이 모여 드는 서울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들은 대개 전라도 사람들이 주인이었다는 얘기다
그런 전주에서 2만원 짜리 비빔밥이 비싸기만 하고 맛도 없다 ?
전라도 인심이 각박해 졌나 보다 격세지감이다
옜날 전라도 사람들 음식장사 하나 만큼은 돈 안따지고 열몇가지 반찬은 기본에다가 맛있고도 풍성한 밥상을 차려내었다
(요즘은 음식 쓰레기 문제로 푸짐이라 하면 안좋아 하지만)
기왕 꺼낸거 비빔밥 얘기 조금 더하고 마친다
보통 전주비빕밥만 아는데 실상은 팔도음식이었고 한식을 대표할만하다는 사실이다
제사음식으로 담백하게 차려내는 안동비빔밥이 있고 진주비빔밥이 있고 또 해산물과 나물을 많이 넣는 통영 비빕밥
그런가 하면 함평육회비빔밥이 있고 평양 해주 평안도 비빔밥....등등
흔히들 계란과 우유를 완전식품이라 한다
하나의 음식 개체에 골고루 영양 바란스를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완전 식품에는 밀이 아닌 쌀이 포함 되는데, 식단 가운데 완전식품이라면 비빕밥이야 말로 최고의 웰빙식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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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엉망이라기보다..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그대로고.. 또 전주가 외국인이 많이찾는 한국의 전통과 과거를 알기위해서는 필수코스로 들려야하는곳이 되었기때문에 가격대비 좀 소홀한것 아닌가하는 마음때문에 나온말 같습니다.
그리고 다 그렇다기보다 관광객이 많이찾는 곳이 그렇다는 이야기고요.
하여튼 저도 좀 비싸다고 생각하기는했지먼 다시 생각해보면 맛과 정성이 충분히 반영된 가격이라면
또 여행을위해 들러서 먹는것이기때문에 그 가격이 결코 비싼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듭니다.
다그런것이 아니고 주변에 적정한 가격의 많은 식당이 있기때문에 선택의 문제가 아닐까합니다.
저도 그게시글 봤는데 비빕밥 1끼에 18000원.ㅡㅡ;; 좀 심했음.;; 아무리 맛있어도.;; 좀 과함.;;.
정향님 그라췌님 감사하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음식을 가격대비로 평가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고가라도 그 값에 상응하면 비싼게 아니라고 생각하지요
반면에 단돈 천원이라도 먹기 싫은 음식이 있더군요
동감합니다.근데 예전에 전주 여행가서 유명하다는 비빔밥 만원주고 먹긴햇지만 크게 맛있다 특색있다를 못느끼고 와서리 ㅡ,ㅡ;;;과연 18000원짜리는 어떨지;;기대가 안됩니다;;
제 고향이 전주근처라 자주가는데 여태까지 비빔밥 먹자고 하는사람 한명도 못봤네요.저도 먹어본적도 없구요.정작 전주 사람들은 비빔밥 거의 안먹어요.
4~5천원 하는 백반집 널려 있고 콩나물 국밥이 가격대비 맛도 좋습니다.그리고 비빔밥 가격에 대해서는 좋은 재료를 쓰면 비싸다고는 할수 없네요.
무난한 식재료에 5~6천원 하는 비빔밥도 많아요.맛차이도 그리 크게 차이 나는거 같지도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