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음악과 신나는 율동.... 그리고 승리의 기쁨까지. 아름다운 미녀들과 함께하는 이 유쾌한 감동은 무등경기장을 찾은 관중이라면 한번쯤은 겪어 봤을 소중함 경험이다. 화려하지만 늘 노력하는 야구장의 꽃미녀 기아타이거즈 전속 치어리더 “댄싱93” 단원들을 만나보았다.
치어리더들을 만나기전, 최고의 팀, 최고의 치어리더들을 만난다는 즐거움에 기자의 입은 이미 귀에 걸려 있었다. 타이거즈가 9번 우승하는동안 그녀들의 헌신적인 응원도 큰 몫을 했기에 창단 12년째인 그녀들의 자부심도 그 만큼 대단했다. 최고의 팀만이 가질수 있는 최고의 힘이라고나 할까.
한혜라 단장을 비롯한 안지애, 한나더, 최윤이, 이보라 이 5명의 멤버들은 기자가 약속시간에 약간 늦었음에도 밝은 인상으로 반겨주었다. 이마엔 땀방울이 송송 맺혀진 상태로. 방금 연습이 끝났댄다. 다음은 그녀들과 나눈 일문일답.
기자: 댄싱 93이 언제부터 기아타이거즈 전속 치어리더가 됐죠?
혜라: 저희팀 이름에서 보셔서 알수 있듯이 저희팀은 93년 7월부터 기아의 전신 해태타이거즈부터 지금까지 12년째 활동하고 있어요.
기자: 우와, 10년이 넘은 세월동안이나 대단하시네요. 경기가 있는날 댄싱 93의 하루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혜라: 경기가 있는날은요. 연습실에 2시정도 도착해요. 하루 3시간정도 음악에 맞춰 연습해보구, 전날 잘 안맞았던 부분 집중 보완하고 다음에 선보일 새로운 안무 들어가보고 그리고 경기에 임해요. 해산은 경기직후 바로 하구요. 승리하는 날은 가볍게 생맥주 한 잔 하면서 자축한답니다.
기자: 네에. 그런데, 치어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이 필요하나요?
혜라: 네. 일단 신체조건이 뒤따르죠. 아무래도 키가 크면 좋겠구요. 최소 167 정도는 되어야 하죠. 그리고 오디션도 보는데요. 기본 스트레칭 보고 가벼운 안무테스트 해보구요. 다른 조건은 없어요.
기자: 보통 타구단 치어리더는 프로농구단 경기도 활동하시던데, 댄싱 93도 참여하나요?
혜라: 광주,전남에는 남자 프로농구단이 없어져서요. 지금은 하지 않아요.
기자: 작년과 멤버가 달라졌는데요. 작년에 활동한 김인선씨와 이양실씨는 지금 무슨일을 하시는지요?
혜라: 이양실씨는 지금 서울 MBC 무용단에 있구요. 김인선씨도 서울에 개인적인 일로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기자: 경기가 없을때는 주로 어떤 일을 하세요?
혜라: 저희는요. 경기가 없더라도 매일 연습해요. 그리고 광주MBC에서 고정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그것도 준비하구요.
기자: 자, 이제 단원들에게 물어볼께요. 치어리더가 되기전과 된 후 가장 달라진 점은 뭐가 있죠?
지애: 야구를 더 좋아하게 됐죠. 예전에 잘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고.
나더: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해요. 저번에 TGI 가니깐 사장님이 30% DC 해주던데요.
지애: 없긴요. 스킨쉽 하려는 팬들부터 시작해서요. 경기에 지면 욕설을 하는 팬들. 그리고 약주 한잔 하시고 단상점령을 하는 팬들. 수비때 응원하자고 막 독려하는 팬들. 이해할려고 노력하는데 심하신 경우도 있어요.
기자: 활동하시면서 구단에 바라고 싶은 점은 없나요?
혜라: 저희 예쁘게 지켜봐주시구요. 한가지 건의사항이 있다면 포스트 시즌에 저희 입을수 있게 점퍼하나씩 주시면 좋겠어요. 입고 응원하면 더 예쁠 것 같아요.
기자: 참, 남자친구들은 다들 있으시나요?
지애: 재(나더)만 빼고 다 없어요.
기자: 저희 팬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나요?
지애: 지고 있어도 늘 웃는 모습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더: 야구장 많이 많이 오세요.
윤이: 저희 노력하고 있으니깐 지켜봐주세요.
보라: 경기장 많이 와주시구요. 저희 이쁘게 봐주세요.
기자: 끝으로, 단장님이 하시고 싶으신 말 있으시면 해주세요.
혜라: 올해 단원 2명이 새로 들어와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깐요. 지켜봐주시구요. 저희 댄싱 93이 기아가 승리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야구장 많이 와주세요. 점점 줄어드는거 같아서 안타까워요. 저희는 관중이 많으면 힘이 많이 나거든요. 꼭 많이 와주세요.
화려할 것 같았던 그녀들의 모습에는 진지한 열정과 아름다운 패기가 묻어나오고 있었다. 겸손하면서도 당찬 그리고 늘 노력하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가 경기장에서 좀 더 즐거운 경기를 즐기고 있지 않을까?
좀 더 자주 경기장을 찾아 그녀들과 함께 승리를 외쳐보는것. 최고구단의 최고의 치어리더, 그리고 최고의 팬. 최고만의 자부심을 목청껏 외쳐보는 타이거즈 물결이 무등골에 가득차길 기대해본다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큰이에서 깜놀한 1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