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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29일) 최종 실기 시험 합격 문자를 받았습니다.
제목 그대로 필기시험 한번에 합격, 실기 시험도 한번에 합격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
음... 어디부터 얘기를 해야 하나?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2010년 6월달에 업종을 바꿔 자동화 기기를 만드는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인 2011년 3월부터 장비의 제어를 위한 PLC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전기일을 같이 하게된 것이 작년(2011년) 말부터입니다.
네!! 비로소 남들이 얘기하는 계장일을 시작하게 된것입니다.
그때는 릴레이가 뭔지, MCCB가 뭔지, NFB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ㅠㅠ
전기도 3상과 단상의 개념도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씩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릴레이?
흠 뭐하는거지? 일단 인터넷부터 찾아봤습니다.
개념 설명이 간단한것부터 논문수준까지 다양합니다. 흠.. ㅠㅠ
A접점, B접점이 나옵니다. PLC를 하면서 A접점 B접점은 대충 알겠고,
작은 전압 등의 신호로 큰 신호를 제어할 수 있다고 하는 건데, 일단 개념이 안잡혀서
파면 팔 수록 미로로 더욱 깊숙히 들어가는 것 같아 답답했습니다.
NFB?
이건도 뭥미?
역시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뜻은 No Fuse Breaker라고 나오며 간단히 차단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NFB가 나온 역사에 대해서 또 줄줄이 소시지처럼 나옵니다.
이런것들은 패스하려하지만 뭐가 중요한지 몰라 일단 다 봅니다.ㅠㅠ
암페어가 나옵니다. 암페어라.... 옴의 법칙에 나오는 그놈인가 봅니다.
암페어는 고등학교때 얼핏 봤지만 생소합니다.
최대전류(?)와 허용 전류(?)가 나옵니다...
머리 아픕니다.
뭔가 하나 할때마다 맨땅헤딩하는 느낌?
옆에서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고 물어볼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을 시작했고 어찌어찌해서 년말에 첫 계장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동작은 잘 되었고, 잘 굴러갔지만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 이쪽계통에 몸을 담았으면 정식으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자격증을 따자!!!
알아보니 전기 분야에 전기기사 자격증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좀더 정보를 수집해보고, 일단 독학이 가능한지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여러곳을 뒤지다 처음 보게된 곳이 무지개꿈평생교육원이었습니다.
공개 동영상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초보전기관련 강좌가 있었습니다.
무조건 듣기 시작했습니다. 내용은 전기 기사 공부를 하기전에 알아야할
초보 전기에 관한 내용이었으나 초보인 제가 보기에도 꽤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사 자격증이 최소 6개월정도(필기만) 소요됨을 알았습니다.
계장일을 하고 있지만 6개월, 길게는 2년까지 걸린다고 생각하니 좀 답답한 생각이들고
너무 뜬 구름을 잡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쉽고 실전에 가까운 전기기능사를 먼저 따고 가자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전기 기능사는 무료가 아니었고 정보도 많지 않아보였습니다.
이때 짜짠하고 제 앞에 나타난게 다산에듀의 전기 기능사 무료 강좌(필기)였습니다.
이 때부터 전병칠 원장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올초 1월초 부터 필기 시험볼때까지 들었습니다.
강의가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자기 전에 1~2시간 정도 보고, 잘 때는 자장가 삼아 MP3로 틀어놓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상 나팔 삼아 또 틀어놨습니다.
애들이 둘인데 맨날 칠판에 분필로 쓰는 '딱딱'소리를 들으면 인터넷 강의 듣는다고
할 정도로 많이 들었고 칠판에 강의하는 소리가 이제는 자장가처럼 친숙해졌습니다.
동영상을 전체 한번 다듣고 두번째 들을때는 각 강의 내용을 함축하여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보기 한 1주일 전부터는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처럼 풀었습니다.
한 3년치는 풀은것 같았습니다. 평균점수는 16개 틀리는 수준이었습니다.
마침내 올해 2012년도 기능사 2회 시험을 접수하여 4월 8일날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 볼때는 쉬운문제를 우선 풀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시간 걸릴것 같은 것은 일단
패스하고 쉬운것 먼저 푼 후에 어려운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고 10분 남았을 때 답안지에 마킹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겨우 20초 남겨놓고 마킹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ㅠㅠ
하고야 제 주위에는 아무도 없이 저 혼자만 남았습니다. 꼴찌로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시험보고 집에서 가채점을 하니 70점 중후반이 나왔습니다.
실기 시험 역시 아무것도 몰라서 이때부터 또 안달이 났습니다.
가산에듀에서 전기 기능사 실기 교재를 그날 바로 과감하게 구입하였습니다.
실기 교재를 구입하면 동영상강의도 무료(?)로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부터 다시 실기 동영상을 한달여 기간동안 계속 봤습니다.
핀번호 매기는 것부터, 컨트롤 판넬 제작, 배관작업, 배선작업, 테스트까지......
시험 며칠전에는 실기 예상문제가 나왔습니다. 무조건 그것만 연습했습니다. (눈으로만...ㅠㅠ)
시험 하루전에는 전파사에서 굵은 전선을 2m정도 사와서 전선 까고 자르는 연습만 했습니다. ㅠㅠ
드뎌 실기 시험날
실기 시험장에서는 생각보다 자세하게 내용을 설명해줘서 좋았습니다.
시험이 시작되었고 인강에서 본대로 핀번호부터 차근차근 작성해갔습니다.
판넬을 제작하고 나니 벌써 2시간이 훨씬 지났습니다.
이때 까지는 가지고간 물도 먹을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배관작업부터 애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PE관은 생각보도 두꺼웠고 구부리기가 힘들었습니다. 한 곳은 구부리다가 관이 꺾였습니다. ㅠㅠ
스프링 벤더를 끝까지 밀어 넣지 못해서 발생한 것이었고, 새들도 삐뚤하게 일정하지 못하게 박혔습니다.
어느덧 1시간 반이 넘게 추가로 흘렀습니다. 남은 시간은 30분정도...
이때부터 등짝에 땀이 줄줄흐르기 시작했고, 입술에 침이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배관작업에 이어 배선작업을 시작했고 몇개 안했는데 벌써 주어진 시간이 다 되어 추가 시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광속으로 램프에 연결하고 부저에 연결했습니다.
두번째 추가 시간도 지나가고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눈에서는 레이져가 나올 정도가 됐습니다.
일단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밖에 없었습니다.
세번째 추가 시간이 시작됨과 동시에 일단 제작은 완료하여 감독관에게 작업완료를 알렸습니다.
이 때의 상태는 배관이 한곳은 꺾인 자국이 있고 새들은 삐뚤빼둘하고 버튼 박스의 피스도 한개만
고정한 상태이고 최종 테스트도 못해봤습니다. ㅠㅠ
시간이 늦은 관계로 감독관님이 동작 테스트를 먼저 진행하였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동작은 됐습니다. (올레 만세 !!!)
짐을 챙기고 실기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하늘이 노랗게 보였습니다.
준비해간 초코렛을 먹고 물을 먹으니 한결 나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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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오늘 최종 실기 합격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날아갈듯이 좋았습니다.
이 합격의 기쁨을 여러분과 전병칠원장님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
이제는 기사 공부를 준비하렵니다. 목표는 8개월!!!
좀 더 걸릴수도 있겠지만 일단 8개월을 목표로 가볼랍니다.
내 인생을 위해서, 나의 욕구를 위해서, 나의 가족을 위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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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합니다.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축하드립니다.
추카합니다.
감사합니다. 1분만 초과했어도 추가시간 감점으로 인해서 불합격이 됐을 꺼에요 ㅠㅠ ^^;;
다산에드 무료강좌좀 알려주세요 전기기능사를 갈망하는사람입니다 꾸뻑 =무료신청하는방법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다산에드 위에분과같이 무료강좌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산에듀는 로그인만하면 전기기능사 필기 동영상과 전기 기사 필기 동영상을 무료로 볼수 있습니다.
전기기능사 실기부분은 교재를 구입하면 6개월간 볼수 있습니다.
제가 실기 강의좀 구입할수 있을까용??
실기 강의는 동영상만 따로 판매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실기 동영상 보실거면 교재랑 같이 보시는것이 도움이 될것입니다.
저는 실기 동영상의 도움으로 한번에 합격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늦은 나이에 도전해 볼려고 합니다,...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ㅎㅎ!!!
축하합니다...ㅎㅎ!!!
이글보고 나니 함 도전 해 보고 싶네요... 축하 드려요
축하드립니다 ^^ 질문 있습니다 다산에드 동영상 보실때 필기 교재는 무엇을 보았는지 알수 있을까여?
흠~~~ 교재는 집에서 찾아봐야 겠지만 많이 보지는 않고 뒷부분에 과년도 문제위주로 봤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십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