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님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제가 어제 오전에 있었던 제6회 대전시민마라톤대회에서
무사히 완주 하였습니다.
평소 숨쉬기와 걷기에만 열심인 제가 운동과는 특별히 친한 게 없지만,
그래도 제 인내심과 정신력을 시험하듯이 매년 한 두 번은 마라톤 대회에 출전합니다.
물론, 저는 기록보다는 완주 목적이기에 무리 안합니다.
다른 분들이 속도를 내던 말던 저는 제 페이스를 지키거든요.
그런데, 어제 경남 마산시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경주도중 쓰러진 마산시청 직원 한사람이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해마다 마라톤대회 중에 사고가 생겨 그렇게 허무하게 돌아가시는 분들이 생기는 게
남 얘기 같지 않고 너무 안타까워요.
어제 마라톤에서 돌아가신 고인(故人)이 41세 남자 공무원으로,
저보다 다섯 살 젊은 청춘이라는 데... (ㅠㅠㅠ)
저는 어느덧 40대 후반을 바라보는 46세 나이인데, 경기 중 사고를 항상 조심하고 있어요.
사실, 어느 정도 자기 실력에 자신 있어 하고, 기록 단축을 위해 욕심 부리다가 가끔 그런
사고가 나지,
저처럼 자기 분수를 잘 알고 무리한 레이스를 않으면 얼마든지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는 게 마라톤입니다.
갑작스레 돌아가신 분을 위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들의 안타까움은 이루 말 할 수 없겠죠. (ㅠㅠㅠ)
흔히들 마라톤을 인생살이에 비유하는 데,
누구나 인생의 출발선에서 태어나 도착점까지의 인생살이가 전개 되는 데,
순탄하게 잘 나가는 곳이 있는 가하면, 고갯길에 울퉁불퉁한 길에서 숨이 차 허덕이며
더 힘들게 만드는 곳이 있어요.
사실, 어떤 일도 추진되는 과정에서 고통과 어려운 일을 많이 겪고 당하면서 실패의 쓴맛도
겪는 데,
중간에 포기하면 낙오자가 되고 원하는 성취감을 못 맛보는 신세가 되는 건데,
누구나 자기 인생의 성공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데,
잘 보면, 성공해 잘 나가는 사람보다는 그러지 못한 경우가 훨씬 많은 가 봅니다.
자세한 어제의 마라톤 경기 이야기는 그제(24일) 제게 있었던 만남이야기를 마친 후
상세하게 다시 하겠어요.
아무래도, 오늘은 그렇고, 내일에나 마라톤 이야기가 있겠는데요? (하하하)
그제였던, 9월 24일 오전에 저는 낮 1시부터 대전 만년동 어느 식당에서 있었던
어느 다음카페 문인회 정기모임에 참가했었어요.
문인회 모임이다보니, 시ㆍ소설ㆍ수필 같은 문학성 짙은 멋진 글을 많이 쓰시는 분들이셨죠.
서울, 인천, 경기도 부천, 경북 영천, 경남 양산, 부산, 전북 익산... 물론, 제가 사는 대전은
물론이구요.
말하자면, 온라인 카페모임이다 보니 전국각지에서 여러분들이 오셨어요.
저는 미리 일정이 잡혀 있는 또다른 카페모임이 예정되어 있어서 겹칠까 걱정이 많이 되었는 데,
다행히도 오후 4시부터 있는 다른 친목카페 모임 행사와 크게 겹치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게다가 하루 전에 결정된 모임장소인 식당이 제가 사는 동네 월평동과 가까운 만년동에 있으니...더 좋았죠.
나중 모임인 둔산대교 다리 밑도 그리 멀지 않아 걸어갈 수도 있는 곳이었구요. (ㅎㅎㅎ)
오후 1시 시간을 맟춰 모임장소인 식당으로 갔더니,
대전 내동에 사시는 회원님 한분만 오셨기에 저는 그분과 함께 기다리며, 조금 후에 전국에서 대전에 오시는 분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카페 주인장님은 물론, 그 자리의 모든 회원님들을 직접 만나뵙는 건 처음이었는 데
문학을 좋아하시고 작품을 쓰시는 분들이라 그런 지,
모두 너무나 선(善)해 보이시고 좋았습니다.
맛있는 꽃게와 새우, 조개 같은 해물이 저를 행복하게 했구요. (ㅎㅎㅎ)
계획된 시간일정에 따라 그 식당에서 동인회 정식발족ㆍ카페발전과 동인지 발간을 위한
뜻깊은 토의와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토의가 거의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저는 오후 4시부터 둔산대교 아래에서
있기로 한 다른 카페 모임에 참석해야 해서 도중에 식당을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만 보고 싶어 일부러 대전에 오신 분들이 아니고, 같은 동인회 문학인으로 참석하신
분들이지만,
많은 시간 “잔”을 나누지 못하고 일어선게 너무 아쉬웠어요.
다음에 더 좋은 만남을 바라며, 저만 먼저 식당을 나왔어요.
전국에서 오셔서 늦게 까지 모임 마치신 님들은 댁에 잘 가셨겠죠? (ㅎㅎㅎ)
그제 식당에서 나와 갑천변으로 천천히 걸어서 둔산대교를 찿아가며 보니,
갑천 고수부지와 천변도로에 많은 사람들로 제법 붐볐어요.
저도 뛰었지만 그 다음날 있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대전시민 여러분들이 연습을
하는 거였지요.
저야 평소에 뛰는 연습은 하지 않고 그저 걷기에만 열심하는 형편에 무작정 마라톤 대회에나가는 형편인데,
시간 내어 달리기 연습하는 분 들이 부러웠어요.
다른 님들은 다음날 뛸 코스를 뛰면서 연습하시는 데, 저는 그곳에서 돼지고기 삼겹살에
쐬주를 곁들여서 “음주문화(飮酒文化)”를 즐기는 거였으니... (ㅎㅎㅎ)
시간 맞춰 행사장(둔산대교 다리밑)에 갔더니, 그 카페지기와 여 회원님 한분이 예쁘게
생긴 어린 따님과 같이 있었어요.
여회원님이 혼자서 모임회식 준비를 다하셨다는 데, 너무 수고 많으셨죠.
모임 약속시간을 지나니, 한사람 두사람 오던데...
역시, “코리안타임”이란 불명예스런 단어 의미를 새삼 생각했으니... (흐흐흐)
다음 모임에서는 조금씩만 부지런을 떨자구요.
다리밑이라 비 내릴까 하는 걱정 없고, 흐르는 갑천물을 보며 운치가 좋았어요.
사실, 대전시를 아는 분들은 “갑천”이 “유등천”, “대전천”과 함께 3대 하천으로 유명하다고
아실 텐데,
“갑천”은 직할하천이면서도, 사실은 “강”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수량이 많아요.
“서울의 한강”과 “대전의 갑천”을 비교한다면 무리 일 까요? (하하하)
저와 제 짝지가 10월에는 서울을 가게 될까봐요.
서울 뿐만아니라 인천도 갔다오려는 데...
서울에서 개인적인 일이 있고, 인천에서는 제 고교 동문회에서 행사를 하거든요.
모처럼 고등학교 모교 동기는 물론, 선후배님들과 함께 하는 자리가 있다는 데,
제가 짝지에게 이야기하니, 이번엔 웬일인지 선뜻 자기도 같이 가보겠다하니...
“아녜스 참 이뿌죠~?” (헤헤헤)
그동안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동창모임에는 외로운 기러기처럼 저 혼자 다녀왔었거든요.
우리 서울 경희고 동문님들 지난 번 보다 저를 더 환영해 주실거죠? (ㅋㅋㅋ)
제가 사는 대전이 경인지역과는 거리가 멀지만, 저는 가능하면 동참하려고 합니다.
요즘은 교통편이 좋아졌어요.
벌써부터 그날이 기대 됩니다.
이날은 짝지 옆에서 찍사노릇 하겠는데요?
그런데, 쐬주와 친해지려면 눈치가 좀 보이겠어요. (헤헤헤)
아녜스 마음 변하기 전에 미리 차표를 예약해야 하려나요?
여자 마음은 갈대 휩쓸리듯이 이리저리 종잡기 힘들다는 데... (하하하. 메롱~!!!)
오늘은 9월26일입니다.
저는 오늘 새벽 본당에서 월요 새벽미사에 참례하고서 두분 신부님을 모시고
한아름구역 구역장님과 여러 형제님들과 아침식사까지 같이 하였어요.
바쁘신 형제자매님들 여러분이 미사 참례만 하시고 먼저 가신게 아쉬웠지만,
맛있는 아침밥이었습니다.
울 님들도 좋은 월요일을 맞으시며, 이번 한주에도 행복한 일 많아지셨으면 해요.
아자~!!! 아 ~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