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금호타이어 직원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4일 금호타이어 노조 간부 2명이 고공농성중인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인근 송전탑 앞에서 만난 직원 송모씨(52)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28년간 금호타이어에서 근무했다는 그는 산업은행의 전격적인 중국 매각 방침 발표에 대해 "(해외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추측은 있었지만 그렇게 직접 발표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송씨는 가족들은 물론 친척들의 충격도 크다고 했다. 그는 "아내는 물론이고 친척들도 전화를 걸어 어떻게 된 거냐, 몸 잘 챙기고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한다"며 "GM 사태를 보고 다음은 금호타이어 아니냐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직원들의 가정 생계도 파탄날 지경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째 급여와 상여금 등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송씨는 "대학생 자녀가 둘인데 학자금도 못 받고 월급도 안 나온다"며 "이번 달에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다. 말 그대로 경제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초상집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근무자인 김모씨(48)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산업은행 발표가 있던 날은 동료들중 잔업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믿었던 문재인 정부에서 국책은행이 산업은행이 해외 매각을 결정하니 충격이 더 크다"며 "산업은행이 노사가 합의하면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해 놓고 뒤통수를 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옆에 있던 직원 박모씨(50)는 "중국 더블스타가 3년간 고용을 보장한다고 하지만 3년 후에는 구조조정이 될 게 뻔하다"며 "온통 머릿속에는 해외 매각 후 어떻게 되나 하는 생각뿐이라 생활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업체에서 3년간 굴욕적인 노동을 하다 구조조정을 당하나,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에 들어가나 허리띠 졸라매는 건 같다"며 "쌍용차와 GM 사태를 보고 금호타이어도 몇 년 후에는 저렇게 된다니 물러설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8일 산업은행의 금호타이어 더블스타 매각 방침 발표 후 노조 간부 2명이 지난 2일 20m 송신탑 고공농성에 돌입했고 노조는 3~4일 2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또 노사가 함께 산업은행에 제출한 '경영정상화 자구계획안'을 공식 폐기하고 해외 매각 저지를 위한 전면 투쟁에 나섰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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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미국업체에 매각되었다면(현시점에 그럴리도 만무하지만),
더 가열차게 노조원을 위한 농성 데모를 했을텐데, 중국업체에 팔리니....조용히 끝나는군요.
예리한 지적이시네요.
중국한테 엉기다간 뼈도 못추리게 되는 것을 온 국민은 알게 되었죠.
지난번 문재앙이가 중국에 국빈으로 초대받고서도 밥도 못 얻어먹고 또 수행한 기자는 개구락지처럼 땅에 패대기쳐진다음 늑살나게 얻어터짐을 통해 온 국민은 큰 학습을 받았죠.
결국엔 좌빨 노조가 나라를 말아먹는다 ㅜㅜㅜ
국악 한소절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오오
얼싸 좋다 얼씨구 좋아
벌나비는 이리저리 훠얼훨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개빌어먹을...............허이구.............
쓰레기노조가 한국타이기술 중국에 갔다바치는군.
쌍용의 전철을 그대 밟아가네..단물만 쪽빨고 기술이전은 한달도 안걸릴꺼다
예수님이 가롯유다에게 너는 차라리 안태어나는게좋았다하는 비유가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