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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이야기방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별이맘 추천 0 조회 344 09.07.30 23:04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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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7.31 00:42

    첫댓글 푸대자루 쓰고 학교 다니던때가 있었지요. 밀기울에 강남콩 넣어서 찐 개떡도 꿀맛이었고. 하얀쌀밥을 먹고 싶어 산넘어 고모댁에 갔었어요 여덟살때. 우리 고모는 청상과부였는데 우리집보다 살림이 나았는지 고모집에 가면 쌀밥에 고추장 맛이 좋았지요 1958년 서울로 전학을 했고 서울에선 우비나 우산을 썼고 꽁보리밥도 아니고 쌀밥이고...냉장고엔 먹거리가 많은데 다이어트 한다꼬 일부러 안먹고,,,없어서 못먹었던 춥고 배고팠던 지난날들이 있었지요

  • 09.07.31 01:25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면 냇가에 물이 불어나 학교를 못가고 개울가에서 동동구르다 집에온 기억도 배곺은기억도 많습니다.

  • 09.07.31 02:21

    그 때그 매미들도 저렇게 노래 했었는데.......넘 마음에 와 닿읍니다....

  • 09.07.31 07:39

    -언젠가 이땅에도 다녀갔던 `헬레나 노르배리-호지` 여사의 <오래된 미래>글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면서- 빈약한 자원과 혹심한 가난에도 불구하고 라다크는 검소한 생활과 협동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깊은 생태적 지혜를 통하여 천년 넘게 평화롭고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하며 살아왔고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아무도 가난하다고 느끼지 않고,긴밀한 가족적 ,공동체적 삶속에서 사람들이 정서적,심리적으로 안정을 누리며 여성들과 아이들과 노인들이 존경을 받는 사회의 생생한 모습을 그려주었는데 그러한 사회에 서구적 개발이 시작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이 사회의 환경파손과 사회적 분열이 생겨났고

  • 09.07.31 10:45

    서구문화에 대한 맹목적인 선망이 일어납니다.이리하여 오랜 세월 유지되어온 생태적 지형과 사회적 조화가 산업주의적 압력 밑에서 붕괴 되지요.나는 별이맘님의 '추상'을 단숨에 읽으면서 같은 세대에 태어나 같은 경험을 공유하며 살아온 아름다운 60대의 모든 분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를 나처럼 추상하면서 오늘을 돌아보고 진보의 개념 자체를 묻고 현대 산업사회의 근원적인 병폐와 오늘날 사회적 생태적 재앙에 직면한 우리 모두의 장래에 대하여 다시 돌아보고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가 허용되는 세상을 위해서 이 글이 큰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새벽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

  • 09.07.31 22:25

    이 카페에 들어온지 3년! 저에게 가장 다가오는 글 입니다. 아주 가끔씩 들어오는 삶 이야기 방에서 흐러지던 지난날 저의 삶 상당부분을 옮겨다 놓은 듯한 님의 글을 읽고서 그냥 지나간다는 것이 빚이 될것 같다는 특별한 마음이 들어 댓글에 참여 한답니다.지난 날을 회상할수 있도록 세심하게 또 담담하게 들려주신 님께 감사 드립니다.

  • 09.07.31 08:24

    6.25라는 전쟁이 할키고 간 자국은 노태산 자락의 이야기가 아니고 한반도 전체의 이야기 입니다. 힘들고 어려움에 처했던 그 시절, 다시 뒤돌아 보기도 싫은 기억들 이지요. 재미있게 구성한 글 잘 읽고 갑니다.

  • 09.07.31 10:35

    나보다 어리신 분이 6.25때 기억을 아주 생생히 해주시네요...맞아요 저 1학년 입학하자마자 6.25가 터져서 피난을 갔는데 ...걸어서걸어서 지금 용인쯤 어디 시골로 갔지요..입학선물로 사주신 자주색 네모 가죽가방을 어깨에 메고 갔는데 그때 시골 아이들이 그 가방을 자꾸 잡아다니고 귀찮게 해서 울던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시골서만 꽁보리밥 어려운 시절을 보낸것이 아니라 서울서도 많이 어려웠습니다...그 청계천가에 집들이 지금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인도 ...등 여행다니면서 보는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무서운 상이용사들이 가게에 들어와 갈코리 쇠손으로 주인을 호통치고...무서웠어요. 다시는 그런세상 오면 안됩니다.

  • 09.07.31 10:47

    6.25를 몇일 앞두고 태어난 저는 선배님과 흡사한 어릴적 추억을 가지고 있지요 단지학교는 5리 정도밖에 안떨어 졌지만요 이글을 첫머리 읽을때부터 선배님은 충청도 분이란걸 알았어요 모든 어귀가 낮설지 않았으니까요 저는 천안과 온양 중간에 있는 배방에서 태어났어요. 어쩌면 그렇게도 생생하게 어릴적 힘겹게 살던 이야기를 잘 표현 해주셨는지 마치 나 어릴적 이야기 같아서 한참을 추억에 젖어보네요 좋은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

  • 09.07.31 11:44

    그시절 농촌출신이라면 약간의 정도차이는 있을지언정 대부분 똑같은 경험해 보았고 누구나 그걸 기억하고 있지만 이처럼 적나라 하게 표현하지 못할 따름입니다 표현력이 대단하십니다

  • 09.07.31 12:59

    정말 길고 긴 장문인데도 몇 초에 다 읽었지 싶습니다.저도 옆지기따라 직장 옮겨 다니며 아산, 천안,청주 안 가본데가 없어서 천안이라는 말씀에 어중이 떠중이도 천안을 안다고 동질감같은게 생기곤 하며 읽었습니다.참 잘 쓰십니다.많은걸 느끼며 선배님의 깊은 동심에 세계로 빠져본 시간 잊을 수 없을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 09.07.31 12:43

    사람 사는 건 천안이나 김해나 비슷했군요 . 나도 우산기억은 별로 없고, 마다리 기억만 납니다 . 9 남매의 막내라 다 행 히 동생들 뒷치닥거리 할 일만 없었다 뿐이지 내 어린시절과 대동소이 하군요, 우리는 김해 비행장과 근거리라서 그런지, 내가 어린시절 전깃불이 있었씁니다, 그런데 그때도 계량기가 있었던지 맨날 천날 30촉 이상은 안 켜다보니 참 갑갑했던 기억이 납니다 ,

  • 09.07.31 13:35

    님의 긁을읽으면서 지난날의 제이야기 와 흡사하여 옛기억으로 더듬게 함니다 누구나 그시절엔 똑같은 처지였으리라 믿어짐니다 아련한 추억더듬으며 삶이야기 방에 들어와 님의 글읽으며 주마등처럼 지난일들이 머리속에서 펼쳐짐니다

  • 09.08.01 10:58

    옛날 옛적에......요즘 애들은 그리 말할겁니다.

  • 작성자 09.08.01 15:09

    예. 요즘 애들은 전후 세대라 전쟁의 참상을 전혀 모르지요.. 100 년 후 쯤의 우리나라의 생활과 문명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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