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랫 (정말 속상합니다..) 글쓴이 입니다..
아기까지 있으시다니 더 벅차시겠어요..
그래도 님께서는 신랑이 그 어려움이라도 알아주시니 힘내세요.....
정말 효자랑 살아가기에 힘듭니다...
급여가 200정도시라면 적금을 얼마 하시는지는 몰라도 안드리는것보단
금액을 좀 낮춰 드림이 어떨까요?
저희신랑 급여랑 비슷한데 저희는 한달
40만원 가량 드려요...ㅡㅡ; (용돈 20, 여행비 20, 어머님 핸드폰비 부담)
신랑하구 상의 잘 하셔서 20만원 드리다 , 나중에 어렵다구 10만원은 못드린다구..
차라리 10만원씩 드리다 나중에 조금 형편되면 15만원..
이렇게 드리자구요..
그리고 신랑분께 시댁과 친정 똑같이 드리자고 하세요...
시댁10. 친정 10.
그러면서 어머님이 뭐라하시면 신랑님이 나서 주시는게 좋겠네여..
양가 같이 드리는데 20만원 식은 좀 벅차고.. 나중에 더 많이 드릴게요.. 하구요...
챙길 명절이며 생신이 또 많잖아요...
저두 신랑 형제라도 있음 좋을껄,,
아직은 저두 경험이 없어 그런지 모든일이 벅차고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혼자보단 둘이 나을것 같아 저는 형님이나 동서가 있는 것조차 너무 부럽네요...
프로방스 가족님들이 올려주신 힘이되는 답글읽고...
어떻게 기분상하지 않게 잘 이야기 할수 있을까... 생각했답니다..
그래도 우리 신랑 눈치는 있었는지, 아님 제 표정이 보였는지...
다른날보다 전화두 자주하구.... 그러더군요..
중복인 어제 삼계탕에 산사춘 한병같이 마시며 처가에도 잘해야하는데... 하더라구요...
아무말 안하다...그날 밤 열대야에 뒤척이며 잠못이루다 슬슬 이야기를 꺼냈답니다..
오빠가 연로하신 부모님께 뭐하나라도 해드리고 싶은 마음 나도 백번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가 빚을 내며 뭐 하나라도 해드리는건 효도가 아닐거다....
이번달만해도 현금을 그렇게 쓸것이면 나에게 상의라도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나는 이번날 당신 월급명세서 보며 쓸일을 다 나누어 두었는데...
앞뒤 상황 모르고... 통장 잔고가 바닥이 난 지금...
난 당신 아내로서 참 황당하고 당황스럽다... 하구요..
신랑이 미안하답니다... (제가 부족한돈 아는 직원한테 꿔오라고 했거든요..)
적금 들어가는걸 생각 못했답니다....ㅡㅡ;
그래서 그랬지요.... 돈으로 드린다고 하기전에 상의라도 했으면 좋았잖아.. 하구요..
그러면서 베테랑 주부님께서 올려주셨던 답글을 그대로 전했답니다..
우리가 얼른 집사고 잘살아야 나중에 뭐하나 더 해드릴수 있는 거라고...
양가에 얽매이다보면 우린 죽도 밥도 안된다고...
우리 형편에 맞게 효도 하자고....
^^
그러면서 기분좋게 결말을 맺었답니다..
저두 이번달 부터 일을하니 친정에 20만원씩 드리겠다...
경조사, 생신, 명절 이외에 현금을 드리는것은 자제하자..
대신 양가 부모님 상조보험을 들자.... 이렇게 말입니다..
물론 신랑 맘도 100번 이해 합니다..
독남과 5형제는 틀리겠지요... (제가 형제가 많아요..)
뭘해도 반이고.. 금액은 나누어지겠지만...
늘 무언가 시댁에 먼저고..위고 친정은 아래라는 편견이 싫습니다..
시부모님만큼 우리아빠, 엄마도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그렇져?
그래서 늘 같은 위치에 있기를... 그게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도움말씀 주신 가족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꾸벅..)
첫댓글 현명하게 대처하셨어여...^^*
님 글 읽으면서 여자들 사는 인생 정말 다 똑같구나 싶네요 주거니 받거니 할말이 너무 많지만 님의 맘이 제맘이네요 그냥 요즘은 한숨만 나와요 나한테 언제 한번 돈 팍팍 투자해보나 하구요 그래도 힘내야죠 그쵸
잘 해결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저두 친정,시댁 뭐든 똑같이 한답니다.. 아니 사실은 울 신랑이 친정에 쫌 더 잘했죠.. (금전적으로..) 어쨌건.. 뭐든 식댁이 우선이란 생각은 버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남동생이있고..장가도 갔으니 올케도 있지만. 절대 시댁에 우선해서 해야한단말 안합니다. 되려 동생에게
처가쪽 잘 챙기라 하죠.. 무엇이건 형편에 맞게 해야 할것 같아요.. 저두 주변에 다들 모여살아서리.. 다달이 용돈은 안드려도 경조사니 뭐니.. 수월치않게 들어가는게 많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