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운전병 부모님들의 모임 >까페에 고려산 님의 글입니다.
우리까페 사랑하나로 님이 저에게 보내주셔서 제가 옮겨놓습니다
물론 고려산님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자대로 간 지 얼마 안되는 우리 이등병들한테 부모님들이 꼭 해주고 싶은 말들이라 생각되어
올려봅니다 ^*^
자대 안착하는 이등병 아들들에게!
자대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만나는 네 선임들을 결코 두려워하거나 긴장하지 않았으면 한다!네가 처음
마주하는 선임이라 불리우는 그들도 너와 같은 이등병의 흘러간 시간이 있었단다!
네가 긴장하며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선임들도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들을 뒤로한채 국가의 부름에 당당히 그곳에 있을뿐이다!
선임이라 불리우는 그들도 군에 오기전 재학중이던 학교가. 직장이 있던
평범하지만 용기있는 애국 청년들!조국 사랑을 실천하는 너와같은 젊은이들이다!
가까이는 몇개월 멀게는 2년 가까이 너보다 먼저
입대하여 지금과 같은 자리에 너와함께 하고 있을 뿐이란다!
네가 비록 이등병일지라도 너의 안위를 함께 지켜줄 진정한 전우들이란 것을 깨닫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낮설고 물설어 힘들어 할 때도 너를 지탱해 줄 진정한 친구가 되어줄 용기있는 선임들이란 것을.
좋은
선임을 만난다는 것은 분명 행운이다!
그러나 좋은 선임과 좋은 지휘관들을 만나는 것은 네 스스로 좋은 후임과 좋은 병사일때만 찾아오는 행운이라는 것을
깨닫기 바랄 뿐이다...
네 어린시절 처음으로 입학한 학교에서 급우들을 만날때 모두가 좋은 친구들을 만나기를 원하지만 네 스스로 좋은
친구가 되지 못하면 좋은 친구를 사귈수 없는 것과 같음이다...
자대에 도착한 이등병에게 선임들은 빠른 자대안착을 위해 모든 것을
몸으로 손수 보여줄 것이다.
결코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여라! 익숙하지 않기에 가르침과 지도가 필요한 시간이다.
모든업무들을 교육없이
잘해낸다면 계급에 상관없이 네가 선임이고 그가 후임일 것이다...같은 일을 반복해서 하다보면 전문가가 되듯이 곧
익숙해질 것이다!
지적받는 것을 맘 상해하지 마라!
어떤 일이던 하다보면 눈 감고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우리 모두는 갖고 있단다! 단
운전만은 눈 감고 해서는 안된다...
좋은 후임의 지름길이란 자대생활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단다!
선임들이 하던 고단한 일이라도
언젠가는 너 또한 후임에게 인수 인계하는 날이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기에 집에서나 사회에서 해보지 않았던 일이라도 네 선임들과 네 전우들의 필요한
일상들이라면 기쁘게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도록 노력해보자!
그래도 부족하다면 네 선임들에게 도와달라! 말을 해보자!
선임들도
너와같은 신병시절을 생각해서 기꺼이 두팔을 걷어 붙이고 너를 아니 사랑하는 후임을 위해 수고해줄 것이다!
시간은 곧 흐른다! 더구나 운전병으로
후반기 교육을 이수한 이등병의 진급시간은 자대안착 후 곧 일병 진급의 시간으로 다가올 것이다!
조국의 자존심을 위해 네 자신의
자존심은 국가를 위한 가족을 위한 자긍심으로 바꾸기를 바란다!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려놓는 순간 모두가 네 용기에 찬사를 보낼 것이다.단지 자존심을
내려놓는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것이다!
너를 모두가 주목하게 만들어라!
너를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성실한 모습을 네
스스로 보여주기를 바란다.
또한 네 건강은 국가의 건강이기에 억지를 부려 인내하지 않기를 바란다.
네가 건강하지 못하다는것을 안다면
네 선임들이 네 지휘관들이 너를 국군병원으로 인도하여 건강하게 부대 복귀할 때는 박수로서 환영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울지않는 아이는 단 한모금의
젖이나 우유도 먹을수 없다는것을 깨닫기 바란다.
슬퍼도 감동을 받아도 감춤없이 너의 진실한 눈물을 보여주기바란다.전우들은 비록 네가
이등병 후임일지라도 언제나 네 편에서서 너를 위로할 것이며 너에게 박수를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달라진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낮설어하는 나만
있을뿐이다.
이제 하루밤을 자고나면 어제보다 더 익숙한 선임들이 가까이 다가올것이다.
그들에게 인사를 한다는것은 친밀도를 더욱
높이는 돈 안드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네가 인사하는 그것만으로도 그들도 네게 부드러운 답례의 인사를 해줄 것이다...
조금씩 한발
한발 내 딛기를 바란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하듯 성급한 판단으로 네 전우들을 궁지로 몰아 넣을수 있기에 모르면 네 주위에 있는 선임들에게
질문하고 완전하게 숙지할 때까지 배워라! 배운다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이제 조금씩 군생활에 적응되어가는 자신에게 끊임없는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라!
잘해내고 있는 너의 자랑스런 모습을 곧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서도 말이다!!!
부디 네게
주어진 조국사랑의 시간들 지금 이순간 최선을 다해 한발 한발 나아가기를!고려산.
첫댓글 힘과 용기와 자긍심을 불어 넣는 글이네요..
이제 막 자대로 전입되는 아들들에게 많은 힘이 되겠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아름다운 글 감사함니다
감동을주는 글입니다 순간 지난겨울 이등병으로 몸과맘이 꽁꽁얼어 자대들어간 아들생각이납니다 가슴저린시간들이었지만 시간이흐르고 아마 아들들도 많이성숙해져있을테지요
승훈이가 첫 휴가 나온다고요...
승훈이는 물론 맘님이 더 반가워할 것 같네요.
은목이는 휴가얘기는 없고, 오히려 전방 들어간다는 말만 남기네요.
3개월간 면회, 휴가 없답니다.
면회계획이 무산되고, 하늘이 무너집니다..
영조맘님~~영조맘님의 전아리아들에 대한 사랑은 어쩜 이라도 큰지요..
늦은 시간 피곤하실텐데 우리 아들들에게 용기의 글을 가져와서 올려주시고......더불어 우리 이등병 새내기 엄마들이 아들들에게 해 주고 싶었던 말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네요...우리 아들들 힘내어서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나가기를 바랍니다..
눈물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ㅠㅠ 긍정에 힘이 필요한 이등병시절 많은아들들이 힘내서 잘할거라 믿습니다 아들군대보내고 저도 철이들어갑니다 아들덕에 ㅎㅎㅎ
정말 감동의 물결입니다....
우리 아들들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 다 들어 있네요....
모든 아들들이 군 생활 잘하고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님 곁으로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영조맘님 감사합니다~~~^^*
군에 간다는 게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꼭 해줘야 하는 얘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안에 제사모시랴,신교대,전아리 챙기시랴,,,날씬해 지시겠슴다 ㅋㅋㅋ
멋진 영조맘님~화이팅입니다^^*
정말로 좋은글에 감동이 전해집니다~~
울아들에게도 꼭 전해주고 싶은 글입니다~~^^
시간이 약인듯 때가되면 알게되니까
영조맘님~
안녕하시죠~
글 올려 주셨네요~
이등병 아들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복사 가능하게 해놓아 주세요~
네- 호진맘님, 덕분에 좋은 글 접하게 되었습니다 ㅎ
복사 허용으로 수정했습니다.
고려산님께도 감사인사드립니다.^*^
군생활의 첫출발하는 우리 아들들에게 요긴하고 새겨들어 행동에 옮겨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중한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읽으니 손편지를 써야겠다고 다짐 해봅니다 무심하게 아내만 닥달했는데 ᆢ반성할수 있어 또한 감사합니다. 늘 앞서가시는 영조맘께 행운이 함께하시길
정말,마음에 들어오는 말씀 이시네요..
우리,아들에게 다시한번 초심을 가지고 임하라고 편지해야 겠습니다.
일병 이지만, 충분히 숙지해야 하는 명언 이네요... 영조맘님 에 안목은 확실히 다르십니다... <백 마>.
"이제 하루밤을 자고나면 어제보다 더 익숙한~~~" 정말 멋있는 말이죠?
저는 어느 대문호의 글을 읽는 듯 했습니다..
이제 막 일병단 우리 아들 재윤이한테 보여주고 싶은 글이네요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감동의 글입니다
정말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글 입니다^^감동 그자체입니다^^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보잘것없는 글을 이리도 마음 깊이 칭찬들을 주시니 그저 감사한 마음입니다.
전아리회원님들의 아들사랑하심 깊이 깨닫고 저 또한 열심히해야겟다는 마음을 담아갑니다...감사드립니다.고려산.
운전병아들들도 많이 힘들꺼같습니다
계속 수고많이해주십시오^^
우리모두 동병상련의 정으로
더굳게 뭉쳐 아들들 응원하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