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3 (한국시간 6월14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들 입니다.
# Tony Santillan 토니 샌티안, CIN SP Age : 24 신시네티 팜랭킹 9위
# Ernie Clement 어니 클레멘트, CLE SS Age : 25 클리브랜드 팜랭킹 29위
Tony Santillan 토니 샌티안, CIN SP 24 신시네티 팜랭킹 9위
vs 콜로라도 : 4.2 IP, 1 ER, 5 H
2015년 드래프트 당시, 신시네티 레즈는 아래와 같이 체격이 좋은 투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고
같은 흐름으로 토니 샌티안 (190cm, 108.8kg)은 2라운드에서 지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래의 3명은 현재 신시네티 레즈에 없습니다.
Sal Romano | 2011년 23라운더 | 195cm 115kg | 2017년 데뷔 | 2021년 방출, 현재 양키스 트리플A |
Rookie davis | 2015년 트레이드영입 | 195cm 115kg | 2017년 데뷔 | 2018년 마이너 FA 현재 피츠버그 트리플A |
Nick Travieso | 2012년 1라운더 | 190cm 106.5kg | MLB 데뷔못함 | 2019년 방출, 현재 독립리그 |
프로 첫 2년간은 5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면서 힘든 시즌을 보냈습니다. 원인 중 하나는 볼넷 허용입니다.
9이닝당 5.1개의 볼넷을 내주었는데 거의 만점에 가까운 패스트볼(2017년 당시 평균 96-98마일)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템포에 박력있는 딜리버리가 일정함을 보이지 못하면서
구속도 92-100마일까지 널뛰었고 컨트롤도 되지 않았습니다.
2017년 전반기만하더라도 고전하던 그는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싱글A에서
피안타 3위(.222), 삼진 4위(128개), 방어율 5위(3.38)로 마쳤습니다.(볼넷 9이닝당 3.9개)
2018년 구속을 줄이고 컨트롤을 잡는 방법을 택한 그는 9이닝당 2.3개의 볼넷(149이닝 38볼넷)을
허용하면서 첫 2년과 비교하면 절반이나 줄였습니다.
이러한 반등은 2018년 26번의 선발에서 10승7패 방어율 3.08로 이어지고 신시네티의 탑5유망주로
손꼽히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2019년 그의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간' 투구폼은 피칭 메카닉을 무너뜨렸고
팔에 이상까지 불러오면서 구속이 91-92마일 밖에 나오지 않게 됩니다.
9이닝당 볼넷은 4.48개로 다시 돌아오고 피안타율(.280)까지 덩달아 올라갔습니다.
그런 그에게 구원의 손길이 내려왔습니다. 2018년 신시네티의 투수코치로 선임된 Derek Johnson은
꼿꼿하게 서서 던지던 그의 투구폼을 무릎을 살짝 굽히며 서서히 앞으로 상체를 끌고 나오게 바꾸었고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자연스럽게 공을 뿌리게 되었습니다.
(투구폼 변화는 저의 개인적 의견입니다. 기사에서는 투수코치가 투구폼을 조정했다고 밖에..)
*참고로 Derek Johnson은 2019년 올해의 투수코치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아래 2018년 모습과 2021년 각구종별 영상에서의 투구폼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보입니다.
2020년 대체훈련장에서 시즌을 보낸 그는 패스트볼이 평균 93-95마일에 최고 97마일까지 나왔고
기자들에 따르면 2018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투구폼 제외)
패스트볼보다 컨트롤이 좋다는 세컨드 피치인 슬라이더 (84마일)는 2017년의 스피드(90마일)는
나오지 않지만 더욱 더 날카로워졌고 아웃 카운트를 잡는 구종으로 쓰입니다.
(슬라이더 그립 자체를 바꾸지 않았을까 짐작됩니다만..)
써드 피치인 체인지업 (88마일)은 mlb.com에서는 싱커라고 적을 정도로 너무 빠른데
스카우팅 리포트와 savant의 기록과 공의 스핀을 보면 저는 체인지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체인지업은 서서히 발전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2021년 트리플A에서의 첫 시즌을 맞이한 그는 6경기 방어율 2.51, 32.1이닝동안 삼진을 45개 잡으면서
트리플A EAST 1위를 기록하고 있었고, 소니 그레이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콜업되었습니다.
선발로 4경기를 나온 그는 애틀랜타 전에서 유일하게 5이닝 이상 던지면서 메이저리그 첫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소니 그레이가 돌아오면서 불펜 이동도 고려했다고 하지만, 일단 트리플A로 보냈습니다.
여전히 제구가 불안한 24살의 샌티안은 남은 마이너리그 생활동안 향상된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에는 풀타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커리어 예상은 3선발급입니다.
아래 첫안타 영상을 보고, 체형이나 타격폼이 알버트 푸홀스(190cm, 106.5kg)를 떠올렸습니다.
# 참고사이트
https://en.wikipedia.org/wiki/Derek_Johnson_(baseball)
https://www.redlegnation.com/2021/06/12/what-to-expect-from-tony-santillan-in-cincinnati-reds-debut-on-sun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