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유지하고 있는가?”
위기 때마다 나타나는 대표적인 명언 중 하나는 초심을 기억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실행시키기 위해 처음에 가졌던 마음을 그대로 유지하는 건 실제로도 어렵고, 사실 논리적으로도 잘 맞지 않는 부분도 물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처음 어려웠을 때의 그 마음가짐을 그대로 가지고 있느냐 하는 점이겠지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주식시장은 초심을 유지한다는 게 참 어렵고, 그에 걸맞게 중요하기도 합니다.
인지부조화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어느 순간에 자기의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하고 나면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면서 생각과 다른 행동을 정당화 시키는, 스스로를 속이는 행위를 말하죠. 초심을 유지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사회과학적인 행동양식의 표준화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인지부조화현상이 주식시장에 매우 많은 수가 존재합니다.
시장에 순응하겠다며 처음 탄 적금으로 주식시장 꼭지에 투자를 시작한 개미투자자 이명한씨. 매수한 종목이 20%가 넘게 빠지고 시장이 급속도로 하락하는데, 시장에 순응하겠다는 처음 신념과는 달리 팔지 못한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시작합니다. 그래, 난 시장의 단기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멋진 가치투자자야. 그러나 50%가 하락해도 그의 독백은 똑같이 계속되죠.
가치투자를 표방하며 아내의 주식투자 허락을 이끌어낸 자영업자 김종균씨. 처음에는 PER, PBR도 보고 실적도 체크하고 하더니, 어느새 테마를 쫓아 하루에도 수십 번 매매하는 Scalper가 되었습니다. 진정한 가치투자자는 미래의 가치를 읽고 성장성에 주목해야 하는 거라며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지만, 쪼그라든 계좌를 언제 아내에게 고백해야 하나 오늘도 식은땀을 흘리며 본전 회복만을 오매불망 노립니다. 하지만 곳곳이 지뢰밭이고, 그의 계좌는 회복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원칙이 중요하다는 말을 다들 합니다. 얼핏 쉬운 듯 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말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매우 추상적인 문구로 몇 마디 모두가 인정하는 일반 원칙 이외에 세부적인 원칙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쪽으로 가면 이게 원칙이라 하고, 저 쪽으로 가면 저게 원칙이라 합니다. 강세장에서는 이게 맞고, 약세장에서는 또 저게 맞습니다. 결국 결론적으로 보면, 주식시장에서의 원칙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 몇 개 위에 자신의 신념을 입히고, 행동을 일치시켜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거둔 승리는 단지 운일 뿐인 거죠. 결코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그렇게 원칙을 지키는 사이에 시장이 여러분에게 수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지금 당장 HTS를 켜고, 종목 발굴 원칙 중 아무거나 하나 집어내어 종목의 흐름에 대입시켜 보면, 수익의 폭에 차이가 있을 뿐 강세장에서 수익을 내주는 원리와 약세장을 피해가는 기본적인 원리는 모두가 같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원칙을 지키면 원숭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얼마 전 앵무새와 사람의 대결을 기획한 유명 사이트의 결과에서도 사람은 새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강세장에서 새보다 수익을 못 내는 이유는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인지부조화에 빠져 스스로를 속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것이 나의 신념인지 초심으로 돌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작성자: 조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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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성투하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투자되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행복한나날되시고, 가정에 평화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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