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주사 2023년 8월 둘째 주 법회
○ 일시 : 2023년 8월 13일 10:00 ~ 11:00
○ 장소 : 25사단 71연대 용주사
○ 동참인원 : 총 25명 : 군 장병 23명, 포교사 2명(명법성 지영옥, 도영 김규현)
○ 법회순서 : 개회사-삼귀의-예불-한글반야심경-입정-설법-사홍서원-산회가
- 집전 : 명법성 지영옥 포교사
- 설법 : 도영 김규현 포교사
☆ 주제 : 현대물리학이 보는 불교 (첨부 참조)
○ 간식 : 햄버거, 콜라, 아이스크림(250,000원)
○ 법회 사진
설법내용 : 현대물리학이 보는 불교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사물의 실재성은 불교에서 말하는 공(空)이나 중도 사상과 놀랄 만치 닮았습니다. 중도의 원리를 사람의 눈앞에 들어내어 보여주는 것이 입자-파동의 이중성입니다. 현대물리학은 입자-파동의 이중성을 발견하면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물리학자 숀 카렐이 <현대물리학, 시간과 우주의 비밀에 답하다>라는 책에서 물리학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그게 고대 불교의 교리를 과학이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해석해서는 안된다(현대물리학이 고대 불교의 지혜를 재발견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양자역학을 얘기하다 보니까 자기가 하는 말이 불교에서 하는 말하고 너무 비슷해서 하는 말 아니겠습니까?
아인슈타인은 ‘미래의 고등 종교는 우주적 종교일 것이다.’ 라고 얘기 했습니다. 우주적 종교는 우주 종교적 감정에 바탕을 두고 있는 종교라는 뜻인데, 우주 종교적 감정이란 인간이 갖는 그릇된 욕망의 허망함을 깨닫고 정신과 물질 양쪽 측면에서 나타나는 질서의 신비와 장엄을 느끼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설한 중도를 그 원리에 따라 분류하면 크게 세 가지, 상대성원리, 조화의 원리, 불이(不二)의 원리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상대성원리는 하나의 사물에 대하여 보는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여러 가지 견해가 있으니 자신의 입장에서 본 것만이 진리라 우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조화의 원리는 지나친 금욕은 과도한 욕망과 마찬가지로 다 같이 나쁘니 지나친 행동을 피하고 몸과 마음의 조화를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슨 일을 하는 하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무엇이 좋다고 하여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반드시 탈이 나게 마련이니,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말고 조화로운 삶을 살라는 것이 조화의 원리입니다. 불이의 원리는 사물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서 그중 어느 한쪽에 집착하지 말고 사물의 참모습을 보라는 뜻입니다.
중도사상을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렇게 3가지 원리로 분류하였으나 한마디로 요약할 수도 있습니다. 그 핵심만 말한다면, 중도사상이란 사물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서는 사물의 참모습을 나타낼 수 없다는 뜻입니다.
김성구 물리학과 교수는 2004년 만 59살에 ‘22년 강단 생활’을 떠나 경남 함양에 사찰 약천사를 창건했습니다. 김 교수는 퇴직 후 동국대 불교학과에 학사과정에 편입해 2009년 석사까지 땄습니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이론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재직한 사람이 환갑의 나이에 불교학과 학사과정으로 다시 입학을 한 겁니다. 석사나 박사 입학도 가능했지만 학부를 생각한 것은 불교의 기초부터 공부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퇴임 뒤 본격 시작한 불교 공부로 김교수는 도서 <천태사상으로 풀이한 현대과학>, <현대물리학으로 풀어본 반야심경>,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를 출간하고 2018년부터 약천사에서 불교과학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최근 왜 불교가 아인슈타인이 말한 ‘미래의 종교’ 1순위 후보인지를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가 보기에 양자역학과 불교의 중도 이론은 놀랄 만큼 닮았습니다. 양자역학은 사유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실험을 통해서 발견하지 못하면 알 수 없는 건데 어떻게 옛날에 이런 생각을 했을까? 이렇게 해서 불교에 대해 점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상대성이론, 그 다음에 양자역학 이런 걸 공부를 하면서부터 정말 한발 두발 불교에 매력을 느끼고 경전을 읽다 보니까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불교학생회에 참가하면서 불교에 점점 더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종교적 감정’이 속세에서 공부의 성취로 이어진 예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꼽습니다. 잡스는 명상 수행을 하면 마음이 가라앉아 전에 모르던 세계가 보인다고 했습니다.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줄여 평화로운 생활을 하는 것에 더해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었다는 것이죠. 구글을 키운 개발자 차드 멍 탄은 내면 명상 프로그램까지 만들었습니다. 실리콘 밸리에선 마음 공부가 대세입니다.
이제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며 수행을 함께 하는 모임이 아카데미 형태로 발전하여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병 여러분도 이러한 아카데미에 관심을 가져보기 바랍니다. <끝>
첫댓글 북부총괄 군1팀포교사님 장마후 지열이 심해 무더운 날씨속 장병 포교를 위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도영(김규현)
포교사님 설법 현대물리학의 불교^^
젊은 장병들께 참 좋은 법문이네요,
감사합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
관음화 포교사님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자의 중첩, 엉킴. 매우 흥미로운 양자 물리학의 특징이
불교의 공사상, 중도사상과 유심주의와 크게 상통한다....불법이 그저 경이롭습니다... 좋은 설법 감사합니다
김규현, 지영옥포교사님~♡
무더위에 애많이쓰셨습니다.
김규현 포교사님의 법문을 듣고
용사들이 한발짝 불문에 다가왔을겁니다.
지영옥포교사님 아이스박스에
아이스크림까지 챙겨서 용사들의
무더위를 녹여주셔서 감동했습니다.
북부군1팀 포교사님들의
부처님 사랑, 용사들 사랑은 정말
최고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