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가끔 이렇게 우리가 모르고 있는
많은 사실들을 친절하게 알려 주시니
그저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진심)
정문술회장님이란 분도 멋진 분일 것 같구요.
금님은 주변에 좋은 사람들 많이
알고 계시니
참 복 많은 분이시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 까페 회원분들을 비롯하야...헤헤..에취..)
제 보물 1호인 아들이 감기에 걸려
요즘 고생이랍니다.
저도 쪼끔 증세가....
(제 보물1호가 올매나 똑똑하냐면 말이죠...에이 말할까 말까..
푼수라고 놀리지 마세요.....흠흠
이번 4월21일 과학의 날에 학교 대표로
"과학기술부 장관상 " 받았대요....초딩6학년)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대표적 인물로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미래산업>의 회장님.
나이 43살에 처음 사업을 시작하여 숱한 역경과 고난을 넘어
성공하신 신화적인 기업가
그러나 그가 더 유명해진것은 엄청난 성공으로 축적한 부가 아니라
그의 은퇴가 너무도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그는 성공적인 기업을 전문 경영인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일체 경영일선에서 은퇴하신뒤
모든 공식직함을 단 하나도 갖지 않겠다고 선언하였지요.
그리고 그러한 결심을 지금까지 지켜오신 분입니다.
한국 벤처기업의 대부로서 작금의 벤처기업의 각종 게이트사건들이
터지고 있음을 보며 자신도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뇌에 찬 말을 하실땐 참으로 기업가로써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그처럼 올곳은 정회장님이 그 고집스런 정회장님이
이번 저희 벤처농업대학 졸업식에 참석하시어
자신과의 약속이 무너지는 참담한 현장에 서있다고 하시더군요.
모든 공직직함을 갖지않기로한 자신의 약속이
처음으로 무너졌다며 이번 벤천농업대학 학장을 맡아달라는
저희들의 요청을 수락하셨기 때문입니다.
처음 김성훈교수(전 농림부장관)의 끈질긴 설득에도 넘어가지 않으셨던 분이
우리들의 간절한 요청도 정중히 거절하셨던 분이기에
더 이상의 설득이 안통하리라고 체념한체
이번 제1기 졸업식에 참석만이라도 해달라는 간청에
그러면 일체의 조건없이 인사없이 참석만 한다는 조건으로
간신히 허락을 받아 어려운 시간을 쪼개어 참석하시게 된것이지요.
그런데 정작 현장에 도착하여
정말 꾸밀줄 모르고 순박하고 순수한 전국의 농민들이 모여
뭔가를 해보겠다고 공부하고 토의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깊은 생각을 할 틈도 없이 무조건 학장취임을 수락하겠노라는 말씀에
우리는 감격에 겨워 우뢰와 같은 박수를 쳤습니다.
손바닥이 빨갛게 상기되도록 쳤습니다.
은퇴후 처음으로 갖는 공직(?)이라고 하시더군요.
정씨문중회장도 맡지 않으셨다고 하시며 말입니다.
당초에는 일체의 부탁이나 스피치가 없이 참석만 하고 바로
귀경키로 하셨던 회장님께서
장장 1시간 30분에 걸친 자신의 살아온 길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별도로 올리겠습니다.
너무도 값진 말씀에 우리 모두는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워낙 흰 도화지처럼 깨끗한 마음들이었기에
말씀한마디 한마디가 그대로 우리 마음을 채색하였습니다.
그자리엔 농수산부차관님, 농촌진흥청장님, 전남 정무부지사님,
경남 농업기술원장님, 농협전남지부장님 등 우리나라 농업정책의 고위층이 참석하셨고
전국 각지에서 벤처농업인들이 모였습니다.
마침 서울대 농대생들이 단체로 근처의 벤처농장 현장을 방문하다가
우리 행사소식을 듣고 버스2대로 우루루 몰려와 글자그대로 대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참으로 가슴 뿌듯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150여명이 참석할 줄 알았는데
200여명이 훨씬엄는 사람들이 참석하여 준비한 식사가 부족할까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요....
다행히 학생들이 다른 농장(가야곡왕주)에서 식사를 하고 온 덕분(?)에
식사는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식사도 모두 우리 농민들이 각자 자기 밭에서 가져온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돼지머리고기는 어찌나 많이 가져오셨는지 이틀내내 먹어도 남아
인근 주민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했습니다.
KBS일요스페셜팀이 촬영을 하고(5월12일과 19일 2회에 걸쳐 방송예정)
MBC, 동아일보, 매일경제신무사에서도 다녀갔습니다.
(참고로 신동아 4월호에 벤처농업에 대한 특집기사가 나왔음)
이번에는 제주에서도 오셔서 참석한 농민이 계셔서 참으로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처음 87명이 등록하여 강의출석률과 논문심사(사업계획서 작성)를 통과한
27명만이 졸업을 하였으니 얼마나 어려운 졸업이었겠습니까?
그저 적당히 떼우면 되는 그런 모임이 아니었습니다.
오륙십이 넘은 햇볕에 까맣게 그을린 농민들이
학사모와 까운을 입으니 어쩌면 그렇게 안 어울립니까?
어떤 분은 졸업까운의 앞뒤를 뒤집어 입어 우리모두 깔깔 웃기도 하고...
그러나 너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우린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마치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어린아이처럼 모두 흥분하였습니다.
가족들, 며누리, 손주들도 모두 꽃다발을 들고 졸업을 축하해 주었고...
이세상에서 어느 졸업식보다 값지고 의미를 찾게 하였습니다.
이번 졸업생 27명 전원에게 농촌진흥청장께서는 벤처농민상을 일일히 수여하였습니다.
그리고 김성훈 명예학장님께서는 벤처농민들을 위해 좀더
봉사하라는 의미로 삼성경제연구소 이상무님과 저를 비롯한 몇사람에게
공로패를 주시더군요.
부끄러워서 혼났습니다.
(정말 해드린것 없이 패를 받으니 얼굴이 화끈거려서 원...)
그리고 졸업생들과의 석별의 정을 나누고
제2기 신입생들과 다시 밤 2시가 넘도록 한국농촌의 발전을 위해
열띤 토의와 서로 자기일에 대한 소개와 인사를 나누며
지내다 술을 마시고 그만 그 다음날 늦잠을 잤더니
학생들은 모두 학교로 떠나버리고 저만 혼자 여관방에 있지 뭡니까?
부랴 부랴 아침도 못먹고 학교로 갔더니 사람들이 깔깔거리며
어제밤에 아무래도 something이 있었던것 같다고 놀리더군요.
제2기생들도 1기생 못지않은 열열한 농민들이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약 60여분들이 강원도, 제주도 등 멀리서도 오셨습니다.
이러한 분들이 계시는 한
우리 농촌과 농민들에게는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여러분 전 촌넘 출신이라서 인지
이러한 모임이 그렇게 좋을 수 없습니다.
금산 폐교를 금산군수님의 특별한 배려로 사용하는데
앞에는 금강의 맑은 물이 흐르고 학교뒤엔 바로 낮은 산자락이
학교를 팔로 안듯 감싸고 있는 남향의 그림같은 곳입니다.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상도>의 촬영세트장이 그 근처에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한번 금산에 가시면 지나가다 보실 수 있습니다.
금산군 제원면에 있는 <상도>세트장으로 가는길 초입 오른쪽에
<상도식당>이라는 간판이 눈에 띕니다. 바로 그 식당으로 들어가는
작은 길로 들어가면 50m도 못되어 작은 분교(벤처농업대학)을 볼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썰렁하지만 한번 지나가다 들려 보십시오.
자그마한 운동장엔 잡초가 무성하지만
한쪽의커다란 느티나무가 우뚝솟아 그림자를 만들어 줍니다.
그 아래에서 작년 5월에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갖기도 했지요.
올해도 한번 기획해보자고 노영심매니저와 서울오면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땐 여러분도 한번 초대하고 싶습니다만. 현실이 허락하실지....
서울서 2시간30분밖에 안걸립니다.
한가지 부탁은 우리 농산물을 꼭 이행해 주세요.
정말 농민들의 정과 성이 담긴 우리 농산물을....
제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렇다고 제 이윤, 혜택 전혀없으니 오해는 마시고요.
통영의 놀부가, 거제도 이동수님의 닭사랑(이분은 미국 TIME지에도 나왔음), 문경의 대선사과, 남양의 현명배농원, 수원의 저농약 야채, 풍년농산의 5도C이온쌀, 보성의 삼베, 순천 낙안읍성의 굼벵이(간치료제), 강원도 부영농장의 벌꿀과 마늘환, 그밖의 포도, 고추, 드룹, 청매실, 금산의 인삼, 민속주 등등
말씀만 하세요. 정말 싸고 좋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입니다.
완죤히 제가 농수산센터 광고부장이 되었습니다.
이럴의도는 아니었는데.... 용서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