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로 십수년을 살면서 남편이 벌어다주는돈으로 부족함없는 생활을 했다
풍족한삶에 남는시간을 쇼핑으로 즐기면서.....
카드는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친구이상이었다고 생각했다
매달 카드값이 과했지만 남편은 늘 날 믿어줬다
가족을 위해 썼겠지~! 하면서
한번도 잔소리를 한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공무원월급에 넘치지않는 소비였으므로 과소비는 아니었다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도 그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나도 나를 위해 옷을사거나 명품구입을 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만
카드값은 늘 많았다
하나밖에 없는 딸아이를 위해 난 아낌없는 투자를 했으므로 그랬나보다
그러다가 우린 이혼이란걸 하게되었다
참으로 암담한 상황이 닥쳐오게된것이다
취직이란걸 해야했지만 난 두려워서 일년이란 시간을 칩거생활을했다
남편이 주는 생활비와 카드로 생활을했지만
버는돈이 없으니 카드는 늘 연체가 되었다
심신이 미약해있던때인지라 카드연체로 인한 독촉전화가 내 삶을 더욱 힘들게했다
몇백 몇천 단위는 아니었지만 난 그 전화가 너무 두려웠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린다
아쉬운거 없이 살았던 내가 그런 전화는 견딜수없는 고통이었다고나 할까??
이래서는 안되겠단 생각에 친구에게 부탁해서 연체금을 갚았다
그리고 그순간 카드를 잘라버렸다
카드를 자름과동시에 취직도했다
자유로와졌다는 안도감
조금은 불안감도 있었지만
이젠 독촉전화를 안받아도 된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
카드없이 살아온지 3년차이다
때론 카드가 없어서 불편할때가 있다
그래도 견뎌냈다
솔직히 카드를 없애려했을땐 정말 생활을 못할것같았다
첨 한달이 어려웠지만 두달 세달이 지나면서 적응이 되다보니 살만하다
친구들도 내가 카드없는거 다 안다
체크카드를 쓰니까 소비패턴도 많이 바뀌었다
쇼핑을가기전에 카드 잔액을 확인해보고 가는동안 얼마선에서
아낌없이 카드를 사용할건지 머리로 계획을 대충세운다
충동구매는 아닐지라도 적정선에서 +- 얼마의 쇼핑을 즐긴다
아주 억제하고 살면 우울증이 오므로 이혼의 상처로 인한 스트레스를
적당히 풀고온다 ㅎㅎ친구같은 딸과함께~
먹고픈거 배달시켜먹는거 대신에 치킨도 이젠 닭한마리사다가
집에서 만들어 준다 딸아이에게도~
첨에 한두번 시켜달라던 딸아이는 가격대비 맛이 너무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래서 직접해주니까 너무 좋아라한다
카드를 없애기전에 내 자신을 잘 파악해봐야 할것같다
내자신은 내가 젤 잘 아니까.......
카드가 있으면 쇼핑을 가서도 카드값생각안하고 내가 사고픈거
일단 지르고 보는스타일인지라
없는게 나에겐 내인생을 좀더 편하게 사는데 도움이된다
카드가 도움이 되는면도 많은지라
자기통제능력이 탁월하신분들은 굳이 카드를 없앨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홍삼제조기를 너무너무 사고프나
카드가없어서 일시불로 사려니 고민에 고민을 벌써 6개월째 하고있다
물론 지르고 싶은데 못지르는 스트레스는 작고
사고픈 물건에대해 정말 필요한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후기도 꼼꼼히 읽어보는 장점도 있다
이젠 꼭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래서 이번달안에 하나 사려한다
내일이 월급날이니까 바로 구매해야할듯 ㅋㅋㅋㅋ
저 카드없어도 아무 불편함없이 있는돈 한도에서 잘 적응하고 살아요
부럽죠~??
첫댓글 이야..정말 이젠 카드 없이 자유로운 몸이 되셨군요^^ 축하축하.
울 엄마도 무척 탐내는 아이를 내일 구매하시는군용.
옹..제가 다 부러운걸요^^ㅎ
지금은 딸아이와 친구같이 행복하게 살고 계신거 같아.. 글을 읽으면서.
참 행복하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지금처럼 잘하고 계신거 쭉 잘하시길 바래용^^
전 예전엔 눈으로만 글 보고 후딱 나갔는데.
이젠 보면 무조건 댓글 달고..
그리고 제 댓글 보신분들 보면 또 힘내서 열심히 행복하게 사실꺼라 생각하니.
무척 행복합니다.ㅋㅋ
점점 짠돌이 카페에 정이가는게^^
열심히 오늘도 아자!!ㅎ
결정을 해놓고도 한번더 생각중이랍니다
그래도 열심히 돈벌려면 내몸챙기면서 일해야하니 꼭필요한거 맞죠?? ㅎㅎ
답글 감사합니다
저두 댓글 잘 안다는데, 왠지 공감이 생기네요. 카드쓰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느낄수 있었던 일들이겠죠. 정말 카드회사 무서워요. 전 결제금액을 칼 같이 통장에 넣어놓는데 언젠가는 20원, 200원도,2000원도 아닌 20원 모자란다고 카드회사에서 문자오고 전화까지 받아봤어어요. 결제금액이 엄청많이 모자란줄 알았는데 20원때문에 전화받고 문자받으니까 정말 욕 나오더라구요. 그동안 사용하라고 꼬시고 사탕발림해놓고 20원 모자란다고 바로 전화오고, 20원도 결제가 안되면 기록에 남는대나 어쩐대나 하면서 통장에 넣어노라고 한동안 멍하고 어이없었습니다. 나쁜 쐐끼들 ...
그래서 그때부터는 카드 왠만하면 안씁니다.
시간이 마니 지났는데도 그때 생각하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화병이 날것같아요
너무 무서운 시간들 두번다시 되돌리고 싶지않아요
축하 드려요.
카드는 좋은점도 있지만 과소비에 지름길도 되지요.
저도 카드 없이 살아온지도 5년이상 되었네요.
카드가 없다보니 한가지를 살려구해도 보통 3개월에서 많게는
1년이란 세월을 생각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그래서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더욱 짠순이 노릇을 하게 디더군요
그쳐?? 그쳐?? 그게 카드 없애고 젤로 좋은 장점이 된듯합니다 카드가 생기더래도 아마 이젠 고민고민하면서 살듯해요 부자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카드는 정말 필요없는거 같아여..정말정말 내목을 죄는듯한 결제일 ㅎㅎ 저도 지금 벗어나고 있는중이랍니다,,,,,항상생활비 모자라 카드로 쓰고 또 메꾸고 \
이러니 금방 늘어나서 카드회사만 먹여살려주고 있었어여 ㅎㅎ 이젠 정말 자유로워지면 그떈 다 자를겁니다 ..지금은 2개있어여
10년전쯤 홍삼제조기를 사서 사용했는데 일년정도 쓰고 결국 바빠서 사용하지 않고 이사할때 처분했어요.
지금은 경동시장 인삼종합상가에서 마른홍삼을 갈아가지고 냉동실에 두고 조금씩 꿀에 섞어서 먹고 있어요. 많이 고민하고 구입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