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너무 충동적으로 자살 결심한 경우면 시도하고 본인이 바로 후회할 수도 있을테지만 만약 오랫동안 준비한 거라면... 살린 사람을 원망하는 건 아냐 나같아도 눈앞에서 사람이 죽으려고 하면 살릴 거 같거든
근데 예전 같았다면 아 살려서 정말 다행이다 .. 이런 생각만 했다면 내가 우울증으로 자살생각을 해보니까 그사람이 죽으려는 이유가 있었을텐데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채로 죽음도 좌절되고 다시 살아가야하니까... 이렇게 다른 사람한테 충격주고 민폐끼치는 방법 말고 합법적으로 독립적으로 생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주는 게 더 맞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나도 그래서 내 직업적으로는 우선 살리는 게 맞는데 개인 가치관적으로는 나도 우울이 깊었던 적이 있고 오죽하면 그 사람은 자살을 계획했을까 싶어서 어차피 현실은 드라마틱하게 바뀌지 않는데 그 사람이 삶을 끝내고 싶다는 선택을 하고자 한다면 그걸 존중해 주는 게 맞다고 봐 나의 아픔과 힘듦을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자살사고를 하는 것과 정말 현생이 너무 각박하고 힘들어서 자살이 아니고서야 삶의 이유도 의욕도 없는 건 차이가 정말 크단 말이지 후자일 때엔 그거에 대해 우리가 살리네 마네 하는 건 이기적인 거 같다는 생각을 해 약간 비유하자면 이 사회가 인부 한 명이라도 잃지 않기 위해서 막는 거 아닐까? 싶은 그런 느낌이라 해야 되나 톱니바퀴가 원활하게 굴러가도록 만들기 위한 방책 같은 한 마디로 인간을 수단시 하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죽음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놓을 필요도 있을 듯해
첫댓글 나도 시도까지 해본 인간이라 공감임 당사자들이 죽기를 바란다는데..
당장 그 순간에 살리는 거 말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줄 수 없으니까... 결국 그사람은 그 무서운 일을 또 해야할지도 모르잖아 그래서 너무 잔인한 거 같아
ㄹㅇ나같아도 내눈앞에 사람리 죽는다 하면 살리겠지만 죽을결심한 사람 입장에서는 다시 지옥으로 끌어오는 셈이지
그럴 거 같아 .. 사는 게 지옥이라서 죽고자 했을테니까
나도 그런 생각 자주 해 죽고싶었던 사람 입장에선 얼마나 절망적일까..
시도했는데 살아나버리는 것만큼 끔찍한 일은 없을 거 같아 살린 사람은 선한 마음으로 살린 거니까 그사람 탓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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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안락사는 정말 필요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든다 ~
나도 그래서 내 직업적으로는 우선 살리는 게 맞는데 개인 가치관적으로는 나도 우울이 깊었던 적이 있고 오죽하면 그 사람은 자살을 계획했을까 싶어서 어차피 현실은 드라마틱하게 바뀌지 않는데 그 사람이 삶을 끝내고 싶다는 선택을 하고자 한다면 그걸 존중해 주는 게 맞다고 봐 나의 아픔과 힘듦을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자살사고를 하는 것과 정말 현생이 너무 각박하고 힘들어서 자살이 아니고서야 삶의 이유도 의욕도 없는 건 차이가 정말 크단 말이지 후자일 때엔 그거에 대해 우리가 살리네 마네 하는 건 이기적인 거 같다는 생각을 해 약간 비유하자면 이 사회가 인부 한 명이라도 잃지 않기 위해서 막는 거 아닐까? 싶은 그런 느낌이라 해야 되나 톱니바퀴가 원활하게 굴러가도록 만들기 위한 방책 같은 한 마디로 인간을 수단시 하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죽음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놓을 필요도 있을 듯해
나도 같은 생각이야 죽지 못하게 할 거면 살 수 있도록 해줘야하는데 ... 대책은 니가 알아서 마련하고 지옥같아도 일단 살아는 있으라는 게 무슨말인가 싶어 우리나라 자살예방이든 웰다잉이든 갈 길이 멀다고 봐
@linlin 맞아맞아 자살예방도 좀 현실의 실태와는 동떨어지고 건강한 죽음은 절대 반대하고 막기만 하고 이게 뭔 소용인가 싶더라… 차차 바뀔 수 있도록 의식 개선과 대안 마련에 힘 써 보고 싶어!
@Study With Me 멋진 오리구나 오리같은 사람이 있어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