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스바루 다이캐스트로는 최초로 접해보는 모형입니다. 스바루는 임프레자가 워낙 유명하지만 단종된 제품들이 많고 중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 다른 모형을 접할 때까지 보류했었죠. 그러다 제법 무난한 가격의 레거시 중고 모형을 보고 구매하면서 레거시는 제가 접한 최초의 스바루 1/18 모형 겸 1/18 최초의 일본 중형자 모형이 되버렸습니다. 비록 중국 내수용이지만 2010년에 스바루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레거시가 처음이지 마지막으로 정식판매된 적이 있었고, 실차 레거시도 몇 번 접해봤기 때문에 별 고민없이 모형을 구매하게 됐네요.
스바루는 판매 부진을 이유로 2012년에 한국에서 철수했으며, 2010~2012년까지 대략 2년 동안 판매됐던 레거시는 아웃백, 포레스터와 함께 극소수로 목격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같은 계열사인 도요타에 비해 매우 낮은 인지도를 가졌기 때문에 판매 부진은 피할 수 없었을 거라 봅니다. 게다가 같은 일본 중형차였던 캠리, 어코드, 알티마보다 비싼 가격으로 책정되서 스바루의 장기인 네바퀴굴림 방식이 부각되지 못했던 점이 아쉽기도 합니다. 훗날 스바루가 한국에 재진출한다면 레거시의 장점을 더 부각시켜줬음 하네요 ^^
사진의 레거시는 5세대 초기형입니다.
박스 사진이 아주 경쾌합니다.
투박하지만 다부진 인상의 5세대 레거시.
한국 수출용과 달리 헤드램프는 블랙 베젤에 호박등이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GT 전용 사양이라 하네요.
그릴은 모두 막혀있습니다.
스페어 타이어는 없습니다.
네바퀴굴림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스바루입니다.
넓직넓직한 사이드미러.
파노라마 선루프의 등장으로 이런 유형의 선루프가 보기 힘들어졌네요.
뭔가 특이한 모습의 계기판.
투박함과 평범함을 택한 스바루의 플래그십 중형 세단.
앞좌석을 전후로 당기면 뒷좌석의 공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뒷좌석의 암레스트는 없습니다.
하체에서도 네바퀴굴림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페어타이어 대신 복구 장비가 들어있습니다.
순간접착제를 많이 사용했던 흔적들이 곳곳 남아있었습니다.
4기통 2.5L 수평대향엔진.
본드로 인해 생긴 백화현상을 어느 정도 제거했습니다.
스프링의 문제인건지 서스페션이 들쑥날쑥입니다.
타이어는 휠 사이에 기포가 생겨서 분리가 어렵네요.
제조사는 모형을 제조할 때, 품질에 신경을 더 써줬음합니다.
이상 스바루 레거시였습니다 :)
첫댓글 저 모델 실차로 타봤는데 순간 가속력에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