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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스크랩 역대 국내 영화 순위
theo 추천 0 조회 3,196 06.08.04 14:14 댓글 41
게시글 본문내용

 

1. 왕의 남자 (이준익/감우성,정진영,강성연,이준기/1230만/05.12.29)

 

 

 

 뒤에 나올 실미도-태극기 휘날리며 는 흥행할만한 요소가 퍽이나 많은 영화이다. 반면에 왕의 남자는 그런 요소가 거의 없다. 사극이라는 흥행에 걸림이 될만한 장르이고, 마이너코드인 동성애를 묘하게 자극하기도 하고, 주연배우도 감우성-정진영-강성연이 관객동원력이 출중한 배우도 아니고, 이준기는 아예 신인이였다. 감독도 황산벌 하나 말곤 그다지 눈에 띄는 경력이 있는 감독도 아니고 황산벌도 썩 잘만든 영화도, 크게 흥행한 영화도 아니였다. 엄청난 자본이 들어간 블록버스터 영화도 아니고 순제작비 44억에 불과한 보통 영화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것 처럼 경쟁작이 없었던 상황도 아니다. 간단히 생각해보더라도 연말 극장가에 경쟁작이 없다는게 말이 안된다. 나니아 연대기-청연이 같은날 개봉한 영화이고, 파랑주의보-킹콩-태풍-작업의 정석이 왕의남자 1~3주 전에 개봉, 싸움의기술-야수-투사부일체-홀리데이-무극-사랑을놓치다 등이 왕의남자 1~3주 후에 개봉한 영화들이다. 대단한 영화는 없었지만 무시해도 좋을만큼 경쟁작이 없었던 경우는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이들 영화를 모조리 잡아먹은 왕의남자가 대단한거 아닌가?

 

 그런데도 왕의남자는 당당히 우리나라 역대 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오른 영화이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동성애 코드 혹은 유니섹스, 어쩌면 그저 예쁜 남자 이준기가 방학때인 여학생들을 지독스레 자극했던것 같기도 하고, 은근히 매니아가 제법 있는 감우성이 의외의 관객동원력을 동원했던것 같기도 하고.... 뭐 이런저런 이유가 있다면 있겠지만, 제일 큰 이유는 재미있어서이다. 왕의남자는 개봉관수가 200여개에서 은근한 흥행이 이어지다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퍼져나가면서 개봉관을 늘려가고 관객들을 더 끌어모으고, 롱런을 하면서 초대박 흥행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이다.

 

 개인적으론 왜 왕의남자 얘기, 혹은 영화 흥행 얘기만 나오면 거품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잘 이해가 안간다. 영화 보는 관점이야 얼마든지 다를수 있는것이고, 영화를 그저 좋아하기만 할뿐 어떤 탁월한 시선을 가지지 못한 나로선 함부로 말할수 없는거지만, 왕의 남자는 재미있는 영화이고 그래서 흥행했다(웬만한 커뮤니티 다 둘러봐도 왕의남자 보다 평가가 좋은 영화는 거의 없다) 거품 운운할 이유를 못찾겠다는거다. 10대 빠순휘 들이 달려들어서 2번, 3번 봐서 거품이라고? 10대 빠순휘가 아니라 80대 노부부라도 끌어모을 힘이 있는 영화라면 흥행하면 흥행작 맞다. 감독이 충무로 파워1위도 아니고 제작비 100억을 퍼부은 영화도 아니고, 배급사-제작사의 짝짜쿵으로 개봉관을 온통 점령한 영화도 아니다. 왕의남자가 최고로 많은 사람이 본 영화이니 최고로 좋은 영화라고 하는건 어림반푼어치도 없고 여러 태클 거리가 많겠지만, 최고로 많은 사람이 본 영화라는건 어디까지나 사실이고 굳이 태클걸 이유가 없다.

 

 나도 이 영화를 꽤나 재미있게 봤고 만족스러웠었지만 단 하나의 불만이라면... 왜 이준기가 떴을까 하는것. 감우성이 연기도 훨씬 잘했고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묘한 떨림까지 느껴졌었다. 그런 감우성은 1200만을 동원한 영화의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그 효과를 못 받았고 이준기만 오만상 뜬게 영 마음에 안든다. 이건 개인차가 정말 많은거긴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이준기가 예쁜지도 모르겠더라. 차라리 요즘 모습은 고운거 같지만, 왕의남자에선 그다지... (저 포스터만 보더라도... 예뻐보이나? 난 아니다)

 

 

 2.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장동건,원빈,이은주/1173만/04.02.05)

 

 

 

 왕의 남자와는 반대로 흥행 요소가 참 많다. 우리나라 감독중 가장 유명한 분 중에 하나이자, 쉬리-은행나무침대 같은 굵직굵직한 영화들을 많이 찍고 많이 흥행했던 강제규 감독님의 작품이자, 우리나라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 하나 없을듯한 6.25와 분단을 주제로 한 영화이고, 순제작비 150억 가량에 마케팅 비용으로 30억 정도를 투자한 초대작 프로젝트이고, 원빈-장동건이라는 우리나라 최강의 외모 투톱에 관객동원력도 만만치 않은 배우들을 기용한 영화이다. 어떻게 보면 흥행 못하는게 이상할 정도...

 

 물론 천만이라는 넘기 힘들어보이던 선을 넘은 영화이고, 그런 업적이 이런 조건들로만 이루어질리는 없다. 당연히 좋은 영화이고, 재미있기 때문에 흥행했음은 자명한 사실.

 

 딱히 더 할 얘기가 없다. 사실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았기에...

 

 

 3. 실미도 (강우석/설경구,안성기,정재영,허준호/1108만명/03.12.24)

 

 태극기 휘날리며와 조건들이 꽤 비슷하다. 남북분단이라는 소재(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재라는건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 110억원의 제작비, 강우석 감독이라는 충무로 파워 1위 감독, 국민배우 안성기-설경구 라는 네임밸류 최강의 배우 출연 등 닮은 구석이 많다. 조건만 보자면 태극기 휘날리며와 마찬가지로 흥행 못하면 이상할 정도... (물론 위에도 말했듯 그렇다고 다 대박 흥행을 터뜨리는건 아니고, 영화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아주 당연하고 가장 중요한 조건이 있다. 거의 같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큰 재미 못 보고 있는 한반도를 생각해보면 쉽게 알수 있다)

 

 게다가 영화 곳곳에 감칠맛 나는 조연들을 섞어줌으로써 웃음을 주는 방식이 나름대로 잘 섞여 들어가고 허준호 씨가 연기한 조중사가 막판 가슴 찡한 감동을 더해주었다. (최근 안 사실인데.. 가족의 탄생에서 꽤 귀여웠던 정유미씨가, 실미도에 나오는 거의 유일한 여배우인 간호사 역이더라. 얼굴도 확인이 안되긴 하지만.... -_-)

 

 사람들의 입에 많이 회자 되었던 비겁한 변명입니다!! 라는 대사도 어쩌면 흥행에 한몫하지 않았을까..

 

 

 4. 친구 (곽경택/장동건,유오성/818만/01.3.31)

 

 

 2~3위인 태극기... 실미도 와는 좀 다르다. 시기적으로도 몇년정도 차이가 나고, 개봉시기가 3월 31일로 방학-휴가 시즌이 아니였다는점, 18세 이상 관람가였다는점, 지금이야 유명해 졌지만 친구 개봉 이전엔 곽경택 감독이 많이 이름이 알려진 감독이 아니였다는점이 그렇다. 이런 조건들로 800만을 끌어모은걸 보면 친구란 영화가 참 대단하긴 대단했나 보다. 그나마 흥행할만한 조건이라면 70년대에의 향수와 조폭 영화라는점..

 

 언젠가 영화잡지에서 이런 얘기를 본적이 있다. 친구를 찍으면서 곽경택 감독이 두 주연인 장동건-유오성에 대해 말하길 장동건은 배우가 되려는 스타, 유오성은 이제 스타가 되려는 배우 라고 말하더라. 사실 친구 이전에 장동건은 너무나 잘생긴 사람으로만 알고 있을뿐 -인정사정 볼것 없다에서도 장동건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였다- 배우라는 인식이 적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친구 이후로 배우 장동건으로 거듭난 느낌이다.

 

 반면에 유오성 씨는 비트 이후로 선굵은 연기를 잘하고 남성적 이미지가 굳게 남아있어서 제법 괜찮은 역을 맡던 배우였고 친구에서 상한가를 친것 같다. 별-챔피언-안중근.. 친구를 맡았던 세개 영화가 줄줄이 쓰러지면서 진짜 스타가 될수 있었는데.. 오히려 더 힘들어져 버렸다. 요즘은 뭐하는지..

 

 곽경택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챔피언-똥개-태풍을 줄줄이 말아먹으면서 친구 이후로 신통찮은 작품이 없다. 챔피언-똥개는 그렇다 치더라도 거대 자본을 유치했던 태풍이 처참하게 망해버린건 앞으로 작품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것 같은 느낌..

 

 친구 아이가.. 고마해라 마이무따 아이가.. 같은 사투리 대사들이 아직도 기억에 갚게 남아있다.

 

 

5. 웰컴투동막골 (박광현/신하균,정재영,강혜정/800만/05.08.04)

 

 

 

 이 영화도 흥행 조건엔 그다지 맞지 않는다. 6.25라는 소재긴 하지만 정말 독특하게 풀어냈고(반미도 자극하면서), 정재영-신하균이 관객동원력 만빵의 투톱도 아니고, 박광현이라는 감독은 유명한 감독이 아니다. 한마디로 대박 영화가 아니라는거.. 그런데도 불구하고 800만을 끌어모았다. 대단...

 

 장진 감독이 각본을 썼고 제작에 참여했다. 그리고 장진 감독이 원래 연극 할때 연출했던 작품으로 알고 있고, 이 영화 장진 감독이 직접 감독했다 구라치더라도 믿을만큼 장진 색깔이 많은 작품인것 같다.

 

 요즘 들어 느끼는건데, 난 주류 영화보다 약간 비주류 영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나보다. 그래서 태극기-실미도 같은 거대 자본과 명감독, 대단한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 보다 동막골-왕의남자 처럼 약간 비주류 성향이 있는 영화가 더 좋은것 같다. 어느게 더 좋은 영화라는건 아니다. 내 취향이 그렇다는거...

 

 그리고 저 포스터의 강혜정을 보라. 이 얼마나 귀여운가. 오히려 볼살이 빠져서 싫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귀여웠던 여자애가... 요즘 보면 할머니 같아서 그저 안구 습기 제거만 할뿐...

 

 

6. 쉬리(강제규/한석규,최민식,김윤진/610만/99.02.01)

 

 또 강제규 감독이다.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에 두개나 이름을 올리다니.. 충무로 파워 1위는 강우석 감독인게 당연하지만,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강제규 감독이 결코 못한거 같지 않다.

 

 당시로선 엄청난 제작비인 27억원이 투자되었고(지금은 평균 제작비도 안될듯), 한석규-최민식-송강호 라는 엄청난 배우들이 출연했다(물론 이땐 최민식-송강호의 포스가 지금 만큼 엄청났던 시기는 아니였다. 한석규가 짱을 먹던 시기였고, 그 둘은 원톱 영화에 출연한 적도 없는... 주목받는, 괜찮은 배우 였을뿐)

 

 쉬리가 갖는 의미란게 가볍지가 않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의 시초였고, 우리나라 영화의 흥행이 외국 영화의 흥행을 뛰어넘는 경계선이기도 했다. 쉬리 이전의 영화중엔 서편제 정도만이 흥행에 독보적인 영화였을뿐, 쉬리로부터 시작해 jsa로 이어지면서 대박 한국 영화들이 쏟아지기 시작한거다.

 

 그리고 배우들의 행보도 흥미롭다. 한석규는 넘버쓰리, 8월의 크리스마스, 접속 등으로 한석규 이름 석자만으로도 흥행의 보증수표가 되었고, 쉬리로 최상한가를 친다. 하지만 그 이후 이중간첩-주홍글씨 등이 처참한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요즘은 한석규 이름 석자로 할수 있는게 별로 없어졌다. (게다가 흥행성적에 그리 연연하는거 같지도 않다. 구타유발자들 같은 영화를 흥행 성적에 연연하는 배우가 선택할리는 없으니깐)

 

 반면에 넘버쓰리, 조용한 가족등에서 조연역할로 주로 나오던 최민식 씨는 쉬리 이후로 해피엔드-파이란-취화선 등에 주연으로 기용되고 올드보이로 최상한가를 치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기 시작했다. 넘버쓰리의 독특한 조연으로 이름을 알렸던 송강호씨는 쉬리-jsa에서 주요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점점 역의 비중을 높여가다, 드디어 반칙왕에선 원톱으로 출연한다. 이후 복수는 나의것, 살인의 추억, 현재의 괴물까지 출연하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남자 배우가 되었다. 한석규씨와는 다르게 최민식-송강호씨는 이제 이름 석자를 영화 크레딧에 올리는것만으로도 화제작-기대작이 된다.

 

 

 

7. 투사부일체 (김동원/정준호,정웅인,정운택,김상중/600만/06.01.09)

 

 아 정말 싫다. 이런 영화가 역대 흥행 순위에 당당히 들어있다는게....

 

 코메디 영화 무시하는거 아니다. 언젠가 차승원이 말하더라 "재밌으면 그만이지 웃기는데 장사없다" 코메디 영화는 웃기면 그만이다. 그런데 난 하나도 안 웃기더라. 나만 안 웃겼냐고? 내 여자친구도 안웃긴다더라. 우리 둘만 안 웃겼냐고? 영화 커뮤니티 평점 한번 봐볼까... 무비스트 5.7, 네이버 5.3... 딴덴 귀찮아서 안 찾아봤지만 크게 다르진 않을꺼다. 이 영화를 제외한 다른 역대 흥행 순위에 든 영화들은 대부분 8점 후반, 좋은 경우엔 9점대, 많이 나빠도 7점 후반 정도는 마크 하고 있다는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형편없는 수준이다.

 

 더 말하고 싶지 않다. 3탄도 좋고 400탄 까지 만들어도 좋고 사람들 즐겁게 보는것도 좋은데, 제발 어느정도 퀄러티가 안되는 영화는 많이 보지 말자.

 

 정말 이런 영화 때문에라도, 보는 사람마다 붙들고 영화 커뮤니티 가서 평점 보고 영화 보라고 계속 권하고 싶다.

 

 

 

8. 반지의 제왕 : 왕의귀환 (피터잭슨/호빗-_-/597만/03.12.17)

 

 드디어 외화 등장~ 역시나 그 씨리즈의 마지막인 왕의 귀환이 국내 흥행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잠깐 자랑 스러워 하자. 영화에 있어서 헐리우드에 비교하기 힘든 수준의 배급력, 영향력, 자본력을 가진 우리나라 영화가 국내 흥행 순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걸 우린 잠시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

 

 뭐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이고, 엄청난 cg의 공세는 내용 하나도 몰라도 보는 즐거움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영화이다. (어떻게 보면 투사부일체 따위에 밀린 게 어이없기도 하다)

 

 배우를 무성의 하게 스리 "호빗" 이라고 적어놓은건 찾아보기도 귀찮아서.. -_- 그리고 배우가 그렇게 중요한 영화가 아니라고 핑계를 댈거다.

 

 더 길게 할 얘긴 없다. 사실은 안봤기 때문... 반지의 제왕이 매우 훌륭한 영화라는 평에 태클 걸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솔직한 말로 난 반지의 제왕 씨리즈가 그리 재미있는지 모르겠더라. 1편을 보고 그저 그랬던 이후로 2~3편은 아예 보질 않았다. 이상하게 피터 잭슨 영화는 별로더라. 까다롭기 그지 없는 평론가들도,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도 극찬하기 바쁜 영화인데 왜그런걸까? b급 영화 취향도 아니고 까다로운 편도 아니라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렇더라.

 

 

 

 

9. 공동경비구역 JSA (박찬욱/이병헌,이영애,송강호/580만/00.09.09)

 

 

 

 위에 말했듯, 쉬리 뒤를 이어 우리나라 영화의 흥행 역사를 이어가준 영화이다. 알럽까페에서도 말이 나왔었지만, 가장 박찬욱 답지 않은 영화이고 가장 흥행한 영화이기도 하다. 앞으로 박찬욱 감독이 어떤 영화를 찍을런진 모르겠지만, b급 취향이 있는 박찬욱 감독이 JSA를 능가하는 성적을 거두긴 어렵지 않을까.

 

 역시나 태극기, 실미도, 쉬리, 동막골 와 같이 남북분단이라는 소제를 활용한 영화이고, 명배우들이 출연했으며, 40여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한 당시론 대형 블록버스터이다. 다만 박찬욱의 b급 취향이 문제였는데 원작이 있다는 점, 각본을 혼자 쓰지 않았다는 점으로 그런 단점을 무마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조건들이야 뭐 그렇다는거고.. JSA는 쉬리 뒤를 이어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대 성공이라는 공식을 이어와줬고, 이영애를 영화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어준 영화이다. 이병헌-송강호도 이 영화 이후로 탑 영화배우 대열에 들어갈수 있었고, 신하균 역시 이 영화로 이름을 많이 알릴수 있었다.

 

 사실 이 영화는 이상하게 잘 기억이 안난다. 언젠가 짬을 내서 한번 더 봐야할듯.. 단지, 몇몇 장면장면들이 떠오르고, 다시 한번 2시간의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영화라는 기억이 있을뿐이다.

 

 

10. 미션 임파서블3 (JJ.에브람스/톰크루즈/570만/06.05.03)

 

 

 

 간지 나는 톰아저씨의 귀환. 2는 정말 실망스러웠었지만 3는 제법 만족스럽더라. 별 내용 없다. 그냥 스케일 크게 때려부시고 잘 뛰어다니고 잘 싸우고 총 잘쏜다. 너무나 충실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액션이고, 즐겁게 볼수 있었다.

 

 이런 헐리우드식의 블록버스터는 그 나름대로의 존재가치가 있다. 이런 영화는 헐리우드만이 만들수 있다. 우리나라 영화계가 뒤떨어져서가 아니라 헐리우드가 가진 전 세계 보급망을 가지기 전까진 엄청난 제작비를 도저히 감당해 낼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인구가 전원 mi3를 극장에서 돈내고 보더라도 제작비 회수 조차 안된다(자세히 계산 안해봤음. 대충 맞을듯.. mi3 제작비 1500억원, 영화관에서 영화볼때 제작사로 돌아가는 돈 3000원으로 계산 할때 5000만명이 봐야된다) 헐리우드가 미친듯한 제작비를 투자해서 영화를 만들수 있는 이유가, 그들은 우리나라 처럼 국내 시장만을 생각하는게 아니라 -미국 시장 자체도 우리나라 보다 훨씬 큰데다가- 전세계를 염두에 두고 영화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거다.

 

 

 

11. 가문의 위기 (??/신현준,김원희,김수미/560만)

 

12. 살인의 추억 (봉준호/송강호,김상경/550만)

 

13. 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 (피터잭슨/간달프/510만)

 

14. 조폭마누라 (??/신은경,박상면/510만)

 

15. 말아톤 (정윤철/조승우,김미숙/510만)

 

16. 가문의영광 (??/김정은,정준호/500만)

 

17. 동갑내기 과외하기 (??/김하늘,권상우/ 490만)

 

18. 엽기적인 그녀 (??/차태현,전지현/480만)

 

19. 신라의달밤 (??/차승원,이성제,김혜수/435만)

 

20. 헤리포터와 비밀의 방 (??/마법사들/430만)

 

 

 

 

 조금 있으면 한칸씩 다 밀릴꺼 같다. 1~5위 까진 모르겠지만 괴물이 600만도 못넘길꺼라는 생각은 안드니깐....

 

 그외에 태풍이 410만 정도, 집으로-색즉시공-해리포터와마법사의돌이 400만 정도 들었다.

 

 최근 영화중엔... 캐리비안의 해적2가 400만+ 정도가 될것 같지만 top20에 들긴 힘들듯. 슈퍼맨-엑스멘은 200만 정도, 다빈치코드는 320만 정도. 한반도도 300만은 충분히 넘길꺼고 400만은 모르겠다. 달콤살벌한연인-230만, 사생결단-210만, 비열한거리-200만, 짝패-110만, 음란서생 260만 정도가 올해 국내 개봉작들의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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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6.08.04 14:22

    첫댓글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 최대한 알아보고 적을려고 노력했으나 틀린 부분이 있을수 있으니 가차없이 태클 걸어 주세요. 그리고 던컨의시대님이 전에 충고해주신대로 블로그에 먼저 써서 옮겼습니다. 확실히 에러 안나고 좋네요.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 06.08.04 14:25

    정말 잘 읽었습니다.. 와.. 가끔 느끼는 점이지만 theo님의 영화에 대한 애착은 대단하신듯... ^^ 너무 잘 읽었어영.. 특히.. 남북문제등의 흥행코드에 관한 생각은 저랑 비슷하시네요.. 그런데.. 솔직히 캐스팅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한 왕의남자랑 동막골은 별루였다는..;;; (모.. 말씀하신대로.. 사람의 취향문제가 있으니...ㅋ) 살인의 추억도 좀 아쉽네요..(나름대로.. 예전 사건을 주제로 했기때메 이것 역시 상당한 흥행코드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뎅...) 물론 저 12위란 순위가 낮다는것이 아니라 더 상위에 랭크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영화였거덩여...ㅋ

  • 06.08.04 14:27

    더불어 '반지의 제왕'을 보니.. 간만에 오크생각도 나네요.. 요즘 모하구 사나?? 입 안가지럽나?? ㅎㅎㅎ 그리고.. 살인의 추억얘기를 해서 그런데.. 홀리데이는 정말 아쉽네요.. 비슷한 관객동원을 이룰수도 있었다고 생각했는뎅..;;; 그놈의...xxx

  • 06.08.04 14:35

    짝패의 최종스코어가 매우 아쉽군요. 비열한 거리 200만은 유하라는 특별한 감독이 롱런할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으로 충분한 의미가 있구요.

  • 06.08.04 14:38

    실미도의 정유미씨와 가족의 탄생의 정유미씨는 다른 배우 아닌가요...?? 근데...관객수 어떻게 아셨는지 대단하네요...전국관객수는 파악하기 어려울텐데...

  • 작성자 06.08.04 15:47

    nkino 박스오피스를 주로 봤었는데 현재는 서비스 중단이고, 무비위크에도 잘 나와있습니다. 다만 오래된 자료들은 좀 찾기가 힘든데, 그런건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 가면 나와있습니다.

  • 06.08.04 14:59

    , 제발 어느정도 퀄러티가 안되는 영화는 많이 보지 말자....... 보는건 각자 마음 아닌가요?

  • 작성자 06.08.04 15:44

    보는건 각자 마음 맞습니다. 퀄러티가 떨어지는 영화가 보고 싶으신 분은 그냥 보시면 됩니다. 전 다만, 제 생각을 전한것 뿐이고요.

  • 06.08.04 15:06

    투사부일체 쥐기뿌고싶다...

  • 06.08.04 15:16

    비디오로 보고도 돈이 아깝더라는...ㅋ

  • 06.08.04 22:18

    전 1500원 내고 스카이 초이스로 봤습니다.......

  • 06.08.04 15:15

    궁금한게.. 타이타닉은 국내 관객수가 어떻게 되나요??

  • 작성자 06.08.04 15:43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97년도엔가 나왔죠? 98년돈가.. 아뭏든 오래된 영화라서 박스오피스 기록이 잘 안되어있고, 만약 제대로 집계를 했다 하더라도 지금처럼 멀티플렉스가 많던 시절이 아니라서 그리 많을것 같진 않네요.

  • 06.08.04 15:46

    300만 좀 넘은 것으로 아는데 저도 정확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엔 전국 집계를 하지않고 서울 관객만 그나마도 주먹구구로 집계를 했었죠.

  • 06.08.04 15:50

    요즘 집계도 완벽하게 정확하다 할 수 없죠 통합전산망의 가입율이 86%이니깐...나머지 14%는 배급사와 극장주의 수익배분& 추측으로 집계하고 있는 형편이죠

  • 06.08.04 15:57

    98년개봉이었어요. 당시 고3이었는데.. 이거 함 본다고 없는시간 겨우 짜내던 기억이...ㅋ 저는 극장을 세번째 가서야 볼수 있었습니다. 당시 종로로 영화보러 다녔는데 두번은 평일인데 매진됐더라구요.ㄷㄷㄷ 관객 꽤 들었을거 같은데..

  • 06.08.04 22:06

    타이타닉의 경우 500만이 봤다는 설만 있죠^^;;

  • 06.08.04 15:28

    네 작은 태클입니다. 송강호씨는 jsa 보다 반칙왕을 먼저 촬영하였고 개봉도 반칙왕이 더 먼저죠. ^^

  • 작성자 06.08.04 15:43

    하하 그렇네요. 수정은 안하겠습니다(사실 못하겠습니다. 블로그에서 옮긴거라서 어떻게 해야 수정이 될런지 모르겠네요) 농구생활님 댓글보고 다들 알아주시겠죠~

  • 06.08.04 15:44

    살인의 추억이 의외로 적었네요 ㅋㅋ, ,정말 최고인듯싶은데 ㅋㅋ

  • 06.08.04 15:45

    "제발 어느정도 퀄러티가 안되는 영화는 많이 보지 말자.""보는 사람마다 붙들고 영화 커뮤니티 가서 평점 보고 영화 보라고 계속 권하고 싶다."...좋은 내용 잘 읽었는데 전 theo님의 이 말은 좀 그렇게 생각되네요. theo님의 주위와 들리는 커뮤니티에 안좋은 말이 많아도 그에 반해 좋아서 본 관객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별 5개의 영화가 남에겐 별 1개의 영화가 될 수도 있고 나에게 별 1개의 영화가 남에게 별 5개의 영화가 될 수 있거든요. 마음에 안드는 영화라고 너무 그러지 마시셨으면 좋겠네요...^^

  • 06.08.04 15:52

    jsa의 각본은 이무영씨가 할걸루 압니다,,그리고 그분은 영화감독으로 나서다가 말아먹었죠,,

  • 06.08.04 15:59

    가문시리즈와 사부시리즈,동갑내기,조폭마눌,엽기녀의 흥행결과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거의 경이롭기 까지하군요.범죄의재구성,혈의누,인정사정볼것없다,달콤한인생,반칙왕같은 몇몇 영화들은 영화자체의 완성도나 흥행성을 동시에 지녔다고 생각하는 영화들인데 찾아볼수 없는게 아쉽네요.나중에theo 님께서 가장 좋았던 영화1-2십개정도도 올려주시면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잘봤습니다.

  • 작성자 06.08.04 16:36

    그리고 투사부일체와 관련한 멘트에 대해선.. 투사부일체를 재미있게 보시고 제 말이 거슬리는 분들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평점에 관련해선, 제가 언젠가 비스게에도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내가 투사부일체를 재미있게 봤다, 그런데 평점이 5점이더라 하면 그건 무시해도 좋습니다. 영화에 대한 판단이란게 개인마다 엄청나게 다른것이고 영화의 완성도를 논하기 이전에 내가 봐서 재미있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걸 제가 몰라서 그런 멘트를 한게 아닙니다)

  • 작성자 06.08.04 16:52

    저같은 경우에도 야수를 엄청나게 재미없게 봤습니다. 언젠가에 비스게에도 글 쓴적이 있었지만, 야수를 볼바엔 차라리 2시간 동안 벽에 머리 처박고 참선하겠다는게 제 솔직한 평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야수를 본 백만의 관객이 바보라는건 아닙니다(얼마전에 야수 참 재미있었다는 글이 비스게에 올라왔었는데 댓글 안달았습니다. 제가 당근을 싫어한다고 당근 먹는 사람한테 "니가 말이냐" 같은 얘기를 할 필요도 없고, 못먹게 뜯어말릴 이유도 없는게 비유가 될것 같습니다) 제게 있어서 야수는 최악의 영화였다는거.. 그게 답니다.

  • 작성자 06.08.04 17:01

    그런데 흥행은 좀 다른 얘기입니다. 한사람의 판단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대중들이 영화를 재미있게, 즐겁게 보느냐가 흥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투사부일체는 과연 그런 영화여서 한국영화 역대 흥행 순위 top10에 이름을 올렸을까요? 아닌것 같습니다. 평점 얘길 왜 하느냐면, 네티즌들 1만 몇천여명이 내린 평가가 5.x입니다. 이 수치를 간단히 말로 바꾸자면 "투사부일체는 재미없다" 라고 평가한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그런데도 영화는 역대 기록에 남을만큼 흥행했습니다. 이런 제 생각과 현실과의 괴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르겠고,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아서 거부하고 바꾸고 싶어 하는 겁니다.

  • 06.08.04 17:47

    아..그래서 제가 theo 님 아이디를 기억하고 있군요...야수 재미없으시다고 하시니깐 기억나네요 ㅎㅎ;;

  • 작성자 06.08.04 17:06

    뭐 이런점도 있는것 같습니다. 알럽에서도 커뮤니티의 평점 보지도 투표하지도 않고 그냥 영화 보시는 분이 대부분일껍니다. 영화 커뮤니티의 평점을 보고 또 평가를 하는데 참여하시는 분들은 수많은 영화관을 찾는 분들중의 일부일 뿐이고, 어느정도의 관심과 영화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조건이 있는 분이기에 현실과 넷상의 평가의 괴리가 생길수도 있겠죠. 그리고 영화의 재미가 흥행에 끼치는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요소여야 하더라도, 꼭 그렇지 만도 않다는것도 현실입니다. 얼마나 네임밸류가 높은 배우가 나오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소재인지

  • 작성자 06.08.04 17:09

    감독이 누구인지, 제작사가 어딘지, 배급사가 어딘지, 어떤 영화랑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지, 사회적 이슈를 불러 일으키는지.... 그런 다른 부분의 영향력도 결코 무시할만한 일은 아닙니다. 어쩌면 그게 영화의 재미 보다 흥행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칠때도 있겠죠(아닌 경우도 당연히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다빈치코드는 개봉전 엄청난 관심과 사회적 이슈를 일으켰고 책이 이미 엄청나게 팔린 거라서 이점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 성적은 그에 따르지 못했었죠. 왜? 기대만큼 재미있질 못했으니깐)

  • 06.08.04 17:13

    투사부 일체나 가문의 위기 이런 영화가 500만 훌쩍넘기는거 보면.... 스크린 쿼터가 과연 필요한건지 ..란 생각마져 든다는..

  • 06.08.04 17:55

    조폭마누라...추가요...;;; 그래도 이런것들도 있어야 하죠...어쨌던 보는사람이많았으니 500만이상이 넘어간거니......

  • 06.08.05 03:37

    스크린 쿼터가 없으면 왕의 남자, 웰컴 투 동막골, JSA같은 영화는 제작에 들어가기가 더욱 힘들죠...만들어졌다 해도 스크린 잡기가 또한 어렵고...^^;

  • 06.08.04 17:58

    글 잘 읽었습니다. 투사부 일체 딴건 모르겠고, 한효주 양은 정말 상큼하더군요. 궁금한데, 올드보이는 얼마정도 흥행했는지 아시나요?

  • 작성자 06.08.04 18:13

    올드보이 330 만 정도입니다. "넌 누구냐" 란 대사가 뜬거나, 박찬욱 감독이 뜬거나, 영화 패러디가 수도 없이 쏟아졌고 많은 사람들이 열광 한거 치곤 의외로 적은 숫자죠. 참고할만한 싸이트 적습니다. http://dvdprime.dreamwiz.com/bbs/view.asp?major=MD&minor=D1&master_id=22&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859265&page=13 제법 많은 영화들의 흥행 성적이 나와있습니다.

  • 06.08.04 21:26

    투사부일체, 가문의 위기, 조폭마누라 이런 영화가 역대 흥행10위 안에 든다는 것이 암담할 뿐 휴;;

  • 06.08.04 23:18

    저는 저영화들중에 개인적으로 반지의 제왕이 가장 좋았다고 보는데요..스케일이나 배우들의 연기력머 원작이 너무 좋은것도 있겠지만 책도 다보고 영화도 다봤지만 정말 몇번봐도 최고네요..근데 글쓴님이 좋아하시지 않는다니 안따까울뿐..하긴 저도 글쓴님이 좋아하시는 왕의남자보고 괜찮긴한데 이게 어떻게 천만을 넘었지 했으니까요. 조폭영화들은 말할가치가 없는거고 태극기도 좀..원빈은 연기연습좀 많이하고 나와야겠고 장동건도 노력좀 해야죠..음 그리고 이건 지금 현재기준이니 곧 괴물이 저순위안에 들거같네요..

  • 06.08.04 23:26

    이번주말 지나면 6위가 될것 같습니다. 오늘까지 벌써 480만......-_-;;

  • 06.08.04 23:44

    지금쯤 친구가 다시 나온다면..천만은 거뜬하지 않을지..;;

  • 06.08.05 01:13

    친구는 18세등급이 걸립니다. 지금까지 천만 넘은 영화는 15세 이하 등급입니다.

  • 06.08.05 03:58

    갠적인 생각이지만 강제규 감독은 태극기에서 한계를 보였다고 봅니다. 솔직히 영 어설프죠~~~벌이고자 한 판은 컸으나 반의 반도 제대로 얘기못했으면서 길기는 무쟈게 길죠~~ㅡㅡ; 시나리오도 구해서 봤지만 진짜 참...;;;

  • 왕의남자에 대한평은 저와 비슷하신듯..감우성을 정말다시보는 계기가 되었죠...스토리도 좋고..괴물이 한달후에 맨위에 있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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