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초 <박성일>
날아갈 듯 가냘픈 허리 위로
검버섯처럼 얼룩진 보라색 이파리와
휘어질 듯 희고 긴 목을 아슬하게 올라
연분홍 꽃을 피우고 있는 사랑초
나비의 날갯짓에도 하늘거릴 듯
임의 손길을 부르는 여린 몸매는
사랑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련함인가
새색시 볼같이 환한 꽃을 피우며
임을 향해 손짓하는 미소는
항상 함께 하겠다는 다짐이런가
‘친구에게 하나 주기로 했어요’
새 화분에 분갈이하고 있던 아내가
검버섯 핀 이파리 같은 얼굴로
꽃같이 환한 미소를 피워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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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 시원
사랑초
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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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7
15.11.10 21:49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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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화분 속에 심긴 사랑초를 그리셨군요.
화분에서 아주 잘 자라서 친지들에게 여러개 나누어 주었습니다.
검버섯 핀 잎파리가 꼭 나이 먹은 우리 닮았다는 생각도 들구요.
이름도 예쁜 사랑초가 바우님의 사랑스런 묘사로
더욱 잘 자라 가정에 사랑을 담뿍~담뿍 담아내겠습니다.
이정희님 늘 감사합니다.
전번 추울 때 베란다에 내어 놓은 화분들은 안으로 철수시켰습니다.
무어든 나누려 하시는 아내의 얼굴이 환합니다.
화분도 주인 따라 잘 자라는것도 잘 죽는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집에서는 란 종류는 잘 안되고, 사랑초 관음죽 게발선인장등은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사 가는 집에서 버리는 화분중 예쁜것 가져 와, 화분갈이를 많이 해두었다가 달라는 사람 있으면 주지요.
꽃을 함께 가꾸시니
시들이 향기로 퍼지겠습니다.
보랏빛사랑초도 가녀리네요
항상 건강하시길.
김순님 항상 감사합니다.
화분을 많이 기르니까 가습기 없이 지냅니다.
사랑초가 무슨꽃인지 이름도 모습도 아름답네요
아주 잘 자라는 꽃중 하나입니다. 꽃이 아주 귀엽지요.
선생님 아내 사랑이 꽃처럼 피어납니다
꽃이름 사랑초처럼 보기좋고 아름답습니다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항상 좋은 말씀만 하시네요.
이파리가 보라색이라니 무척 아름다운 자태가 연상되네요.
부부의 사랑 더욱 커지겠어요. 좋아요. ㅎㅎ
아주 흔한 꽃인데 아무데나 잘 자랍니다.
그래도 예쁜 꽃이지요
사랑초의 모습이 시인의 노래로 더 이뻐졌어요.
감사합니다 이기호님.
자연님들 코너에서도 자주 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