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의 출산..
모든 것을 다 해주고픈 것이 엄마 마음일 겁니다.
하지만 사놓고 쓰지 못하고 버리게 되는 것들,
금방 커버리는 아이 때문에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들이 많지요.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꼭 필요한 것들만 미리 구입하고
다른 것들은 아이가 태어난 후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구입해도 늦지 않습니다.
유축기나 흔들침대 등 고가의 품목이면서
한시적으로만 사용하는 것들은 대여를 고려해보심도 좋습니다.
주위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물려쓰거나 얻어서 쓰는 것도 좋습니다.
조금만 생각을 바꿔서..
늘상 집에만 누워 버둥대는 아이에게 잠깐 입고 버릴 고가의 옷,
고가의 용품들을 사두는 것 보다는
그 돈 아껴두었다가 나중에 책세트를 사주거나
아이가 걸어다니고 한참 밖에 잘 다니고 예쁠 때 옷을 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미리 다 준비를 해놓고 아이를 맞고 싶은 마음이시겠지만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생각하시면 많이 절약하실 수 있을 겁니다. ^^
[꼭 필요하다 생각되는 출산준비물]
베넷저고리 3~5벌(병원에서 주는 것 포함)
속싸개 1개 (병원에서 줄 거예요.)
젖병 작은 것 2~3개 (이것도 병원에서..)
분유 한통 (병원에서 주거나 혹은 샘플로 모아둔 것들 사용)
종이기저귀 200개 (약국에서 구입, 혹은 고가형 크린베베 등 사용)
기저귀커버,밴드 2~3개
물티슈
젖병세정제, 구강세정제
모빌
큰수건 3~4개 (방수요,이불 대용)
양말,손수건 등
파우더, 기저귀 발진 크림
... 제 생각에 꼭 필요한 것들은 저것 뿐인 듯 합니다..너무 간단한가요? ^^;
실제로 저도 저렇게만 준비를 했습니다. ㅡㅡ;
젖병은 아벤트가 좋다 누크가 좋다 하여 엄마들이 미리 구입을 하지만
실제로 제 경우 아벤트를 구입했다가 모유 수유를 주로 해서인지
꼭지를 빨지 않아 고생을 했습니다. 헌데 누크로 바꿔주니 엄청 잘 빨더군요. ㅡㅡ;
아벤트가 좋다, 누크가 좋다더라.. 이런거 다~ 소용없습니다.
일단 애가 빨아야..그게 좋은 겁니다. ^^;;
분유를 주로 먹이는 아이들은 첫 분유가 중요하고 그 맛에 길들여지면
바꾸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씨밀락이 특히 바꾸기 힘든데 다른 분유보다 많이 달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처음에야 좋은 것 비싼 것 먹이고 싶으시더라도 경제적인 상황도 고려하셔서
처음 선택을 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의 경우 처음 한두달은 너무 자주 싸기 때문에 천기저귀를 채우기가 힘이 듭니다.
그만큼 자주 세탁하기 때문에 빨래 하다 지쳐버리죠. ㅡㅡ;
천기저귀를 쓰리라 욕심 내시는 분들도 처음 한두달은 맘 편히 종이기저귀를 쓰세요.
약국에서 파는 화이트솜 이런 것들.. 병원에서 쓰는 백조기저귀, 왕자표 기저귀 다
좋습니다. 하기스에서 나오는 일자형 크린베베는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얼마 못씁니다.
미리 크린베베를 쓰실 분들은 중형으로 구입하시고 절대로 한팩 이상 구입하지 마세요.
금방 작아져서 못씁니다.
[개인적인 생각..하등 필요 없는 것들]
먼저 원목 침대..
신생아 때는 거의 못쓰고 방 공간만 차지합니다.
간단히 생각해보세요.
새벽에 애가 깨서 웁니다.. 침대에서 애를 꺼냅니다. 안고 젖을 물리거나 분유를 먹입니다.
그리고 다시 침대에 눕힙니다.. 산후조리 하면서 애 꺼내고 넣다가 몸 망가집니다.. ㅡㅡ;
그리고 겨울엔 추워서 침대를 사용할 수가 없지요.
침대 구입은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좀 큰 후에라면 모를까요.
흔들 침대도 백일 전에는 유용하게 썼습니다. 저는 대여를 해서 썼구요, 어차피
백일 후에는 애가 너무 커서 침대가 흔들리지도 않더군요..무거워서.. ㅡㅡ;
보행기도 아이가 좀 큰 후에.. 4개월 정도가 지난 후에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누가 선물 해주겠다고 하면 미리 받아두시구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 살림만도 정말 엄청난 공간을 차지하므로
처음부터 너무 욕심내서 미리 구비해두면 집안 정리가 안됩니다.
차근차근..아이를 키우시면서 필요한 것들을 그때 그때 구입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이불세트.. 저도 십오만원 주고 산거 여직 다락방에서 썩히고 있습니다.
그냥 여름엔 큰 수건이나 집에 있는 이불로 대체하면 되니 굳이 비싼 돈 주고 살 필요는..
카시트.. 이거 사놓고 그렇게 잘 쓴다는 집들 별로 못봤습니다.
사실 애들을 데리고 차 태워 나갈 일이 많은 집이 아니라면,
엄마가 운전을 하고 시장에 가거나 하는 집이 아니고
아빠 쉬는 날 어디 놀러가는 정도의 집이라면 너무 서둘러 장만할 필요가 없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애가 목도 못가누는데 카시트 태울 일이 없지요,
어지간하면 다 안고 타지요,
애가 좀 커서 8~10개월 무렵에 한참 버둥댈 때
얌전히 카시트에 혼자 앉아있을 가능성은..?
카시트 옆자리에 모셔놓고..그 옆에 애 안고 타는 집들 많이 봤습니다..
얼마간 카시트 없이 생활해보시다가 정 필요하다 싶으시면 그 때 구입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어차피 목도 못가누는 신생아는 불안해서 카시트에 앉힐 수 없으니까요.
모든 아기용품들은 중고시장이나 카페내 오픈 마켓 등
중고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에도 불필요한 물건들, 다 쓰고 이제 더이상 쓸 일이 없는 물건들이나
선물 받아놓고 사용치 않은 것들을 중고시장에 내다 팔고
그돈으로 다른 필요한 것들을 사고 했으니까요.
물려받음, 대여, 중고 활용 등이 알뜰살뜰 절약의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형편이 좋고 아이를 위해 아깝지 않게 돈을 쓰실 수 있는 분들이시라면
해주고 싶으신 것 다 해주세요. 저도 형편이 넉넉하다면 그렇게 했을겁니다. ^^;
출산준비물이 좀 부담된다 싶으시면.. 제 경험 참고하셔서
꼭 필요한 물품들만 미리 준비해두시고 나중에 아이를 키우면서 천천히 준비하셔도 되요.
내 아이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은 어느 엄마나 다 똑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품목 |
비고 |
배냇저고리 |
병원에서 보통 1~2개 주는 것과 별도로 두벌 정도 구입하면 적당합니다.선물로도 많이 들어오지요. 기념으로 직접 만들어 주고 싶으시다면 "옹아리닷컴"http://www.ongari.com에서 패키지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종이기저귀 |
처음 한두달은 자주 싸기 때문에 천기저귀 감당 못합니다. 약국에서 파는 종이기저귀나 기타 일자형 기저귀를 사용하세요. |
기저귀 커버 |
천기저귀 사용할 경우 구입. 2~3개 정도. 70호는 금방 작아져서 못쓰니 미리 80호를 사서 바느질로 잠깐 줄여서 쓰다가 애가 크면 바느질 부분을 터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통풍이 안되는 것은 소변에도 금방 젖기 때문에 통풍용 구멍이 뚫려있는 커버인지 꼭 확인하세요. 보통 십자수 가게에서 파는 커버는 통풍이 안되 소변에 젖는 것이 많습니다. |
기저귀 밴드 |
일자형 기저귀 사용시 필요. 2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
턱받이 |
보통은 가제손수건을 사용해도 무방함. 1~3개 정도가 적당. 이유식기에 사용하므로 미리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
손싸개,발싸개 |
처음 한두달, 손톱을 잘라주지 못할 때 긁힘 방지를 위해 사용. 발싸개는 필요없고 양말로.. |
속싸개 |
잘 때,목욕할 때 사용.처음 한두달만 쓰므로 병원에서 주는 한 개로 버텨도 됨. |
겉싸개 |
외출할때 쓰고 애 잘 때 덮어주는 이불 대용으로도 쓰나 비싼 가격에 비해 오래,자주 사용하지 못합니다. 처음 한달간 병원에서 나올 때, 병원 갈 때 쓰고는 거의 사용치 않으므로 가급적 구입하지
말고,점퍼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제손수건 |
아기 목욕할 때 등등 사용할 일이 많음. 20장 정도 구입. |
내복 |
신생아기가 지난 2개월 정도 부터 입힘. 3~5벌 정도. 70호는 금방 작아지니 많이 사지 말 것. 80호 위주로 구입. |
큰우유병 |
모유수유 예정이라면 병원에서 주는 것만으로 충분. 아기가 크면 필요에 따라 그때 구입하면 됨. 250ml 젖병으로 신생아 때는 쓸 일이 거의 없고 백일 이후 수유량이 늘었을 때 필요. |
작은 우유병 |
125ml 신생아 때는 작은 우유병을 쓸 일이 많음. 3~4개 정도 구입.(병원에서 주는 것 포함) |
유축기 |
첨에는 수동 유축기 쓰고(만원대) 전동 유축기 구입은 그 후에 고려할 것. 미리 비싼 전동 사면 후회할 수도 있으니 한두달 수유를 해본 후에 계속 모유수유를 할 거라면 구입하는 것이 좋고, 중고구입이나 대여도 좋은 방법. |
소독기 세트 |
굳이 구입하지 않고 냄비에 삶아도 됨. |
분유케이스 |
처음 외출시에는 샘플로 오는 일회용 포장을 쓰고 나중에 아기가 외출이 가능할 무렵에 구입해도 됨 |
젖병세정제 |
젖병세정제와 유아섬유제,세제, 젖병 솔 등 |
구강세정제 |
유아용 액상 치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매일 매일 우유 먹고 입안을 가제수건으로 닦아줄 때 씁니다. |
수유패드 |
젖이 계속 흐르므로 대줘야 함. 천기저귀를 잘라 쓰는 것도 좋은 방법. 일회용 패드는 가격이 비싸므로 외출시에만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임. 집에서는 수건이나 기타 천으로.. |
아기욕조 |
등받이나 그네가 있는 것. 경험으로는 욕조까지도 그렇게 필요는 없음.욕조가 넓다보니 애가 빠질까 노심초사 하느라.. 개인적으로는.. 다라 짱~ |
베이비 샴푸 |
비싸도 아토피용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고, 하나 사면 거의 돌 때까지 사용함. 첫 한달은 그냥 물로만 씻기고 한달이 지난 후에나 사용하므로 너무 일찍 사두지 않도록 할 것.
일찍 사두고 썩히면 변질 가능성도 있을 듯..?
아기가 태어난 후 구입하는 것이 좋음. 샴푸까지도 필요 없고 바스로 다 해결 가능. |
베이비 오일 |
베이비 로션 |
베이비 비누 |
베이비 파우더 |
기저귀 발진크림 |
너무 자주 발라주지 않도록 하며 하나 정도 구비해두는 것이 좋음. |
아기요,이불 |
굳이 이불을 따로 구입하지 말고 집에 있는 담요나 큰수건 등으로 대체 가능. 예산이 적다면 구입하지 않아도 됨.저도 15만원 주고 산 이불세트..
아직도 다락에서 썩히고 있지요..ㅠㅠ |
방수요 |
처음 한달간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으나..경험상 역시 필요없음.
큰수건을 깔아 두는 것으로 대체 가능. |
베개 |
좁쌀베개,짱구베개. 신생아 때는 베개가 높아서 수건을 접어 받쳐 줌 |
체온계 |
저는 약국에서 파는 오천원 짜리 디지털 체온계를 사용합니다.
귀체온계가 너무 고가인 것이 부담이 되죠디지털 체온계로도 충분히 체온을 잴 수 있습니다만,
아이가 좀 커서 7~8개월 쯤 되면 체온 잴 때 가만히있지를 않지요..그래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디지털로 재보고 열이 좀 있다 싶으면 병원 가서 귀체온계로 재면 되겠죠? ^^; |
슬링, 아기띠 |
캐리어는 아기가 목을 가누고 좀 큰 후에, 아기가 무거울 때..필요하다면 돌 이후에 구입하는게 좋지만 요즘은 캐리어를 잘 안쓰는 듯 합니다. 아이가 뒤에 있고 짐짝처럼 매달려있으니 불안한 마음이 생겨서 그런 듯.. 슬링은 신생아 때 몸에 착 달라붙기 때문에 편하고,아기띠는 아이가 좀 크면 무게 때문에 늘어져 힘을 많이 받습니다. 아이랑 등도 많이 사용합니다. 마찬가지로 이것도 너무 서둘러 구입하지 마시고 사용기 등을 참고하셔서 내게 맞는 것을 구입하도록 하세요. |
유모차 |
디럭스형과 휴대용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처음 한두달은 사용치 못합니다.
아무래도 애가 어리다보니 직접 안고 있는 것이 마음이 편하니까요. 디럭스형은 엄마 혼자 쓰기에 무거울 수도 있으니 잘 사용치 못하고 나중에 휴대용을 하나 더 구입하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유모차를 쓸 일이 많지 않을 것 같다 싶으면 중저가의 유모차를 구입해서 후에 휴대용을 구입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비싼 물건이니..선물로 받도록 주위 사람들을 꼬셔보세요. ^^; |
면봉 |
한통 정도면 충분합니다. |
손톱깎이 |
대부분 가위보다는 손톱깎이가 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처음 한두달 손톱이 연할 때는 엄마 손톱으로 눌러서 잘라주고 뜯어내줄 수 있고, 그 후에는 손톱 날이 바깥으로 나와있는 것으로 잘라주면 됩니다. |
물티슈 |
쓸 일이 많으니 한번에 대량으로 구입해두는 것이 가격절약 방법이겠죠. |
코흡입기 |
전 이거 구입하지 않고도 잘 키웠습니다.. ㅡ.ㅡ 코밑에 물 묻혀준 후에 면봉으로 처리.. 엄마 입으로 불어서 꺼내주는 저가형도 출산용품점,약국 등에 가면 있습니다. |
산후복대 |
출산 후 약 2주 정도 붓기가 빠지면 사용하도록 합니다. 답답하긴 하지만 확실히 한 것과 안한 것..배 들어가는 것이 다르더군요. 가격은 만원대. |
모빌 |
신생아 때는 흑백모빌이 좋다고 하지요. 주위사람 꼬셔서 선물로 받으세요. ^^; |
첫댓글 정말..! 좋은 정보 네요...저도 이것저것 얻어놓은게 많아서 애기한테 미안한 맘뿐이였는데..첫애거든요,.. 그 돈 모아서 우리 아가 크면 책 사줄래요...ㅋㅋㅋ ^.^~~
너무 좋은정보에요^^ 이미 출산준비를 해놨지만.. 아직 준비하지 않은것들도 많이 있었는데..
와 좋은 정보네요~ 고맙습니다~!!!
근데 병원에서 젖병이며 베넷저고리같은거 주긴주나요????
정말 좋은 정보네요..고생하셔떠요...
좋은 정보 고마버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