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트리트
작가 ; 싱클레어 루이스(1885-1951)
초판 ; 1920
싱클레어 루이스는 당시의 미국의 작은 마을을 통해서 아메리카의 우울한 초상화를 그렸다. 루이스는 신랄한 사회 비평을 하면서, 동시에 주인공 캐롤 케니콧을 통해서 미국식 생활방식의 변화를 촉구했다. 메인 스트리트는 과장된 사회의 위선과 노골적인 잔인함이 드러난다. 그러나 소설 속의 인간관계는 존엄과 애수를 잃지 않아서 감동을 준다.
매우 신랄하고 격한 감정이 묻어나는 루이스의 문장은 이 소설에서 웃음을, 그 다음에는 지극히 심각한 생각을 하도록 만든다. 이 소설은 20세기 초의 미국을 기록한 것이다.
* 이 소설의 주인공인 캐롤은 대학 출신으로서 지적인 여인이다. 도서관에 근무하는 중에 캐니코트라는 의사와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떠났다. 여행에서 돌아와서 남편이 사는 고파 프레아리사로 온다. 이 도시에서는 의사가 신부를 대동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이 역까지 마중을 나왔다.
이 도시는 인구가 3000명 정도되는 작은 도시로서 미네소타 주에 있다. 작가의 고향인 포크 센터를 모델로 한 가상의 도시이다. 캐롤은 고파 시를 이상의 도시로 그리면서 왔지만 현실의 도시는 그녀를 크게 실망시켰다.
다음 날 아침에 남편은 외출하고, 캐롤은 산책을 나갔다. 30분 만 걸으니가 도시의 끝이었다. 도시가 작다는 것이 실망을 준 것이 아니고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속물적인 태도였다. 남편이 만나는 사람은 이 도시에서는 교양이 있는 계급의 사람이라고 했지만 너무 인습적이고 교양미 있게 세련되지 못했다. 다만 학교의 여교사인 새윈만이 이 도시를 비판적인 눈으로 보고 있었다. 이에 캐롤은 새윈과 가까워져서 대화를 나누는 상대가 되었다.
캐롤은 남편이 왕진에 동행도 하고, 함께 사냥도 나가면서 부부 생활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녀가 알게 된 것은 남편도 이 도시에 안주하여 도시의 한 부분이 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자신도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이 도시에 파묻혀 들어가야 할지, 이 도시의 개혁 운동에 참여해야 할 지를 정할 수 없었다.
봄의 향긋한 냄새가 퍼지면서, 눈이 녹고 있는 거리를 걸으면서 캐롤의 걸음은 가볍게 걸었다. 도시민들이 가볍게 걷는 캐롤을 보고 놀라는 눈치였다. 이에 캐롤은 다시 옛날의 무게 있는 걸음으로 바꾸었다. 캐롤이 이 도시의 부인에게 순응해가는 것은 남편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고등학교 여교사를 통해서 마을에서 자신의 평판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인습적인 도시민의 생활에 순응하면서도 이 도시를 조금씩 개혁해보려는 자신의 의도를 도시 사람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녀가 개혁을 주장할 때마다 도시 사람들은 간섭이라면서, 자신들의 인습적인 생활 태도를 바꾸려 하지 않았다. 자포자기의 심정이 되어서 포기를 하고팠다.
무관심한 남편에게 불만이 쌓여서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끌리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캐롤은 한 아이의 어머니였다. 가정 생활에도 열중할 수 없었다. 도시 개혁에도 실패했다.
그녀는 혼자서 도시를 떠나 워싱톤으로 나가서 직업을 얻었다. 일년 동안 워싱턴에서 살면서 깨달은 것은 인습적인 삶과 속악성은 작은 도시에서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수도 워싱턴도 고파 시의 중심 거리(main street)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남편이 사는 작은 도시의 편협함 불관용, 자기 만족, 단조로움, 속악성은 미국의 도시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캐롤은 다시 남편이 사는 도시로 돌아와서 개혁하기로 마음 먹었다.
<싱클레어 루이스>
헤리 싱클레어 루이스(Harry Sinclair Lewis, 1885년 2월 7일 ~ 1951년 1월 10일)는 미국의 작가이다. 미네소타 주에서 태어났다. 싱클레어 루이스(Harry Sinclair Lewis, 1885~1951)는 소시민의 삶을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으로 묘사한 작품들로 미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1885년 미국 미네소타 주 소크 센터에서 3형제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글쓰기에 심취했지만 이러한 문학적 성향으로 인하여 대학 입학 후 동급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을 뿐 아니라, 그 자신조차 의사였던 아버지와 형에게 깊은 열등감을 느끼며 평생을 분열된 성격으로 살았다.
예일 대학 시절 교지 편집장으로 일하다가 갑작스럽게 사회주의 단체에 가입했으나 1년 후 아버지의 압력으로 탈퇴하고 졸업 후에는 출판사와 잡지사를 전전하며 한동안 가난한 생활을 이어 갔다. 그러면서도 습작을 계속하던 그는 1920년 『메인 스트리트』를 발표하여 일약 세계적 작가로 떠올랐고, 5년 후에 발표한 『애로스미스』에는 퓰리처상이 수여되기도 했지만 제도의 틀에 갇히는 것이 싫다는 이유로 루이스 자신이 거부한 바 있다
1930년 미국 문학 역사에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1907년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기자로 일했으며,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기도 했는데, 그의 다양한 경험은 미국 사회와 종교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비판하는 지성을 갖게 해 주어, 작가로서의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알코올 중독, 두 번의 이혼을 겪는 등 행복하지 못했다.
그는 1920년 『메인 스트리트』를 발표하여 일약 세계적 작가로 떠올랐고, 5년 후에 발표한 『애로스미스』에는 퓰리처상이 수여되기도 했지만 제도의 틀에 갇히는 것이 싫다는 이유로 루이스 자신이 거부했다.
. 마흔다섯 살에는 미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는 영광을 안으며 부와 명성을 거머쥐게 되었으나, 그러한 영광 속에서도 엄격한 아버지의 그늘과 의사가 되지 못했다는 열등감은 그의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조울증과 알코올 중독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가족과도 소원히 지내던 그는 결국 1951년 로마에서 아무도 지켜보는 이 없는 가운데 심장 마비로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배빗』은 루이스의 대표적인 장편소설로 미국 중산층의 이기심 많고 속물근성 가득한,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순진하고 나약하고 외로운 한 남자의 생활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 소설로 인해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 <배빗Babbitt>은 교양 없고 속물적인 인간의 대명사이자 일반 명사가 되어 모든 영어 사전에 등재되기에 이르렀다.
싱클레어 루이스의 다른 작품으로는 ‘main street, arrowsmith, 『엘머 갠트리』, 『도즈워스』, 『앤 비커스』, 『그 일은 이곳에서 벌어질 수 없다』 를 비롯한 20여 편의 장편소설과 희곡 「제이호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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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노벨 수상자를 소개해 주셔서 느낌이 다르게 읽었습니다.
1920년대의 미국은 1차 대전이 끝나고 세계 1등 경제부국으로 올라서면서 --온갖 자본주의의 모습을 드러낸다.
이 소설은 1920년 대의 미국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우리도 70-80년 대의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벼락부자가 탄생하고
그들이 사회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온갖 보기 싫은 모습을 연출하였다.
이제는 우리도 이선영 샘처럼 문학에도 심취하는 문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저는 부족하오나 적어도 대구문인협회의 문인이라면 모두 문학에 심취하신 분들 같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