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동엔 인디가 있다/강희안-
대전 월평동엔 인도카레전문점 ‘인디’가 성업 중이다 인도와 마찬가지로 소를 신성한 영물로 떠
받든다 카레가 인도이므로 식물인간들만 모인 병원에 소가 끼어들었다 카레가 차도를 장악했으므
로 그들은 야채인간으로 불렸단다 레이디 가가도 모 잡지에서 인터뷰에서 카레를 즐겼다 ‘레이디
가 가네 인디로 저녁 먹으러!’ 그녀의 입맛 덕에 인도카레가 전 세계로 파편을 튕겼다 인도의 입구
를 한번 거친 이들은 하나같이 육식인간들만 차도로 내려 보냈던 것이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야채
인간들만 사는 마을의 소가 조명을 받아 빛났다 고요한 물결을 헤치고 신의 딸 ‘티어나’가 소에서
나와 자신의 마을을 다스린단다 끄끼마쁘따마사 티어나 티어나 타루시아갈라리* 그후 인도의 한
사원에서는 카레 속으로 걸어간 소의 족적을 탁본했다는 일화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 에스키모인들의 노래로서 “호수 속에 잠자는 티어나 티어나여 오로라로 피어라”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