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의 미술치료 사례에서 나타난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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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p15 /한국유아발달심리연구회 제 23회 정기연구발표/2008년 10월 23일, 한양여자대학 평생교육원 세미나실 207호

ADHD 아동의 미술치료 사례에서 나타난 특성

구   본   권 

강남대학교 사범대학 대우교수

아동미술이 심리진단이나 심리치료의 한 방법으로 발전한 근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대부분의 아동은 놀이와 마찬가지로 그림 그리기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신체, 정서, 사회, 언어, 인지 특성이 그림에 표현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 있게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은 연령에 따라 변하여 점차 복잡해지고 분화되어 전달하는 의미가 통합적인 예술로 발달한다. 이와 같이 아동이 그리는 미술이 성장과정에서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그림은 언어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미술이 자아발견 및 인성 교육과 다르지 않다. 따라서 미술치료는 교육을 넘어서 심리치료 영역에서 자아발달이나 치료미술에 기여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술치료가 아동에게 심리치료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선택하고 있다. 특히 상담에 제한이 있는 아동기 구어대신 그림으로 표현을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에서 자주 사용한다. 더 나아가 그림을 그리는 활동이 아동 자신과 환경과의 관계를 여러 가지 형식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미술 활동은 아동의 무의식과 사회관계를 이어주는 방법으로 자주 사용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림에서 나타는 색, 선, 주제, 기능, 해석, 만족, 창조성 등에서 아동이 경험하는 세계에 따라 자신의 신체, 부모, 가족을 어떻게 지각하고 사회적 관계를 어떤 형식으로 나타내는 지를 공동으로 경험하게 된다. 그림을 그리는 작품에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느끼고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그림으로 아동의 세계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 그들의 흥미와 즐거움은 모든 아동이 동일하다. 그러나 아동에 따라서는 표현에 개인적인 제약이 있으며 개인마다 그림 지각에 차이가 있다. 그들의 그림 지각은 개인의 경험, 회상, 기억, 추상, 심상에 따라 열등하거나 차이가 난다. 이 와 같은 개인의 지각과 반복적인 표현을 거치면서 형상화된 세계가 아동의 세계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아동의 경험이나 학습이 감각과 연합되어 일어나는 과정을 이론적으로 응용되어 목적에 따라 치료미술이 큰 변화의 가능성을 숨기고 있다.

 최근에 치료미술은 ADHD 아동의 충동성, 과잉행동, 주의 장애, 인간관계 문제로 교실에서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미술치료 방법으로 감정 조절, 상호작용, 자기통제를 이끌어 내어 성공한 사례들이 발표되고 있다. 특히 미술치료는 발달장애 아동들의 흥미 유발, 주의집중향상, 충동성 감소, 과잉행동, 공격성, 자신감 향상에서 성공하였다(Wadeson, 1980 ; 임명화, 2002 ; 설경임, 2003). 이외에도 수업에서 이탈 및 억제가 어려운 아동에게 풍경 구성법, 협동미술, 꼴라쥬, 모자이크 방법으로 치료적인 효과를 얻었다(이영순․최은영, 2000 ; 임지향, 2005) 이상의 연구에서와 같이 ADHD 아동의 미술치료는 성취감,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ADHD 아동의 미술치료 사례를 분석하여 몇 가지 특성을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