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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랑방 스크랩 남원 노적봉/풍악산/응봉▲ 솔갈비 산길에서 ..
江山(종임) 추천 0 조회 44 12.08.24 14:3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전북 남원] 솔갈비 산길에서 ..  (261번째 산행기)






          ㅇ일시:
2009년 02월 15일 일요일
          ㅇ날씨: 아침에는 맑았으나 점점 흐림 (눈오다가 그침)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全北 南原市 巳梅面, 大山面     淳昌郡 東溪面

          ㅇ산행코스: 혼불문학관-호성암터(마애석불)-계관봉-노적봉-풍악산-응봉-423.4m봉-비홍재

        


          ㅇ산행시간
         ㅇ08:15-혼불문학관에서 산행시작 (고도 190m)
         ㅇ08:29-사매3터널 지점 --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ㅇ08:59-호성암 이정표 (약 40여분 알바한 셈.)
         ㅇ09:11-사각정자 <혼불문학관0.8km-호성암1.4km-노적봉3.7km>
         ㅇ09:32~09:40-마애석불(호성암터) (고도 415m)
         ㅇ09:48~09:54-전망대 (고도 455m)
         ㅇ10:00-주능선 (고도 520m)
         ㅇ10:16-계관봉 (고도 560m) --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고 떡과 단물로 얼요기
         ㅇ10:32-질매재 (고도 470m)
         ㅇ10:41-수동갈림길 <혼불문학관3.9km-수동0.7km-노적봉0.2km>
         ㅇ10:46-노적봉 (헬기장 - 고도 567.7m) 이정표 <혼불문학관4.1km-대산2.5km>
         ㅇ11:17-전망바위 (고도 510m) -- 가야할 풍악산과 응봉이 조망됨.
         ㅇ11:37-신치 (고도 450m)
         ㅇ11:49-여수에서 오신 단체 등산객과 처음으로 조우함.
         ㅇ12:17-풍악산 정상 (고도 600m) -- 눈이 내렸고 서울 산악랜드 회원 한 명이 올라오심 (선발대 격)
         ㅇ12:34-첫 번째 갈림길

         ㅇ12:37-무명 봉우리 (2시방향 길을 버리고 좌측 11시 방향으로 내려감. - 고도 570m) 
         ㅇ12:45-차돌바위
         ㅇ12:48-두 번째 갈림길
         ㅇ12:51-세 번째 갈림길 (고도 495m)
         ㅇ13:04~13:20-점심식사 (도시락)
         ㅇ13:28-응봉 정상 (헬기장 - 고도 579m)
         ㅇ14:02-480m봉 -- 등로가 우측으로 꺾이는 봉우리
         ㅇ14:33-423.4m봉 -- 삼각점 [남원302  2001복구]
         ㅇ14:57-390m봉 -- 우측 2시방향 (산경표 리본)으로 가야 한다.
         ㅇ15:11-잡목지대 (고도 285m)
         ㅇ15:14-고갯길 (시라재)
         ㅇ15:28-延安金氏墓 (直長公派) -- 고도 330m
         ㅇ15:48-480m봉 -- 광주 산가족 리본이 보이는 2시방향 하산길로
         ㅇ15:55-通政大夫 承政院 右承旨 慶州金公 學參之墓 (고도 315m)
         ㅇ16:00-비홍재(飛鴻峙)에서 산행마침 (나의 고도계는 고도 250m) -- 비홍재 이정목에는 고도 355m라 적혀있음 (??)

          ㅇ산행시간 7시간 45분 (알바 40분 포함) - 실제 산행은 7시간 05분.
          ㅇ산행거리 약 14km
          ㅇ나의만보계 28,219步

          ㅇ일정시간표
         ㅇ05:50 통영출발
         ㅇ07:01~07:21 지리산휴게소 (어묵우동과 김치우동으로 아침식사) -- 썰렁 그자체..

         ㅇ07:40 남원IC
         ㅇ08:03 혼불문학과 도착 -- 화장실 다녀옴. (수세식에다가 난방시설까지 겸비함.) ^^
         ㅇ08:15~16:00 산행 
         ㅇ16:18~16:38 택시타고 들머리로 돌아오다. (Taxi 011-682-7353) -- 택시비 16,000원 (매우 친절함.) ^^
         ㅇ17:07~18:18 남원 청학동회관 (저녁식사) -- 주인이 바뀌었는지 3년 전 맛이 아니고 고급에서 중급으로 전락함.
         ㅇ18:31 남원IC
         ㅇ20:12 통영도착


 개요

풍악산(楓岳山) 산줄기는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나뉜 금남호남정맥(금강과 섬진강 분수령)이 북서쪽으로 뻗어가며 장안산, 신무산, 팔공산에 이르면 서쪽으로 섬진지맥(양측 섬진강)을 나누며 마령치 부근에서 남쪽으로 영태산 줄기와 만행산 줄기를 나누고 성수산을 향해 달린다.

 

만행산 줄기는 묘복산, 만행산, 연화산을 거쳐 노적봉(露積峯) 못미처에서 교룡산 줄기를 보내고, 풍악산, 응봉(매봉), 문덕봉, 고리봉을 일으킨 뒤 섬진강으로 숨어든다. 물줄기는 동쪽은 요천, 서쪽은 오수천을 이루다가 섬진강에 살을 섞고 광양만에서 남해에 골인한다.



          ㅇ참고 산행기
 -   호남의 산 남원-순창 풍악산 (600m) 순창전라감사 이서구와 최명희가 칭송한 길지 박중영 (click here!) 

 

 

 




              산행이야기..

           지난주는 경상도(경북 군위)를 다녀왔으므로 이번주는 전라도로 가자는 아내의 말에 전라도 산을 물색한다.
          오늘도 존경하는 부산의 산꾼이신 문종수님의 홈피에 들어가 남원의 풍악산

          이란 산을 사이버 쇼핑하게 되는데 문종수님 코스보다 월간 산지에 실린 혼

          불문학관에서 비홍재까지 종주코스가 더 마음에 들어 종주산행을 하기로 아

          내와 합의한다. 세벗아우님 같은 풍류산객은 산을 많이 타는 것이 능사가 아

          니라고 말하지만 서너시간 산행하는 것은 시쳇말로 쉼에 차지 않고 기름값도

          아낄겸 한 방에 끝내는 것이 내 스타일이다. ^^ 

 

          5년전인 2004.9.26 비홍재에서 시작하여 문덕봉~삿갓봉~고리봉을 산행한 적

          이 있었는데 고리봉에서 북진, 남원의 서쪽을 감싸며 삿갓봉, 문덕봉, 응봉,

          풍악산,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남원 산악인들이 '부흥산맥'으로 부

          르고 있다고 하니 오늘 산행으로 '부흥산맥'을 마스터 하는 셈이 되겠다. 월간

          산지에서 7시간 30분 코스라 산거북이 우린 최소한 9시간은 걸릴 것 같아 5

          시에 모닝콜이 울리고 통영대전고속도로 경유 88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에서

          썰렁한(?) 우동으로 아침을 때우고 나온다. 이렇줄 알았다면 산청휴게소에서

          먹고 올걸 그랬다. (88고속도로 휴게소는 대부분 썰렁하니 참조하시기 바람)

 

          남원 나들목을 빠져 나와 곧이어 나타나는 남원교차로에서 전주방향 우회전

          1분 후 나타나는 백공산사거리에서 전주방향 다시 우회전하면 춘향터널이 나

          타나고 춘향터널 지나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철길굴다리 밑으로 통과하여

          조금달리면 혼불문학관 안내판이 나타난다. 이 안내판에서 우회전한 후 잠시 후 다시 좌회전 하면 혼불문학관으로 진입할 수 있다.

          그런데 춘향터널 지나 사거리 못미친 지점에서 짙은 안개로 차 두 대가 충돌하여 렉카 차가 출동한 것이 보였다.

          짙은 안개 바람에 만약 네비게이션 없었다면 찾아오기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 혼불문학관 안내도

사진에다 대고 클릭한 후 다시 우하단 마크에 클릭하면 보다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08:03>








▷ 혼불문학관 설명서  (17년에 걸쳐 완성된 대하소설이라 하니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 아닌가 한다.)  <08:04>








▷ 혼불문학관 주차장에서 산행시작.. (고도 190m 지점)  <08:15>



           08시 03분. 혼불문학관에 도착하니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고 쌀쌀하다.

          난방까지 되는 수세식 화장실에서 용무를 마친 후 산행준비를 하고 다시 계단길을 올라가니

 

 

 

 



▷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면..  <08:15>








▷ 넓은 혼불문학관 마당너머로 올라야 할 능선이 나타난다.  <08:16>



           넓은 혼불문학관 마당너머로 오늘 올라야 할 능선이 나타나는데

          어디로 이동해야 산으로 붙는지 도통 알 수가 있나? 물어볼 사람도 없고..

 

           천추락만세향(千秋樂萬歲享)이란 글이 새개진 돌에는..

 

          서북으로 비껴 기맥이 흐를 염려가 놓였으나, 마을 서북 쪽으로 흘러내리는

          노적봉과 벼슬봉의 산자락 기운을 느긋하게 잡아 묶어서, 큰 못을 파고, 그 기맥을 가두어

          찰랑찰랑 넘치게 방비책을 강구한다면 가히 백대 천손의 천추만세향을 누릴만한 곳이다. 하고 이르셨다.

          -혼불 中에서- 라고 적혀있다. 즉 이곳이 그만큼 길지라는 뜻

 

 

 

 



▷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사매3터널 공사현장. (터널 위 능선으로 올라갔으나 길이 없음.)  <08:27>



           혼불문학관만 찾아가면 쉽게 산으로 접근하겠지 하며 다른 산행기를 안 본것이 실수였다.

          물어볼 사람이 없으니 무작정 갈 수 밖에 없는데 혼불문학관 우측으로 산길이 보여 그리로 꺼떡꺼떡 올라가니

          묘지가 나와 여기가 아닌가벼? 하며 도로 내려와 논밭을 가로질러 산쪽으로 올라오니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터널이 나타난다.

          터널 위로 길이 보이고 능선이 연결되어 있어 옳치! 저리로 가면 되겠다 싶어 신발에 흙을 덕지덕지 묻히면서 올라가니

          묘지들이 나타나고 아무리 둘러봐도 등로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당황한 일이!

 

 

 

 



▷ 사매3터널 위 능선에서 바라본 안개가 운해처럼 깔린 풍경.  <08:32>



           설상가상 이곳에 오니 어찌나 안개가 자욱하던지 어디가 어딘지 천지를 구별하지 못하니

          속말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인데 그와중에도 운해처럼 깔린 안개속 풍경이 아름다워 한 컷 찍고

          조금 내려오다가 남원택시 (미리 적어온 전화번호) 기사님께 전화를 걸어 길을 물어 보니 모른다는

          실망스런 답변을 듣고 할 수 없이 빽하기로 결정한다. 산도 타기전에 이 무신 헤프닝이란 말인가!

 

 

 

 



▷ 안개가 자욱한 사매3터널에서 다시 혼불문학관으로 빽하는 중.  (약 40여분 알바)  <08:58>








▷ 호성암 이정표가 보이는 이곳이 바로 가야할 길이었다. (혼불문학관 좌측편에 있음.)  <08:59>



           빽하여 혼불문학관 좌측편으로 가니 호성암 이정표가 보인다.

          이리로 갔더라면 슬슬동풍길이었는데 "보지는 조지요, 자지는 만지라" 라는 어느분의 말씀이 참으로 명언이구나.

          선답자의 산행기를 단 한번이라도 보았더라면 40여분의 알바는 없었을 것을.. (월간 산지 하나만 읽음.)

          여기서 보지=補知 자지=自知 이니 즉 누가 가르쳐 주어서 아는 것은 조지(早知)요. 일찍 깨닫고

          스스로 깨닫는 것은 만지(晩知)라. 늦게 깨닫는 다는 뜻이니

          보지가 좋은 것인지? 자지가 좋은 것인지?

 

 

 

 



 들머리로 가는 길목인 전주-광양간 고속도로(공사중)에서 바라본 사매3터널 쪽에는 아직도 안개가 자욱하다.   <09:02>



           사진에서 보듯 사매터널쪽은 짙은 안개로 오리무중인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아까 우리는 저 짙은 안개속에서 우왕좌왕 했던 것인데 신기하게도 이곳은 맑음 그자체다.

          보이는 저 능선으로 길도 없는 산길을 치고 올라갔더라면 또 하나의 재미있는 산행기가 탄생하겠지만

          참고 산행기는 될 수 없으리라 장차 고속도로가 될 길을 가로질러 조금 올라오니 진짜 들머리가 나타난다. ^^

 

 

 

 



▷ 작은 등산로 팻말과 큰 입산통제 안내판이 보이는 들머리.  <09:03>



           들머리에는 입산통제 안내판이 보이는데

          봄 철(2월1일~5월 15일), 가을 철(11월1일~12월 15일)은 통제기간이며

          위반시 과태료 10만원이란 남원시장의 통제 안내판이 보인다. (오늘은 이런 통제안내판 마저 반갑다.)

 

 

 

 



▷ 사각정자와 화장실이 보이는 시멘트길이 끝나는 지점. (혼불문학관0.8km-호성암1.4km-노적봉3.7km)  <09:10>








▷ 이정표 (노적봉3.3km-호성암1.3km)에서 본격적인 산길 오름길이 시작된다.  <09:14>








 노적봉 마애여래좌상  <09:33>



           호젓한 산길을 오르면 시누대가 울창한 호성암터에 닿는다(혼불문학관에서 30분 거리).

          호성암은 한국전쟁 때 소실돼 흔적이 없고 넓은 터에 물맛 좋은 석간수가 목마른 중생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거대한 암벽에는 고려 초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원형이 잘 보존된 마애불상(전북문화재 제146호)이 새겨져 있는데,

          4.5m의 활짝 핀 연꽃을 두 손으로 받들고 명상에 잠겨 있는 듯한 모습에서 평온함이 느껴진다.

          -월간 산에서 발췌-

 

 

 

 



▷ 노적봉 마애여래좌상 설명서  <09:35>








▷ 마애여래좌상의 전경. (고도 415m 지점)  <09:36>



           마애불 석간수는 음용하기에는 조금 혼탁해 보여 마시지 않고

          노적봉 팻말이 가리키는 우측으로 진행하니 허름한 움막하나가 나타난다.

          무속인의 것이라 추정되는 잡동사니가 나뒹굴고 있는 볼썽사나운 움막을 지나니

          등로가 옆길로 새는 것 같아 또 알바구나 하여 마애불로 돌아왔지만 이길 말고는 길이 없다.

          그래서 다시 옆길로 하산길 같은 길로 걸어가니 등로가 좌측으로 꺾이면서 산길 오름길이 이어진다. ^^

 

          9시 48분. (고도 455m 지점)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니 혼불문학관과 남원시 사매면 풍경이 펼쳐져 한 컷 찍는데

          12-24렌즈로는 당겨지지않아 따로 준비한 18-200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로 당겨본다.

          줌 촬영을 위해 오늘 카메라 두 대를 가지고 왔는데 결과론이지만 두 컷 찍었다. ㅠㅠ

          이곳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은 나중에 계관봉에서 찍은 사진에 밀려 탈락되었다.

 

          10시 00분. (고도 520m지점) 주능선에 올랐다.

          이곳에서 가야할 길은 좌측인데 우측으로도 길이 보이는 것으로 보면

          아까 치고 올라왔으면 길은 연결되었을 같다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그쪽은 리본이 하나도 없고

          우리가 올라온 방향으로는 광주산가족 등 리본이 몇 개 걸려있어 혼불문학관으로의 하산길을 알려주고 있다.

 

 

 

 



 계관봉(닭벼슬봉) 주변의 기암 풍경.  <10:13>



           지난주 경북 군위 아미산은 낙엽이 수북이 쌓여 미끄러운 산길이었지만

          오늘 산길은 솔갈비가 깔린 폭신폭신한 산길이라 촉감이 참 좋다. 피톤치드향도 나고.. ^^

          소 뿔다구 같은 기암을 지나자 편평한 암릉지대가 나타는데 이곳이 바로 계관봉(닭벼슬봉)이다.

 

 

 

 



▷ 계관봉(닭벼슬봉)에서 바라본 알바한 사매3터널(赤), 혼불문학관(黑), 虎成寺(黃)  (고도 560m 지점)  <10:16>








▷ 위 사진을 줌으로 당겼다. (이 한 장의 사진과)  <10:19>








▷ 혼불문학관 만을 최대한 당겼더니 주차장에 주차한 우리차까지 보인다. 

(이 한 장의 사진을 찍기위해 카메라 두 대를 가져왔다. 18-200을 장착한 카메라로 촬영)  <10:19>








▷ 솔갈비가 깔려 폭신폭신한 질매재, 오늘 산길은 대부분 이런 솔갈비 길이다. (고도 470m 지점)  <10:32>



           질매재 내림길에서 아내가 말한다.

          "질매재 라는 이름이 참 많은 것 같다" 고 (나는 모르겠는데..)

          질매재에 오니 별다른 표식이 없고 탈출로가 보이는 것으로 질매재임을 확인한다.

 

 

 

 



▷ 수동갈림길 (혼불문학관3.9km-수동0.7km-노적봉0.2km)  <10:41>








▷ 문드러져 읽을 수 없는 삼각점과 이정표가 보이는 노적봉 정상 (헬기장 - 고도 567.7m)  <10:46>



           헬기장인 노적봉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문드러져 식별을 할 수 없는 삼각점과 이정표가 보이고

          좌측으로 하산길이 보이는데 이길이 문종수님 일행이 올라오신 길이다. 참고로 노적봉은 순창군 동계면과

          남원시 사매면, 대산면의 중심에 있으니 삼면봉인 셈이다. 즉 좌측 길은 사매면과 대산면을 가르는 면 경계인셈.

 

 

 

 



▷ 암릉지대 우회길에서 뒤돌아본 노적봉 (노란 리본은 광주 문규환님의 리본)  <11:04>



           노적봉을 지나 10시 55분.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좌측 사면길에 리본이 많이 매달려 있고 직진 오름길에는 없지만

          사면길로 가다가 치고오른 경험이 있기에 그리 높지 않아 직진하는데

          결국 봉우리 못 미친 지점에서 좌측 사면길 쪽으로 이동하게끔 길이 유도를 한다. 

          누군가가 흰비닐끈으로 마치 가는 길을 인도라도 하는 양 매달아 놓아 그길을 따라 내려가니

          좌측 사면길과 합류하게 되었으므로 헛심만 쓴 꼴이다. 쩝쩝.. 잠시 후 암릉지대가 이어지는데

          암릉지대는 크게 어려운 것이 없고 로프지대도 없고 우회길이 잘 나있어 그런대로 슬슬동풍길이다. ^^

 

 

 

 



▷ 전망바위(고도 510m)에서 바라본 가야할 풍악산(우)과 응봉(좌)  <11:16>








▷ 전망바위 지나 폭신폭신한 솔갈비가 깔린 부드러운 등로에서.. (우측에 보이는 비닐끈은 누가? 무슨용도로 매달아 놓았을까?)  <11:29>








▷ 신치 (고도 450m 지점)  <11:37>



           암릉지대를 지나 내림길로 내려오니 

          동계면 수정리와 대산면 길곡리를 잇는 신치다.

          예전에 동계면 사람들이 남원장터를 오가던 제법 큰 고개라던데

          지금은 신경을 쓰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정도로 아무 특징이 없는 고개길이다.

 

 

 

 



▷ 신치 지나 풍악산 오름길 등로(고도 480m)에서 뒤돌아본 계관봉(좌측 봉우리)과 노적봉(입술 모양에서 우측 봉우리)  <11:42>



           11시 49분. 한 무리의 산님들이 내려오고 있어 물어보니

          여수에서 왔단다. (30여 명) 오늘 처음 만나는 산님들이라 무척 반갑다.

          어느분께서 어디서 올라왔냐고 물어 혼불문학관에서 올라왔으며 비홍재까지 갈 계획이라 내가 말한다.

          다시 내가 어디까지 가십니까? 하고 물으니 그분 왈'

          "우리는 이제 내려갑니다. 올라와서" 하신다.   띠용~~  

          몇 년전 거창 삼봉산에서 어느분에게 어디까지 가십니까? 하고 물으니

          "차 있는데까지 갑니다." 하더니..흑흑..

 

 

 

 



▷ 풍악산 오름길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교룡산 (고도 575m 지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함.  <11:59>








▷ 풍악산 오름길 암릉지대에서. <12:06>








▷ 풍악산 오름길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동쪽 지능선의 아름다운 바위들.<12:13>








▷ 전일상호신용금고 정상석의 풍악산 정상 (고도 600m)  <12:17>



           풍악산 정상에 오니 전일신용금고에서 만든 스텐 정상석이 눈에 띈다.

          아내도 안면이 있는지 오랜만에 보는 전일상호신용금고 정상석이라며 좋아한다.

          이때.. 위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한 산님이 반대편에서 올라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서울 산악랜드 소속인 이분은 B조 선두였던 것.. 올라오자마자 이곳이 풍악산이 맞느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 본인과 일행은 응봉을 풍악산 정상으로 알고 쌔가 빠지고 올라갔다가 이리로 왔다며

          본인과 몇 몇은 B조고 A조는 비홍재에서 출발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곳(비홍재)에서 타는 사람들을

          산에 미친 사람들이라 말한다.  우리도 비홍재까지 가는데.. ^^;;

 

 

 

 



▷ 눈내리는 풍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네모안은 문종수님의 사진에서 발췌한 뫼 山字 바위)  <12:18>



           암튼 이분 바람에 중요 포인트 하나를 놓치는데

          바로 문종수님 산행기에서 본 풍악산 자연 정상석인 뫼 山字 모양의 돌이다.

          한참 나중에서야 놓친 것을 눈치 채고 애석해 하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갔고 집에와서 곰곰 생각하니..

          바로 내가 올라서서 가야할 능선을 찍었던 그 바닥의 바위가 뫼 山字 모양의 바위였던 것이다.

          (날씨가 좋으면 이곳에서 문덕봉~삿갓봉~고리봉까지 훤하게 조망됨.)

 

 

 

 



▷ 첫 번째 갈림길 지나 차돌바위가 보이는 지점에서..  <12:45>



           풍악산을 내려와 12시 34분.

          좌측으로 갈림길(첫 번째)이 나타난다.

          지형도상에는 내령재라는 것이 있는데 이곳이 내령재인지 알 수는 없다. 버리고 직진한다.

 

          잠시 후 12시 37분.

          나의 고도계 570m를 가리키는 봉우리인데

          '보리수산악회' '같이하는 산사람들' 등의 리본이 보이는 11시 방향 내림길로 내려간다.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전방에 입석이 나타나는데 자세히 보니 흰 차돌이다.

 

 

 

 



▷ 차돌바위 지나 두 번째 갈림길(11시 방향)에서..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산님들은 서울 산악랜드 A조 회원님들)  <12:48>








▷ 세 번째 갈림길 (고도 495m)과 헬기장인 응봉 (고도 579m)  <12:51 (13:28)>



           세 번째 갈림길을 지나 오름길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 (13:04~13:10)

          8분쯤 올라가니 헬기장인 응봉 정상인데 시계가 제로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ㅠㅠ

 

 

 

 



▷ 응봉 지나 암릉지대에서 잠시 휴식을.. (아내 무릎 보호대를 착용함)  <13:49>








▷ 등로가 우측으로 꺾이는 봉우리(480m봉) 내림길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14:03>






 

▷ 삼각점으로 확인한 423.4m봉  <14:35>     ▷ 잡목지대인 시라재 풍경 (고도 285m)  <15:11>

▷ 장수 황씨묘를 지나자마자  <15:12>     ▷ 나타나는 임도길에서 산으로 연결됨  <15:14>







▷ 연안김씨 문중묘소에서 바라본 하늘금의 문덕봉 (고도 330m 지점)  <15:28>








▷ 연암김씨묘 지나 능선길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제일 높은 봉우리가 응봉)  <15:43>








▷ 골인 지점인 비홍재(날머리) (고도 270m 지점)  <15:59>




           응봉을 지나 암릉지대를 지나면

          등로가 우측으로 꺾이는 봉우리가 나타난다.

          그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와 다시 오름길을 올라가면

          봉우리 같지도 않은 423.4m봉이 나타나고 잡목지대를 통과하면 시라재다.

 

          시라재에서 다시 산길로 올라오면 잘 단장된 연안 김씨문중묘지가 나타나고

          문덕봉 라인은 그제서야 살며시 얼굴을 내민다. 연안김씨묘를 지나 내려선 전치에서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한동안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ㅠㅠ

          하지만 그것도 잠시, 봉우리 오르기 직전 (고도 480m)에서 광주 산가족 리본이 보이는 2시방향 하산길로

 

          내려오면 어느덧 비홍재에 이른다. ^^

          비홍재에서 택시기사님께 전화를 걸어 혼불문학관에서 차를 회수한 후

          2004년 문덕봉~삿갓봉~고리봉 산행시와 2006년 견두산~천마산~깃대봉 산행시 들렀던

          남원 '창학동 회관' (고급한정식당)으로 향한다.

 

          하지만 기대했던 남원의 청학동회관은 옛날 그 맛있는 맛집이 아니었다.

          5년 전과 불과 3년 전 만하더라도 추천맛집이었는데.. 중급식당으로 변했다.

 

          오늘 산행은 초장부터 알바를 하지 않나

          예상치 못한 복병(일기불순) 때문에 조망의 즐거움이 반감되었고

          뒤풀이까지 마음에 들지 않아 그리 썩 만족한 산행은 아니었다.

 

          하지만 하루종일 폭신폭신한 솔갈비 길을 걸었고

          일명 '부흥산맥'을 완결했다는데 큰 의미를 둔다. ^^

 

 

 

 

 

 

 

 

 

          <END>

 

         





     ★ 今日산행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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