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레인코트 전문 메이커인 바바리사가 면 개버딘에 방수가공을 한 제품에 붙인 등록상품명. 날실에 쌍사 雙絲를 쓰고 급각도 急角度의 우능직 右綾織으로 짜서 특수한 방수가공을 한 천이다. 방수가공을 한 면 레인코트 천을 '바바리'라고 하며, 특정한 천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면제품 외에 나일론 ·아세테이트 등의 화학섬유로도 만들며, 레인코트 ·더스트코트 ·스키복 등 광범위하게 쓰인다. 영국 바바리사는 우수한 천과 재봉으로 특색있는 고급 레인코트를 제작, 판매하고 있어 명성이 높다."
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버버리에 대한 설명이다. 영국 옥스포드 사전에 등재될 정도의 정통 명품 버버리 BURBERRY. 가을날, 낙엽 쌓인 거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트렌치 코트의 대명사. 구름, 비, 햇빛......하루에도 몇 차례씩 바뀌는 영국의 날씨가 낳은 최고의 아이템 버버리는 어쩌면 단순한 하나의 브랜드가 아니라 일반 패션 용어가 아닐지. 어느 순간, 전세계 사전에 등록되는 고유 명사가 될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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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실용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
내 버버리를 가져오게
버버리는 1835년 영국 남서부 셔리주에서 태어난 토머스 버버리 Thomas Burberry에 의해 창안, 약 1세기 반에 걸쳐 정상의 품위와 명예를 지켜온 영국 전통 패션 하우스이다. 토머스 버버리는 20살이라는 나이에 햄프셔주 베이싱 스톡의 한 포목상 주인이 되었다. 그는 당시 농부나 목동들이 즐겨 입었던 '스목-프록'이라는 옷감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며 입고 난 후에는 세탁하기 수월하고 비교적 습기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을 발견. 그렇다면 이 소재를 다른 직물에 적용시켜 더 좋은 옷감을 만들 수는 없을까 고민하던 그는 개량과 연구를 거듭한 끝에 드디어 1888년 개버딘 Gabardine이라는 소재의 원단 개발에 성공, 이 직물로 레인 코트를 제작했다. 비가 자주 오고 늘 습기가 많은 영국에서 레인 코트는 성공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시대에 있어서는 아주 획기적인 소재였던 이 원단은 많은 스포츠 광들과 탐험가들에 의해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당시 영국 국왕이었던 에드워드 7세도 이 개버딘 코트를 애용했는데, 입을 때마다 하인들에게 "내 버버리 를 가져오게"라고 입버릇처럼 말한 것이 널리 퍼져 훗날 트렌치 코트의 대명사가 된 것이라고 한다.
화려하면서도 고전적인 Burberry는 가장 영국적인 브랜드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왔다. 영국여왕으로부터 여섯 번에 걸쳐서 수출상을 수상하는 등 영국의 타의류 회사와는 필적할 수 없는 성과를 거두면서 세계적으로 고품질의 전통적인 의류로 명성을 얻고 있다. 국왕이 코마스 버버리의 개버딘 코트를 입을 때마다 입버릇처럼 "내 버버리를 가져오게" 라고 말한 것이 널리 퍼져, 버버리가 곧 트랜치코트를 지칭하는 패션용어가 되어 버렸다고 한다. 또한 많은 스포츠 광들과 탐험가들에 의해 사랑을 받았으며, 남극 탐험가 아문젠과 최초의 대서양 횡단자 알콕경과 같은 모험가들의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 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트렌치 코트는 1차 세계대전 이후 일반화 되었고,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이 입으면서 보다 널리 사랑받게 된다. 또한 영국 왕실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황태자, 미국의 조지 부시, 로날드 레이건,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햅번 역시 버버리 애호가들로 유명.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버버리.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은 뒤떨어지게 마련,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버버리 또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새천년을 이끌어 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질 샌더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로베르토 메니체티를 영입, 영국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표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선보이고 있다. 또한 버버리 뉴 클래식이 새로운 지도자 '로즈 마리 브라보'는 우아함을 잃지 않는 버버리만의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선봉장의 역할을 해내는 중. 새로워진 버버리는 160년이 넘는 전통을 배경으로 한층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디자인의 제품들을 선보여 젊고 감각적인 모습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가히, 제 2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버버리는 트래디셔널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한결같이 지켜왔고 현재는 트렌치코트를 비롯하여 남녀 의류와 스카프, 모자, 가방, 벨트, 시계, 신발, 향수 등의 실용성을 추구하는 다양한 디자인의 액세서리까지 취급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의 수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버버리는 전통을 꾸준히 지키면서도, 조금은 젊어진 감각으로 디자인과 소재 등에서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다.
WOMENSWEAR
버버리 런던 남성의류 컬렉션은 클래식한 버버리에 스포티하지만 세련된 느낌의 새로운 라인을 더한다. 컬러가 돋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버버리 prorsum line의 영향을 받아 고품질의 직물을 사용하여 슬림한 라인을 잘 표현. 진정한 영국 스타일을 새롭게 정의한 이번 컬렉션은 두루 코디하기 적당하며, 단품 자체만으로 연출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패브릭은 부드럽고 유연하며 풍부하다. 가죽제품과 shearling이 선보이며, 은은하고 연한 체크가 돋보이는 washed fabric과 overdyed fabric,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새로운 스트레치이 주요 소재로 등장했다. 또한 Prorsum collection에서 영향을 받은 지퍼와 포켓의 디테일링은 클래식한 버버리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는다.
ACCESSORIES
버버리 런던 액세서리 컬렉션은 영국적 스타일의 진정한 이해를 바탕으로 발전한 모던 클래식을 표현. 특히 전통 버버리 타탄 체크를 바탕으로 단정함과 우아한 정교함이 돋보이는 컬렉션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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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마리의 아기, 버버리 |
버버리의 새로운 자존심, 로즈 마리 브라보
지난 5월 2일, 영국의 대표적 패션업체 버버리의 로즈 마리 브라보 회장이 내한했다. 그녀는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경영인으로 선정된 인물. 미국 뉴욕 출신인 그녀는 유명 백화점 삭스의 최고경영자를 역임, 97년 버버리 CEO로 영입된 후 하향 일로에 있던 버버리에 새바람을 일으켰다고 평가되고 있다. 패션업계에선 다시 태어난 버버리를 두고 '로즈 마리의 아기 Rose Marie's baby'라고 칭하기까지 한다.
한국에서의 '버버리'는 영국의 패션 브랜드인 '버버리 BURBERRY' 제품만을 뜻하지 않는다. 봄ㆍ가을에 즐겨입는 트렌치 코트는 모두 버버리로 통한다. 문학서적에서도 '버버리 코트깃을 세우고…'라는 표현이 심심치 않게 쓰일 정도. 이렇듯 '버버리'가 국내에선 일반명사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브라보 회장은 "한국 사람들이 버버리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 더구나 한국은 일본과 함께 전세계 매출 5위 안에드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여성들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와 고품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앞으로도 이곳 고가패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버버리는 한국 시장에선 계속 인기가 높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세계 시장에선 낡고 한물간 브랜드로 여겨졌다. 루이비통과 구찌 등이 낡은 이미지를 벗고 리뉴얼에 성공한 반면, 버버리는 코트와 체크 제품만으로 연명하면서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 1997년, 브라보 회장이 경영을 맡으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그는 우선 '버버리=체크무늬, 트렌치 코트'로 통하는 등식을 과감히 탈피시켰다. 이에 디자인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유명 디자이너를 전격 영입. 현재 버버리의 디자이너인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구찌와 DKNY를 거친 역량있는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다. 그 외 광고디자인과 매장 디스플레이 등 세세한 부분까지 기존 이미지를 털어내는 대대적인 작업을 수행했다. 그 결과 지난 해 버버리의 총매출액(3월 회계결산 기준)은 4억9,900만 파운드(약 9,980억원), 총영업이익은 9,000만 파운드(약 1,800억원)를 달성하는 등 흑자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버버리의 새로운 자존심, 로즈 마리 브라보. 그녀는 철두철미한 경영스타일과는 달리 손자 돌보기와 정원 가꾸기가 취미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버버리가 회생하는 데 열심히 일해주었는데 나만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아 다소 쑥스럽다"는 그녀, 역시 최고 경영자는 말 한마디도 최고로 하는 것 같다.
혁신을 위한 길, 新 전통주의
영국 왕실의 지정상인이라는 명예로운 역사를 이어오던 버버리. 트렌치 코트의 대명사인 버버리가 급격히 바뀌는 최신 유행 속에서도 세계적으로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실용성과 전통주의에 입각한 독특한 영국의 디자인 철학에서 비롯된 것. 그러나 90년대 들어 한때, 쇠락의 길을 걸었다. 하나의 스타일만을 고집해온 버버리는 소비자 욕구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고 한때 장년층이나 노인들이 입는 옷으로 인식됐을 정도. 변화는 꼭 필요한 것이었다. 결국, 90년대 후반 버버리는 혁신을 시도. 새로운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버버리의 오랜 틀을 깨는 디자인이 선보였다. 3세기를 잇고 있는 버버리도 2천년 대를 맞이하며 변신이 필요했던 것이다. 기존 고객층을 강화하고 패션에 민감한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선택한 것은 신전통주의. 젊은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 가볍고 기능성 있는 소재의 사용이나 벨크로 여밈, 과거 버버리 컬렉션에서 보기 힘들었던 가죽의 사용으로 신선한 버버리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광고 전략도 젊은이들을 매료시킬 수 있도록 다소 감상적이며 따듯한 전원의 분위기로 전환. 버버리의 전통 체크 무늬를 변형한 새로운 체크 무늬가 선보였으며 가죽 등 새로운 소재가 사용됐다. 장식단추 등 미적 요소를 가미하면서 젊은 패션 마니아들을 다시 버버리 상점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 패션 산업 역시 다른 비즈니스처럼 멈춰 서는 순간 몰락이 시작된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버버리다. 16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버버리, 결국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2000년대에 살아 남는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멈춰서 생각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닥게 된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버버리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명사들이 애용하는 고품질의 전통적인 의류로 자리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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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BERRY의 추억 |
체크의 마력
체크 무늬의 기원
체크무늬의 기원은 색의 무늬로 분을 나타냈던 스코트랜드의 전통에서 기인한다. 당시 하인은 1가지, 농민은 2가지, 관리는 3가지, 지방 행정관은 4가지, 재판관은 5가지, 시인은 6가지, 왕족은 7가지 칼라로 신분을 나타냈다고. 그렇다면 지금 그대가 입고 있는 혹은 지니고 있는 버버리 제품의 체크는 몇 가지 색인가 확인해 보시길. 7가지 칼라의 체크 무늬 브랜드를 소유한 그대, 당신을 왕족으로 임명합니다!
버버리 문양의 자존심
버버리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은 무엇보다도 베이지 바탕에 검정색과 주황색, 밤색 그리고 흰색 줄이 교차되는 체크. 버버리 전제품에 사용되는 버버리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버버리의 문양은 말을 타고 달리는 기사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 활동성을 강조하며 버버리만의 고유 로고로서 각종 악세사리에 사용되는 이 디자인은, 클래식한 영국 패션의 전통적인 자존심이라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의 버버리 체크는 화이트, 카키, 덕 에그 블루, 핑크 컬러의 스펙트럼과 붓터치를 이용한 추상적인 버전의 체크로 발전, 클래식한 멋의 추종자들에게 버버리 특유의 품위와 함께 젊고 새로운 감각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Tips 옷 잘입는 사람이 대우받는 시대, 버버리 체크 활용 코디
1. 잔 체크 패턴의 팬츠는 하체가 통통한 체형에게, 큼직한 체크 패턴은 하체가 너무 빈약한 체형에게 좋다.
2. 체크와 단색으로 코디하면 세련되어 보인다. 블랙,베이지,아이보리,빨강이 교차된 체크무늬 스커트를 입었다면 상의는 검정이나 따뜻해 보이는 아이보리의 스웨터를 매치한다. 클래식하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3. 체크무늬의 옷을 입을 때 머플러나 모자 등은 강렬한 색을 선택하면 매력적으로 보인다.이 때, 레드 칼라를 코디하면 여성스러운 세련됨과 함께 귀여운 느낌을 표현 할 수 있다.
4. 배색을 고려한 코디는 더욱 분위기 있어 보인다. 다양한 색을 배합한 체크 무늬라도 전체적인 색감을 고려해 회색과 검정,갈색과 아이보리 등 중간 톤의 차분한 색상을 선택한다.더욱 분위기 있는 코디 완성.
5. 비즈니스를 위한 옷차림과 지적인 느낌을 주고 싶다면, 귀족적인 복고풍 체크를 선택. 소품 하나도라도 소홀히 하지 말자. 고급스러운 진주목걸이나 화사한 파시미나 숄 등을 옷 또는 가방의 칼라와 어울리는 체크에 있는 칼라 중, 진하지 않은 칼라를 활용하면 더욱 분위기 있어 보인다.
밀리터리 룩의 원조는 바로 나!
군복이 패션에 녹아든 것이 밀리터리룩. 군복은 원래 방한, 방풍, 피부보호 등이 주목적인 기능성 의류. 버버리 최고의 인기품목인 '트렌치코트'는 전투 중 적의 탄환으로부터 몸을 피하기 위해 판 참호 trench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이 활동하기에 적합하도록 디자인되었다. 외부 이물질이 스며들지 않도록 손목, 허리, 목 부분에 벨트를 부착했고 팔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는 래글런 소매와 사격할 때의 반동을 줄이기 위해 받친 그톰 플랩(오른쪽 어깨를 덮는 천)이 달린 나폴레옹 칼라, 풍향에 따라 달라지는 컨버터블 프런트 등 이보다 더 실용성이 뛰어날 수는 없었다. 따라서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장교들은 자연히 이 실용적인 코트를 집으로 가져왔고, 계절과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클랙식 버버리 코트는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모으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트렌치코트는 가장 성공한 밀리터리룩 상품인 셈.
창립자 토머스 버버리로부터 시작된 버버리 브랜드는 트랜치코트의 대명사로 자리 잡아 한국에서는 버버리라는 상표명이 트렌치코트라는 말을 대신 하고 있다. 버버리는 영화에도 많이 등장. 주연 배우 못지 않는 시선을 끌었다. 영화 '애수'에서 워털루 다리 위의 남자주인공 로버트 테일러(애칭 로이)가 트렌치 코트를 입고 과거를 회상하던 명장면. 60년대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는 '로이 열풍'과 함께 버버리 바람이 불었다. '카사블랑카'에서는 험프리 보거트의 깃 세운 버버리가 우수 어린 연기를 더욱 빛내는 조연으로 활약하기도. 이 밖에도 버버리는 탐정, 스파이, 비즈니스맨을 묘사하는 영화 속의 중요 소품으로 자리를 굳혔다.
스타일리쉬 버버리
실루엣과 소재에 따라 분위기가 다른 디자인이 가능하다. 길이는 롱, 하프, 쇼트로 나눌 수 있으며, 심플한 형에서부터 케이프 스타일이나 판초 망토, 파카 등 어떤한 실루엣도 무난히 적용할 수 있다. 더블 여밈 스타일과 싱글 여밈 스타일, 그리고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것이 있다. 소재와 형태 면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인 동시에 버버리의 기본형인 더블 여밈은 비즈니스 슈트 위에 입으면 정말 멋진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다. 과거, 험프리 보거트가 입었던 트렌치 코트는 강한 비바람을 막을 수 있게 덧댄 앞가슴과 주머니의 덮개, 그리고 앞자락과 소매가 달린 여밈 단추와 벨트로 디자인되어 있다. 기능적이면서도 독특한 멋이 돋보이는 이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그대로 내려오고 있는 스타일. 그에 비해, 발마칸 balmacaan코트는 무난한 스타일의 레인코트로 트렌치 코트보다 깃이 짧고 좁으며 박스형 스타일에 허리 벨트가 없는 간결한 디자인이다. 트렌치 코트가 어느 정도 체격이 있는 사람에게 어울린다면, 발마칸 코트는 체격이나 패션 감각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다. 레인코트를 처음 입는 사람에게 권할 만한 아이템. 또한 슈트나 재킷 등 정장에 입어야 어울리는 트렌치 코트에 비해 정장에서 캐주얼까지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자용 버버리의 경우 고정적인 색상 외에도 빨강이나 진감색도 있고, 길이가 짧은 형태로 스타일이 변형된 것들이 많지만,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에서 느끼는 멋을 따라올 수는 없다. 기본형인 더블 여밈은 정장은 물론, 캐주얼 위에 편하게 코디 해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