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름은 동백꽃 |
봄의 시작은 남녘에서 피어나는 동백으로 바다를 향해 꽃봉오리를 터뜨리는 동백의 농익은 꽃잎은 새색시 입술마냥 붉다. 짙푸른 잎과 붉은 꽃잎, 샛노란 수술이 정열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동백은 한겨울인 12월부터 4월까지 피고지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역시 주꾸미가 살이 꽉 차 오르는 봄철이야 말로 동백의 제철. 송이 째 바닥으로 떨어져도 자태만은 아름다운 동백꽃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은 어디가 좋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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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선운사 |
봄날 선운사는 동백꽃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선운사 대웅전 뒤로 수령 약 500년 되는 동백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다. 굵은 송이들이 모인 동백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 184호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는 곳이다. 선운사에서는 동백 숲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4월 중순경 동백연예술제가 열리기도 한다. 선운사에는 동백꽃 외에도 보물 5점, 천연기념물 3점, 유형문화재 9점 등 유서 깊은 문화재들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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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보길도 |
해남 땅끝 마을에서도 한 시간 남짓 배로 들어가야만 밟을 수 있는 남녘의 보물섬 보길도. 보길도에는 함초롬한 동백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 해남읍에서 삼산면 대둔사(대흥사)쪽으로 가다 고산 윤선도 유적지가 나온다.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세군데 세연정, 예송리해변, 동천석실이다. 그중에서도 윤선도가 풍류를 읊었던 세연정이 있는 연못 세연지 주변에 동백숲은 과히 절경이다. 푸른 물위로 떨어진 붉디붉은 동백꽃이 바람이 불면 작은 배처럼 한가롭게 연못을 떠다닌다. 대둔사를 둘러싼 두륜산도 동백림이 우거져있는데 수줍게 붉은얼굴을 내민모습이 새색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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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 서울(경부고속도로) → 화덕분기점 → 광주비마나들목 → 나주(13번국도) → 영암 →
해남 도착 → 해남읍 13번 국도 → 방축삼거리 도착→ 방축삼거리→ 바다 쪽 우회전 →
해남 땅끝 →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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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관광지: 보길도 윤선도 유적 ,통리해수욕장,뾰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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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묵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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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보길면 061-550- 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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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오동도 |
동백나무가 섬 곳곳에 자라고 있는 전남 여수 오동도는 봄이 되면 섬 전체가 붉은 동백꽃으로 물들어 간다. 동쪽으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서쪽으로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요충지로 동백꽃은 식물원 뒤쪽 산책로에 가장 많이 피어 있다. 호젓한 산책로를 걸어가면 갈대처럼 생긴 대나무인 시누대숲 위로 붉은 동백꽃이 얼굴을 내밀고 화사하게 웃고 있다. 해상국립공원을 사이에 끼고 있는 섬답게 바다 풍광도 수려할 뿐 아니라 긴 방파제를 따라 바닷바람 속을 거니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 동백숲은 돌산도로 가는 연륙교 초입의 무실목 자갈밭 해변 언덕에도 자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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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
동백정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서도초등학교에서 4.5㎞정도 떨어진 바닷가의 낮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마량리에 큰 규모의 발전소가 하나 있는데 그 발전소를 따라 가다가 언덕 돌계단을 지나 언덕 위로 동백정이란 누정도 만날 수 있다. 이 동백정 주위를 둘러싼 동백나무는 약 80여 그루가량 된다. 마량리의 동백나무숲은 우리나라에서 동백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선상에 위치하고 있어 의미가 깊다. 동백꽃이 필 때는 주꾸미 역시 제철이라는 뜻. 제철 맞은 주꾸미도 맛보고, 동백꽃길을 거니는 것도 좋겠다. |
가는 길: 서울(경부고속도로 1번고속도) - 대전(회덕IC: 호남고속도로 3번고속도)
- 논산(국도 68번) - 강경(지방도613번) - 서천 - 서면(마량포구) 3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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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관광지: 서천 마량포구 ,춘장대해수욕장 ,서천해양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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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묵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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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곳 |
마량포구 칠구지횟집 (041-951-5630) 너뱅이 회센터 (041-952-7278) 홍원항 횟집 (041-952-3405) |
묵을곳 |
솔마루펜션 (041-953-8030) 춘장대바닷가모텔 (041-952-0737) 추억가이드펜션 (041-952-0016) | |
문의 : 서천군청 문화관광과 041-950-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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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지심도 |
지심도는 거제도 장승포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5km쯤 떨어져 있다. 지심도는 너비 약 500m 길이가 15km의 자그마한 섬이다 보니 마치 망망대해에 떠 있는 가랑잎처럼 보일 정도다. 이 작은 섬의 다른 이름은 동백섬. 상주인구도 10여 가구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이 온통 동백나무로 빼곡하기 때문이다.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숲처럼 보일만큼 수목이 우거져 있는데 이 숲 면적 가운데 60~70%가 동백숲이다. 붉은 동백꽃 송이가 수북이 깔린 길을 거닐며 봄기운을 만끽 하는 여행을 계획해 보자. |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서마산IC(14번 국도)-고성-통영-거제대교-장승-장승포에서 지심도
가는 도선(15~20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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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관광지: 구조라해수욕장 ,서이말등대 ,외도유람선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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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묵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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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곳 |
갈치젓, 감성동 어죽, 개불, 개조개구이, 건찜, 곤달피 장아찌 |
묵을곳 |
풍차언덕펜션 (055-681-2081) 해림펜션 (055-682-2813) 장승포비치호텔[굿스테이] (055-682-5151) | |
문의 : 거제군청 055-639-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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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은 산수유꽃 & 유채꽃 |
노란 색은 봄의 생기를 닮았다. 화려한 색색의 꽃들 가운데, 사람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노란 꽃은 유채꽃과 산수유가 대표적이다. 유채꽃은 보통 3월 초순부터 개화를 시작해 4월 중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가을날 빨간 열매마저도 값진 산수유 역시 노란빛깔로 상춘객을 유혹한다. 생기 넘치는 노란 빛의 유채꽃과 산수유,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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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 |
유채꽃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제주도다. 봄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오기 때문일까. 제주도 가운데서도 성산일출봉은 유채꽃이 가장 먼저 꽃망울을 틔운다. 철 모르는 유채꽃은 올해 퍽이나 일찍 피었단다. 2월부터 조금씩 개화를 시작한 것. 품종을 개량해 사시사철 유채꽃이 피어나는 곳이긴 하지만, 무어니 무어니 해도 봄에 피는 유채꽃이 최고일터. 어디에서 카메라를 들어도 노란 유채가 지천인 성산일출봉에서 봄 향기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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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맹방 |
강원도 삼척 맹방 일대에서도 살랑대는 노란 꽃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총 7.2ha에 유채꽃 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지난 2003년부터는 매해 유채꽃 축제도 열린다. 유채꽃 단지가 조성된 곳은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구 7번국도 부근이다. 특히 이곳 상맹방리 주변에는 유채꽃 외에 벚꽃길이 함께 조성돼 있어, 벚꽃과 유채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지로 꼽힌다. 맹방해수욕장을 비롯한 연계 관광지가 많아, 봄철 꽃 나들이로 손색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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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
3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구례에서는 노란 꽃구름을 감상할 수 있다. 길가와 집 주변은 말할 것도 없고 기슭과 골짜기, 논둑과 밭두렁 등 눈길 닿는 곳이면 어김없이 산수유꽃이 피었다. 구례는 오래전부터 산수유의 고장으로 알려진 곳. 우리나라 산수유 열매 생산량의 67%를 차지할 만큼 산수유나무가 많다. 구례에서도 산동면의 계천리, 대평리, 위안리 등지에는 산수유고목이 숲처럼 우거져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만복대(1433m)의 서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위안리 상위마을은 가장 대표적인 산수유마을로 손꼽힌다. |
가는 길: 경부·중부고속도로 (회덕IC) - 호남고속도로(전주IC) - 전주 - 남원 - 구례방면 진입 하여 9km지점의 밤재터널을 지나 3km정도 더진행하면 산동면 온천랜드 도로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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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관광지:구룡폭포 ,만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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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묵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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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033-570-3372, 38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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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 산수유마을 |
전통적인 농촌 모습을 간직한 양평 산수유 마을에는 100년 이상 된 산수유나무 7,000여 그루가 군집을 이루고 있다. 때문에 매년 3~4월이면 온 마을에 노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이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매년 4월 초순에는 산수유축제도 개최해 오고 있다. 마을에서는 열매와 꽃을 재료로 한 다양한 먹을거리와 차, 이 마을 특산품인 토종한우 등을 맛 볼 수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서울 경기권에서 교통이 편리한 것이 장점. 서울에서 1시간 20분여, 양평군청에서 10분이면 찾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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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산수유마을 |
이천 시내에서 여주 방면의 이포대교를 향하다 현방리에 이르면 도로 왼쪽으로 영원사라는 사찰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이천에서 가장 높은 원적산(563.5m) 아래 자리한 영원사를 향해 가는 길은 송말리에서부터 도립리를 거쳐 경사리에 이르기까지 산수유나무가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지역민들의 얘기로 이곳의 산수유는 수령이 족히 1백년을 넘는다고 한다. 대개 3월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4월 10일 전후로 산수유꽃은 절정의 모습을 보인다. 이천시에서는 이와 때맞춰 산수유꽃 축제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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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서이천나들목-(3번 국도)-이천시내-(70번 지방도)-신대리
-현방리-도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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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관광지: 해여림식물원 ,천덕봉 ,도예공방 들꽃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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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묵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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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백사면사무소 031-644-8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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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은 진달래꽃 |
겨우내 움츠렸던 꽃나무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 따뜻한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인 진달래는 유난히 시인들의 영감을 자극해온 꽃이다. 나지막한 산허리에 피어나는 산꽃이기에 평지의 꽃과는 다르게 오래도록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수 있는 꽃이 진달래이기도 하다. 개화 시기는 일정하지 않고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3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4월 중순이면 만개한다. 봄 처녀의 치맛자락처럼 화사한 진홍빛 물결로 꽃 사태를 이룬 진달래 꽃밭은 고려산, 비슬산, 영취산이 대표적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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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 고려산 |
고구려 장수왕 4년 인도의 고승인 천축조사가 고려산 정상의 연못에서 5가지 연꽃을 발견하고 연꽃 핀 자리마다 적련사, 백련사, 청련사, 황련사, 흑련사 등의 절을 세우면서 고려산의 옛 이름인 오련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고려산은 고려군이 이곳 치마대에서 군사를 훈련시켰다는 데서 유래했다. 고려산의 백미는 능선을 따라 오르며 감상하는 봄철 진달래 군락지다. 눈앞으로 펼쳐지는 20만 평의 진달래 꽃밭은 참으로 황홀하다. 보통 서쪽 끝의 미꾸지고개로 산행을 시작해 청련사나 백련사로 하산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 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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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비슬산 |
팔공산과 더불어 영험있는 수도처이자 진달래로 장관을 이루는 명산으로 유명하다. 겉으로 보아 그리 높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산이지만, 한 번 발을 들여 놓으면 그 장중한 산세와 맑은 공기에 반해 누구라도 다시 찾게 된다. 또한 비슬산에는 유가사, 용연사, 소재사, 용천사 등의 많은 사찰과 약수터 등 볼거리도 많다. 특히나 산 곳곳에 형성된 진달래 군락지가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유가사 쪽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분홍색 바다가 펼쳐진 듯한 진달래 군락을 한눈에 보며 즐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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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천주산 |
천주산은 산자락이 얇아 주로 초보 산행자들이나 가족단위의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울창한 숲과 넓은 반석을 자랑하는 달천계곡의 맑은 물과 정상 동쪽사면에 능선을 덮은 진달래와 철쭉의 군락지가 있어 봄철 산행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천주산 정상인 상봉 남동쪽 용지봉 근처와 천주봉 주위는 온통 진달래꽃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화원이 만들어지는데, 그 곳에서는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 남해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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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대금산 |
비단 폭 같은 풀이 온 산을 뒤덮고 있어 크게 비단을 두른 산이라 하여 대금산. 풍광 좋은 한려수도 바닷가에 솟아 있어 전망이 매우 좋은 대금산은 이른 봄철마다 정상 주변에 대규모의 진달래꽃이 온 산을 불태워 눈부신 봄 풍광을 자랑한다. 대금산 산행은 대체로 5부 능선쯤부터 시작. 상쾌한 바다 풍광을 감상하면서 느긋하게 40~50분쯤 올라가면 3만 여 평의 진달래 군락지에 들어선다. 마치 드넓은 산자락에 붉고 커다란 화관이 씌워져 있는 듯 하다. 정상에 오르면 발아래로는 진달래 꽃밭이, 눈앞에는 다도해의 푸른 물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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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영취산 |
영취산의 매력은 붉게 타오르는 4월의 진달래꽃. 영취산 진달래는 450봉의 동, 남, 북사면은 전체가 진달래로 덮여 분홍빛 꽃 사태가 난다. 영취산에는 30년생 진달래가 수만 그루 있는데, 그 규모가 15만평에 걸쳐 퍼져 있다. 영취산 진달래는 정상에서 본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촘촘하게 자란 진달래꽃 군락지는 국내 최고라는 것이 남도 주민들의 자랑. 더욱이 시원스런 바다를 배경으로 진달래를 보는 느낌이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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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은 매화꽃
매화는 긴 겨울을 이기고 가장 먼저 피우고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전령으로 맑고 깨끗한 향기를 그윽하게 풍기는 봄꽃이다. 예로부터 선비들은 한겨울에 내린 눈이 채 녹기도 전에 깊은 산골 어디에선가 은은히 한 가닥 흘러나오는 매향을 좇아 눈 속에 핀 설중매를 찾아가는 것을 격조 높은 영춘(迎春)의 멋으로 삼았다. 그런 연유인지 매화는 청렴하고 세속을 초월한 절개가 있으며 신선을 연상하게 하는 기풍이 있다고 하나보다. 매화꽃 명소는 다음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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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 송광설중매원 |
낙동강 철교가 바라보이는 칠곡군 기사면 죽전리 송광매원. 3만 5천 평 규모의 매화밭인 송광매원은 1999년 영남대학교 권병탁 박사가 송광사에서 가져온 500년 묵은 고매에서 나온 씨앗을 심어 매화나무를 키우기 시작해 지금은 약 10,000여 주의 매화나무가 자라고 있다. 송광매원이라는 이름도 송광사의 이름을 따온 것. 이 곳 매화는 보통 3월 중순에서 말경에 만개해 절정을 이루는데 아직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한결 여유롭게 꽃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나 홍매와 백매가 골고루 섞여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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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 섬진강 매화마을 |
섬진강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느낀다는 섬진 매화마을은 봄이면 말 그대로 꽃동산을 이룬다. 이 마을 주민은 10만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들 합창소리에 정신이 아득할 지경이라는 표현을 쓴다. 4만 여 평에 달하는 너른 들판에 매화밭은 마치 연분홍 솜사탕을 깔아놓은 듯 하다. 섬진 마을에서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좀 더 한적하게 매화꽃을 감상할 수 있다. 매화꽃은 3월 초부터 피기 시작하여 중순쯤에 절정을 이루고 하순이면 벚꽃에게 봄의 권좌를 물러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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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 보해매실농원 |
영화 ‘너는 내 운명’ 에서 매화꽃 흩날리는 곳에서 남녀가 사랑의 로맨스를 연출했던 장소가 바로 해남매화마을. 정식 명칭은 보해매화화원으로 13만평의 거대 구릉지가 하얀 눈밭을 연상시킬 정도로 매화로 만발해 3월의 해남 땅을 하얗게,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매화나무는 모두 1만 4500만주. 매화 외에도 이름모를 녹색의 야생화가 분홍색 꽃을 피워 하얀 매화꽃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매화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선물. 또한 매화가 한창일 때는 꽃구경 보다 청아한 향기에 취하는 이들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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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은 벚꽃 |
봄을 가장 확실하고도 황홀하게 장식해주는 벚꽃. 봄기운이 절정을 이루는 달 4월에 일시에 피어나는 벚꽃은 4월 중순쯤이면 전국을 하얀 꽃구름을 뒤덮는다. 바람이라도 불새라 벚꽃은 ‘꽃눈’이 되어 내린다. 자그마한 바람에도 눈처럼 휘날리는 벚꽃 잎들로 봄을 즐기러 오는 이들은 이래저래 마음이 뭉클해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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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청풍호반 |
충주 다목적댐 건설로 생겨난 호수인 청풍호. 청풍문화재 단지를 정점으로 해서 비봉산과 금수산을 끼고 있어 풍광이 뛰어날 뿐 아니라 육지 속 바다로 불릴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청풍호의 호숫길은 국내에서 첫손 꼽히는 내륙지역 드라이브길. 호반 입구에서 청풍면 소재지까지 13km 길이로 벚나무도 이어져 있어 봄철이면 호반을 화사하게 핀 벚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호수와 벚꽃의 조화미가 가슴깊이 파고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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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보문단지 |
천년고도 경주는 보문단지를 포함해 특히나 벚꽃으로도 유명하다. 일단 전국에서 가장 수령이 좋고 우량종이어서 매년 4월이면 경주 시가지 전역이 하나의 커다란 벚꽃동산으로 변한다. 발길 닿는 곳마다 온통 벚꽃 천지이지만 그 중에서 특히 이곳 보문단지에서 불국사에 이르는 도로변에 피어난 벚꽃이 한층 기염을 토한다. 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꽃송이가 눈발처럼 날려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눈꽃송이 떨어지는 벚꽃길을 거닐며 불국사 등 역사탐방을 곁들일 수 있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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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 제황산 공원 |
해마다 4월이 되면 벚나무가 내뿜는 어지러운 꽃향기로 잠기는 진해. 항도 진해는 국내 최대의 벚꽃도시로 진해 시가지가 온통 벚꽃으로 뒤덮이는 아름다움으로 인해 전국에서, 해외에서 해마다 수백만 명의 인파가 이곳을 찾는다. 진해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곳은 제황산 공원의 벚꽃동산과 해군 통제부 일원. 장복터널에서 여좌동까지 국도변 양편에 죽 늘어선 벚나무 3000여 그루가 장관이다. 사실 전국에 벚꽃 관광지가 많긴 하지만 에어쇼와 중국 전통 서커스 충무공 승전 행차 등은 진해시에 벚꽃 도시라는 명성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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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동마산나들목 - 2번 국도 - 장복터널 - 진해시내 * 남해 제2지선고속도로 - 김해가락나들목 - 부산시 강서구 구랑동 - 2번 국도 - 진해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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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관광지: 해군사관학교박물관 ,여좌천 ,장복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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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묵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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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진해시청 055-548-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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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삼신산 쌍계사 |
지리산 남쪽 삼신산 기슭에 있는 쌍계사. 경내에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친필 쌍계석문, 진감선사 대공탑비를 지나 북쪽 500m 거리의 국사암 뜰에 천연 느릅나무인 사천왕수, 또한 동북쪽으로 2km 남짓에 있는 청학봉과 백학봉의 두 계곡을 끼고 있는 높이60m, 폭3m의 불일푹포 등의 이름난 곳이 있다. 특히나 10리 벚꽃 길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10리(약 4㎞) 벚꽃 터널이 화려하다. 계곡의 맑은 물, 기암과 고목들이 어울려 빼어난 경승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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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 남원 - 19번국도 - 구례읍 - 구례 서시교에서 하동방면 19번국도 - 화개장터- 쌍계사 * 남해고속도로 하동인터체인지 - 하동읍, 19번국도 - 화개면 탑리 쌍계사 방면 지방도
- 쌍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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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관광지: 불일폭포 ,하동차문화센터,십리벚꽃길,청학동 삼성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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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묵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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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쌍계사 055-883-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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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 마이산 탑사 |
마이산 탑사는 80여 개의 돌탑으로 유명하다. 돌탑들의 형태는 일자형과 원뿔형이 대부분이고 크기는 다양하다. 대웅전 뒤의 천지탑 한 쌍이 가장 큰데, 어른 키의 약3배 정도 높이이다. 이 탑들은 벌써 100년이 넘었는데, 아무리 거센 강풍이 불어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한다. 탑사는 봄 벚꽃으로도 유명하다. 진입로 입구의 마이산 남부주차장에서 탑사 앞까지 약 1.9km의 길에 벚나무가 늘어서 있어 봄이면 벚꽃 잔치가 벌어진다. 이 기간에 이곳에서 마이산 벚꽃축제가 펼쳐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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