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지입니다.
리뷰로 찾아뵙는건 정말 오랫만인것 같습니다. ㅎㅎ
여러가지 개인사정 때문에 계속 바쁘게 지내다 짬을 내서 간만에 한녀석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번 리뷰대상은 Tandy Corporation라는 회사의 브랜드명(혹은 지사)인 듯한 Radio Shack의 맘모쓰 입니다.
정확하게 Radio Shack라는 브랜드가 뭔지, 조이드를 왜 출시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ㅁ-;;
(대충 저가 라디오에 관련된 브랜드 같아 보이더군요.)
제품에 관한건 어찌되었던 이녀석은 예전에 양놈에게 꽤 높은 가격으로 구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기어박스가 없더군요... -_-^
콩글리쉬 섞어가며 제일 중심이 되는 기어박스가 없으면 조립이 불가능하니 환불을 해달라고 설명을 했죠.
그랬더니 환불해줄테니 물건 보내라고합니다. 그런데 환불 배송료는 구매자 몫이랍니다.
이런 !(#@%*(@#할때가...;;; 양놈에게 되돌려 보냈다간 배송료만 수만원...
결국 환불은 포기하고 몇달간 묵혀놓다가 탱크최님께 기어박스 무료공급(!)이라는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 감사드립니다~ ^^)
이후 즐거운 마음에 부품 뜯어가며 딱 조립을 하려는데... 아뿔사 폴리캡 마저 하나도 안들어 있었네요.
마음속으로 양놈에게 또 욕을 한바가지 해 주시고... -_-;;
또다시 폴리캡을 구하며 방황을 시작 ㅠㅠ;
그러다 NIXON님을 통해 고르도스를 정말 착한 가격에 입양받았습니다!
그 고르도스에 들어있던 기어박스, 폴리캡을 이용하여 조립을 하였는데 또다시 폴리캡 부족이라는 난관이...;;;
어쨋든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맘모쓰, 어떤 녀석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박스 앞면입니다.
박스가 상당히 많이 낡아있었는데요, 부속품이 제대로 다 들어있었다면 오히려 이상했을 정도였습니다. -ㅅ-;
박스 뒷면에는 아무 그림이 없어 측면 샷으로 대신합니다.
구겨진부분 좀 펴주고 해서 그런대로 봐줄만한 상태로 되었습니다. ㅎㅎ
비닐채 들어 있던 내용물입니다.
먼저 런너샷입니다.
큼직큼직하면서도 밀리터리한 몰드가 인상적으로 전형적인 구판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회사에서 나온 모델이지만 런너에는 놀랍게도 "Made In Japan"이 새겨져 있습니다.
일판을 얼마만에 만들어보는 것인지~ ㅎㅎ -ㅂ-)b
두번째 런너샷 입니다...
몸통런너 및 캐노피, 조종사 입니다.
기어박스, 폴리캡, 데칼 등이 없었지만 그나마 캐노피와 금색 조종사가 살아있다는 것만해도 감격스럽습니다. ㅠㅠ
(사진상의 기어박스는 탱크최님이 지원해주신 망상전기 캐노니어 고르도스용 기어박스 입니다.)
조립설명서 입니다.
설명서의 한 부분입니다.
요즘 나오는 것들처럼 비례감이 딱 떨어지진 않지만 웬지 정겨운 그림체더군요. ㅎㅎ
먼저 몸체의 조립입니다.
(실제 조립에서는 원래 맘모쓰의 색상과 동일한 일반판 고르도스의 기어박스를 이용했습니다.)
앞다리의 조립...
나머지 부품들을 조립하여 앞다리를 완성합니다.
맘모쓰는 고르도스 등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비가자우러의 형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뒷다리의 조립...
뒷다리 역시 나머지 부품들로 조립을 완성합니다.
현재까지의 모습은 몸집에 비해 정말 다리가 후덜덜하게 갸날픕니다.
약간만 손대도 쓰러질 정도이구요 -ㅁ-;;
앞발의 발판과 연동부품을 조립합니다.
사진상의 가운데 회색 부품이 귀의 연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기믹은 후에 소개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다리의 장갑을 씌워줍니다.
그냥 다리의 뼈대만 존재하는 비가자우러의 모습에서 육중하고 박력적인 모습으로 탈바꿈 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부품이죠. ㅎㅎ
꼬리를 조립합니다.
다리의 연동만으로는 보행이 힘든 초기모델인 만큼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꼬리쪽의 형태와 추는 가동에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머리의 조립입니다.
머리를 먼저 맞춘 후 연결부품을 이용하여 귀를 바깥에서 조립해주는 형식인데요...
아래에서 보면 연동부품으로 인해 한쪽귀만 움직여도 양쪽귀가 함께 펄럭거리게 되는 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코의 조립입니다.
차례로 연결시키면서 조립을 진행하여 완성합니다.
비가자우러의 목과 같은 구조입니다.
조립된 코를 몸통에 부착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머리에 코를 부착시키는게 아닌, 동력전달이 가능한 몸통에 바로 부착함으로써 손쉽게 연동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조립된 얼굴과 등의 장갑등을 조립합니다.
마지막으로 상아, 무장등을 부착해주면~
맘모쓰 완성입니다. ^ㅁ^)/
옆모습입니다.
밀리터리하고 메카닉한 맛을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뒷모습도 한컷~
얼굴부분의 확대입니다.
조종석의 확대...
반짝거리는 조종사가 눈부시군요. +_+
코 부분의 확대입니다.
비가자우러의 목의 구조를 그대로 이용한,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상아 부분의 확대입니다.
상아도 기계적인 몰드와 디자인으로 인해 더더욱 밀리터리한 맛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맘모쓰를 모티브로 한 제품이 최근에 출시되었더라면...
이렇게 볼록볼록한 형상이 아니라 늘씬하고 세련된 형태로 디자인되었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그 디자인들이 더 마음에 들고 조이드 답다고 생각됩니다.)
귀의 확대입니다.
정말... 기계적인 몰드가 예술입니다. ㅠㅁㅠ)b
한개의 부품으로 되어있어 자칫하면 밋밋한 부분이 될수도 있었을것 같습니다.
디자이너의 장인정신이 정말 살아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초반에 설명드렸던 귀의 연동부분의 메카니즘입니다.
사진상에 보이는 녹색부분의 홈에 맘모쓰의 귀가 걸쳐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편에서도 보면 사진과 같구요...
보행시 연동부품에 의해 저 부분이 왔다갔다하면서 귀를 펄럭이게 되는 메카니즘입니다.
머리조립에서 보셨다시피 한쪽귀만 연동되면 양쪽귀 모두가 움직이게 되는 것이지요...
심플하면서도 참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수 없네요.
다리부분의 확대입니다.
전 이녀석 볼때마다 다리 장갑을 항상 거꾸로 끼운것 같은 기분이... -_-
다리의 알통이 앞쪽에 나와있는 신기한 디자인입니다. ㅋㅋ
어쨋든 비가자우러의 뼈대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사진과 같이 장갑을 덧씌워줌으로써...
추가 디자인 없이 맘모쓰의 중압감도 높인 좋은 예인것 같습니다.
거기에 앞발에 발판을 대어 상체를 조금 높임으로써 더 박력감을 높히고 있습니다.
단순 디자인으로 볼때는 뒷발에도 발판이 있었더라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옆구리의 확대 부분입니다.
가동 프레임이 모두 드러나는 원시적이면서도 메카닉틱한 요소가 두드러집니다.
꼬리부분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에서 가장 어색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추가 포함되어 있는 구조라서 가동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맘모쓰가 달려가면 저 조종사는 무사할까요 ㅎㅎ;
정면샷입니다.
뒤에서도 한컷~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뽀대샷 한방~!
마지막으로 박스와 함께 한컷~*
힘들게 리뷰를 완성한 녀석 답게 완성후 만족감도 컸습니다. ^^;
먼저 런너는 일본산이지만 다듬는게 힘들 정도로 생각보다 상당히 단단하더군요.
그래도 신판 중국산이 보이는 단단함과는 비할바가 아닌것 같구요.
(굳이 그 단단함을 비교를 하자고 하면 중국산은 바스러져서 가루가 나올것 같은 저급의 재질 이랄까요?)
사출색은 구판답게 중후한 녹색과 쑥색의 조화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신판의 고르도스 등의 녹색도 구판만큼 나와주었다면 좋았을거라고 생각되네요.
가동에서는 초기조이드 답게 뛰어난 가동을 기대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코의 움직임은 생각보다는 엘레판더에 비해 박력이 덜했고 비가자우러와 같은 형식의 보행은 약간 매끈하지 못합니다.
한발을 내딛을때 반대쪽발이 딱 지면에 붙지않아 불안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꼬리가 지면에 닿는 구조에 추까지 집어넣어 나머지 무게중심을 잡아줌으로써 그런대로 보행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천천히 한발씩 내딛으면서 전진하는 모습은 중후한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품 하나를 이용하여 간단히 귀의 연동까지 구현한 모습은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디자인에서는 아마 구판유저와 신판유저 사이에 평가가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부 가동 프레임이 훤히 드러나는 구조와 다량의 폴리캡이 박혀있는 모습...
비가자우러라는 단순한 형태의 킷에 약간의 추가장갑, 머리의 구현만으로도 맘모쓰라는 기체를 탄생시켰다는것...
이런 밀리터리틱함을 선호하는 저에게는 더없이 만족감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목으로 사용되었던 디자인이 맘모쓰의 코로 사용된 점에서 보이는 그 응용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 평형구조의 기어박스를 수직으로 세워 고쥬라스를 만들어 내었다는 것도 감탄스럽습니다.)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지신 분이라면 복각 맘모쓰로라도 한번쯤 접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뽀대샷 두컷 더 추가하며 맘모쓰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PS) 고르도스의 폴리캡이 생각보다 수량이 작아서 개수가 8개정도 부족하네요.
리뷰를 위해 반대편 폴리캡 빼다가 갖다 꽂아서 사진을 찍어 올렸습니다. ㅋㅋ
혹시 같은 사이즈의 폴리캡 남는게 있으신분 꼭좀 연락부탁릴께요. (__ )
첫댓글 티지님 리뷰는 지름과 일맥상통합니다 ㅎㅎ
리뷰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또 무슨 리뷰를 하실지? ㅋ
지금 고토제실드를 몸통까지 조립하다 손놓은 상태라서 그걸 먼저 끝마쳐야 하는데... 시간이 원췌 나질 않아서 그사이 중형태엽이나 모터급 한마리정도 리뷰할 예정입니다.
티지님 리뷰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해머헤드리뷰가 없는것같던데 부탁드려요...
언젠가 전제품 리뷰는 다 올라오니까 기대해주세요. ^^ 해머헤드는... 언제쯤 조립할지는.. 아직 예정은 없어요 ^^
디메트로돈과 함께 신판의 사출색이 구판 못지 않게 마음에 들었던 녀석입니다. 생김새도 마음에 들고 가동도 나름대로 알차고^^ 다만, 직진성과 동체 흔들림이 좀 않좋은것이 아쉽더군요. 가격만 일반 소형 태엽으로 내렸어도 인기를 끌녀석이었을텐데 아쉽더군요
아 ... 슈트로히 내가 전에 갖고싶었던놈인데 제노브레이커 가동보고나서 포기했죠 ㅋㅋ
시조새가 모티브인가 했더니;;시조새형 써있군요;; 색이 매력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