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우수가 햇살처럼 내리는 포근한 11월의 여섯째날 아침..
곱게 물든 검단산의 단풍을 감상하며 사랑하는 회원님들에게
토닥토닥 아침의 문을 두드립니다.
지난 한 주일 동안도 안녕 하셨는지요?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나무와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마지막 낙화를 준비하고 있는
가로의 노란 은행잎이 한폭의 아름다운 풍경화 같이 이름다운 것을 보면
이곳 하남의 도심도 가을이 점점 깊어만 가나봐요.
어느집 담장앞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감도 새악시의 주홍빛 볼처럼 예쁘기만 하구요.
어제는 미사리 가도를 우회해서 오는데
잿빛구름 사이로 펼쳐진 강물이 얼마나 맑고 투명하던지 강가에 눈 맞추며
"네가 내 눈을 맑게 하고 마음을 깊게 하는구나"하며 혼자 조아렸지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울긋불긋한 단풍들과 어우러진 파아란 하늘 굽이굽이 흐르는 그린색의 강물을
우리 애향의 모든님들은 어떻게 표현했을까 하는..
분명 무지한 이 野草보다는 아름답게 표현했을 거에요.
이 계절만 바라보아도 아름다운 시어가 줄줄 나올 정도로 말이죠.
그리움이 병이라면(野草)
단풍잎이 한잎 두잎 지는것을 보며
기다리는 마음이 외로워서
내 마음이 쪽빛이 되였다고 쓰고 싶습니다
당신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 내 마음이
저 단풍잎 지듯 떨구어야 하느냐고
쪽빛 하늘에다 쓰고 싶습니다
싸늘한 찬바람이 서럽게 물든 가을날
사랑하는 그대와 홀로 무정형의
미로 속을 심외하게 빠지고 싶지만
보고 싶어도 보이지 않는 당신이기에
깊은 강물만큼이나 푸른 저 하늘에 대고
저 흰구름이 당신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만 쓰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애향의 모든님들..
마음이 가을빛 나뭇잎처럼 더 없이 촉촉해지는 것을 보면
野草는 이 계절에 외로움을 많이 타나봐요.
오늘은 특히 그리운 사람들이 많이 보고 싶은거 있죠?
그리운 이와 이 가을이 가기전에 만나 흰 구름이 너무도 예쁜 블루 스카이를 감상하고
그림처럼 비행기가 날고 누렇게 익어가는 들녁을 함께 거닐며
조용한 찻집에서 차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에요.
물론 애양산악회의 님이라면 금상첨화이지요.
사랑하기 좋은 계절에 말이죠.
외로움에 목이 마른 이 오늘이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새로운 일주일을 열어가는 월요일 아침..
요즘 아침 기온이 많이 차가워진 것 같아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는 것은 기본인거 아시죠?
또 기생충알이 발견된 중국김치랑 조류 인풀루엔자도 두루 두루 조심하시구요.
우리님들에게에게 따끈한 녹차 한잔 건네며 우리같이 행복하자고 제의를 하며
가을 정취가 물씬거리는 풍경속 행복으로 곱게 물들이시길..
사랑해요~~~♡♥♡
2005. 11 .7
о♡。애향산악회의 모든님들을 사랑하는 아침의 연인 野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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