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9년 3월 3학년 사회복지학과에 편입하였습니다. 3학년 학기동안 나름 열심히 하였습니다.
직장 다니느라, 레포트 작성하느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 준비하느라 참 바쁘게 휙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러다 아시다시피 2020년 1월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4학년 1학기와 2학기 모두 비대면으로 공부를 하였고, 특히 4학년 2학기 사회실습 타이밍을 놓쳐서
2021년 초에 기관을 섭외하여 겨우겨우 실습을 마쳤고, 2021년 8월 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비대면 수업과 제대로된 실습을 하지 못한 아쉬운 점 등등으로
56세 적지않은 나이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회복지사 1급을 준비하던 저에게 과연 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까 하는 많은 번민을 던진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1급 합격에 대한 후기들이 의외로 많이 없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아도 학원 또는 교재 광고가 대부분이고
방통대 홈페이지를 봐도 내가 원하는 공부방법 등에 대한 것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아쉬운들을 담아서 사회복지사 1급을 준비하시는 동문들에게 저희 미천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오니
공부를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사회복지사 1급 시험과목과 합격기준 등
1교시 사회복지기초(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사회복지조사론), 2교시 사회복지실천(사회복지실천론, 사회복지실천기술론, 지역사회복지론)
3교시 사회복지정책과 제도(사회복지정책론, 사회복지행정론, 사회복지법제론) 등 3교시에 걸쳐 총 200문제 200분(과목당 25문제 25분)동안 치루게 됩니다.
합격기준은 교시별 40% 이상 득점(1교시 20점, 2교시 30점, 3교시 30점)하고 총 200점 만점의 60%인 120점 이상 득점해야 합니다. 교시별 40%득점을 못할 경우에는
총점에서 120점 이상 득점하더라도 불합격됩니다.(8개 과목별 40% 이상 총점의 60% 이상이 아닙니다.)
저는 시험끝나고 나서 합격기준을 제대로 알았습니다.
1교시는 무난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행동과 사회환경(21점)은 학자들의 주장을 돌려서 나왔고, 조사론(18점)은 수험생들이 포기를 하는데
저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역시나 난이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2교시는 기술론 때문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실천기술 이론들이 공부할 때도 그랬지만
너무 비슷비슷해서 답 찾는데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고 중간에 포기할 까도 했습니다.
답안 작성도 3분 정도 남았을 때 시작하였는데, 등골이 오싹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기술론 때문에 포기한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하네요
3교시는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나름 자신이 있는 과목들이 었는데
2교시는 실천기술론이 힘들게 했지만, 3교시는 3과목 모두 힘들게 했습니다.
정말 포기하고 싶더라구요 그러나 나름 과락만 면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남은 시간까지 최대한 기억을 되살리면서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험결과는
사회복지기초 39점(인행사 21, 조사론18), 사회복지실천 62점(실천론24, 기술론17, 지역사회복지론 21),
사회복지정책과 제도 57점(사회복지정책론 18, 행정론19, 법제론20) 총 158점 평균 79점
2. 학문과 자격증 준비의 명확한 구분
방통대 학우 여러분들이 이 부분에서 많은 갈등을 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사회복지학과에 들어온 근본적인 목적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고 졸업후 진로와도 관련이 깊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회복지학과에 들어온 이유는 은퇴후 사회복지시설에 종사도 해보고 직접 조그만한 사회복지사업을 할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에 목적을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2급으로 만족할까 했지만 이왕하는거 1급으로 목표를 상향조정했습니다.
만약에 학문에 초점을 두고 1급 시험을 준비한다면 학문과 자격증 취득 공부방법의 차이점 때문에
상당히 어려울 것입니다.
예를들어 학문에 초점을 둔 경우 인터넷 동영상 강의, 방통대 교재, 스터디 그룹 활용,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
준비면 족할 수 있지만, 1급 시험은 방통대의 강의. 교재, 기출문제와는 결이 너무 다릅니다.
1급 시험은 자격증이란 특성 때문에 적정 합격률을 유지할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30%대 합격율이 이것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2021년도 합격율 60%대는 잘못 출제된 4문제를 모두 정답으로 처리하면서 합격선이 올랐고. 실제 난이도는 2022년도와 비슷)
따라서, 1급 시험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 학문에 초점을 둔 것과는 교재선택, 시험방법 등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3. 자기만의 공부방법 찾자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영상 강의는 강사가 요점위주로 강의를 해서 짧은 시간에 초점을 파악하고 반복학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내가 아닌 강사의 입장에서 강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듣고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고
기출문제도 내가 아닌 강사의 입장에서 풀이를 하기 때문에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등등등
저는 반대로 자기주도의 공부방법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시중에 있는 동영상 강의를 듣지 않고 독학으로
저의 시간과 체력에 맞는 것을 찾는데 집중하였습니다.
작년 5월부터 기본교재로 방통대 교재를 2회독 하였습니다. 어느정도 머리속에 정리는 되었으나 막상 기출문제와 대조를 해보니
범위와 내용면에서 많이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시중에 나온 에듀엘 핵심정리 교재를 구입해서
6월까지 무조건 1차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1차 서브노트(전과목 B4 총 100페이지 정도)를 2~3회독 하다보니 과목별 체계가 잡혔고, 2차 서브노트(B4 25페이지)를 만드니
자신감이 생겼고, 11월부터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기출문제집은 과목별 분야별로 나온 것 보다, 11회분의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년도별 기출문제집의 장점은 과목별 출제빈도와 자주 출제되는 주요개념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11회분별 총점 및 평균을 기록을 하다보니 연도별 난이도가 조금씩 보이고 합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출문제를 3회 풀고나서 12월에는 2차 서브노트를 다시 숙독했고, 1월부터는 기출문제만 집중적으로 풀었습니다.
2021년도 기출문제는 시험 1주일 전에 풀었는데 나름 난이도는 높은 것 같은데 79점이 나오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기본교재는 방통대 교재로 하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자격증 취득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시중에 나온 핵심정리 교재를 1권 구입하고
서브노트를 만들고 나서 어느정도 감이 잡히면 기출문제집을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최근 5회분의 기출문제만 10회 정도 풀다보면 문제에 대한 감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저는 오답노트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출문제집에 풀이가 잘 된 것을 골라서도 그렇고
오답노트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대신 서브노트에 시간을 많이 할애를 했습니다.
시험당일에는 1, 2차 서브노트만 가져갔습니다.
4. 교재선택
서브노트의 기본은 '에듀윌 핵심요약집' 1권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애듀윌 교재는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인 것만 요약을 해서 나름 짧은 시간에
이해하는데 괜찮았습니다.
서브노트 끝난 다음에는 '에듀윌 핵심요약집'은 보지 않았고 서브노트만 집중적으로 보았습니다.
기출문제집은 은하출판사를 보았습니다. 총 11회분의 기출문제를 연도별로 정리를 했고
나름 문제별 오답노트를 체계적으로 잘 했다고 보고 저는 별도의 오답노트를만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11회분을 처음부터(시간이 오래된 것 부터) 풀었는데 지금 뒤돌아보면
최근 5년간 기출문제에 집중하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 5년 이전의 기출문제를 풀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출제경향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굳이 오래된 것 까지 볼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5. 체력안배
50대 중반 직장인으로서 8과목에 대한 공부시간을 충분히 확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하루 최대한 4시간 확보하자 그 이상은 하지말자
아무리 공부를 많이해도 체력에 문제가 생기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다행히 이 전략이 잘 맞았고, 근 6개월 정도의 수험기간내내 지켰고, 시험당일 까지
큰 문제 없이 시험을 치루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2018년도 암 수술을 해서
아직 5년이 되지 않았고, 지금도 6개월 단위로 병원에 가는 신세라서
누구보다 체력안배가 중요했었습니다.
이상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사람마다 다 특성이 있습니다. 공부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습니다.
자기만의 것을 찾는 것이 시험공부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희망을 쟁취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제가 정리했던 서브노트를 샘플로 첨부합니다.
공부하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