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2 0 0 3 年 6 月 8日 날 씨 : 밝게 흐림.더움
행선지:남대봉(남대봉(1,181.5m) 강원도의 명산 고적 탐방
글쓴이: 요산요수(류인호)
산행시점,종점:강원 원주시 행구동 ->강원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코스별통과시간:관음사주차장(09:55-10:00)-관음사(10:07)-매표소(10:
14)-샘터(11:08-10)-곧은치(11:30)-향로봉(12:03)-점심(12:54-13:22)
-치마바위(13:47)-개미목(14:00)-남대봉(14:16)-영원사갈림길(14:27)
-상원사(14:38-44)-샘터(14:50)-승용차주차장(16:04)-민박촌(16:22)-
성남매표소(16:40)-성남주차장(16:46.산행종료)본인기준
예 상 시 간 : 5시간 30분
실제등산시간 : 6시간 46분(10:00 - 16:46) 본인기준
실제산행거리 : 약 10.7km(표지거리 합산)
흰눈이 쌓인 치악산 정상(비로봉 정상)
치악산 소개
개 요:차령산맥의 한 봉우리인 치악산은 최고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
으로 삼봉, 향로봉, 남대봉, 천지봉등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병
풍처럼 남북으로 걸쳐 있다. 주봉인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으
로 뻗은 치악 능선은 14km에 달하며, 총 면적 182.09㎢로 1984년에
국립공원이 되었다.구룡계곡, 금대계곡, 부곡계곡등 기이한 암석들
이 이룬 아름다운 계곡과 태종대, 구룡소, 세렴폭포, 구룡사, 상원
사등의 수많은 관광명소가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춘하추동 계절에
따라 변화무쌍하고 봄의 진달래, 철쭉꽃과 여름철 구룡사의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 가을 단풍과 특히 겨울 설경이 장관이어서 사시사
철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등산은 구룡사, 입석사, 국향사, 영원사
, 상원골을 기점으로 한다. 이중 구룡사 방면은 곧장 정상으로 통하
는 최단 코스이고 나머지는 주릉을 거쳐 정상에 오르게 된다. 하산
시 남대봉에서 영원사로 내려가는 것이 편리하다.
등산코스:1)구룡사-세렴폭포-비로봉-계곡-구룡사 ( 10.9Km, 6:00)
2)구룡사-세렴폭포-비로봉-곧은치-부곡리 ( 15.8Km, 8:00)
3)황골-입석사-비로봉-세렴폭포-구룡사 ( 10.7Km, 5:00)
4)행구동-국향사-향로봉-세렴폭포-구룡사 (14.2Km, 7:00)
5)금대리-영원사-남대봉-비로봉-세렴폭포-구룡사(22.6Km,12:00)
6)성남리-상원사-남대봉-비로봉-세렴폭포-구룡사(23.8Km,13:00)
입산통제 : 산불예방을 위해 개방등산로외 전지역 통제
기 간 : 매년 춘계 3. 1 ~ 5.31 매년 추계 11.15 ~ 12. 15
개방등산로
⊙구룡주차장~세렴폭포~비로봉 ⊙세렴폭포~비로봉샘터
현지교통 : 1) 구룡사 - 서울상봉터미날에서 직행버스 1일4회 운행, 2시간
30분 소요
서울동서울터미널에서 직행버스 1일 3회 운행,2시간 30분 소요
원주역,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41번)25분 간격 운행,
45분 소요, 택시로 25분 소요
2) 입석사 (황골)-원주역,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1일 10
회 운행, 40분 소요 택시로 15분 소요
3) 영원사 (금대리) -원주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30
분 간격 운행, 40분 소요, 택시로 15분 소요
4) 상원사 (상원골) - 원주역,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성남리행 시
내버스 1일 5회 운행, 1시간 소요, 택시로 35분 소요
5) 국향사 (행구동) - 원주역,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1일
8회 운행, 40분 소요
교통안내 : 태창운수 (033)761-3781 동신운수 (033)766-4283
도로안내 : 1)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 -> 원주 방면 42번 국도 ->
학곡리 -> 구룡사 입구 매표소
2) 원주 - 42번국도 14Km - 학곡 - 111번군도 4Km - 구룡사
3) 원주 - 농촌도로 9.5 Km - 황골
4) 원주 - 5번국도 10.5Km - 금대리
5) 원주 - 5번국도 19Km - 신림 - 농촌도로 6Km - 성남리
현지숙박 : 원주관광호텔(033-743-1241)
가리파호텔(762-8114)
대림파크호텔(731-2161)
중앙동 뉴코아모텔(748-4472)
안 내 : 원주시외버스터미널 (033) 743-8307
원주시청 742-2111
치악산관리사무소 732-5231
원 주 역 742-6072
정보제공자 : 1)(220-830) 강원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900
국립공원치악산 관리사무소
2)(220-050)원주시청 문화관광과
향로봉에서 바라본 남대봉과 1,000m가 넘는 고지능선
남대봉(만경봉)
남대봉은 치악산맥의 맨 남쪽에 있는 봉우리다. 지도엔 이름이 시명봉이라고
되어있다. 그런데 상원사뒤의 봉우리인 망경봉을 산악인들이 남대봉이라 부
르는 대신 이곳 사람들은 이 봉우리 즉 시명봉을 남대봉이라 부른다. 최근에
망경봉과 남대봉은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이름 때문에 혼란스러운 산이 되고
있다. 치악산 남대봉은 망경봉보다 조금 높다. 그점이 남대봉이라는 증거가
될 수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현지인들이 부조이래로 남대봉이라 불러 왔
다면 남대봉이 틀림없으리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지도의 오류들이 이런
생각을 가능하게 한 이유이기도 하다. 제천의 두발 산악회나 '산'잡지,'사
람과 산'등에서도 이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거론하여 남대봉쪽으로 가닥을 잡
아가거나 최소한 산이름에 혼란이 있다는 주장을 피력하기도 한다.그러나 그
이름이 지도제작주체들에 의해 검증되고 수용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여하튼 구룡사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젓한 망경봉에만 다니던 발길을
적고 암릉이 적어 밋밋하고 풍만한 육산의 산행길의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hotojoy.com%2FAlbumPhoto%2Fd%2Fds5sjs%2Fds5sjs5092282.jpg)
꿩의 전설을 가진 상원사 대웅전 전경
상원사
상원사는 치악산의 남쪽 끝 남대봉(1,182m) 기슭에 있는 절로 100평 남짓한돌바닥위에
세워져 있는데 절 앞 바위틈에서는 시원한 샘물이 솟아 오르고그앞에는 40여m의 벼랑
이 있으며 벼랑끝에는 희귀한 계수나무 3그루가 서있다. 치악산의 유래가 된 은혜 갚
은 꿩의 이야기는 이 절에서 생겨난 전설이다. 상원사의 창건은 정확치 않으나 절에있
는 석탑등의 유물로 보아 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법당 앞의 석탑
2기는 고산사찰의 운치를 더욱 장엄하게 해주며 지방유형문화재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상원사 전설(꿩의 은혜갚는 이야기)
강원도 영동 어느 마을에 활 잘 쏘는 한 젊은이가 있었는데 어느 해 큰 뜻을 이루어 보
고자 활통을 메고 고향을 떠나 서울로 향하여 길을 떠났다. 산을 넘고 물을 건느며, 밤
이 되면 나무 아래에서 혹은 절간에서 또는 길가에서 자기도 하였다. 하루는 그가 원주
적악산(赤岳山) 중에서 길을 가는데, 어디서 무엇인지 신음하는 소리가 들리므로 이상
히 여겨 그 자리에 서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으려니까, 그 소리가 자기 옆 나무 밑
에서 나고 있었다. 그리하여 가까이 가 보니 그곳에는 두 마리의 꿩이 가엾게도 큰 뱀에
게 전신을 감기어서 방금 입 안으로 들어가려는 판이었다. 이것을 본 그는 재빨리 활로
그 큰 뱀을 보고 쏘니, 그 몸 한 가운데가 맞아 뱀은 죽고 말았다. 그러자 뱀에게 감기
어 죽을 뻔하였던 두 마리의 꿩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며 서쪽으로 날아갔다. 그 젊
은이는 또 산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날이 저물어 어두워지자, 인가를 찾아 헤
매다가 간신히 집 한 채를 찾아 들어가니, 그 집 안에서 한 어여쁜 여자가 등불을 들고
나오므로 그는 하룻밤 자고 가기를 청하였다. 그녀가 쾌히 승낙을 하고 자기 있는 맞은
편 방으로 인도하여 주므로 그는 그곳에서 하룻밤을 새우기로 하였다. 그런데 보니까 그
집은 자그마한 절로서 앞 뜰 기둥에는 종이 걸려 있었다. 전신이 피곤하여 이내 그만 잠
이 들었는데 그런데 얼마 안 가서 잠을 자다가 숨을 잘 쉴 수가 없음을 느끼자 눈을 떠
보니, 뜻밖에도 그 여자가 큰 뱀으로 화하여 자기 몸을 친친 감아 붙이고 입을 벌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그 젊은이에게 "나는 아까 길가에서 너의 화살에 맞아 죽은 뱀의 아내
다. 오늘 밤은 네가 나에게 죽을 차례다."하고 잡아 먹으려는 것이었다. 그 때 그 절의
종소리가 땡! 하고 울리었다. 그러자 그 뱀은 그 종소리를 듣더니만 어떻게 된 일인지
그만 깜짝 놀라며 아무 소리도 없이 몸을 움추리고 슬며시 자기 몸을 풀어놓기 시작하
였다. 그러자 또 종소리가 땡! 하고 울리자 뱀은 어디로인지 달아나고 말았다.(뱀은 쇠
소리를 들으면 겁이 나서 꿈쩍을 못한다고 한다.) 그 젊은이는 사람이라고는 없는 이 빈
집에 종이 울리는 것이 더욱 이상하여 밤이 새기를 기다려 새벽녘에 그 종 있는 곳으로
가 보니, 그곳에는 어제 구원하여 준 꿩 두 마리가 주둥이와 뼈가 부러지고 전신에는
피가 묻히어 무참하게도 죽어 있었다. 그 젊은이는 이 꿩의 보은을 보고, 그 꿩에게 무
한한 감사를 드리며 그 근처 좋은 땅에다 그 꿩을 고이 묻어 주었다. 그리하여 그는 그
뒤 서울 가는 것을 그만두고 그곳에다 길을 닦고 절을 세웠는데, 그 절이 지금의 상원
사라고 하며, 그래서 그는 중이 되어 오랫동안 절을 지키며 꿩의 영혼을 위로하였다고
하는데, 그런 뒤로 이 적악산을 치악산(雉岳山)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전설
요약) 믿거나 말거나...
교통경유지:서대구나들목-중앙고속도로-남원주요금소-시내도로-행
구동-신월낭수퍼-관음사주차장
산행개요
치를 떨고 악을 써야 산행을 할 수 있다는 산이 치악산이라 했던가 ?
이번 산행은 국립공원 치악산을 가람산악회에서 3차로 탐방하는 산행
이다 1차는 횡성 안흥 강림에서 매화산,천지봉으로 이어진 진달래능선
길을 밟고 비로봉을 오른뒤 구룡사로 내려왔고 2차는 2002년 5월 26일
에 황골직산교에서 낚시봉,삼봉,토끼봉을 거쳐 신흥사 코스를 밟았고
오늘은 북부에만 머물던 발자취를 남으로 돌려 향로봉, 남대봉을 거
쳐 천년고찰 상원사를 찾아 세파에 시달린 마음을 달래보려 했건만 일
찍 시작된 여름날씨에 나느니 육수(땀)뿐이요 한계를 느낀 체력이 남을
따르기엔 점점 힘들다는 걸 느끼게 한 산행이었다. 코스는 여름산행에
맞추어 이어지는 녹음이 우거진 숲속길 이라서 한낮의 더위는 느끼지
못했지만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연신 훔쳐대는 수건질이 귀찮기만
하다. 상원사를 관람 후 이어지는 시원한 계곡은 오랜만에 느끼는 청량
제이지만 박준우 이사와 류총무가 개인적인 일로 참석하지를 못해 애석
하기도 한 산행이었다.
산행전기
04: 50 기상과 사전준비
어제 9시 반부터 잠자리에 들어 조금 늦은 시간에 일어나서 세수와 등산
준비를 하고는 손정현님이 아침식사를 대신 가져오시기 때문에 바로 서
구청으로 가니 그곳에는 아직은(05:52) 아무도 오질 안았다. 잠시 후 메
아리님,손정현씨,송 종일 등반대장,김순희,검정고무신님등이 도착하여
서구청앞에 사람이 많아지네요.
06: 19 차량승차
차량에 도착하여 승차하니 몇몇 분이 반겨 주시는데 차안이 다른 때 보다
많이 한적해 보인다. 요지음 들어 늘 상 참가하시던 사계절님과 세상이
님이 안 보이고 인터넷에 산행신청을 했던 불비불명님도 안보인다. 송대
장이 인원점검을 하고는 서구청을 출발한다.
06: 39 죽전우방 대구를 출발
버스는 광장코아에서 여러분을 타운 후 죽전우방에 도착 회장님,우편국님
,김수근님등 여러분이 승차하곤 버스는 출발하는데 이번은 빈자리가 하나
도 없이 만좌석 46명이다. 서대구나들목을 통과하자 오늘 박이사 대신 정
기 산행에서 처음 소개마이크를 잡는 송종일대장의 소개로 회장님의 인사
말씀에 경유지 소개는 생략하고 안동휴게소에 아침식사가 있다는 말만 한
다. 차는 안개지역을 몇 번 스치나 싶더니 안동휴게소에 도착 아침식사를
한다.
07: 48-08: 08 아침식사 및 휴식
예전엔 낙동휴게소로 불렀는데 무슨 언제부터인가 안동휴게소로 불리운다.
아마도 안동주민들의 개명요청이 있었겠지 하며 생각해본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차는 중앙고속도로를 달려서 남제천을 지나
도록 송대장은 산행지 설명을 하지 않는다. 곧이어 남원주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야 할텐데... 다른 사람은 무어라 해도 산행지에 대한 자세하고 재
미있는 설명은 우리산악회를 찾아온 분들에 대한 서비스요. 또한 다음에 다
시 찾게하는 일련의 수단이라 생각한다. 차가 치악터널과 금대터널을 지나
자 무전기를 잡고 산행시작지인 행구동에 대한 도로안내를 부탁하는 CQ를내
니 곧바로 원주 동그라미네트(DS0KB)가 나와 145.400MHz에서 안내를 한다.
어찌나 자세히 하는지 행구동까지 금방 도착한다. 중간3거리에서 수퍼에(
신월랑수퍼)문의 결과 관음사쪽은 요사히 요금을 내지 않고 다닌다는 말에
원래의 예정코스인 국향사쪽을 포기하고 관음사쪽에서 곧은치쪽으로 가기
로 하고 3거리에서 좌측으로 오른다. 200m쯤 가자 주차장이 나오며 북적되
는 사람들과 차량속에 버스는 정차하며 하차하여 산행준비를 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hotojoy.com%2FAlbumPhoto%2Fd%2Fds5uwk%2Fds5uwk5033388.jpg)
차량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후기
09:55-10:00 산행시작(관음사주차장)북위 37,20,30.6 동경 128,00,48.1
모두가 하차하여 배낭을 챙기고 신발끈을 고쳐매고는 관음사화살표를 따라
1시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선두는 민락기씨가 맡고 후미는 내가 맡고
회장님과 송대장은 중간으로 가기로 한다. 모두들 발걸음이 가볍다. 잠시
시멘트 포장길로 곧은치산장앞을 지나 약간 오르막길에 '고든치 3.0k →
관음사입구↑'표지목에서 우측으로 조그만 한 다리를 건너 시멘트길은 계
속되다 백여미터나 왔나 거창하고 화려한 절같은 집(천신굿당)이 나오며
등산안내 표지판이 있고 좌측으로 산길이 시작되어 몇 발자국을 가니 어!
매표소(통제소)가 있어 입장료를 받내요 어른 개인 1,300원 어린이 700원
이라고 한다. 우린 단체라고 40명을 잡고 1,100씩 44,000원을 지불했단다.
(신월랑 수퍼말이 잘 못된 정보)정말 국립공원이란 미명아래 골짜기마다
통행세를 내야한다는 것이 합당한가? 또한 진정 산행에 필요한 환경을 조
성해 주었는가 생각해 본다.
10: 14 입산통제소(매표소) (간이화장실)
우측에 버티고 있는 통제소와 간이화장실을 통과하여 '치악 05-01' 숲 속
으로 난 길을 따라 산행은 시작되는데 벌써부터 등에 땀이 흥건하게 난다.
거의 평지와 같은 길에 졸졸대는 개울물소리를 들으며 폐타이어고무를 짤
라 만든 고무판을 바닥에 깐 다리를 건너 개울을 좌측에 두고 몇 걸음 옮기
자 '↑ 곧은치 1.5k 관음사 0.6k''치악 05-02'(10:28)표지목을 지나자 또
다리를 건너 암반위를 오른다.(10:38) 고도는 서서히 높아지면서 찔레꽃이
화사하게 핀 3번째 다리를 건너자(10:40) 메아리(이대효)님이 나를 기다리
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올라가니 힘이 드는 줄 모르겠다. 이대효님은
이산 넘어 횡성군 안흥면이 고향이라 오늘 산행은 더욱 감회가 새롭단다.
'↓관음사 1.1k 곧은치 1.0k'표말을 지나자 손정현씨가 많이 힘들어 한다
. 2개월만에 하는 산행이여선가 보다. 눈치 빠른 메아리님이 얼른 배낭을
받아 메자 조금은 괜찮아 보인다. 이어지는 5번째 다리를 건너고 '치악
05-03'구조표지목을 지나고 오르막을 오르자 비탈진 산기슭에 시원한 물이
나오는 샘터가 있다.
11: 08-11:10 샘터
누군가 돌무더기를 쌓고 플라스틱 파이프로 물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간이
공사를 해 놨네요. 배낭을 잠시 벗어놓고 메아리님이 건네는 시원한 물 한
잔이 얼마나 맛있던지! 연거푸 2잔이나 마시고는 다시 비탈길을 오른다.
고도를 짐작하니 곧은치 마루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치악 05-04'
푯말을 지나(11:20)고 산지능선에 올라서니 조금전 샘터에서 바로 올라오는
길이 합쳐지는 곳에 우리 일행 몇몇이 휴식를 하며 과일을 권하기에 배낭을
내려 놓고 잠시 쉰다.(11:21-11:27) 발걸음을 재촉하여 산허리를 돌아서 올
라가니 사방이 확 트인 고개마루에 올라선다.
곧은치 사거리에서 포즈를 취한 전천호님(늘 묵묵히 수고만 !)
11: 30 곧은치(고도860m)'↓관음사3.0k 상원사5.7k→ 비로봉4.8k← 부곡리 5.2k↑'
허리를 펴고 한숨을 내쉬고 북쪽을 바라보니 비로봉이 솟아있고 남서쪽엔
갈길인 향로봉 줄기가 가마득하다. 표지목을 배경으로 사진찍기가 바쁘다
.일행이 여러명으로 늘어났다. 우편국님.알알이더불님.초록이슬님.좋은향
기님.손정현.메아리님... 1개 분대는 되는 것 같다. 곧은치에서 상원사쪽
으로(오른쪽) 방향을 바꿔 몇 걸음 가자마자 헬기장을 통과(11:32)하여 숲
속길을 20여분 오르내리니 선두는 벌써 향로봉을 지나서 치악평전(금두평
전)을 가고 있단다.'↑상원사 5.1k 비로봉 5.4k' 표지목을 지나(11:51) 오
름길과 편안한길을 가노라니 약간의 공터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또
메아리님과 나만 뒤로 처져서 간다.
11:57 삼거리(해발1,020m)'↓비로봉 5.6k ↑상원사 4.9k 국형사 2.2k→'
자세히 살펴보니 오늘 우리가 계획했던 국형사 코스로 왔으면 이곳으로 올
라 왔으리라 생각하곤 자세히 살펴본 후 다시 길을 재촉한다 ('치악 01-21
'구조표지목도 있음) 잠시 후 고도가 조금 더 높아지며 평탄한 공터가 5~6
평쯤 되는 곳에 도착하니 우편국님등 여럿이 모여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hotojoy.com%2FAlbumPhoto%2Fd%2Fds5sjs%2Fds5sjs5102182.jpg)
향로봉 표지목앞에선 메아리님과 본인(메아리님은 배낭이 두개?)
12: 03-05 향로봉(1,042m)'↑상원사 4.6k 비로봉 5.9k ↓' '치악 01-22'
일단 향로봉에 올라서니 오늘 산행은 반은 한 것 같다. 실제는 3분의 1이나
왔을까 싶은데... 모두들 사진을 열심히도 찍는다. 나도 메아리님과 표지
목을 배경으로 한컷(원래 얼굴이 못나다 보니 사진 역시 못생긴대로다) 모두
들 출발하며 조금을 가니 '어! 향로봉 삼각점은 이곳에 있네' 하며 몇걸음을
가니 헬기장이 지났다.(12:13) '↑상원사 4.1k 비로봉 6.4k↓' 북경 37,19,
29.6 동경 128,02,17.1'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자 손정현씨가 기다렸다가 메
아리님에게서 배낭을 받아 메고 간다. 줄이 메어진 곳을 올라서서(12:26) '
치악 01-24'표지를 통과 다시 '↑상원사 3.5k 향로봉 1.1k↓'표지목을 지났
다(12:28) 선두에서 점심식사할 자리를 찾아 멈추었다 한다. 산죽사이길을
지나자 길은 능선 동사면으로 붙어 지나며 '치악 01-26'이 있는 공터를 지
나고(12:44) 홈통바위를 지나자 산죽밭속에 옹기종기 둘러 앉아 식사를 하던
우리팀이 후미의 도착을 환영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hotojoy.com%2FAlbumPhoto%2Fd%2Fds5sjs%2Fds5sjs5092286.jpg)
언제나 점심시간은 즐거웁지요 !(파리때는 물럿거라 !)
12: 54-13: 22 점심시간
듬성듬성 3그룹으로 나누어 식사를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던가?' 나도
여러 사람들 속에 끼어 식사를 한다. 반찬은 내가 좋아하는 깻잎장떡에 더
덕 고추장무침이다.(집사람의 정성) 그런데 산중에 왠 파리가 이렇게 많이
모여들었는지 한 손으로 쫓아가며 식사를 마치고는 일어선다. 다시 출발
'↑상원사 2.5k 향로봉 2.1k'표지목을 지나(13:26)고는 20여분을 진행하니
'↓비로봉 8.5k 상원사 2.0k'지점을 통과(13:41)하고 바위틈을 요리조리
밟고 올라 허리를 펴니 전망이 그런대로 좋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13: 47 전망대(치마바위)
위가 세평정도나 될려나 좌우를 둘러보고 지도를 확인해보니 치마바위이다.
앞서가던 알알더불(김수근)님이 서울 문수봉에 있는 분과 교신을 하느라고
열중이네요.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흘린 땀을 식히기는 부족하지만 오늘
산행 중에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다. 봉우리를 나려와 우측 산 서사면을 돌
아가자 10여m쯤 되는 절벽하단에 암벽을 타다 실수로 저세상에 간 이를 추모
하는 동판이 박혀 있군요.(13:53)누구의 것인지도 확인하지도 못한체 후미를
따라 가기가 바쁘다. 길은 다시 산능선으로 올라 동사면으로 바뀌 넘는 곳
잘루목을 지나네요.
14: 00 개미목
지도에 개미목이라 되어 있군요 누가 이름도 잘 지었군요 한곳은 줄을 잡고
오른 후 다시 바위틈 험한 곳을 조심스레 내려간다 암벽위에는 고산지대에만
있는 '마가목'나무가 한 그루 있고 바닥에는 산죽으로 어우러진 곳에 '↑상원
사 1.2k 비로봉 9.3k↓'이란 표지판을 뒤로 한체(14:13) 산능선쪽으로 붙어
고도를 높이며 정상에 선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hotojoy.com%2FAlbumPhoto%2Fd%2Fds5sjs%2Fds5sjs5092277.jpg)
이름보다 초라한 남대봉(망경봉)정상 잡풀만 무성하네 !
14:16 남대봉(만경봉)(해발 1,181.5m)북위 37,18,19.9 동경 128,03,10.8
치악산(남대봉) 이름과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초라한 정상이다. 웅장한 암봉
으로 이루어진 정상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 위용을 갖춘 정상을 상상했던이들
은 모두 한차례 실망을 할 것이다. 명칭도 남대봉 또는 만경봉 혹은 시명봉등
많은 이름으로 불리우는 이곳에는 큼직한 육산의 위용보다는 어머니의 자상
하고 인자한 모습이다. 시계가 좋지 않아 뒤돌아보면 비로봉과 향로봉으로 이
어지는 능선줄기가 꿈틀대는 용의 모습만 보인다. 숨을 몰아쉬고 쉬는것도 잠
시 선두와 거리를 줄이기 위해 출발한다. 선두는 이미 상원사에 도착 했단다.
메아리님과 둘이서 하산을 서두른다. '치악01-29'를 뒤로한채 헬기장을 지
나 10여분을 하산하자 몇 사람이 야영을 해도 됨직한 삼거리가 나온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hotojoy.com%2FAlbumPhoto%2Fd%2Fds5sjs%2Fds5sjs5092284.jpg)
영원사 삼거리애선 송종일대장과 송득호님과 백발아찌님의 다정함
14: 27 영원사 삼거리 '↑영원사 2.8k ←상원사 0.4k 비로봉 10.1k'
밋밋한 등선길에 직진하면 시명봉(남대봉)을 거처 절골이나 큰다리실쪽으로나
수리봉을 거쳐 내원골로 내려 가는길과 영원사를 거쳐 금대리로 내려 가는 곳
이요. 우리는 좌측으로 산허리를 돌아 산죽길로 내려가니 100m쯤 가자 다시 삼
거리길이 나온다 '↑ 상원사 0.3k ↙영원사 2.5k 비로봉 10.2k ↓'의 표지목이
있다 직직은 상원사요 금우회전하면 영원사로 가는 길이다. 잠시 걸음을 재촉
하자 갑자기 앞이 훤해 지면서 산길에서 소로길로 바뀌면서 왼쪽 위 30m에 치
악산상원사란 현판이 걸린 상원사 일주문이 보인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hotojoy.com%2FAlbumPhoto%2Fd%2Fds5sjs%2Fds5sjs5092279.jpg)
상원사 대웅전 앞에서 모여든 가람님들의 모습(피로는 어디로~~~)
14: 38-14: 44 상원사(천년고찰) 북위 37.18,12.7 동경 128,03,20.6
일주문을 들어서자 좌측에 새로 단장한 등은 거북이요 머리는 용을 닮은 지킴
이 입에서 시원한 생수를 토해 내네요. 이름하여 '청정약수'라나 흘린 땀 때
문에 물맛은 꿀맛이다. 요사채를 지나 대웅전 앞 한켠에 있는 두 개탑은 상원
사의 꿩의 전설을 대신하는 듯 고색창연한 모습에 간간이 울리는 대웅전 모퉁
이의 풍경소리에 연륜을 감추고 있네요. 요지음 처럼 개인이기주의 가 팽배한
때는 꿩의 결초보은의 이야기는 듣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잠시 청
정도량을 관람하고 발길을 돌려 하산길에 약수터뒤에서 곧바로 남대봉 올라가
는 길을 확인하고는 일주문을 나서 삼거리 길에서 직진하여 하산(우측은 내려
온 길)길로 접어들어 산죽이 양쪽에 듬성듬성 있는 길로 하산을 서두른다.
14: 50 샘터(해발 1,300m) 쌍룡수
무심코 내려서다 오른쪽을 쳐다보니 아름드리 참나무가 몇 그루가 있는 곳에
샘터 안내판이 있고 몇몇 분이 물 마시기에 여념이 없는 샘터다. 쌍룡수란다.
조금 전에 상원사 청정약수를 먹은 후라서 위치만 확인후 바로 내려 달린다.
통나무 계단길이 끝나자 '↓상원사 1.0k ↓구룡사 16.3k 비로봉 11.5k 남대봉
1.7k 성남매표소 4.0k ↑'표지목을 지나(15:02) 철제다리를 3~4번 건너자 시
원한 냇물가에서 우편국님,메아리님,알알더블님등등... 발을 담그고 있다. 나
도 배낭을 내려놓고 발을 씻고 세수를 하고는 잠시 휴식후(15:39) 다시 다리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hotojoy.com%2FAlbumPhoto%2Fd%2Fds5sjs%2F5102431ds5sj.jpg)
하산길 상원계곡은 아직 조용하고 원시의 신비가 흐르네요 !
를 건너가자 우리 일행 모두가 모여서 옹기종기 하산주 한잔에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 잠시 쉬었다가 여기부터는 나는 중간으로 내려간다. 산길
이 끝나고 시멘트로 포장된 주차장이 나온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hotojoy.com%2FAlbumPhoto%2Fd%2Fds5uwk%2Fds5uwk5033452.jpg)
곱지는 않지만 순박한 모습이 수줍은 처녀 웃음인가?(함박꽃.산목련)
16:04 주차장(소형주차장)'↓남대봉 3.9k 상원사 2.6k 성남매표소 2.6k↑'
간이화장실이 있고 승용차들을 주차할수 있는 주차차장이다. 내려가는 길은
주차장 우측편에서 이어지며 시멘트로 되어 있고 가끔식 훼손되어 비포장도
있다. 김순희씨가 내려간다. 우리 산악회에서 여성분 중에 홍길동(걸음이
재빨라 붙여진 별명)이란다. 곧이어 장태현씨가 내려 온다. 둘이서 두런두
런 이야기를 나누며 '성남공원관리초소'와 간이 화장실과 주차장을 통과(16
:10)하여 10여분을 걸으니 길은 좀더 넓은 길로 변하며 개울을 건너자 가옥
몇 채가 있는 곳이 민박촌 이다.
16: 22 민박촌 '←상원사 4.1k 높은다리 0.1k'
계곡은 끝나고 이젠 제법 동리의 멋이 풍기는 곳이다. 개울따라 난 길을 따라
내려가자 다리를 하나 건너 채락산장을 지나서(16:37) 도착한 곳이 성남 매표
소다.
16: 40 성남매표소
정말 국립공원은 골짜기마다 매표소는 많다. 매표소 마당가에 '←비로봉 15.7
k ←남대봉 5.6k ←상원사 5.2k'의 표지목이 있다. 식수 음료대에서 물 한모
금 마시고 20m 나 내려왔나 하고 보니 우리 버스가 우릴 반긴다.
16: 46 윗성남주차장(하산 완료)
돌아보니 몇몇이 그룹을 지어 하산을 한다. 벌써 동작 빠른 분은 여벌옷으로
갈아입고 나선다. 참 빠르기도 하지. 나는 지친 몸으로 만사가 귀찮은데 아
직도 여력이 많이 남았나 보다. 오늘은 무얼보고 왔는지? 푸른 나무와 졸졸
흐르는 물소리만 귀에 쟁쟁할 뿐! 아 졸려 잠이나 자야지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hotojoy.com%2FAlbumPhoto%2Fd%2Fds5sjs%2Fds5sjs5092278.jpg)
이 못난 얼굴을 누가 찍었노 !
산행후 자체 평가
약 10.7Km 10:00-16:46(등산시간 6시간 46분)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1) 화창한 날씨는 아니지만 바람결 한 점 없어 숲 속 산행임에도 불구
하고 흘리는 땀 때문에 고생을 했다.
(2) 친절하게 길 안내를 해준 원주 동그라미네트가 너무 고맙다.
(3) 운영진에서는 당일산행지 소개와 차기산행지 소개등에 신경을 많이
좀 써 주었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한다.(안 해도 할 수는 없지만...)
(4) 1,000m가 넘는 고원 숲속이 좋았고 상원사 원시계곡에서 시원한 산
행과 발탕이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5) 성남주차장을 17: 05에 출발 19: 52 칠성시장에 도착 각자 해산함.
요산요수 류 인 호 기록
E-mail:3Dds5sjs@hanmail.net">ds5sjs@hanmail.net or ds5sjs@empal.com">ds5sj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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