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수업했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날적이를 보라고 얘기는 해두었는데...
* 탑골공원
탑골공원 터는 원래 절이 있던 곳이다. 고려시대에는 흥복사가, 조선시대 전기에는 원각사가 있었다. 그러나 연산군이 원각사를 폐사하며 스님들을 내쫓고 기생들을 살게 했다. 또한 중종 때는 건물이 모두 철거되면서 빈터만 남게 되었다.
훗날 1897년 영국인 고문 J.M 브라운이 설계하여 공원으로 꾸며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공원인 탑골공원은 훗날 3.1운동의 발상지로 더 역사적인 공간이 되었다.
* 공원 안의 문화재
국보 2호 원각사10층 석탑, 보물 3호 원각사비, 해시계 앙부일구, 받침돌 등의 문화재가 공원 안에 있다. 이외에도 독립선언서가 낭독된 팔각정과 3.1운동 기념탑, 3.1운동 벽화, 손병희 선생 동상, 한용운 기념비 등이 있다.
* 원각사
원각사는 세조가 세운 절이다. ''숭유억불'' 정책 속에서도 중요한 사찰로 보호받다가 연산군이 ''연방원''이라는 기생집으로 만들며 승려들을 내보냄으로써 절이 없어졌다.
* 원각사10층석탑
조선시대 탑으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형태이며, 다른 석탑들이 화강암인데 비해 이곳 탑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대리석의 회백색이 탑을 더욱 아름답게 해준다. 각층마다 목조건축을 모방하여 지붕, 공포, 기둥 등이 잘 표현되어 있다. 고려시대 경천사지10층석탑과 매우 비슷하다.
형태가 특이하고, 표현장식이 풍부하여 훌륭한 걸작품으로 손꼽힌다.
* 대리석의 ''대리''란?
대리석 혹은 대리암이라는 이름은 중국 ''윈난성 대리부''라는 지명에 의해 생긴 이름이다. 실제 산지는 점창산으로 중국에서는 점창석이라고도 한다. 즉 중국의 ''대리''라는 동네에서 많이 나는 돌멩이이다. 우리나라에는 강원, 충북, 전북 지역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