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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삿갓 여행기/호남 제주권 스크랩 외변산 북부
신삿갓 추천 0 조회 369 12.03.20 10:4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외변산 북부(전북 부안군 계화면·하서면·변산면)

 

숨 가쁘게 이어지는 해안 절경에 도취

 

외변산 중에서도 북부 해안은 경관이 빼어난 명소가 밀집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계화도, 변산해변, 고사포해변, 채석강과 적벽강 등이 외변산 북부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꼽힌다.

 

 

변산반도 북쪽의 계화도는 본디 섬이었지만 1963년부터 1971년에 걸친 간척 사업으로 육지와 이어지며 드넓은 농토가 조성되었다. 이와 더불어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청호저수지라는 인공 호수를 만들었다. 면적 약 5㎢, 둘레 약 8km의 청호저수지는 전국 각지의 강태공들이 몰려드는 낚시터로 주변 경관도 아늑하다.

 

 

국내 기술진에 의해 바다를 막아 만든 계화도 간척지는 39.68㎢에 이르는 광활한 옥토로 변신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쌀은 끈기 있고 영양가도 풍부한 특미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값은 다소 비싸지만 밥맛이 좋아 높은 인기를 누린다. 부안에서 김제로 이어지는 23번 국도와 변산 방면 30번 국도 곳곳에서 계화도로 연결되는 길이 뚫려 있다.

 

 

변산면 대항리의 변산해변은 희고 고운 모래와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진 백사청송(白沙靑松)을 자랑한다. 경사가 완만하고 평균 수심이 1미터 정도여서 가족 해수욕장으로 알맞다. 1933년에 개장해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대천, 만리포와 더불어 유명도에 있어서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의 경관도 잔잔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백악기 때 형성된 해안 단층이 신비한 채석강

 

 

 

변산해변에서 격포 쪽으로 3km 남짓 달린 뒤에 우회전하면 고사포해변에 다다른다. 변산해변의 명성에 가려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그러나 변산해변의 수많은 인파를 피해 피서객들이 이곳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이제는 제법 붐비는 곳이 되었다. 약 1km에 이르는 백사장이 깨끗하고 수온도 적당하며 해송 숲도 울창한 편이어서 서정적 분위기가 일품이다. 고사포 인근의 하섬은 바다 갈라짐 현상으로 유명하다.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 무렵의 썰물 때 약 5시간 동안 1.2km의 바닷길이 열린다.

 

 

외변산 으뜸의 명소인 채석강(彩石江)은 강이 아니다. 격포항 북쪽 닭이봉(85.7미터) 기슭의 바닷가로 썰물 때 드러나는 해안 단층이 장관이다. 중국의 시성(詩聖) 이태백(701∼762년)이 술에 취해 뱃놀이를 하던 중, 강물에 비친 달을 따려다가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채석강에서 이름을 땄다.

 

오랜 세월에 걸쳐 바람과 파도에 씻기고 부서져 흡사 수천·수만 권의 책을 포개 올린 듯한 수성암의 단층이 신비롭다. 선캄브리아대(약 6억 년 전 이전)의 화강암과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하여 중생대 백악기(약 7천만 년 전)에 해식 단애가 퇴적함으로써 이루어졌다고 한다. 밀물이 들었을 때는 그저 평범한 바다로 보이므로 썰물 때 찾아야 제대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닭이봉 정상에는 전망대 겸 휴게소가 있고 채석강 끄트머리에는 아담한 규모의 격포 해수욕장이 펼쳐진다.

 

변산 마실길 산책과 섬 여행도 즐기고

 

채석강 북쪽의 적벽강(赤壁江) 역시 강이 아니다. 이름처럼 붉은 색을 띤 암벽으로 이루어진 해안이며, 지질 형성 과정은 채석강과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 시인 소동파(1036∼1101년)가 노닐며 적벽부를 지었다는 적벽강에서 이름을 땄고, 석양을 받아 바위가 진홍빛으로 물들 때가 특히 장관이다. 천연기념물 123호인 후박나무 군락 및 서해 수호신을 모신 수성당을 거느리고 있다. 채석강에 비해 찾는 이가 드물어 호젓하게 아름다운 수석미를 감상할 수 있다.

 

전국에 몰아친 걷기 열풍에 따라 변산반도에도 마실길이 열렸다. 2009년 10월 첫 구간이 개통된 이래 최근까지 4구간 8코스, 약 60km의 변산 마실길이 드리운 것이다. 변산반도의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 변산 마실길은 1구간 노을길, 2구간 체험길, 3구간 문화재길, 4구간 자연생태길 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 변산 마실길 중에서 가장 멋진 코스는 성천포구에서 시작해 적벽강-채석강-격포항을 잇는 7km의 1구간 3코스로 2시간 남짓 걸린다.

격포에 온 김에 배를 타고 바다를 헤치는 즐거움을 맛보는 것도 좋다. 격포항에서 유람선을 타면 채석강 일원의 해안 경승지와 주변 섬들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위도와 왕등도, 식도 등으로 떠나는 여객선도 있어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섬 여행도 즐길 수 있다.

 

# 드라이브 메모

부안 나들목에서 서해안(15번)고속도로를 벗어난 뒤에 30번 국도를 따르면 변산해변-고사포 입구-채석강 입구로 이어진다.

 

# 대중교통

서울(강남, 동서울, 남부)이나 인천에서 고속버스를 타거나 전주, 김제, 익산, 정읍, 군산 등지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해 부안으로 온다. 부안에서 격포 방면 직행버스나 시내버스 이용.

 

# 맛있는 집

격포항 입구의 이어도횟집(☎063-582-4444)은 부안군 향토음식경연에서 금상을 수상한 맛집으로 유명하다. 광어·농어·우럭·도미·도다리 등의 생선회와 모둠회, 붕장어·생합·산낙지·해삼·소라·우렁쉥이(멍게)·해물탕·꽃게탕 등 식단이 다양하다. 생선회를 시키면 새우튀김·백합회·조개류·산낙지·조개탕·멍게 등 15가지쯤의 밑반찬이 푸짐하게 따르며 무·파·미나리·조개 등을 넣은 매운탕은 얼큰하면서 개운하다.

 

# 숙박

채석강 인근 격포 일원에 대명리조트변산(☎063-580-8800)과 채석강리조트유스호스텔(☎063-583-1234)을 비롯해 펜션, 민박, 모텔 등이 즐비하다. 부안에서 격포에 이르는 해변 곳곳에도 숙박시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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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4.06 13:37

    첫댓글 대명콘도가 들어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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