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날씨는 탐험 활동에 너무나도 중요한 요소인데, 맑은 날은 맑은 날대로 좋고 흐린 날은 흐려서 좋고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좋은 것이 탐험대의 날씨랍니다.
오늘은 비 예보가 없다가 다시 생겨서 비 오는날의 솦활동이라는 선물을 받은 기분인데 왜냐하면 비가오면 사람들이 없어서 저희만 단독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답니다.
그래도 작게 내리거나 그쳐서 활동하는데 아무 문제없이 기분좋게 웃으며 놀 수 있었네요.
더위를 모르고 하루를 보낸 우리들의 하하호호 즐거운 시간속으로 다같이 Go! Go!
다같이 인사를 하고 오늘 새롭게 참여한 지호하고 막내 시우 소개를 해 주었어요.
누나들은 시우가 이뻐서 다가가고 싶은데 시우는 아직 낯설어 해서 속상한 누나들... ㅎㅎ
오늘은 흐린 날씨로 인해서 밑에 계곡쪽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쪽으로 아지트를 잡고 활동을 하기로 했어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 칠 수 없듯이 '짚라인' 을 보자 달려가는 친구들... ㅋㅋ
5월에 한번 경험을 해서 인지 이제는 버들이 안 도와주어도 혼자서 잘 타네요.
우리밖에 없기에 몇번씩 계속 타도 아무 문제될껏이 없어서 원없이 즐겼답니다 ^^
본격적으로 얇은 계곡으로 이동을 해서 채집 활동을 했어요.
"버들 우리는 아무껏도 안 나오는데.." 라고 이야기 하는 지호와 도윤이
뜰채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기에 버들이 채집 방법을 알려주니 바로 채집 성공을 하네요 ㅋㅋ
올챙이, 장구애비, 개아재비, 다슬기, 잠자리 유충 등등 많은 수서 생물들을 만났네요.
5월에는 다리가 나온 올챙이가 없었는데, 이제는 다리 4개가 다 나와서 생김새는 올챙이인데, 개구리 처럼 '폴짝폴짝' 뛰는 귀여운 친구도 만났는데, "다리가 다 생겼어~ 너무 신기해" 라고 놀라는 친구들
다리가 다 나온 시기가 짧아서 만나기 쉽지 않는데 오늘 운좋게 만났네요 ㅎㅎ
계곡 주변 돌이나 나무가지 주변에 비가 와서 지렁이가 굴 밖으로 많이 나왔네요.
크기가 커서 친구들이 체험하기 딱 좋았어요.
형찬이가 "버들~ 여기 달팽이 있어" "어디 어디!!!" 달려가 보니 비온후에 만날 수 있는 숲친구 '민달팽이' 네요.
민달팽이는 보통 달팽이와 다르게 집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청정지역에 살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중요한 생물이예요.
건드리거나 공격하면 양쪽 더듬이를 집어 넣고 동그랗게 웅크리는데, 친구들이 신기해하면서 여러번 계속하면서 놀았네요.
책에서만 보던 '장구애비'가 신기한 지호는 장구애비 채집에 열을 올렸답니다 ㅋㅋ
수서 곤충도 채집해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니 '곤충눈' 놀이를 해 보았어요
루페로 관찰해 보았던 겹눈과 홀눈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도 해 보고 겹눈을 모형으로 만든 안경을 쓰고 먹이를 먹는 놀이예요
2팀으로 나누어서 화이팅도 외쳐보았지요
곤충 안경은 사물이 잘 안 보이기 때문에 먹이(젤리) 먹는게 쉽지 않는데 특히 손을 쓸 수 없기에 조금 어려워도 했지만 적응을 하면서 잘 찾아서 먹이를 따 먹네요
놀이 후 친구들에게 느낌을 물으니 "어지러워~" "안 보여~"라고 말하네요
이렇게 곤충은 어렵게 먹이를 찾아서 살아간다는 것을 나누고 앞으로 좀 더 사랑해 주기로 했어요 ^^
밥 먹기전에 버들이 가지고온 페트병으로 '통발놀이'를 해 보았어요
재활용 페트병을 자르고 된장을 넣는 방식인데 비가 많이 내린탓에 유속이 빨라서 잡힐 지 모르겠지만 어째든 실망하지 않고 해 보기로 약속하고 통발놀이를 했어요.
통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물고기가 통발에 어떻게 잡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는데, 역시 남자 친구들은 사냥 본능으로 열심히 경청을 하네요 ㅋㅋㅋㅋ
남자친구들만 버들과 함께 통발을 만들고 나서 아지트 주변에 아주 깨끗한 물과 물고기가 있을 만한 곳으로 이동해서 설치를 했는데, 통발은 설치 후 최소 1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밥을 먹고 나중에 오기로 했어요.
오늘은 사람이 없어서 그래도 잡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가져 보았어요.
부모님이 정성껏 싸주신 맛있는 점심을 나눠 먹었어요.
도윤이하고 지호는 반찬 종류가 많다고 좋다고 이야기 하였고, 역시 양념 치킨과 댤걀말이가 가장 인기가 많네요 ㅎㅎㅎㅎ
밥을 먹었으니 무엇을 할까요??? 정답은 노는거죠!!! ㅎㅎ
여름에 비가오면 제일 좋은것은 모기도 없고 옷 버릴 걱정없이 실컷 놀아볼 수 있다는거죠.
살아가면서 이런 시간이 친구들 일생에서 얼마나 될까요?
마음껏 뛰고 웃으면서 정신적이든 신체적이든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를 마음껏 해소할 수 있는 이 시간은 참 귀하고 귀합니다.
버들을 향한 친구들의 사랑??? 이 어찌나 크던지 오늘 저도 온몸에 물세례를 받았네요 ㅋㅋ
페트병을 이용한 물총을 만들어 놀 수 있는것은 탐험대에서만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랍니다~
놀아도 놀아도 끝이없지만 친구들의 스트레스는 살아질꺼란것을 확신하기에
행복하게 웃는 친구들 모습을 보면서 '감사'를 떠 올려봅니다
잠시 간식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지호가 "버들 저거 뭐야?" 라고 물어보길래 가보니.. 얼핏봐서는 긴 지네같이 생긴 '삽나방애벌레' 가 기어가고 있네요. 생김새는 무섭게 생겼지만 독이 있고 그런 친구는 아니고,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무섭게 보일려고 저런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건데, 친구들도 처음엔 다들 못 다가가다가 조금씩 용기를 내어서 관찰을 해 보았어요.
이 친구는 도토리 나무에 살아가는데 주위를 보니 있어서 나무위에 올려다 주었네요.
신나게 그네를 타는 모습도 참 자유롭게 이쁘지 않나요? ^^
은찬이가 몇번이나 "버들 통발은 언제 열어볼꺼야?" 라고 물어보았는데 이제 개봉해야 될 시간이 다가왔네요.
사람이 없는 곳에 숨겨둔 통발을 가지고 가보니... "와~~~ 대박 물고기 엄청 들어가 있어!!!" 흥분한 친구들
재빨리 담을 통을 가져와서 물에 담아보니 통발에 제법 큰 '버들개' 물고기 10마리 넘게 잡혔네요.
산소 함량이 풍부한 1급수의 계곡에 서식을 하는데 역시 이곳이 물이 맑은건 확실한가 봐요.
얼마나 다행인지 ㅋㅋ 평소에는 잘 보기 힘든건데 친구들 모두 신기해서 한번씩 손에 올려보고 관찰도 계속 했어요.
남자친구들 물고기를 본 이후로 다른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물고기 옮기기' 놀이를 하면서 한참을 활동했네요.
물고기를 지키기 위해서 자리를 떠날 수 없다는 형들을 위해서 동생들이 간식을 직접 입에다가 넣어주네요.
그모습을 보니 찐~~~한 남자들의 '우정' 이 느껴지네요 ^^
"물고기 놔두고 못가겠어" "집에 가져가면 안되~" 라고 말하는 친구들..
우리들도 다른 집에가서 못 살듯이 이 친구들도 같다고 말해주며 다음달에 같은 장소에서 통발 개인당 1개씩 가져와서 설치하기로 약속하고 보내주었네요. ㅋㅋㅋㅋ
돌아보면 어릴때 기억중에 친구들과 마냥 신나게 놀았던 장면이 머리속 메모리에 저장되었는것 같습니다.
특히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았던 시간은 선물같이 간직하고픈 추억이기에 친구들에게 대한민국의 아이들보다 훨씬 풍성하고, 아름다운 자연속의 기억을 간직할 수 있기를 항상 바랍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어른의 잣대로 아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진정 아이의 입장에 서서 아이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고 실천 해나가는 참 부모님들이 여기 버들숲놀이터에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부모님들의 믿음에 같이 동행할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아이들을 맞을 준비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 아이들에게 "잘 놀고 왔어~" 라고 칭찬 많이 해주세요 ^^
첫댓글 올챙이랑 지렁이랑 만져보고 큰물고기부터 작은 물고기까지 엄청 많이 보았다며 집으로 가는 차 타자마자 신이 나서 얘기했어요^^ 오늘도 자연 속에서 소중한 경험 쌓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시우가 본걸 엄마한테 이야기 를 할줄은 몰랐네요
정말 감사하네요~ㅎㅎ
엄마가 보고싶기도 하지만 보는것은 과감하게 만져보고 다시 엄마 생각하고 본인 하고픈거는 해야하는 시우가 얼마나 귀엽던지요.~ 놀면서 안온 친구도 궁금해 하고 가을도 한번씩 놀리고 다에는 민준와 같이 놀기로 약속도 했답니다.~사랑스런 시우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네요~♡♡♡
뒷다리 나온 올챙이 직접 잡았다고 엄청 큰소리로 자랑했어여~ ^^ 감기라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기침 많이 안했다면서 너무 재미 있었다네요 ㅋ 사진만 봐도 즐거움이 보여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감기 기운이 있었군요
그래서 물에 안들어가고 밖에서만 놀았군요.~매번 곤충들을 보면서도 신기해 하며 변해가는 과정을 이야기할수 있슴에 감사하네요.♡ 친구들을 도와 같이 할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민서 보면 마음이 참 예뻐요.
~♡♡♡
비가와서 걱정했는데 선생님 말씀대로 비온덕에 사람이 없어서 달천계곡을 맘껏 누비다 왔네요~
전 무엇보다 숲체험에서 아이답게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이 경험들이 너무나도 값지다 생각되고 윤서의 성장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자연의 에네지를 받아 한껏 들뜬 윤서를보니 저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네요.^^
네~아이답게 놀수 있도록 같이 할수있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비가 오면 평소에 보지못한 것을 볼수있어 다양한 경험을 할수 있지요.~동생들도 잘챙겨 주는 윤서와 같이 할수있어 행복한시간 보낸답니다.~♡♡♡
요즘 붉은머리왕지네에 푹빠져 오늘 썩은나무가 있는지보겠다며 야심차게갔는데 비슷한걸봤다더니 신기한벌레를 보고왔네요 사진만봐도 신남이 마구마구 보입니다
은찬이가 지네 보고 싶어 하는줄은 몰랐네요 ~형들과 신나게 뛰어 다니고 버들과 물총 놀이하며 웃고 노는 모습이 놀고 싶어지게 만들죠~ ♡♡♡
평소에는 비맞지못하게 하다 오늘같은날 실컷 비맞으며 활동하는 즐거움을 알수있어 좋았던거같아요~~ 가끔 계곡을 가지만 숲놀이처럼 많은 생명체들을 볼순없었는데 오늘도 즐거운 추억하나 쌓았어요~^^
한달 사이에 키가 큰 깜짝 놀랐네요.~비 올때 마음껏 뛰어 놀수 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지요.~새로운 모습으로 도전하는 예원이 기대가 됩니다~♡♡♡
와...자세한 설명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벌레를 무서워해서 이런 경험을 못해봤을텐데,, 정말 즐거워하네요 오늘 너무 즐거웠는지 엄청 수다스럽게 이야기 많이 하네요 다음번에도 꼭 가고 싶다고 해요 색다른 경험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이라고 믿기지 않는 지호...
형,누나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처음이 아닌듯 같이하는 지호 모습에 깜짝 놀랐답니다.
도윤이와 얼마나 즐겁게 뛰어 다니던지요♡다음이 더 기대가 되는 친구네요~♡♡♡
집에 들어오자마자 장구애비 이야기와 도구를 만들어 버들개물고기를 잡았다며 엄청 큰 사이즈였다고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이 시잘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저희가 바쁘다는 핑계로 잘 놀아주지도 경험해주지도 못했는데 감사합니다-!!
같이 할수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준용이가 장구애비를 가지고 가고 싶다 얘기하는데 안된다 하니까 아쉬워하며 실망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준용이 열정이 어디까지 일지 기대가 되는 친구랍니다~♡♡♡
역시 물놀이할때 제일 행복한 도윤이에요~ 만나자마자 엄마 버들이 통발에 물고기를 엄청나게 많이 잡았어!!! 하면서 반짝이던 눈이 생생해요^^
물총 놀이를 하며 물구멍을 30개나 뚫었다고 으쓱대는데 너무 귀여웠어요~비가와서 걱정했지만 역시나 숲체험은 언제나 베스트에요^^
뭐든지 소리없이 보고 행동으로 하는 도윤이 물총놀이 할때 제일 신나 하던데 친구랑 같이 여서 더
즐겁게 논것 같아요~
도윤이가 숲체험을 베스트라고 생각해주면 저히에겐 보람이고
행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