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마일..그들만의 거리

[국문03최광호]

8마일..힙합을 모르거나 싫어하는 사람일지라도 이 영화에서
유명한 랩퍼 에미넴이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에미넴이 출연하는 자서전적 영화라는 사실에 많은 관심
이 보태어졌고, 많은 관객을 동원하게 되었다. (얼마만한 성공
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지만, 힙합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황당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화끈한 액션신도 없고,
그렇다고 눈물을 자아내는 감동적인 씬조차 없다. 그저 사람들
앞에서 둘이 눈싸움만 하다가 랩 배틀을 하는 것이 영화의
전부. 그리고 들리는 것은 흑인들의 거친 블랙 잉글리쉬.

그렇지만, 이 영화는 '무언가 있다' 그게 무엇일까?

우선 제목 8마일..흑인과 백인, 빈곤과 부를 가르는 경계선 디트로이트. 그 8마일을 경계로 흑인과 백인의 지역이 갈린다. 주인공 지미(에미넴 분)는 그 그 경계에 애매하게 위치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랩과, 그것을 방해하는 피부색의 문제..현 미국 사회에서 밥먹듯이 거론되는 인종차별의 문제를 교묘히 뒤집어 놓았다. 그 8마일의 경계처럼, 흑인과 백인은 그들 마음에 분명한 '선'이 있다.
마치 디트로이트의 8마일의 경계처럼...

그리고 주인공 지미의 랩...그는 처음에는 랩 배틀의 현장에서 긴장한 나머지 오바이트까지 한다. 파파독 일행의 멸시와 모독을 받으며흑인과 백인의 '선' 또한 분명히 체감하지만, 지미는 랩 배틀의 현장에서 말한다.나 이런 인생 살지만 내 랩은 이 모든 것을 뒤엎을 힘이 있다고. 무대 위에만 서면 벽이 되던 피부색은 무대 아래 흑인이 아닌 지미, 자신이 문제삼았음을 이제 그는 알게 된다. 백인과 흑인의 선..그것을 랩으로 당당하게 지우고 그는 진정한 랩퍼로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에미넴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말한다. 이 이야기는 그가 이때까지
힙합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동경의 대상이 된 열정적인 랩을 터져나오게 하는 근원을 알게 해주는 것이라고, 에미넴을 모르고,힙합에
'ㅎ'자도 모르는 사람 또한 그 깊숙한 의미조차는 모르지만, 그것을
조금이나마 느끼게는 해주는 것이 바로 이 '8마일'이 가지는 메세지가 아닐까...

[사브작사브작]

나 역시 이영화를 봤을때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떠한 집단이나 조직도 나름의 경계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미넴의 폭발적인 인기는 그러한 랩 씬에 대한 일종의 반발작용으로 봅니다. 그는 괜찮은 곡들을 많이 발표하고 있지만 앨범 전체를 들어보면 산만합니다. Dr.드레처럼 랩을 예술로까지 이끌순 없을거예요.

[국문03최광호]

흠..Dr.드레가 에미넴의 스승이라고 들었는데..스승만한 제자가 없고, 형만한 아우가 없는 걸까요? 하지만...하루에 오이 3개 먹고 락한다는 누구(?) 보다는 차라리 에미넴의 산만한 음악일지라도 저는 그쪽에 손이 가는 것은 부정할 수 없군요..^^;;

[사브작사브작]

@@ 하루에 오이 3개먹고 락하는 사람이 누굽니까!?

[♨똥구루마♨]

그이름도 찬란하리..무..뇌..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