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주일 / “부부의 만남과 그 삶의 신비로움”

[김대용]

2024 3 부부 만남의 신비.hwp

24.50KB

+ 제 목 : “부부의 만남과 그 삶의 신비로움”

+ 본 문 : 에베소서 5장 22절 - 33절 (신약 315쪽)

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29.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30.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31.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아멘!

+ 서로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 ‘주안에서 함께 예배드리게 돼서 반갑습니다.’

부부끼리 앉으신 분들만 / ‘사랑해요!’ ‘잘 만났네! - 잘 살아보세!’

가정의 달, 5월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21, 둘이 하나되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부부의 날을 맞으면서 가정의 중요성, 특별히 부부의 만남과 그 신비로움을 느끼면서,

성령님께서 제게,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부부주일의 설교를 하라는, 강한 충동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서는 매월 14일, 미국의 문화였던 “사탕데이 -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면서 사랑을 고백하는 날“ ”쵸코렛데이 - 여자가 남자에게 쵸콜렛을 주면서,

사랑을 고백하는 날“ 이 젊은 세대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혼들은 이런 기회에,

좋아하는 이성에게 사탕이나 쵸콜렛을 주고 받으면서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했으면 합니다.

이미 결혼하신 부부는 하나님이 짝 지워 준 - 아내와 남편을 향해 마음 깊숙히 담고만,

있었던 마음속의 사랑을 끄집어내어 사탕이나 쵸콜렛을 주고 받으면서 ‘여보 사랑해요!’

달콤한 사랑의 고백을 건네시기를 바랍니다. 나이 드신 분들께서는 간지럽게 ‘사랑해요!’

하는 사랑고백 대신에 ‘어이, 받어! 새끼들 키니라고 고생했어.’ 하고 말하여 보십시오.

홀로 사신 분들은 그대 대신 사탕이라도 깨물면서 ‘여보! 잘 살께!’ 하고 고백해 보십시오.

결혼해서 사는 자식들을 둔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사랑고백 하도록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봄이 왔습니다. 봄은 다른 계절보다, 우리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는 계절입니다.

특별히 우리 남자들보다, 여자들의 마음을 더 설레게 하는 계절이 봄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누구에겐가 사랑의 고백을 듣고 싶고, 사랑하는 이와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그래서 많은 젊은 청춘들이 설레는 봄에 만나고, 익어가는 가을에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결혼한 부부들은 둘이서 부부로 만난, 신비로움을 새롭게 깨닫기도 합니다.

저는 결혼을 주례할 때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해 부부로 만나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 신비롭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둘이 하나 되어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은 굉장한 뜻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부로 만나 살아가는 신비로움, 짝 지워 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부부로 만난 만남의 첫 번째 신비로움은 ‘오묘한 하나님의 뜻’ 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결혼 적령기에 든 남자와 여자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그 많은 젊은이들 가운데 하필이면 그 두 사람이 만나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되어,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어 볼까요? 충청북도 청원군 남일면 황칭리에서 지현규목사의 장녀로,

태어난 제 아내와, 해남군 계곡면 성진리 101번지에서 신영순권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저와 제 아내가 된 지영신은, 결혼 1년 전까지 한 번도 만나 본적이 없는 남남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기적적으로 만나 결혼식을 올리고, 지금까지 알콩달콩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싫든 좋든 결혼하여 살아가는 모든 분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생각해 보면, 각기 다른 환경, 다른 문화에서 20년이 넘도록 자라고 살아오다가,

어느 날인가 그렇게 그렇게 만나 결혼을 하고, 부부의 연을 맺어 한 몸으로 살아간다는 것,

바로 거기에 부부의 신비함이 들어 있고, 오묘한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음을 봅니다.

어떻게 만났든 결혼하여 부부로 살아가는 분들은,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이 같은 부부로서의 만남의 신비로움, 오묘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잘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가면서 쓸데없는 일로 서로 갈등하고, 다투고, 원망하는 일이 없게 됩니다.

부부로 만난 만남의 두 번째 신비로움과 하나님의 뜻은 ‘부부가 되겠다는 용기,

부부가 되어 한평생 서로 맞추어 살아가고, 함께 늙어가며 살아가는 용기’ 입니다.

저도 그렇게 결혼했습니다만, 결혼 주례를 하면서 서약을 하는 시간에 ‘평생을 함께,

살면서 서로 사랑하겠느냐?’ 고 물으면, 누구 하나 주저함이 없이 ‘예’ 하고 대답합니다.

저는 그 대답을 들을 때마다 ‘참으로 대단한 용기로구나!’ 하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듭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말 못하지만 속으로는 ‘니네들이 뭘 안다고, 대답은 참으로 잘한다.

그래 살아보면 부부로 살아가는 것이 싶지 않음을 알 것이다.’ 하며 쳐다 볼 때가 있습니다.

1, 2년도 아니고, 감히 일평생을 두 사람이 함께 고와 낙을 같이 하며 살아가겠다며,

주저하지 않고 ‘예’ 하고 대답을 하는데, 얼마나 믿음이 좋습니까? 이 믿음은 알고 보면,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요, 선물입니다. 여기에 바로 부부로 만난 만남의 신비로움이 있습니다.

보십시오. 요즈음 젊은이들은 결혼하면 거의 100% 부모하고도 함께 살지 않습니다.

그리고 피를 나눈 형제자매들 간에도 사소한 일로 불화하고, 발길을 끊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 남남끼리 만나, 평생 함께 살겠다고 조금도 주저함 없이,

당당하게 ‘예’ 라고 대답하고, 또한 대답한 대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을 보면 정말 신비롭습니다.

때론 잔소리 듣고, 매 맞아가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잘 살아가는 것을 보면 신비합니다.

그것이 ‘부부가 되겠다는 용기 - 부부가 되어 한평생 해로하며 살아가는 용기’ 입니다.

부부가 되어 한평생 서로 맞추어 살아가고, 함께 늙어가며 살아가는 부부의 신비로움입니다.

부부로 만난 만남의 세 번째 신비로움은, 부부가 되겠다고 나란히 서있는 신랑 신부,

그리고 부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만히 지켜 보고 있노라면, 하나님 짝 지워 주신,

천정배필이라고,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 상대를 골라 결혼을 했는지 참 신비롭습니다.

천생연분, 누가 더 낫고, 누가 더 못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며 놀라게 됩니다.

저는 거기서 부부로 만난 만남의 신비로움과 하나님의 오묘한 뜻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참 잘 만났다. 잘 만나, 천생연분이로구나!’ 하고 감탄하게 됩니다.

이처럼 부부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 가운데서 만난 필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래서 우리는 세상을 살되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들이 세상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살아가면, 어떤 일에서도 깊이 감추어진 신비함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에는 신비한 하나님의 섭리가 다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하나님의 신비로운 손길을 만나게 되고,

특별히 부부가 되어 알콩달콩 살아가는 그 신비로움을 느끼게 되고,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만난 부부는, 이삭과 리브가 부부를 들 수 있습니다.

이삭이 소년이었을 때, 아버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고,

모리아산으로 갔습니다. 거기 제단을 쌓고, 이삭을 결박해 제단에 올려놓고 칼을 빼듭니다.

아브라함의 나이 125세요, 이삭의 나이 25세였으니까, 이삭이 충분히 아버지를 떨쳐버리고,

제물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도망갈 수도 있었으나, 이삭은 자기 방어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했기에, 제물이 되어 죽기까지 기꺼이 순종하였습니다.

이처럼 젊은이 이삭의 마음은 깨끗하였고, 그 신앙심이 오직 믿음으로 매우 깊었습니다.

이삭만 그렇게 마음이 깨끗하고 믿음으로 산 것이 아니라, 처녀 리브가도 그랬습니다.

리브가가 화란의 자기 동네 우물가에서, 이삭의 짝을 찾는 아브라함의 종을 만났을 때에,

우물물을 마시게 하며 선을 베풀었고, 그 일로 자기 집에 유숙하게 된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를 이삭의 아내로 데리고 가겠다고 말하자, 그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남자에게 결혼을 하기 위해, 기꺼이 부모 품을 떠나 따라 나섰습니다.

그래서 부부는 신앙이 같아야 하고, 신앙의 질도 같아야 하고, 신앙의 방향도 같아야 합니다.

부부가 신앙이 다르고, 신앙의 질이 다르고, 신앙의 방향이 다르면 참 괴로운 일이 많습니다.

이삭과 리브가는 평생 누구의 피를 흘려 본적이 없이 순전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삭과 리브가는 결혼생활 20년이 되도록 자녀가 없었으나,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조급하게 첩을 들인다거나, 인간의 방법으로 자식을 두려고 이상한 짓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삭과 리브가는 끝까지,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오직 믿음으로 끝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기다린 이삭과 리브가에게 하나님은 하나도 아닌 쌍둥이 아들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이삭과 리브가 부부는 그 생활이 아주 깨끗한 모범적인 부부, 이상적인 부부였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이삭과 리브가 부부처럼 살라.’ 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많은 부부들이 문제가 너무 많고, 갈등이 많고, 불화가 많고, 장애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부부들이 고민합니다. “이 사람과 계속 살까? 그만 헤어질까?”

오늘 본문 말씀은, 이렇게 많은 문제들로 고민하는 부부들에게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상적으로 살아가는 부부의 삶을, 오늘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먼저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고 말씀십니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는 말씀을 들으면 기분 나빠합니다.

그런데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남편의 속성을 아시기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남성들의 속성은 한마디로 누구에게난 명령하기를 좋아하고, 떠받들어 주면 좋아하고,

실속은 없으면서도 에헴 하면서 큰 소리 치기를 좋아하고, 왕 노릇하기를 좋아합니다.

여성들이 이런 남자들의 큰소리 치고 왕노릇 하려는 속성을 알면,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는 말씀을 왜 하셨는지 이해되고, 남편에게 복종할 것입니다.

그러나 남자들의 속성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복종하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 칠 것입니다.

한마디로 왕 노릇하기 좋아하는 남성들을 알고 복종하면, 남편의 기가 삽니다.

남자들은 큰소리 못치고 살아가면 기가 죽고, 기가 죽으면 그때부터 남자 구실을 못합니다.

간 큰 남자 시리즈에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아침에 밥 달라고 하는 남자는,

간이 큰 남자요.’ ‘아내가 밖에 나갔다가 늦게 들어 왔을 때, 아내를 향해 고개를 빳빳이,

들고서 어디 갔다 왔느냐고 화를 내고 따지면서 묻는 남자도, 간이 큰 남자’ 라고 합니다.

가정 사역을 하는 손길원 목사님에게 강의를 들으면서 ‘어쩌면 꼭 내 이야기야?“

할 정도로 공감을 가졌는데, 아침이 되면, 아침 잠을 못이기는 아이들을 깨우라고 합니다.

그러면 ‘알았어요, 내가 확실히 깨울께요.’ 하면서 큰소리 치고 들어가서 뭐라한 줄 아세요.

‘야, 야, 엄마가 일어나래. 빨리 일어나, 엄마 화내면 어쩌려고 그러냐?’ 하고 깨웁니다.

‘일어나라!’ 하는 아버지의 위엄 있는 한마디에 벌떡 일어났던 시대는 추억 속으로 갔습니다.

아내 앞에 왜소해진 남편, 아이들에게 당당하지 못한 아버지, 고개 숙인 남자들, 불쌍합니다.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도시에서 공부하던 아들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아들의 편지에는 결혼할 상대자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소개한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아들의 편지에 곧 답장을 쓰는데, 그의 아내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아, 기특하구나. 네가 벌써 커서 결혼을 하게 되었구나, 결혼은 달콤하고,

정말로 기쁘고 너무너무 행복한 것이란다. 부디 좋은 결혼생활이 되어라!’ 하고 썼습니다.

그 편지의 내용을 지켜 본 아들의 어머니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잠깐 밖에 나갑니다.

그때 그의 아버지가 재빠르게 편지 끝에 ‘첨언’ 이라고 써넣고, 그 아래에 이렇게 썼습니다.

‘아들아, 방금 너의 어머니가 밖으로 나갔단다. 이 바보 멍텅구리야, 결혼은 무덤이야!’

그리고는 얼른 편지 봉투에, 조금 전에 아들에게 쓴 편지를 넣어 풀로 붙여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잠깐 밖에 나갔다가 들어온 아내가 그 편지를, 자기 동네 우체통에 넣었습니다.

여러분! 이 얼마나 우스운 관계입니까? - 이것은 비극이요, 동시에 희극입니다.

그래요. 잘난 척 하고 싶어 하는 남편에게 복종하여, 남편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왕 노릇하며,

자신 있게 살아가도록 해주시면, 복종하는 자신은 왕비로 살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남편에게 복종하라.” 는 말에는 그처럼 심오한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남편들에게 당부한 말씀이 있는데 “아내를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그리고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의 몸을 사랑하듯이 사랑하라!” 고 남편들에게 당부하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남성들의 속성은 왕 노릇하기를 원하지만, 여성들의 속성은 오밀조밀한 것을 좋아하고,

아주 하찮은 말 한마디에 감격해 하고, 아무렇지 않는 하찮은 말 한마디에 상처를 입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일을 위해서 살지만, 여자들은 사랑받기 위해서 살아간다는 말도 있습니다.

평생 남편으로부터 “사랑한다.” 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어느 아내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여보. 사랑해.” 하는 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여보, 옛날에 ‘사랑해요.’ 하고, ‘안 사랑해요.’ 가 살았는데, 어느 날 ‘안 사랑해요.’ 가 죽었데요.

그러면 누가 남았을까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그 남편이 ‘사랑해요.’ 하고,

대답을 할 줄로 알았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사랑해요.’ 소리를 듣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남편의 대답은 ‘씰데 없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지금 바빠 죽겄는디.’ 하고서,

‘딸까닥.’ 그만 전화를 끊어버리더랍니다. 바로 그 때의 그 아내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아내는 남편들의 사랑을 먹고 행복해 한다는 사실을, 우리 남편들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남편들만 따라서 하십시오. ‘여보! 사랑해요.’ 참 쉽내요. 왜 이렇게 쉬운 말을 안 합니까?

여러분! 제발 말하고 사세요. 다시 한 번 연습합시다. 따라서 합니다. ‘여보! 사랑해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모는 공경의 대상이요, 자식은 돌보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이걸 아십시오. 공경의 대상인 부모님은 물론, 소중한 존재인 자식들도 떠납니다.

죽음이 갈라놓지 않는 이상 끝까지 떨어질 수 없어 남는 것은 한 몸인 아내와 남편 뿐입니다.

그래서 부부의 만남은 신비로운 만남이요, 부부의 관계 역시 신비로운 관계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묘한 하나님의 뜻에 의해 결혼을 하여,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가는 것과, 부부가 되겠다는 용기 - 부부가 되어 한평생 해로하며 살아가는 용기와,

천생연분, 누가 더 낫고, 누가 덜함도 없는 부부의 만남은 참으로 신비롭고 오묘합니다.

이러한 신비로움이 있는 부부의 만남에서 “아내는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며”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며,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몸을 사랑하듯이 한 평생을 사랑하며” 잘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부부도, 온 가족도, 늘 행복하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