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굴뚝버섯이 없는것 같아 올립니다. 저도 올해 처음 채취 해 보았습니다. 경북 청도 송이, 노란싸리 등이 나는 소나무가 우거진 곳에 올라 오더군요. 싸리버섯을 채취하고 내려와 개울에서 쉬고 있는데, 부산서 오신분께서 채취한것 1개를 보여 주시더군요. 여기서는 꿀돼지버섯이라 부른다 더군요.(다른 지방에서는 굽더더기라 부른다 데요) 싸리 채취 시 본 기억이 있는지라, 다음 주말에 가서 한 무더기 체포 했지요. 혹시나 싶어서 지역에 사시는 할머니들 한테 감정 받았죠. 어디서 이렇게 많이 땃냐며 부러워 하더군요. 먹는 방법도 상세하게 가르쳐 주데요.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는게 가장 맛이 있더군요.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하던 것을 내어 지금 먹고 있습니다. 맛은 바로 대쳐 먹는것 보다 그렇게 못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조금 밖에 남지 않아 아쉽습니다. 이게 한창인 10.15일, 서울에 있는 친구들과 월악산 등반 약속이 있어 수안보에서 1박하고, 그 다음 주에 가니 벌써 끝물이라 몇개 없더군요. 내년에 꼭 확보 해야 할 목록에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송이 보다도 맛이 좋은것 같네요. 같은 장소에서 나는 노란싸리버섯도 올립니다. 싸리버섯은 잘 부서 집니다. 낙엽등 찌꺼기도 많이 묻어 있고요. 찌꺼기가 묻은 채로 소금넣은 끓는 물에 삶습니다. 그러면 버섯이 쫄깃쫄깃 해져 부서지지 않고 잘 찢어 집니다. 건져내어 찬물에 담가놓고 찌꺼기 등을 제거하며 적당한 크기로 찢어, 물에 담궈 하룻밤 정도 우려 냅니다. 참고로 노란싸리버섯은 설사를 유발하는 약간의 독이 있음(끝이 자줏빛이 약간 있는 참싸리는 바로 구워 먹어도 됨) 저녁에 담궈 놓으면 아침에 먹어도 아무 이상 없습니다. 우려 낸 버섯은 말려 두었다가 국을 끓일때 넣은면 좋구요, 바로 냉동 보관 했다가 볶아 먹어도 좋지요. 내가 개발한 싸리버섯 요리도 한 가지 소개 할께요. 제가 소개 할려는 것은 싸리버섯 튀김입니다.(4인기준) 계란 2~3개를 풀어서 소금을 조금 넣고 잘 섞어 줍니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올리브 기름을 듬뿍 붓고 가열합니다. 마른 밀가루를 그릇에 조금 부어놓고, 우려 낸 버섯을 물기가 약간 있는 상태에서 마른밀가루 옷을 입힙니다. 이것을 섞어 놓은 계란옷을 입혀서 가열된 기름에 살짝 튀겨 냅니다. 그리고는 말 안해도 다 아시겠지요.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게 한 접시는 금방 입니다.
1번은 꿀돼지버섯의 숨은 모습, 2번은 낙엽을 제거한 꿀돼지의 싸한 버섯향이 날듯한 모습입니다. 3번은 뒷면 이구요, 대가 짧은 것이 특징 입니다. 4번은 햇볕에 노출되어 검게 변한 모습입니다.(먹는데는 전혀 문제 없음) 5번은 자생지의 노란싸리버섯 입니다. 님들께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이만..... |